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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고발 카페 휴먼어린이 저학년 문고 1
김미희 지음, 정문주 그림 / 휴먼어린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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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발칙하기 그지없는 책을 만났네요 ㅎㅎ

<엄마 고발 카페> 오~~~ 무에 그리 고발하고플까요?

궁금하기도 살짝 맘상하기도 한 제목의 책..

하지만 쭌군 제법 큰 관심을 보이며 책을 읽습니다 ㅋㅋ



책 표지를 넘기니 진짜 엄마 고발 카페 주소가 뜹니다. 허허~~

궁금해서 찾아보니 정말 있긴 하네요 ^^;;;

작가분의 카페인지, 요 책을 위한 카페인지.. 암튼 있어요 있어.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2학년 이분홍이에요.

화가가 되고싶은 경찰관인 아빠가 특별히 지어주신 이름이라나요.

암튼 분홍이에겐 7살 동생 빨강이가 있고, 아바가 반해버린 보라란 이름의 엄마도 있습니다.

이 4가족의 이야기, 아니 분홍이의 이야기는 단순한 엄마 고발이 아니었어요.

우연히 알게 된 엄마 고발 카페에 글을 올리게 되는 분홍이 입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건 엄마를 고발하고 있지만 사실 분홍이는

엄마를 더 깊이 끌어안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간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아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없고 화가 나는 엄마들의 행동임에 분명하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엄마의 진짜 마음을 작가분이 잘 표현해 주고 계시단 생각이 들었어요.

분홍이의 일기와 엄마 고발 글에서 여지없이 드러나지요.


한가지 더 마음이 흐믓~했던 건 바로 분홍이와 빨강이가 함께 노는 장면이랍니다.

어찌 그리 기발한 방법으로 노는지..

살짜쿵 유치할 수도 있겠으나, 너무 귀엽고 순수한 그리고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장면들이 등장해서 참 좋더라구요.

이 글을 읽는 아이들도 그런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형제 자매간의 다툼은 어느 집이나 마찬가지일겁니다.

잘 놀다가도 어느 틈엔가 티격태격 싸우고 있는 아이들..

그런 분홍 빨강 자매에게 엄마가 내린 특약 처방은 목도리로 둘을 묶어 놓는것!!!

ㅎㅎ 저도 함 써볼까봐요~

재치있는 편지를 남긴 아빠도 인상깊었지요.

요 책, 신랑에게도 읽으라 권하고파지더라구요 ㅋㅋ

온가족이 함께 보아도 좋을 책, <엄마 고발 카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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