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비, 땅의 열매 - 하나님 성품의 실현, 야고보서 해설, 개정판 모두를 위한 설교 시리즈 8
이복우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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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는 한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아낌없이 주고, 마지막 그루터기까지 내어 한 사람을 위해 헌신한다. 하나님도 우리에게 때로는 그늘이 되어주시고, 때로는 집을 지어주시고, 때로는 서있기조차 힘들 때에 앉아서 쉴수있는 그루터기를 내어주신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생각해보면 참 감사하지 않은가?

그런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야고보서 성경 말씀 속 하나님은

우리의 상상이상의 것을 내어주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들을 내어주실 만큼 사랑했던 그 사랑으로 

우리가 이 땅에서 천국에서의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

그 방편이 무엇인지 학생들도 이해 할 수 있도록 

쪽집게 강사처럼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해설했다.



지금껏 책을 읽으며 '저자는 어떤 사람일것이다' 라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냥 책이 좋아서 그냥 글이 좋아서 마냥 읽어내려가고 마냥 받아들였던 독서의 시간이였다.

기독교 서적을 읽을 때 나의 마음의 밭은 ​ "이 글 내꺼! 찜~~!"​ 이런 마음으로 읽었다.

그런데 서평을 쓰려고 책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 책은 저자의 소개가 제일 뒷편에 있다.

숨겨진 둣한 저자의 소개가가 오히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렇다면 검색해봐야지!!

많은 자료를 찾은 것은 아니지만 인터뷰영상을 발견했다.

비록 22년도에 출판된 '야고보서 주해'에 관련된 책 소개와 함께

하나님에 대한 이미지, 가장 자비하시고 긍휼히 여기시는 분이심을 알아가면서

야고보서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하나님을 바로 이해하기를 바라시는것 같았다.

이 책도 야고보서를 이야기한다.

22년 출판된 야고보서 주해보다 3년 먼저인 19년도에 야고보서 강해로 먼저 출판되었지만

출판사의 사정으로 절판처리 되고 세움북스 출판사를 만나 다시금 세상의 빛을 보게 되었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이 책을 읽어 보면 이 책이 개정 출판된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알게 될것이다.

저자의 글을 통해 내가 지금껏 알던 하나님을 더욱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책 을 펴는 순간부터 책을 덮을 때 까지, 줄긋지 않을 곳이 없다.

저자의 논문은 주로 신약의 말씀으로 구성되어있다.

나의 20대에는 성경의 신약만을 반복해서 읽었다. 짧기도 했고, 꼭 자기계발서? 지침서? 같아서 결정이 어려운 나에게는 너무나도 편리한 말씀이였다. ㅠㅠ 무엇보다 구약의 역사적인 이야기들은 흐름이 길고 소설을 어려워하는 나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펼쳐보기에 두려운 말씀이였다. 겁먹고 구약은 일단 펴보지도 않고 외면한채 신약만 반복해서 읽었던 시간들이 지금은 후회가 되지만 그래도 내가 주로 생각하고 선택하고 말할때의 기준이 되는것은 신약성경에 근거할 때가 많다는 걸 느낄때에 참 감사하다.

저자의 이야기들이 내가 과거에 했던 선택과 상황들을 이해하게 만든다.



꽃의 계절이지만 꽃보다 아름다운 성경말씀에 대한 이야기가 이 책 안에 쓰여져있다.

풀은 시들고 꽃은 떨어지지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다.

사40:1-8, 우리말성경

이 책은 모두를 위한 설교시리즈이다. 성경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궁금했던 성경본문을 해설한 책부터 차근차근 한권한권 파헤쳐나가길 추천한다.



책을 읽다보니 어느순간 책읽는 시간을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이것을 습관화 하지 않으면 주말이나, 연휴같은 가족과 함께 해야하는 일정에는 책을 읽을 수 없겠구나 라는 절박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4월부터는 읽고싶었던 책 리스트를 선정한후 책을 아주 잘개 나누어 읽기로 했다. 특별히 책장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 책들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을 해치웠고! 20년정도 해왔던 큐티구독을 멈추게 되면서 《목적이 이끄는 삶》이라는 책을 읽기로 했다. (나름의 숙원사업을 해결해나가는 중이다.) 그런데 늘 내 삶의 우선순위에는 성경말씀읽기, 기도하기(새벽기도), QT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중에 한가지였던 QT를 멈추었더니 성경말씀이 더 간절해졌다. 그럴즈음 이 책을 만났다.

