[eBook] 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 - 서른 살 고시 5수생을 1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든 기적의 습관!
김범준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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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요즘 열심히 읽으려고 한다. 뭐라도 얻는게 있어서가 아니라 내 마음의 양식.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육아에 기운을 주기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책을 잘못 읽고 있구나' 생각하게 되었다. 아무 목적없이 그냥 읽는 것은 '소비의 책읽기'라는 이야기때문이다. 

나는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목적없이 '소비의 책읽기'를 해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육아를 하면서 도움을 받긴했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나가야하는지, 아이에게 해주면 좋은게 무엇인지 등 육아의 힘든 점들은 책을 통해서 되도록 안좋은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내가 읽은 책은 나에게 어떤 도움을 주었나?' 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취미의 독서도 안하는 것보다야 낫다. 하지만 내가 진짜 변화를 원한다면 단순히 취미의 독서가 아닌 목적이 있는 독서가 필요한 것이다. 나도 변화를 원한다. 하지만 그 변화의 구체적인 목적이 없다. 그러다보니 그저 읽고 싶은 책 위주로 책을 읽고 있었다. 지금 이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에 읽기도 하고 나와 비슷한 이야기에 공감하기 위해서도 읽었다. 

물론 책을 읽을때와 아닐때의 나는 달라졌다. 마음이 달라졌다. 보는 시각이 달라지고 나를 이해해달라기보다 상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하고 아이가 그러는건 당연하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다. 물론 이런 도움도 긍정적인것이기에 안 읽는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제 그 이상의 무언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이 나에게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아직 그 뚜렷한 목표를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고나면 나도 이제 다른 무언가를 해야하고 그 다른 무언가는 내가 결혼하기 전에 했던 일이 아님에는 확실하다.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 답을 찾아가야 할 것 같다. 우선 책을 읽을때도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관심있어하는지 그 분야부터 내가 공부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알아가야할 것 같다. 

저자도 그저 책을 읽었다. 원래 책을 좋아했다. 하지만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비교했을때 특별히 나아지는걸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목적이 있는 책읽기를 시작했다.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되는 것부터 공부하기 시작하고 책을 읽을때도 그저 가만히 읽는 것이 아니라 좋은 내용은 밑줄도 긋고 상황이 안되면 책을 접었다. 책은 깨끗이 읽는게 아니라 더렵혀도 괜찮은 그래서 내것으로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내것으로 만들고나서 지난 책은 과감히 버리고 다시 새로운 책을 사고 어느 상황에 있건 짧은 시간이라도 책을 읽는다. 밥 먹을 시간도 없는데 책 읽는 시간이 없다는 것은 변화하고 싶지 않은 사람의 변명일뿐.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을 보면서 지낸다. 누군가와 함께 하고 있을때도 대화보다 서로의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다. 그 스마트폰을 잠시 넣어두고 책읽기를 권한다. 진정 변화를 원한다면..

그래, 나도 진정한 변화를 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읽어야할까? 많이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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