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지식 잇는 아이 16
박혜선 지음, 최경식 그림, 황선익 감수 / 마음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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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하는 초등위인
임시 정부의 외교특파원 서영해





흔히들 독립운동이라고 한다면 직접 운동에 나서서 위험한 일을 마주하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고요. 하지만 소설을 쓰거나 시를 쓰는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마땅한 것 또한 조금씩 알게 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만난 임시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혜 씨는 신문 기자가 되어 글을 쓰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해요.

이 분을 그 전에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오히려 부끄러울 정도로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이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3.1 운동에 나가는 사람들이 그래도 글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아는 중고등학생 정도의 학생부터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보다 더 어린 꼬맹이들 역시도 동네에 형이나 누나들이 만든 비밀 모임에 합세해서 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서영해는 당시에 원래 이름은 다른 이름이었지만 독립운동을 위한 본인의 마음을 다시 잡고자 이름을 바꾸었다는 것을 보고 이 또한 굉장한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기 때 천자문을 뗐을 정도로 굉장히 똑똑했었다고 해서 그만큼 생각도 깊지 않았나 하고 느꼈어요

원래 이름이었던 서희수라는 이름을 쓰던 유년 시절에는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 부산이 아닌 먼 나라 상해로 떠나기도 했어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굉장히 먼 곳으로가 나라를 위안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름도 이때 바꾼 것이라고 하죠

굉장히 똑똑했던 서영해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어른들의 독립운동을 도와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이러한 모습을 본 어른들은 조금 더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떻냐며 국제 외교의 중심지인 프랑스로 유학을 추천하게 되어 거기에서 적응을 하는 동안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책 속에서 느껴지는 그 설움과 울분은 어쩌면 드러난 고통이었을지 모르겠어요. 나라를 잃고 나라가 무시당하는 것을 온전히 감내해야 했던 그 시대의 서영해에게 한마디 말을 해준다면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더라고요

프랑스 학교를 다닐 때 한국이 무시당하고 잘못된 정보로 교육을 받는 것을 보고 제대로 된 정보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서영해의 모습을 보고 그 학교에서도 결국 제대로 된 정보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잡아주기도 했었어요.

서영해는 고려통신사라는 신문사를 세웠는데요. 어느 한국인의 삶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뛰어난 문화와 역사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아마도 이것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스스로의 역할을 해냈던 것처럼 서영의 또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상해에서 중국인의 국적으로 프랑스로 왔기 때문에 나중에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독립운동을 했던 내용들과 또 살아가던 모습들을 많이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 마음만은 얼마나 진심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외교 특파원 서영해의 모습을 잘 기억해 준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책의 말미에 실제로 남아 있었던 사진들을 함께 보면서 우리가 잘 기억하고 있는 독립 운동가들의 얼굴들과 함께 기억을 나누어 보았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흔히 책에도 실리고 신문에도 실렸던 김구나 안중근 유관순 등과 같은 사람들의 얼굴은 잘 기억이 나는데 서영회의 얼굴도 이처럼 기억에 언저리에 남아서 다른 곳에서 마주했을 때 딱 이름을 떠올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마음이음 #초등추천도서 #어린이필독서 #마음잇는아이 #지식잇는아이 #함께하는이야기 #8세추천동화 #교과연계 #정서발달 #인지발달 #초등지식책 #수상작 #초등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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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해 지식 잇는 아이 16
박혜선 지음, 최경식 그림, 황선익 감수 / 마음이음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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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하는 초등위인
임시 정부의 외교특파원 서영해



흔히들 독립운동이라고 한다면 직접 운동에 나서서 위험한 일을 마주하는 상황을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고요. 하지만 소설을 쓰거나 시를 쓰는 등 다양한 작품들을 내놓으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마땅한 것 또한 조금씩 알게 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에 만난 임시정부의 외교 특파원 서영혜 씨는 신문 기자가 되어 글을 쓰며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한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해요.