5월말부터 매일 성경읽기를 습관화 하려고 성경책을 펼쳐두었는데 이번에도 구약보다 신약 먼저이다.(어쩌면 어려운것을 미루어두는 게으름일 수도ㅠㅠ) 성경을 펼쳐놓고 하루에 10분이라도 놓지 않고 하나님을 알아가려고 하게 된 계기가 바로 이 책 《하늘의 비, 땅의 열매》를 읽으면서이다. 야고보서는 내가 좋아하는 말씀들이 참 많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나는 왜이럴까? 내모습의 부족함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지혜와 명철을 더할 수있을까? 이런 고민들을 나만의 해석으로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살았던 시절을 지냈다.

그런데 《하늘의비, 땅의 열매를》 읽고서 참으로 놀랐다. 요즘 많은 것들을 (나름 대로) 시도해보고 있는 중인데, 머리말 시작을 여는 야고보서 4장 15절 말씀 한문장이 뇌리에 박혔다. 주의 뜻이면!!!

주의 뜻이면

우리가 살기도 하고 이것이나 저것을 하리라

야고보서 4:15

그렇게 책을 펼쳐서 읽어나가는데 쉴틈이 없다. 궁금하기 때문에 무조건 읽어야 한다. 다른 생각에 빠질 시간도 없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행복하다라는 감정을 느꼈다.

하나님이 어떤분이신지 착각했던 내 생각들의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었다.

  • 하나님은 우리의 아버지다!

  • 아버지이기에 온갖 좋은은사와 온전한 선물을 주신다.

  • 믿음으로 구하면 꾸짖지 않고 후하게 주신다.

  • 우리가 시련을 견딜 때에는 생명의 화관도 주신다.

  • 하나님은 은혜를 주시고 더 큰 은혜를 더하여 주신다.

  • 우리가 참으면 이른비 늦은비를 주셔서 때에 따라 귀한 열매를 맺게 하신다.

하나님은 우리를 소유하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당신도 이 책을 읽게 되면 내가 알던 하나님과 내가 오해했던 진짜 하나님은 어떤분이신지

그리고 하나님의 성품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며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책속에서 나에게 와닿는 구절들을 소개하자면 이 책을 전부다 써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특별히 나를 향한 개인레슨 같았던 부분을 선택하자면 저자의 학업이야기이다. 정말 나에게도 질문해보았다. '내가 더 공부하고 싶은 것이 나의 욕심 때문이 아닌가?'

사실 이 챕터를 읽으면서 눈물이 났다. 책을때면 잔잔하게 틀어두는 클래식음악때문이였는지, 아이들이 엄마가좋다며 옆에서 책을 하나씩 가져와 기대어 함께 읽는데, 그 두가지 감정모두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고 놓치고 싶지 않은 것들이기에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렇기에 저자의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두고두고 가지게 될것 같다.

지식욕도 탐욕이 될 수 있고,

학벌이 탐욕이 될 수 있고,

더 많은 것을 알아 더 많은 것을 전달하려는 것도

탐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P.164

다시 한번 학창시절부터 붙들었던 말씀을 책에서 마주하면서 참 반가웠다. 다시 이 말씀을 붙들고 내인생의 계획에 대해 기도하고 그 걸음의 인도하시는 주님의 뜻에 인생을 걸어보고자 한다. 필요때문에 불평하고 원망하지 않고 기도하기를!!! 저자가 시키는대로 하고 올 한해는 하나님이 주시는 새롭고도 놀라운 은혜를 간증 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 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P.187 잠 16:9


자신들의 모든 일과 행사가 그들의 계획과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자랑하는것은 문제입니다. 우리가 계획을 세워도 그것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그 계획이나 계획은 성취를 우리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아래에 두어야 합니다. 우리는 뜻을 세우시고 행하시는 주님에 대한 믿음을 확실하게 가지고 우리의 생며과 생활과 미래를 철저하게 주님께 의탁해야 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개인적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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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펠 세븐틴 - 복음을 변증하는 17가지 성경 이야기 가스펠 세븐틴
변상봉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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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복음에는 두가지 입장이 있다. 복음을 전하는 자의 입장과 복음을 듣는 자의 입장이다.

