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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

■ 국내 그림동화  
<만희네 집>/권윤덕/길벗어린이
만희네는 좁은 연립 주택에서 살다가 할머니 댁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그 집엔 방도 여러 개있고, 넓은 마당도 있고, 개도 세 마리나 있다. 만희를 따라 집 안 여기저기를 돌아보는 것으로으로 구성되어 있다. 묘사에 대한 공부를 하기에 적당한 책이다.  

<강아지 똥>/권정생/길벗어린이
골목길 담 밑에 있는 강아지똥, 모두들 “아이, 더러워.”하면서 피해만 가는데...... 봄비 내리는 어느날, 거름이 되어 달라는 민들레 싹의 이야기를 듣고 강아지똥은 기쁜 마음으로 민들레 뿌리로 스며들어가 한 송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다.    

<갯벌이 좋아요>/유애로/보림
한때 갯벌은 간척 사업으로 무분별하게 메워져 공업 용지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갯벌이 생태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꺠닫고,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 책은 갯벌과 그 속에서 살고 있는 여러 동물들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보여줌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보이지 않는 자연의 소중함을 가르쳐 준다.

<한지돌이>/이종철/보림
매일 마시는 물과 같이 종이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닥나무라는 특정한 나무의 껍질과 닥풀로 만드는 한지의 제조과정이 실려있고, 한지의 다양한 이용법이 나와 있어 우리 것의 우수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사 가는 날>/김세온/비룡소
이사 가는 날의 분위기는 어린이들에게 최초로 다가오는 삶의 거대한 변화이다.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인생의 여정을 암시한다. 떠나가기와 찾아가기 그리고 그 속에서 새로 다듬고 이해해야 할 수많은 삶의 가치들을 상징한다. 이 작품은 그 거대한 상징을 소박하고 재미있는 구성으로 꾸려낸 독특한 그림으로 이어져 있다.

■ 외국동화.
<살아 있는 땅>/엘레오노레 슈미트/비룡소
땅은 생명체와 같다. 흙 한 줌 속에는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 수보다 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다. 사람들은 땅이 갖고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꺼내어 쓰지만 땅이 다시 만들어 내는 속도가 사람을 따라가지 못하므로 황폐해지는 것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진 땅 속 그림과 사람들이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책이다.

<저만 알던 거인>/오스카 와일드/분도
거인은 자신의 아름다운 정원에 들어와 놀고 있는 아이들은 내쫓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팻말을 내건다. 그후 거인은 봄조차 찾아오지 않는 쓸쓸한 집에서, 다른 사람들과 사랑을 나누며 함께 살아갈 때 행복과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야기가 단순하면서도 나누는 사랑의 소중함을 깊이 있게 꺠닫게 하는 책이다.

<다람쥐 아내>/필리파 피어스/논장
유아용 그림책이나 세계명작 축약판을 읽던 아이들에게 참신한 느낌을 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나무에 깔린 초록 요정을 구해 준 보답으로 다람쥐 아내를 얻게 된 잭의 이야기는 다른 나라 어린이들로부터 오랬동안 사랑을 받아 온 작품이다. 1학년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편집과 흑백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여준다.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윌리엄 스타이그/다산기획
어느 날 우연히 요술 조약돌을 주운 꼬마 당나귀 실베스터는 실수로 바위가 되어버린다. 다시 당나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실베스터와 실베스터가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밤을 지새우는 엄마와 아빠의 모습을 통해 가족 간의 사랑을 느끼게 한다.

<이상한 나라의 숫자들>/크라안 부부/분도출판사
하나[1]라는 숫자는 홀로 외롭게 사는 것이 싫증이 나서 같이 놀 수 있는 동무를 찾아 길을 나서게 된다. 동무를 찾아나선 그는 어떤 아름다운 고장을 두루 다니면서, 백조처럼 생긴 둘[2]이라는 거만한 숫자를 비롯해서 돈 많고 피둥피둥한 아홉[9]이라는 숫자에 이르기까지 별별 이상하고 훌륭한 것들을 만나지만 외롭고 쓸쓸하게 돌아오는 길에 동무를 만나 신나는 일이 벌어지게 된다.

<꿈꾸는 집>/레오 리오니/마루
커다란 교회 같고, 경기장처럼 생긴 집을 가진 달팽이가 있는데, 아버지 말씀을 듣지 않은 꼬마 달팽이가 커다란 집 떄문에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 뱀과 함께 재미있게 노는 토끼들도 나오는 색다른 그림책이다.

<곰 인형과 산타글로스>/믹 잉크펜/이성출판사
산타클로스 할아버지에게서 가장 값진 선물을 받게 된 곰인형의 이야기이다. 몸 속에 들어 있는 삑삑이가 소리나지 않아서 늘 고민하던 곰인형은 그 간절한 소망을 어떻게 이루게 될까? 내가 가장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본다.  