이 분을 그 전에 알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책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되는 것이 오히려 부끄러울 정도로 책을 읽는 내내 우리나라의 이런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3.1 운동에 나가는 사람들이 그래도 글을 읽을 줄 알고 쓸 줄 아는 중고등학생 정도의 학생부터였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보다 더 어린 꼬맹이들 역시도 동네에 형이나 누나들이 만든 비밀 모임에 합세해서 그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서영해는 당시에 원래 이름은 다른 이름이었지만 독립운동을 위한 본인의 마음을 다시 잡고자 이름을 바꾸었다는 것을 보고 이 또한 굉장한 노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기 때 천자문을 뗐을 정도로 굉장히 똑똑했었다고 해서 그만큼 생각도 깊지 않았나 하고 느꼈어요

원래 이름이었던 서희수라는 이름을 쓰던 유년 시절에는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서 부산이 아닌 먼 나라 상해로 떠나기도 했어요. 어린 나이에 부모와 떨어져 굉장히 먼 곳으로가 나라를 위안 사람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너무 멋지고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름도 이때 바꾼 것이라고 하죠

굉장히 똑똑했던 서영해는 상해 임시정부에서 어른들의 독립운동을 도와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이러한 모습을 본 어른들은 조금 더 공부를 해보는 것이 어떻냐며 국제 외교의 중심지인 프랑스로 유학을 추천하게 되어 거기에서 적응을 하는 동안 굉장히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책 속에서 느껴지는 그 설움과 울분은 어쩌면 드러난 고통이었을지 모르겠어요. 나라를 잃고 나라가 무시당하는 것을 온전히 감내해야 했던 그 시대의 서영해에게 한마디 말을 해준다면 "괜찮다. 그래도 괜찮다" 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더라고요

프랑스 학교를 다닐 때 한국이 무시당하고 잘못된 정보로 교육을 받는 것을 보고 제대로 된 정보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서영해의 모습을 보고 그 학교에서도 결국 제대로 된 정보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잡아주기도 했었어요.

서영해는 고려통신사라는 신문사를 세웠는데요. 어느 한국인의 삶이라는 소설을 통해서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겼지만 여전히 아름답고 뛰어난 문화와 역사를 지키고 있는 대한민국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아마도 이것은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스스로의 역할을 해냈던 것처럼 서영의 또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상해에서 중국인의 국적으로 프랑스로 왔기 때문에 나중에 우리나라의 국민으로서 독립운동을 했던 내용들과 또 살아가던 모습들을 많이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해요. 하지만 그 마음만은 얼마나 진심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이라도 많은 사람들이 외교 특파원 서영해의 모습을 잘 기억해 준다면 그것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시지 않을까 합니다

책의 말미에 실제로 남아 있었던 사진들을 함께 보면서 우리가 잘 기억하고 있는 독립 운동가들의 얼굴들과 함께 기억을 나누어 보았어요.

아무래도 그동안 흔히 책에도 실리고 신문에도 실렸던 김구나 안중근 유관순 등과 같은 사람들의 얼굴은 잘 기억이 나는데 서영회의 얼굴도 이처럼 기억에 언저리에 남아서 다른 곳에서 마주했을 때 딱 이름을 떠올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래봅니다​​

#마음이음 #초등추천도서 #어린이필독서 #마음잇는아이 #지식잇는아이 #함께하는이야기 #8세추천동화 #교과연계 #정서발달 #인지발달 #초등지식책 #수상작 #초등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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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월전 - 전쟁터를 누빈 여장군 마음 잇는 아이 5
백승남 지음, 정성화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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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모르고 있던 이야기들을 만날 때가 가끔 있어요.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인 누나와 함께 책을 고를 때 그런 일이 많이 생기는데 이번에도 마음 이음 시리즈 중에 초등학교 3 학년 이상 읽기 좋은 2단계 책을 살펴보다가 홍계월 전이라는 전쟁터를 누빈 여장군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어요

조선시대에 여자 장군이라니 무언가 시대상에 맞지 않는데요. 아마도 그것은 홍길동전과 비슷한 느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당시에 고려시대까지는 크게 문제시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많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었는데요.