나는 복음을 전하는 자의 입장에 해당한다. 하지만 준비된 것이라고는 내가 만난 하나님의 사랑과 감격뿐이라 사실 자신이 없다. 그리고 현시대 지성인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 수 있는 말 재주도 없고, 복음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가 되어있다고 보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욱이 머뭇거리고 서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하고 읽어보고 싶었던 이유는 나에게 맡겨진 두 아이에게 삶으로 보여주는 신앙생활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성경의 숲을 구성하는 17개의 나무에 해당하는 성경 본문으로 구성되어있고,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인 복음에 대한 체험적인 신앙을 나누는것에 목적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주목해야 할 점은 자신과 진리,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성찰하는것의 중요성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것이다. 나의 자녀는 그저 학업에 열중하여 세상이 필요로하는 결과를 내고 로봇처럼 찍어내는 인생을 살게 하고 싶지 않다. 아이의 노력에 성공적인 결과를 원하지 않는 부모는 없겠지만, 적어도 나의 자녀는 성인이 되기전에 내가가 누구인지, 진리가 무엇인지, 인생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반드시 고민하게 해주고 싶다는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을 자발적인 의지로 신앙을 갖게 도와줄 뿐만 아니라, 나음과 행복을 주고, 미래에 대한 희망과 올바른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한다. 저자가 말한것 처럼 나의 자녀들, 그리고 많은 미래의 어른들이 삶의 올바른 방향을 조금더 이른 시간에 찾아갈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곳에서 열리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함께 추천해본다.


책을 읽고

이 책에서는 성경이 어떤 책인지, 하나님은 어떤분이신지, 예수님의 존재에 대해서 창세기, 사복음서의 성경 본문을 바탕으로 질문들의 답을 찾아갈수 있다. 인간의 속성을 이해하고 내면의 절대적 기준까지 바로잡아준다. 그리고 저자는 성경의 중요성에 상세히 설명해주고, 하나님의 사랑이 빠진 곳은 단 한군데도 없음을 알려주셨다.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다.

SNS를 통해 관심과 인정, 만족을 얻으려 한다면 《가스펠 세븐틴》을 통해 구체적인 심리적, 정신적 항목들에 대해 나의 현 시점을 체크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진짜 진리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깊은 절망, 좌절, 슬픔, 고통을 공감받고 싶다면 《가스펠 세븐틴》강추~!!

진짜 사랑받고 싶다면 《가스펠 세븐틴》강추!!

 


바로 이 문장

P.170 영어로 'Love is painful'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랑은 아름답고 위대하고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지만, 그것은 또한 우리를 매우 고통스럽게 하기도 합니다.

 

P.171 우리가 겉으로 세상의 법을 어기지는 않을지라도 하나님 앞에서 나의 모든 삶과 마음의 생각들을 비추어 보십시오. 특히 우리의 내면이 얼마나 악하고 추합니까?

 


성경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해결되길 바란다.

이 책은 총 250개의 작은 질문에 답 하고있다.(서론의 질문 포함)

저자는 각각의 분야에서 자료와 근거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답한다.

1부에서는 창조와 타락, 2부에서는 예수님은 누구신가?, 3부에서는 복음과 구원, 4부에서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주제로 17가지 성경본문으로 이야기 나눈다.