■ 전래동화
<선반 위의 도깨비>/김영희/가정교육
1학년 어린이에게 적합한 주제와 제목으로 쉽고 재미있게 읽으며, 유익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봄과 아기>, <너무 짧은 일요일>, <어린 수탉과 돈주머니>, <왕의 친구가 된 낙타> 등 다수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제부도 어부>/이부춘/중앙미디어
지나친 욕심 때문에 모처럼 얻은 행운이 사라져버린다는 이야기이다. 낡은 구리 단지에서 동자가 나와 소원을 들어준다는 내용의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잘 알려진 알라딘의 요술램프와 비슷한 구성을 갖고 있지만 우리 나라의 문화와 민족성이 짙게 배여 있는 전래동화이다. 외국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에도 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마음 고친 구두쇠>/김문수/심경석/민문고
이 책은 문화체육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고전 읽기 추진 방안에 의거하여 우수고전으로 선정된 것이다. <은혜 갚은 뱀>, <소년 포수>, <마음 고친 구두쇠>, <흥부와 제비>의 네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 과학
<빛>/마리아 고든/웅진출판
자연적인 빛과 사람이 만들어낸 빛, 이러한 다양한 빛의 세계에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변화하는 빛의 여러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다. 작가가 직접 그림을 그리며 설명을 덧붙여 더욱 쉽고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요술 광선>/예종화/한국독서지도사회
과학의 신비한 비밀을 아주 알기 쉽게 이야기로 엮은 책이다. 지금까지 몰랐던 새롭고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으며, 자연 교과서의 단원에 맞추어 책을 엮었기 때문에 내용이 더욱 알차다. 우리 둘레의 자연 현상이나 동식물 등에 대해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알고 싶어요-동물>/최현선/예림당
‘병아리는 어떻게 알에서 나와요?’, ‘겨울잠이 뭐예요?’, ‘새는 어떻게 날아요?’ 등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궁금증을 쉬운 설명과 자세한 그림으로 풀어 주고 있다. 아이들이 친숙하게 느끼는 동물에 대한 관심이 과학으로 다가가기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


2학년
■ 국내 창작 동화
<갓난 송아지>/이원수/여명출판사
우리나라 아동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이원수 선생님의 동화집이다. 갓 태어난 송아지가 세상 일을 배워가는 이야기인 <갓난송아지> 등 주로 생명의 소중함에 관한 동화들이 실려 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강아지나 참새, 풀 한 포기도 귀하고 소중한 것임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어머님의 눈물>/마해송/견지사
우리 나라 창작 동화를 개척하여 평생 동안 어린이를 위한 사랑의 동화를 많이 남기신 마해송 선생님의 창작동화 중 재미있고 값진 교훈이 담겨 있는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어머님의 선물>외에 <꽃씨와 눈사람>, <게한테 진 여우>, <바위나리와 아기별>, <할아버지 지게> 등 10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이상한 옹달샘>/이영두/책동네
<이상한 옹달샘>,<고추 잠자리>, <소와 경운기> 등 동심을 일깨우는 다섯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동물들과 꽃들이 나누는 대화를 통해 그들의 마음과 세계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개미가 된 아이>/박상재/예림당
개구쟁이 민이가  동물들을 괴롭힌 잘못으로 개미로 변했다가 좋은 일을 많이 하여 다시 사람이 된다는 환상적인 내용의 장편동화이다. 주위의 동.식물에 대해 관심을 갖고 관찰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세계를 보다 상상력을 갖고 바라보고 아울러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교훈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심술쟁이 멍멍이>/조대현 외/책동네
세상에 저보다 힘세고 훌륭한 개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 멍멍이, 변해버린 고향의 모습에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 아빠, 서로 도우며 화해하는 모습을 그린 “비바람 부는 날” 등 서로 다른 주제를 가진 여섯 편의 작품들이 소개되었다. 내용 자체도 쉽고 재미있게 전개될 뿐만 아니라 큰 활자와 색색의 그림이 쉽게 책장을 넘기게 한다.

<개구리의 세상 구경>/임정진/웅진출판
궁금한 것, 알고 싶은 것이 많고, 좌충우돌 실수를 계속하는 개구리가 세상 구경을 나오게 된다. 방송국, 지하철, 시장 등 여러 곳을 다니며 개구리가 벌이는 엉뚱한 행동들은 웃음을 터트리게 한다.

<나야, 뭉치 도깨비야>/서화숙/웅진출판
게으름을 잘 피우고, 단 것을 좋아하고, 서랍 속에 숨어 사는 뭉치 도깨비가 보람이를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이 나온다. 이를 안 닦고도 닦은 것처럼 보이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방에 이불을 펴 놓고 해적놀이를 한다. 책을 읽는 어린이에게 다정한 친구로 다가오는 도깨비의 이야기이다.

■ 외국동화
<바다돼지 이야기>/볼프디트리히 슈누레/꿈차지
두 어린이가 애완 동물인 바다돼지를 기르고 싶어 하는 마음과 이들이 실제로 돼지를 기르면서 부딪치는 온갖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번식력이 좋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불어난 바다돼지의 먹이를 마련하는 일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자신이 기르는 애완 동물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어른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해결해 나가는 태도 등을 배울 수 있다.

<내게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J.W.피터슨/히말라야
언니가 소리를 듣지 못하고 말도 못하는 여동생을 보면서 쓴 이야기이다. 옆에서 부르는 소리는 물론 천둥 소리도 듣지 못하지만 손가락으로 전해지는 느낌으로 피아노를 치고 아주 작게 흔들리는 풀잎도 복 수 있는 특별한 동생이다. 동생을 사랑하는 언니의 마음이 연필 스케치로 된 부드러운 그림과 함께 마치 시를 읽는 것처럼 아름답고 잔잔하게 전해진다.

<2학년 안데르센 동화>/안데르센/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근대 동화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안데르센은 130여편이나 되는 동화를 남겼다. 안데르센의 작품중 아직 우리 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다수의 이야기들이 실려 있는 책이다. 양초, 바늘, 가로등, 주전자 등 살아 움직이는 다양한 사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물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 전래동화
<오수의 개>/이준연/견지사
오수의 개는 전북 임실군 오수면에 전해져 오는 실화로서 생명을 바쳐 주인의 목숨을 구한 의로운 개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밖에 사람못지 않게 의롭고 충직스러운 일을 한 개들의 이야기를 소개 함으로써 인간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개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나아가서 사람들의 부끄러운 면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

<원숭이 엉덩이는 왜 빨갈까요? 2>/윤명숙 엮/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소를 몰 때 ‘이랴! 이랴!’라고 하는 까닭은?”, “ ‘꿩 대신 닭‘이란 말이 생기게 된 유래는?” 이 책은 이런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사물의 유래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주고 있다. 과학적인 근거보다는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통해 그 근거를 찾고 있기 때문에 그 유래를 알게 되면서 동시에 우리 것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다.