4개의 본문중에서 의미 있게 다가온 질문들을 적어두었다. (너무 좋은 질문과 답이 많아 조금은 많은듯::: )

 

 

  • 우주는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P.35

  • 나의 존재 의미와 목적은 어디에 있습니까? P.43

  • 첫째 날에서 여섯째 날까지 '6일'이라는 창조 시간은 문자 그대로 오늘날 윌의 시간 개념으로 24시간이 여섯번 반복된 시간일까요? P.50

  • 나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누구만 할 수 있습니까? P. 76

  • 자유 의지에는 죄를 지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왜 이런 위험한 일을 하셨을까요? p.96

  • 하나님이 우리에게 "네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실 때 우리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P.126

  • 우리의 인생에는 무엇이 떨어졌습니까? P.146

  • 조지 뮬러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P.153

  • 우리에게는 어떤 고민이 있습니까? P.159

  • 당신의 외아들이 험한 세상에서 고생하다가 십자가에 달려 죽는 모습을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어떠하였을까요? 그 심장이 얼마나 세차게 요동치며 터져 버릴 것 같았을까요? P.167

  • 그러면 하나님께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P.170

  • 예수님을 선지자라고 생각한 여인은 예수님께 어떤 질문을 하였습니까? P.183

  •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라는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P.194

  • 이 예수님의 사랑은 구체적으로 어떤 사랑일까요? P.224

  •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어떠합니까? P.249

  •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열매를 맺을까요? P.265

 

저자가 추천하는 책 활용법

총 17개의 본문으로 일주일에 하나씩 약 4개월동안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고민해보기!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개인적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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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하늘을 산 사람들 - 교회사에서 만난 12명의 예수의 사람들
배덕만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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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는 인물들을 주로 소개하고자 하는 저자의 마음을 담아 1세기 부터 20세기 까지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성 안토니우스, 요한네스 크리소스토무스, 교황 그레고리오 1세,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얀 후스, 바르톨로메 데 라스 카사스, 메노 시몬스,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조지 폭스, 존 웨슬리, 에이미 샘플 맥퍼슨, 마틴 루터 킹2세의 순으로 12명의 업적, 한계, 빛과 그림자, 공헌과 가치 그리고 유한한 인간이었음을 조명한 책이다.

저자는 인물들에 대한 서술과 더불어 각각의 인물들이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과 도전을 생각나눔이라는 단락으로 각 챕터를 마무리한다. 저자의 생각나눔은 독자들로 하여금 12인물이 주는 교훈만 알아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저자가 가지는 의문과 저자가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들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생각의 문을 두드리게 한다. 이것을 통해 독자의 삶이 저자가 꿈꾸었던 '입으로만 예수를 믿지 않고 삶으로 예수를 따르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우리의 신앙이 어떠한 이론에 근거하여 한쪽에 치우쳐 기울어지고 있다면, 각각의 입장에 맞춰 필요한 새로운 관점에서의 기독교를 이해하게 할 것이고, 이땅에서 하나님나라를 앙망하고 꿈꿀 수 있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12명의 인물들 중에 특별히 더 와닿았던 두사람의 이야기를 글로 기록하면서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에 대해 다른 인물들보다 조금더 깊이있게 생각해보았다. 개인적인 영성에 초점을 맞추고 읽는다면 그들의 업적이 있도록 만들어준 그들의 믿음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해볼수 있을것이다. 저자의 생각나눔 글은 개인적인 영성에서 나아가 생각의 시각을 넓혀 나갈수 있도록 이끌어주었고, 챕터별 묵상과 토론을 위한 질문들을 통해서는 교회와 공동체적인 방향으로 고민해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신학자들이 한국 교회의 미래에 대해 전망하고 필요를 채우기위해 소리없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구나 하는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들의 직업과 사역과 그들의 발자취에 기도로 후원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이 더해져 더 많은 이야기들이 세상으로 소개되길 조용히 응원해본다.

저자의 생각에 생각을 더하여

책을 읽으면서 너무 좋았던것은 평신도에게 잘 알려진 인물들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덜 주목 받았던 인물들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인지, 하지만 오늘날 새롭게 조명될 가치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비교하며 고찰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는 평신도라면 접해볼 수 없는 인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새로운 역사적 인물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한가지 더 더해서 이 책에 나오는 12명의 인물을 선택할때 한국인, 비서구권 사람, 여성의 비율이 많이 부족하다고 저자는 언급하면서 교회사가들이 극복해야할 학문적 문화적 한계의 과제를 극복하면 좋겠고, 극복한 책도 꼭 쓰고싶다고 하셨다. 나는 여성독자이기에 지난번 《티네커 메이어의 개혁자 인생교실》을 읽으면서 그녀의 다양한 삶의 부분 부분에서 많은 도전과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저자의 극복프로제트에 여성사역자들의 삶과 여성들로 구성된 별도의 책도 계획되어 출간되기를 기대해본다. ^^

 책 속의 문장

P. 38 지금도 성경은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에서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묵상과 연구의 대상에서 순종과 실천의 계명으로 발전하는 모습은 점점 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혹시 그이유가 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이 안토니우스가 선택했던 '광야의 영성'보다 그가 떠나온 '도시의 영광'에 더 마음을 빼앗겼기 때문은 아닐까요?