<새로 찾은 우리 신화>김종상/예림당
하늘나라 칠성님을 비롯하여 집을 지키는 성주신, 아이를 낳게 하는 삼심, 그리고 떠돌이 신 객귀에 이르기까지 우리 나라 토속신과 귀신에 대해 전해지는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외국 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리 것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 과학
<동물들이 사라져가고 있어요!>/실비 지라르데 외/동아출판사  
인간의 걷잡을 수 없는 욕심이 낳은 자연 파괴와 거기에서 생기는 위험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연과 생태계가 파괴되는 것은 자연 현상이라기보다 인간 때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동물의 생활습성, 특징, 모양, 종류를 재미있게 풀어 썼으며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삽화가 재미있다. 모든 생명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의미있는 책이다.

<파브르 곤충기>/장수철/예림당
남편을 잡아 먹는 사마귀, 공만들기 선수 쇠똥구리, 거미의 통신기, 불개미들의 노예 사냥 등 곤충들의 흥미진진한 세계가 펼쳐져 있다. 본능에 의존하는 곤충들의 생활 자체가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음을 깨우치게 하고, 인간 중심의 사고에서 눈을 돌려 하나의 통일체로서의 자연 세계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도깨비 바늘>/권태문/한국독서지도회
이 책은 초등학교 자연 교과서의 단원에 맞추어 이야기를 엮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아이들이 더욱 흥미있게 읽을 수 있다. 다양한 식물들의 특징이 재미있게 나와 있다.

■ 환경
<엄마 지구가 왜 지구가 죽어가나요>/정우택. 손영호. 최석진/한국독서지도회
우리가 조금만 신경을 쓰면 막을 수 있는 환경 오염이 우리들의 무관심 때문에 날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 ‘우리 집의 환경 이야기’, ‘우리 고장의 환경 이야기’, ‘우리 학교의 환경이야기’ 등 아이들이 직접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환경 오염의 현장을 고발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생활하며 재미있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3학년

■ 국내 창작 동화
<코뿔소에게 안경을 씌워 주세요./이윤희/서광사
게으른 나무늘보, 별 것도 아닌 일을 감추기 위해 헐떡이는 코뿔소, 언제나 다른 이의 흉내만 내다 마침내 자신이 누구인지를 잊어버리는 원숭이,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탐을 내는 곰등 열 두 동물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열 두 동물의 이야기 속에서 나의 나쁜 버릇이나 습관을 찾아내고 비교해 볼 수 있다.

<누워서 듣는 아빠의 이야기>/ 강태기/대림기획
자식을 사랑하는 어버이의 마음은 아빠나 엄마나 모두 똑같을 것이다. 그러나 항상 바쁘고 일에 쫓겨 아이들과 마주할 시간이 없는 아빠들은 그 마음을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보여 줄 기회가 훨씬 적을 지도 모른다. 이 책에 실린 몇 편의 이야기들은 그런 아빠의 사랑을 정겹게 보여주고 있다.

■ 외국동화
<꾀 많은 주머니쥐>/김명수/작은 평화
아프리카, 영국, 남미, 아이슬란드 등 세계 여러 나라에 전해지는 옛날 이야기를 모은 책이다. 각 나라마다 그 민족의 꿈과 소망과 지혜를 담아 면면히 내려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그 나라를 이해하고 친밀함을 느끼도록 했다.

<다람쥐의 모험 여행>/도온튼 버어지스/곰
수다쟁이에 장난꾸러기인 다람쥐 채터러가 심술쟁이 족제비에게 쫓겨 정든 숲을 떠나고 브라운씨 농장의 쥐덫에 갇혔다가 친구들의 도움으로 풀려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특시 이 책은 정확하고 면밀한 관찰과 사실의 체험을 바탕으로 동물들의 생활과 성직을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아이들이 자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전래동화
<금덩어리에 깔린 욕심쟁이>/우리교육 출판부/우리교육
백두산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가장 높은 만큼 많은 전설을 지니고 있는 산. 지금은 자유롭게 갈 수 없지만 우리가 통일을 위해 애쓴다면 곧 갈 수 있을 것이다. 그 전에 백두산에 얽힌 전설을 통해 먼저 가보기로 한다.

<천냥짜리 거짓말>/ 서정오/중앙일보사
어린이 고전 마당 시리즈 중 첫 번째 권인 이 책은 ‘지혜와 용기로 어려움을 극복한 어린이’라는 공통의 주제를 담고 있다. 옛이야기 다시 쓰기와 들려 주기에 애쓰고 있는 서정오 선생님은 우리가 삶 속에서 쓰는 입말을 그대로 살려 마치 이야기를 듣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하였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르게 살아가는 슬기를 배울 수 있다.

■ 과학
<식물의 세계>/로빈 케로드/계몽사
봄이라는 계절에 맞춰 막 소생하는 주위의 식물들을 관찰하고 식물의 구조와 성장 과정을 이해하도록 했다. 또한 부록으로 나온 ‘교과 관련 비교표’를 가지고 교과 내용과 비교하여 읽으면 더욱 재미있다.

<나는 어디에서 왔을까?>/알베르 자카르/다섯수레
유전에 관련된 여러 가지 원리를 쉽게 풀어 쓴 책. 어떻게 해서 인간이 태어나고 이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는 지 아이들 입장에서 질문하고 답한 재미있는 책이다.

<동물들의 대화>/예종화/한국독서지도회
궁금증이 많은 한별이는 주변의 동물과 식물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보인다. 한별이는 이러한 궁금증을 자세한 관찰과 선생님이나 삼촌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4학년
■ 창작동화
<쫄래와 쭐래>/이혜원/현암사
권위주의자, 파괴주의자, 형식주의자, 독선주의자 등 이러한 사람들은 지은이는 유령이라고 머리말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 또한 쭐래라는 천사가 지상에 내려와 여덟 명의 악마를 찾아내는 이야기이다. 이 어덟 명의 악마는 우리 주위에서 낯설지 않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쫄래가 하느님께 제출하는 악마에 대한 보고서 속에 혹 자신의 모습이 끼어있지 않은지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쥐돌이와 비밀잔치>/송현/현암사
월트 디즈니가 차고에서 기르던 생쥐를 대상으로 그린 미키 마우스가 디즈니랜드를 만들어낸 힘이 되었던 것처럼 송현 선생님도 쥐돌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친구가 되기를 바랬다. 마음이 나쁜 사람들의 신발을 훔쳐, 어른들을 경고하는 왕도깨비 흉내를 내는 쥐돌이는 어린이들의 진정한 친구가 될 것이다.

<밤티마을 큰돌이네집>/이금이/대교출판
큰돌이와 영미는 희미하고 작아서 우리들의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밤 하늘을 수놓는 별과 같이 아름답고 따스한 마음을 지닌 오누이이다. 집안이 어려워 부잣집으로 입양을 간 영미가 오빠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큰돌이가 영미를 생각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나와 있으며,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 외국동화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요한나 스피리/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된 하이디는 알름 할아버지에게 맡겨져 알름 할아버지의 얼음같은 마음을 녹이고, 병들고 가난한 페터의 할머니를 돕는 등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밝고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갖도록 해준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고 알프스 산의 아름답고 웅장한 정기를 받으며 밝고 건강하게 뛰노는 하이디와 페터, 클라라처럼 커다란 마을을 갖고 그 따뜻한 정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친구들고 자라나게 될 것이다.

■ 전래동화
<오줌에 잠긴 산>/장주식/푸른나무
단군시대부터 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전해 내려오는 우리 나라 설화 15편을 모은 책이다. 땅어머니 설화와 토템설화, 금기설화 등으로 나누어 엮어져 있는 이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우리 조상들이 땅과 그 위에 살고 있는 무수한 생명들을 얼마나 존중하며 귀하게 여겨왔는지를 느낄 수 있다.

<딸랑딸랑 방울 사또>/마루 편집부엮/마루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옛날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지금과는 다른 시대에 살았던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들 중에서 특히 그들이 지혜로움과 재치가 돋보이는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아이들의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

■ 인물
<안중근>/김영일/중앙미디어
안중근 의사는 우리 나라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여 민족의 한을 풀어 준 애국자이다. 오로지 자신만 알고 이웃의 고통과 아픔에는 무관심한 요즈음,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길 주저하지 않았던 안중근 의사의 의연한 자세와 희생 정신은 아이들에게 큰 교훈을 줄 것이다.

<마르코 폴로>/장재훈/꿈동산
마르코 폴로는 13세기 무렵 서양과 동양을 잇는 대여행을 했던 사람이다. 그는 이 여행을 통해 신비한 동양의 갖가지 문물, 풍습, 지리 등을 서방에 알렸는데 <동방견문록>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마르코 폴로의 이러한 업적과 모험정신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다루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미래의 한국을 보다 밝고 건전하게 이끌어 나갈 새싹들에게 역사의 빛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 경제 동화
<감귤 부자 이야기>
제주도는 옛날부터 ‘감귤의 섬’으로 불려왔다. 그러나 이 신비한 감귤은 제주도의 특산물이면서도 나라의 임금님과 높은 벼슬아치들만 먹을 수 있었을 뿐 모든 사람들에겐 널리 보급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조선 시대에는 제주도 백성들이 나라에 진상할 물량을 맞추느라 피땀을 흘렸기 때문에 이 감귤나무를 ‘눈물 나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재미있는 얘기를 통해서 경제 원리를 깨달을 수 있도록 쓴 책이다.


5학년
■ 국내 창작 동화
<너하고 안 놀아>/현덕/창작과 비평사
우리 민족이 일제의 식민지 지배 아래서 암울한 세월을 보내던 때에 씌여진 이 동화를 통해 그 시대를 읽고 그 시대에 있었던 동화의 특성을 알게 될 것이다. 한편 이 작품의 저자 현덕은 간결하고도 리듬이 살아있는 숨쉬는 문체로 어린이들의 모습을 투명하고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어 이 책을 읽는 어린이 스스로 어린이로서 참된 아름다움이 어디에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준다.

<물에서 나온 새>/정채봉/샘터
우리 인류의 미래나무이며 희망의 샘물인 어린이. 맑고 투명한 동심과 슬픔을 아름답게 승화시키는 사건들은 잔잔하고 깊이있는 생각을 갖게 해 준다.

<겨자씨의 꿈>/조성자/현암사
길가에 아무렇게나 굴러 다니는 못 생긴 돌멩이, 담장 사이로 들쑥날쑥 빼죽히 고개를 내민 이름모를 들꽃, 밤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들...... 정말 자연은 하나도 미운 게 없다. 화려하지 않으면서 들여다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넉넉해지는 동화이다.

<서서자는 말>/조평균/웅진출판
현재의 우리 모습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현상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거나 지난 시대의 배경을 통하거나 우화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높여주고 있다.

■ 외국 동화
<꼬마친구 짐크노프>/미카엘 엔데/글수레
이 책은 독일 청소년문고상 및 안데르센상을 받은 <모모>의 작가 미키엘 엔데의 첫작품으로 상상을 뛰어 넘는 사건의 전개가 흥미롭다. 따라서 책을 읽는데 따분해 하는 어린이조차도 재미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으며 또한 어린이에게 꿈과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도록 해 준다.