P.104 우리 안에 반복되는 오류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날마다 두렵고 떨림으로 성경의 저울 위에 올라서고,,,

P.106 전심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것과 분리 될 수 없습니다.

P. 138 시몬스에게 성경은 단지 묵상과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삶으로 살아 내야 할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P. 172 더 이상 전쟁과 폭력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 할 수 없다는 것이 자명해졌고, 어떤 이유와 명분으로도 배제와 차별, 혐오는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P. 196 그녀는 하나님의 명백한 소명과 현재의 평범한 일상 사이에서 심각한 내적 갈등을 겪었다.

P. 206 성령의 부재 속에 교회가 힘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지켜 보는 것은 고통입니다. 성령의 권능 없이 형식과 사변에 치우친 성도의 모습은 서글프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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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100일 기도문 필사 노트 - 이런 부모와 자녀 되게 하소서 기도문 필사 시리즈 4
이화진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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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년간 부지런히 육아 관련 서적을 읽었다.

수많은 육아서가 시대의 흐름을 타고

세상 엄마들이 원하는 방향에 맞춰 새롭게 출간된다.

그 끝의 소망은 같다.

아이도 엄마도 행복한 사랑하기!!


미혼일때는 그저 나만 생각하고 살기에 하루하루 바빴고,

어떤 엄마가 되어야지~!라는 생각할 틈이 없었다.

결혼을 하면서도 그저 주례하시는 목사님의 주례사 마냥

자녀의 구성부터 생각했다.

자녀를 주심에는 축복이지만,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모든 엄마들이 상상? 생각?과 다른 현실로부터 흔들리기 시작한다.

나도 그랬다.

자녀를 출산하고도 일하느라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라는 자리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렇게 그저 사랑을 나누고 시간이 흘러가면서

현실적이 문제에 하나둘 부딪히기 시작했다.

그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그날 그날 필요한 페이지를 펴서

공감하며 눈물 흘리며 날마다 부르짖었을것이다.

그렇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위로가 되고, 기대가 되는것은 저자의 글 때문이다.

감당할 만한 준비가 되어서 맡기신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함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완벽하시는 않아도

매일 조금씩 주님을 닮은 부모와 자녀가 되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2학년이 된 리니가 조금 더 성장의 길을 걷는데 도움이 되길,

예비 1학년이 된 쥬니가 초등학생이 되기전 하나씩 차근차근 잘 준비할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또 돕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자 기도하길 원했다.

작년까지는 《유아기 자녀 축복기도문》, 《자녀를 위한 무릎기도문》이 두권으로 틈틈히 기도 드렸다.

기도하다보면 어쩐지 2%부족한 마음이였다.

그러던 중 《엄마 아빠 100일 기도문 필사 노트》 만나게 되었는데,

지난 몇주간 기도문을 읽고 기도하면서, 날마다 반성 했다.

저자가 내 마음을 들여다 본것은 아닐까?


다른 자녀기도문 서적과 차별된 점은 딱 두가지!

첫째는, 기도하는 엄마가 기도로 자녀를 양육하했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고

둘째는, 그렇기 때문에 엄마라면 매우 공감할 수 있고 필요한 기도문이라는 것이다.


기도에는 정답이 없다. 마음이 가는대로 하나님이 붙드시고 인도하시는대로 성령이 이끌림을 받아 하나님나라와 의를 구해 기도하는것이겠지만, 엄마들은 자녀를 양육하는 직분을 가진 자로서 때로는 그에 합당한 기도가 필요하다. 단순히 기도문 필사노트 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엄마라면 이 책을 알아볼 것이라 생각한다.  

9살된 리니가 1살일때 이 책을  만났더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뱃속에 아이가 있다면 반드시 이 책으로 당장 기도를 시작하쟈!!
내 자녀가 중학생 고등학생이라도 늦지 않았다!  당장 필사노트를 쓰며 기도하자!
자녀에게 기도의 유산을 물려주는 축복의 발걸음을 내딛기를!!


자녀를 출산하고, 3번을 이사하면서 아직까지 크리스천 엄마 친구와 교재를 해본적이 없다.

지난 8년을 돌아보니, 고립된?외로운? 생활을 했던 내 자신이 짠 하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기도하면 할 수록 오늘도 현장에서 아이들과 치열하게 고민하고 열정적으로 으쌰으쌰 할 엄마들에게 너무나도 추천하고 선물 하고 싶다.

비록 크리스천 엄마 친구는 없지만,

이참에 자녀양육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엄마친구와의 만남을 허락해 달라고 기도해야겠다.

엄마라면 올해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개인적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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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네커 메이어의 개혁파 인생교실 - 네덜란드 개혁파 여인의 인생을 통해 개혁주의 성도의 삶을 배우다
김정기 지음 / 세움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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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해방파의 후손인 티네커의 인생을 담았다. 저자는 자신이 만났던 티네커 메이어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전 네덜란드와 한국의 차이점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해방파의 역사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다. 다른 책들에 비해 짧지 않은 프롤로그를 가졌지만 티네커 메이어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는데 필요한 배경이므로 차례대로 읽어볼것을 추천해본다.

한국교회는 신앙생활에서의 적극적인 감정표현을 중요시하고 교리를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것이 현실이다. 저자가 말한 이 특징을 가장 잘 적용한 사례의 기독교인이 나인듯 하다. ㅎㅎㅎ 교리에 대한 서적에 대해 정독해본것은 작년이 처음인데, 깊이 있는 교리 학습을 통해 내 신앙생활을 점검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올바르게 세우는데에 많은 도움을 받았었다. 많은 것들을 적용하고 지키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내 마음에 중심이 어디로 향해야 하는것인지는 확실해졌다. 그렇게 하나 하나 바로 세워가는 과정중에 이 책을 만났다.

네덜란드 개혁파의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진짜 들은 대로 인지 궁금하다는 저자의 물음이 이 책을 만들게 된 출발점인것 같다. 하지만 솔직히 나는 개혁파에 대해 아니 신학적 이야기들에 대해는 잘알못!!이다. 지극히 평범한 일반 성도이기에 네덜란드의 한 여성은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을까?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읽었다.

이 책의 부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네덜란드 개혁파 여인, 바로 티네커 메이어의 인생을 통해 개혁주의의 성도의 삶을 배울수 있다.

 

 

그녀의 삶을 통해 개혁파의 신앙생활도 엿볼 수 있겠지만, 책의 주인공으로 선택될 만큼 가치가 있었던 삶의 부분 부분들을 읽고 내 삶에도 적용해보고 싶어서 이 책을 냉큼 선택했다. 

어찌보면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을 교육과정으로 배우고고 성장한 그녀가 교리를 어떻게 삶에서 적용하며 살아왔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개혁파 신앙을 삶의 뿌리를 두고 어머니로, 교사로, 성도로 살아가는것이 어떤 삶인지 궁금하다면 여러분들도 이 책을 펼쳐보길 바란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한편의 영화를 본것 같이 생생한 여운이 남았다. 그녀의 인생을 통해 하나님이 주시고자 하는 메세지는 생각했던것보다 확실했다. 나와 같은 궁금증을 가진 독자라면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될 것이고, 개혁파 신앙에 대해 궁금증을 가진 독자들에게는 그녀의 인생을 통해 해방파 성도들의 삶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음은 책을 읽고 공감하고 배우고 느꼈던 개인적인 진솔한 생각들이다.

1부는 티네커의 어린시절을 담고 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 티네커는 할아버지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를 눈으로 보며 신앙생활에 대한 가치를 세워간다. 티네커 할아버지를 통해 나의 신앙생활은 자녀에게 어떻게 비추어지고 있는가? 내가 하고있는 하나님과 사랑의 관계가 자녀들에게 선한영향력을 미치고 있을까? 한참을 생각하게했다.