<80일간의 세계 일주>/쥘 비른/대일출판사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씨와 하인 파스파르가 함께 하는 기묘한 세계여행을 통해 모험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알지 못하는 세계의 풍물을 흥미롭게 펼쳐 주고 있어 과학적인 호기심도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정의감이 어떤 것인지를 배우고 모험심을 키울 수 있다.  

■ 기타
<시험도 숙제도 성적표도 없는 학교, 서머힐>/닐/한국어린이교육연구원
서머힐은 영국에 있는 아주 작지만 자유로운 학교이다. 이 책에는 여기에서 일어났던 많은 일들이 소개되어 있다. 우리의 학교와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진정한 자유와 자율의 의미를 알게 해 주는 책이다.

<재미있는 교육자 세계>/양석환/동학사
선생님이 되기를 희망하는 어린이가 있다면 특히 갖춰야 할 자질이나 소양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그 밖에 교육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페스탈로찌, 헬렌 켈러에게 소리를 준 설리반 선생님 등 훌륭한 선생님들의 이야기와 열린 교육을 하고 있는 닐의 서머힐 학교를 통해 선생님의 진정한 역할과 이들의 숨은 노력, 사랑을 느낄 수 있다.  


6학년

■ 국내 창작 동화
<서울친구 평양친구>/신동일/지경사
서울 친구와 평양 친구가 모인 통일된 미래의 나라에 세워진 통일 초등 학교. 늘 명랑하고 솔직한 개구쟁이들이지만 너무도 오랫동안 나뉘어 있었기에 하나가 되기란 쉽지 않다. 말, 생각, 행동들이 달라 부딪치고 울고 웃지만 그래도 ‘우리는 하나’이기에 어깨동무하는 손은 따스하기만 하다.  

<몽실언니>/권정생/창작과비평사
몽실이는 학교에 가서 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자라나면서 몸소 겪기도 하고 이웃 어른들에게 배우면서 참과 거짓을 깨닫게 된다. 불행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않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른들을 이해하려는 몽실이의 마음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펼쳐진다.

<꼬마 독재자>/어린이도서연구회 엮음/오늘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우리 나라의 형편을 바로 알게 하는 마음에서 엮어진 것이다. 이 동화집을 통해 한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각해 보는 동안 어린이들의 생각이 쑥쑥 커 갈 것이다.

<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이청준/열림원
할미꽃에는 허리 굽은 할머니의 고운 넋이 서려 있다. 할머니들은 나이를 먹을수록 키가 거꾸로 작아지고 기억력도 사라져 간다. 그렇게 자꾸 더 작아져 가는 키와 기억들은 삶의 지혜로 후손들에게 전달되어진다. 감사와 사랑으로 노인을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해 준다.

■ 외국동화
<에밀과 탐정들>/에리히 케스트너/유진
에밀이라는 소년이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베를린에 있는 외할머니께 드릴 돈을 잃어 버린 수, 그 범인을 찾기 위해 나서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이야기이다. 에밀은 생전 처음 가보는 베를린에서 도둑을 맞아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되었지만 많은 친구들을 사귀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추리력과 상상력을 길러 준다.

<흰고래 모비딕>/허먼 멜빌/계림문고
허먼 멜빌의 대표작인 이 책은 <백경>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은 수많은 바다 사나이들의 목숨을 빼앗고 자신까지도 불구로 만든 흰고래 모비딕을 끈질긴 집념으로 뒤좇는 헤이허브 선장의 의지와 운명을 그린 해양소설이다. 이 책은 해상생활과 이에 관련된 것들, 어린이들이 직접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보게 함으로 자신이 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준다.

<막다른 골목의 일곱 아이들>/이브 가넷/유진
영국 아동 문학에서 외면당했던 서민층 가정의 기쁨과 비애가 조금도 그늘진 곳 없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카네기 상 수상 작품이다.

<라몬의 바다>/스코트 오델/우리교육
‘천상의 진주‘라는 전설적인 보석을 찾기 위해 주인공 라몬이 경험하는 이성과 미신이 어울어져 펼쳐지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요소와 리드미컬한 흐름, 장엄한 배경은 이책을 고전의 신비로움과 견줄 수 있게 만들었다.

■ 과학
<우주에 숨겨진 천문학 수수께끼>/송은영/마루
천문학의 탄생에서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나오기까지 천문학이 걸어 온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어처구니 없는 이론이 진실로 여겨지던 때, 이에 대항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선대 과학자들의 집념과 아직 완성되지 않은 우주 이론의 실체를 통해 우주 과학에 대한 꿈을 가져볼 수 있다.

<어린이 시사 마당 5> 기초과학.환경편/우리누리/중앙일보사
어린이들이 알아야 할 기초 과학과 오늘날 사회 문제로 크게 떠오른 환경에 대해서 다룬 책으로 만화와 어린이 칼럼으로 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아빠, 법이 뭐예요?> 우리누리/창작과비평사
사람은 혼자서 살 수 없기 때문에 함께 모여 살게 마련이다. 하지만 사람들의 생각은 저마다 달라서 ‘이것은 하지 말아야 해.’, ‘이것은 꼭 지켜야 해.’라는 식의 사회적 약속을 정해 놓았다. 주인공 금비와 함께 생활하면서 법에 관해 생각해 보고 궁금한 것은 물어 보기도 하면서 법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된다.

■ 일기
<선생님의 일기>/이영/예림당
때로는 장사꾼 같고 때로는 갈등하고 방황하기도 하는 선생님의 솔직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일기이다. 아이들보다 더 장난꾸러기 같은 선생님의 모습은 웃음이 저절로 나온다.