 

또 하나 인상깊었던 것은 낸시의 이야기인데, 아버지로 인해 지나친 보호와 개혁파적 삶의 집착 속에서 큰 고통을 당하며 살았지만 개혁파 신앙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기서 열쇠는 신앙 고백과 삶의 양식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정생활에서 더 중요한 것은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부모일까? 나의 자녀들이 신앙고백할 수 있도록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그 노력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잘못된 점은 없었을까? 나의 자녀는 우리 가정의 삶의 양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등등 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것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네덜란드 해방파 교회는 '가정'과 '학교'를 자녀들의 신앙생활을 위한 중요한 기관으로 보았다. 하지만 만 12세가 되면 아이들이 정서적 독립 준비를 시작하고 아이들끼리 모임을 시작한다. 신앙적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것이다. 교회에서는 부모와 함께 예배드리는 것을 넘어서 아이들끼리 성경공부 모임을 갖는다고 한다.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나에게는 아직 도달하지 못한 이야기들이지만 12세에 정서적 독립과 더불어 신앙적 홀로서기를 한다는것이 놀랍기도 했다. 신앙적 홀로서기를 할 수 있으려면 만12세 이전까지 어떠한 시간들을 보냈을까? 그들은 초등학생시절 매일 아침 신앙교육을 하고, 공교육 수업시작전에도 기도하는 삶을 살아 왔으며 시편암송을 하며 성경 스토리 중심으로 교육을 받았다. 

내가 걸어온 삶과 맞물리는 과정은 없지만, 부모라면 아이들이 신앙적 홀로서기를 하는것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했다!! 매일 아침 아이들을 기도로 깨우고, 등교전 5분간이라도 말씀 묵상을 할 수 있도록 아침 식전 시간을 잘 활용하고, 잠자리 독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듣고 이야기 나누는 것을 추가함으로 아이들과 함께 성장해보기로 다짐해본다!

2부에서는 빌럼과 결혼후 아내로서, 어머니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때로는 행복하게 때로는 외롭게 보낼때도 있지만, 티네커는 자신만의 확실한 양육 원칙이 있고, 그 원칙은 반드시 하나님을 향하고 있다. 그녀의 삶에서 어려움을 극복할 때도 하나님과 독대하며 자유케하심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녀의 삶의 중심이 되는 신앙고백은 자녀들이 성장하는데 많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하나님이 주시는 사랑을 자녀에게 흘려보내는 삶을 산다는것이 티네커의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의 입장인 나에게는 중요한 글들이 많았던 장이다. 나에게 아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마음이 가득해야하는 이유도 이 2부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머릿속에 맴돌았던 이야기가 있다면, 티네커 개인적으로 남편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가지고 있음을 표현했던 대목이다. 자녀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3분이라도 시간을 내어 잠깐이라도 기도를 드렸더라면 하는 아쉬움? 후회?의 진솔한 이야기가 오히려 위로가 되기도 했다.

 

3부 부터는 하나로 느끼며 함께 했던 동반자 빌럼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와 티네커 혼자서 살아가는 시간들을 담고 있다. 

해방파 성도들이 하나 알아야 할 것이 있는데, '사랑은 두려움을 쫓는다'라는 것이야.

두려움은 항상 마음속에 있지만,진짜 사랑은 마음속의 두려움을 이기지.

...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고 그 사랑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야.

이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지.

나도 다른 종교를 가진 이웃을 보면 무서운 마음이 없지 않지만,

하나님이 주신 그 사랑으로 이런 일들을 해나가는 거란다.

혼자만의 시간에 개혁파 신앙의 삶에서 더욱더 발전해 나가는 티네커 메이어의 승리로 향하는 발걸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녀의 본이 되는 삶을 통해 배우고, 슬픔을 하나님앞에 풀어놓고 위로받는 모습을 통해 함께 힘을 얻고, 과거에 갇히지 않고 변화된 시대안에서 용감한선택을 하는 그녀의 모습에 용기를 얻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정독 후 개인적인 생각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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