<안네의 일기>/안네 프랭크/예림당
이 책은 두려워하지 않고 진실을 말할 수 있는 한 소녀에 의해 씌여진 것이다. 전쟁과 그것이 사람들에세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어떤 작품보다도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나타냈다. 또한 비참함 속에서도 인간의 정신은 아무리 힘들고 외롭더라도 끝내는 숭고한 빛을 발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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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맛이 좋기로 유명한 어떤 커피 전문점 사장님이 이런 말을 하셨습니다. 자기가 커피전문점을 내기 위해서 커피 맛이 좋다고 소문난 집들을 다니면서 맛을 보기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때마다 아무리 새로운 맛을 느껴보려고 해도 잘 느껴지지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다가 한번은 친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커피를 마시다 보니 아 그 맛이 아주 일품이더래요. 햐, 이 집 커피 맛 참 좋다. 여기가 어디지? 하고 보니 전에 자기가 들렀던 곳이거든요. 그 때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 무엇을 의무로 할 때와 즐거움으로 할 때 이렇게 차이가 나는구나 했답니다. 너무 "정신 차려" 하고 있었을 때는 미각도 긴장을 해서 그 기능을 다 하지 못하고, 그것을 자꾸 이성으로(맛을 느끼는 것은 감각인데요) 판단을 하려 하니 어려웠던 것이지요. 그랬던 것이 편안한 마음으로 커피를 즐기자 미각도 다시 살아난 것입니다.

"놀이"는 아이들에게 아주 중요한 생활입니다. 그 놀이를 하면서 아이들은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또 신체를 단련시키고 발달시키는 데에 "놀이"처럼 좋은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놀이를 하면서 "나는 지금 신체를 단련시키고 있어." 하고 생각하는 아이는 아마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저 놀이 안에 빠져서 목마른 것도 배고픈 것도 추운 것도 느낄 틈이 없도 없습니다. 어떤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즐거움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원리가 학습에 적용되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교육은 의무라는 생각 대신에 배우는 것은 기쁨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요? 그런데 오늘날 아이들에게 퍼져 있는 배운다는 것에 대한 느낌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아마 감옥 같은 무엇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이 "지금 나는 배우고 있어."라는 것을 느끼기 시작하면 교육 방식에 뭔가 잘못이 있다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어떤 일을 즐겁게 하고 나서 "아, 내가 참 좋은 것을 배웠구나." 하고 느낄 때 그 지적 희열은 더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가르치는 사람들도 "나는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는 어떤 직업적인 태도에서 조금 자유로웠으면 좋겠습니다.
독서나 글쓰기 교육은 수학 같이 어떤 공식을 적용하고 준비된 해답을 얻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론 밖에서 들어온 자극을 수렴해야 하는 부분도 있지만, 못지 않게 내 안의 것을 발산하고 확산시키는 일도 아주 중요하지요. 마치 자기 안에서 솟아올라오는 것을 자연스럽게 바깥 세계로 흘러 넘치게 하는 샘물 같이 되도록....

편안한 마음으로 마치 놀이하듯이 빠져드는 교육,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사이의 친밀한 신뢰감이 형성되었을 때 성큼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습니다. 무언가를 가르치겠다는 욕심은 잠시 수면 아래 내려놓고 아이들의 처지에 서서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헤아려 주는 일부터 시작해보면 참 좋겠다 싶습니다.
 

-이가령 해야 해야 중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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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면서 자랍니다. 어른들은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 말과 행동으로 본을 보이면서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들은 우리 아이들이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길 바라기도 합니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까요? 작은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큰 생명도 소중히 여길 줄 알게 되는 것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쩌다 나무나 꽃을 꺽게 되면 "꽃도 꺾이면 아프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런 일이 자꾸 되풀이되면 엄하게 꾸짖기도 하면서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쳐주려고도 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지도하는 사람은 정작 꽃이 꺾이건 밟히건 전혀 가엾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말로만 가르치려고 한다면 그것은 교육적인 효과로 연결되지 못한다고 하지요. 아이는 표면적으로는 어른의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 같지만, 그 사람이 실제로 슬퍼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느낌으로 압니다. 그러니 그런 입으로만 하는 가르침을 진심이라고 납득하진 않는다는 것입니다. 납득하지 못하는 않는 일이 몸으로 구현될 리가 없습니다. 진실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어린이가 꽃을 꺾었을 때 문득 나타낸 노여움이나 슬픔의 표정이 절로 어린이에게 무엇인가를 전달하게 마련입니다.

참으로 두렵게도, 지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성. 인격, 기량, 덕성 등의 정도 이상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내가 전달해 주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을 미리 내가 안에 품고 있어야 하는 것이지요. 누군가를 가르치겠다는 마음을 먹은 사람들이 꼭 새겨두어야 할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펌- 이가령의 해야해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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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관심 먼저 꿰뚫어라"

1. 아이들이 좋고 싫음을 표현하기 시작하면 직접 책을 고르도록 돕는다.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자신을 위한 책을 자신이 직접 고르게 한다.

2. 지역 도서관의 어린이 도서 코너를 면밀히 조사하고 어린이 책 전문 사서에게 조언을 구한다. 어린이 책 사서는 책과 어린이 양쪽을 두루 잘 알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3. 아이들의 관심을 먼저 꿰뚫어 보고 난 다음에 아이들이 관심을 나타내는 책이 있는 곳으로 이끈다.

4. 친척이나 친구들에게 그들의 자녀들이 재미있게 읽었던 책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가끔씩 책을 교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5. 아들, 딸이 책을 좋아하지 않으면 그대로 내버려두라. 강제로 책 읽기를 권하면 역효과만 날 뿐이다.

6.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은 읽고 또 읽는다.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읽더라도 인내심을 가지고 이해하라.

7. 여러 도서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책의 목록을 눈여겨 본다.

8. 다양한 장르의 책을 소개하고 아이들의 반응을 잘 살펴야 한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책이 아이에게는 좋은 책이다.

9. 열심히 크게 소리내어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라.

10. 부모의 역할은 아이들에게 독서의 즐거움을 가르켜주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


LA 중앙 (http://la.joongangusa.com)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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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처음만나는 그림책  

 

어린이가 만나는 첫 책은 대부분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때때로 어른들은 당황합니다. 쏟아져 나와 있는 그림책 가운데 지금 우리아이에게 어떤 책을 읽어주어야 할까요? 모두들 좋다고 하는 그림책인데 왜 우리아이가 집중해서 듣지 않는 걸까요? 이 같은 질문의 대부분은 아이의 연령에 따른 발달과 그림책의 관계를 파악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합니다. 그만큼 연령에 따른 유아기의 발달특성은 그림책 선택에 있어 중요하게 고려될 부분입니다.

유아들은 자신의 연령에 맞는 그림책일 때 흥미를 보입니다. 연령이 높아 너무 어려울 때는 잘 몰라서 재미없고 자신의 연령보다 낮은 단계일 때는 흥미를 보이지 않거나 한두 번쯤 보더라도 되풀이해 읽어달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유아들 개개인의 차이도 있고 세밀하게 나누어 일반화시키는 과정에서 예외가 많을 수 있지만 어린이의 발달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책과 견주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독서에 대해서 이해가 깊어질 것입니다.

1. 태아기와 신생아기 - 이제 막 태어났어요 

 

임신과 출산, 육아의 과정에서 엄마는 온통 아기에게 집중합니다. 아기가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도록 엄마와 아기는 뱃속에서부터 연결되어있고 아기가 태어난 뒤에도 엄마는 사랑과 관심으로 아기를 돌봅니다. 아기가 뱃속에서 엄마의 감정에 영향을 받으며 불안감과 행복감을 모두 느낀다는 사실, 엄마가 먹는 것을 그대로 맛보며 미래의 음식취향까지 만들면서 태어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습니다. “언제부터 그림책을 읽어주어야 할까요?”하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대답은 “촛점 맞추기가 되고 어른의 도움을 받아 앉아있기도 하는 7개월부터”이지만 나의 대답은 “뱃속에 있을 때부터”입니다. 이때 아기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든가 옛날 말 노래를 들려주면 뱃속 아기가 안정되고 즐거워하는 반응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이 때 리듬감이 강한 아기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도 아기의 정서에 안정감을 주겠지요. 처음 태어난 아기들은 눈 보호를 위해 조명조차 어둡게 해주는 것이 좋으니 뭔가를 보여주려 애쓰기보다 ‘들려주기’에 집중하는 것이 좋겠지요. 태어나서 4개월까지는 하루 14시간이상 잠을 자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깨어있을 때는 아픔과 두려움, 불편함과 외로움을 호소하기 위해 자주 울기도 합니다. 곁에서 엄마가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걸어 위로해주고 안정시켜 주는 것이 중요한 때죠. 뱃속에서부터 익히 들어 익숙해진 리듬감 있는 말과 노래로 아이를 안심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엄마가 직접 옛날 말 노래를 들려주거나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지만 어려울 경우에는 CD보다는 테이프를 들려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이때 전자음으로 반주를 한 동요는 피하는 것이 좋겠지요.

 

2. 2개월에서 6개월까지 -보고 관찰하기를 좋아해요

보통 학자들은 생후 약 2개월부터 두 돌까지를 영아기로 분류합니다. 걷기와 언어발달, 수유가 이루어지는 때로 가장 큰 특징은 오감을 사용하여 학습한다는 것입니다. 보고 듣고 만지고 빨고 냄새 맡으며 세상에 대해 배워나갑니다. 영아를 위한 그림책에는 잠자기와 배변, 먹기 들을 소재로 한 경우가 많습니다. 영아기가 먹고, 자고, 싸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시기라는 것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하지만 아기들은 깨어있는 동안 그저 누워있지만은 않습니다. 끊임없이 뭔가 보고 관찰하며 함께 놀기를 원합니다. 아직 기어 다니지 못하는 아기들은 뭔가 더 새로운 것을 보기위해 자꾸 안아 달라 보챕니다. 옛날에는 버릇이 나빠진다며 자주 안아주지 말라고 했지만 요즘에는 많이 안아주고 이야기해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이의 두뇌가 가장 활발하게 형성되는 시기에 더 많이 자극을 주고 관심을 주는 것이 아이의 정서와 발달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는 아기가 3,4개월이 되었을 때부터 그림책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누워서 두 팔을 흔드는 모습이 “뭔가 보여주세요, 안아주세요”하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누워있는 아기에게 그림책의 한 장면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해주기도 하고, 아기를 안아서 내 책꽂이 앞 이곳저곳을 다니며 구경시켜주고 그림책을 빼내어 보여주곤 했습니다. 자장가도 많이 들려주었지만 옛날 말노래책을 찾아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아기는 즐거움과 위로받은 마음을 미소와 옹알이로 표현했고 나는 수많은 자장가와 말노래, 그림책들이 이미 세상에 준비되어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3. 8개월부터 12개월까지 - 그림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요.

이제 아기는 기어 다니고 뭔가를 잡고 혼자 서기도 합니다. 입과 손가락으로 탐색하기를 즐기고 “엄마”“아빠”하고 처음으로 말을 하기 시작하지요. 아기가 어른의 가슴에 등을 대고 앉아 본격적으로 그림책을 보기 시작하는 때이기도 합니다. 그림책은 언어발달과 인지력에 크게 도움이 되지만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접촉과 따뜻한 관계를 통해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입니다. 아기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는 행위 자체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하고 아기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 되는 시기입니다.

아기들은 태어날 때부터 빨강, 초록, 흰색의 구별이 가능하고 2-3개월부터 사람의 얼굴을 오래 응시합니다. 대조적인 색 패턴을 좋아해서 배경과 대조되는 단순하고 밝은 색깔의 그림책을 즐기지요. 배경이 어수선하거나 파스텔조의 그림보다는 흰색 바탕에 까만 글씨같은 대조를 좋아합니다. 하야시 아키코의 <달님 안녕>은 아기들의 이같은 특징과 잘 들어맞는 대표적인 아기그림책입니다. 하얀 바탕에 청색을 띈 짙은 하늘, 밝고 둥근 달의 얼굴이 아기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듯합니다. 아기들이 둘레의 사람얼굴을 둟어져라 살피는 것은 얼굴에 대한 변별력을 통해 안전에 대한 욕구를 채우려는 것입니다. ‘이 사람은 내게 안전할까? 나를 보호해주고 내 요구를 들어줄까?’ 따지듯 바라보곤 하지요. <달님 안녕>에 등장하는 달의 얼굴을 마치 엄마의 얼굴처럼 밝고 편안한 느낌으로 아기에게 다가갑니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구름아저씨의 등장으로 드라마틱한 사건까지 일어나고 결국은 달님의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끝나 아기들은 안심하고 그림책을 즐깁니다. 실루엣으로 처리된 지붕위의 고양이나 밤 마실 나온 엄마와 아기는 그림에 변화와 움직임을 주면서 아기를 즐겁게 합니다.

아기는 돌이 되면서 <달님 안녕>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어 달라 요구하고 그림책을 보여줄 때마다 얼굴에 손을 갖다 대고 소리를 지르며 즐거움을 표시하자 그림책을 읽어주는 나의 기쁨도 커졌습니다. 산책을 나가 하늘에 뜬 달을 보여주면 “안녕”하고 말하는 듯 아기는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합니다. 아기는 자신만의 첫 책을 갖게 된 것이고 책 속에 담긴 이야기와 이미지가 세상을 보여주고 있음도 알고 느끼는 것입니다.

 

4. 12개월부터 두돌까지 - 좀 더 다양하게 보고 몇 권은 반복해서 즐겨요.

걷기 시작하면서 아이는 책꽂이에서 책을 빼내 읽어달라는 듯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때 아기 그림책만 모아 아이의 손길이 닿은 곳에 아기만의 책꽂이를 만들어주는 것도 좋겠지요. 이런 저런 그림책에 관심을 보이지만 연령이 높은 그림책은 표지나 처음 몇 장만 보고 덮어버리고 저쪽으로 밀어버리기까지 합니다. 또 좋아하는 책은 몇 번씩 반복해서 즐기기도 합니다. 이때에도 그림책은 책으로서의 의미보다는 장난감으로서의 의미가 큽니다. 또 책 읽어주는 사람과의 교감이 더 중요하지요. 그러니 부모의 요구보다는 아기의 요구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좋습니다. 책꽂이는 아기에게 가장 좋은 그림책으로 채워놓되 아기가 원하는 만큼만 읽어주고 아기가 원하면 계속 읽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두 돌까지의 영아들은 아직은 기승전결이 강한 이야기를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리듬감 있는 언어와 반복 구성의 단순한 그림책이 좋겠지요. 한 펼침 면에 여러 장면이 있는 경우도 영아들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아기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 나오는 사물그림책이나 까꿍 놀이, 잠자고 먹고 싸는 이야기 등 아이의 일상이 담긴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영아들은 저와 닮은 아기가 나오는 그림책이나 자신의 곁에 있는 사물들, 곰 인형이나 나무 자동차의 등장에도 큰 반응을 보입니다. 또 아직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토끼나 호랑이처럼 특징이 강한 동물들에 대해서도 정감을 갖고 봅니다. 까꿍놀이를 특히 즐기는 이 시기에 맞추어 시중에는 까꿍놀이를 소재로 한 다양한 그림책이 나와있기도 합니다. 기고 걷고 곤지곤지 잼잼 놀이를 즐기는 이 시기에는 몸놀이도 활발해져서 <꼬마야 꼬마야>같은 몸놀이 책을 읽어주면 박수를 치고 만세를 부르며 성취감을 만끽합니다.

태어나서 두 돌까지는 평생토록 이어질 취향과 습관이 만들어지는 시기입니다. 음식을 먹는 습관이나 배변습관, 잠자는 습관처럼 독서습관도 영아기에 이미 형성됩니다.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 아기도 에너지가 많이 필요하지만 엄마는 더욱 그렇습니다. 변화가 급격한 만큼 스트레스도 많고 힘이 들지요. 엄마들은 출산우울증을 겪기도 합니다. 그만큼 아기의 요구대로 그림책을 읽어주는 일이 만만하고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아기가 제 마음에 드는 좋은 그림책을 만난다는 것은 평생 간직할 좋은 책 경험과 독서 습관을 갖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아빠나 가족들 모두가 그림책 읽어주기에 함께 힘쓰면 좋겠습니다.

 

추천도서

달님안녕(한림출판사/달님안녕시리즈)

나랑 놀자(웅진주니어/잼잼곰시리즈)

누구야 누구(보리)

잘자요,달님(시공주니어)

까꿍! 찾았다(아이세움/옹알옹알 아기그림책시리즈)

꼬마야꼬마야(다섯수레/쑥쑥 몸놀이시리즈)

무엇이 있을까요?(시공주니어/알록달록 아기 그림책 시리즈)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보림 /나비잠 시리즈)

사과가 쿵(보림)

새로 다듬고 엮은 전래동요(보림)

아기 어르고 재우는 자장노래(파랑새어린이)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보리/ 어린이노래마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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