특히나 조선 시대에는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많은 여인들이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개를 펼치지 못하고 숨어 살아왔다는 것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이 또한 재미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월은 아주 어렸을 때 사내 아이로 키워졌는데요. 그것은 어떤 도사를 만난 부모님께서 계월을 지키기 위해 그리하신 거였답니다. 그런데 개월은 죽을 뻔한 고비들을 넘기면서 타고난 당당함과 현명함으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어렸을 때 저게 침입을 받아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바다에 버려지게 되었을 때가 아마 가장 큰 사건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만난 보국이는 나중에 계월이와 함께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요. 당시의 보국에는 계월이가 남자인 줄 알고 함께 수련도 하고 지내 있답니다

그 둘을 수련시키기 위해 보국의 부모님은 도사를 찾아 이 아이들을 보내게 되는데요. 이때 만난 도사가 바로 계월이의 부모님이 만났던 그 도사였다니! 정말 흥미진진해요 ㅎ

당시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나왔던 많은 이야기들에서 남존여비 사상을 비판하기 위해 남자보다 여자를 더 현명하고 능력이 있는 캐릭터로 그려내는 일이 적지 않았어요. 홍길동 역시 적자가 아니라 서자로 태어났는데도 불구하고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지요

보국이와 함께 수련을 받지만 계월이는 아주 일취월장하여 도술까지 부릴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는데요. 아마 당시 시대에는 현재 판타지 소설 같은 요소들을 이렇게 풀어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게 긴 수련을 받고 보국이와 계월이는 나라에서 치르는 시험을 치고 전쟁에까지 나가게 되었는데요. 아마 이때 계월이는 인생에서 가장 큰 자존감을 만들어내고 또 그것으로 더 나은 일들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여자이기 때문에 참아야 했고 숨겨야 했던 자신의 능력들을 모두 다 보여주고 인정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자기가 남자인 것처럼 행동해야 했던 부분들은 안쓰럽고 또 약간은 슬프기도 했을 것 같아요

사실 홍계월전에서 다루는 다양한 위기와 사건들 중에 저는 이 부분이 가장 그게 치닫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당시 여성들의 인권이 현재와 같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떤 일이었냐면 전쟁을 잘 치뤄내고 남은 잔당들을 해치우로 무인도까지 들어간 홍계월은 거기서 어렸을 때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을 만나게 되었거든요. 기쁜 일이긴 하지만 이제 자신이 여자임을 밝혀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을 느낀 것이죠​

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자한 왕은 늘 그렇듯이 그동안 혼계월이 했던 많은 일들을 다 인정해주었고 자신이 아끼던 신하의 딸이었다는 것을 알고는 더 기뻐해 주셨다고 묘사되어 있어서 책을 읽으며 약간은 답답했던 마음이 풀렸던 것 같아요

다만 이제는 여인으로서의 삶을 살기를 권하셨고 함께 수련했던 보국과 결혼을 하게 된답니다. 그렇지만 나라의 위기는 계속해서 찾아왔고 그 위기를 마주하는 전쟁에 나갈 장군으로 홍계월이 대두되었으나 당시 조종 신료들은 그것에 반대하기도 했었어요

제대로 나라와 왕을 지킬 수 없이 말만 많은 신료들의 엉덩이를 발로 차주고 싶은 생각이 가득했지만 이야기 속에서 결국 홍계월은 다시 한 번 기회를 잡게 된답니다. 정말 다행이지요?​

그 기회를 또다시 성공으로 만들어내 대원수 홍계월 장군은 아마도 적자이지 못한 서자의 아픔을 그려냈지만 그 능력으로 큰일을 해내 신선이 되었다는 홍길동과 같이 여인의 몸으로 남편 보다 더 인정받는 장군의 삶을 살았던 홍계월의 인생을 뿌듯해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왜 이 책이 전국 고전읽기 백일장 대회의 선정 도서였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처해 있는 바꿀 수 없는 환경에 약점들을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마음가짐과 생각을 할 수 있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어렸을 때부터 이러한 책들을 많이 노출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음이음 #초등추천도서 #어린이필독서 #마음잇는아이 #지식잇는아이 #함께하는이야기 #8세추천동화 #교과연계 #정서발달 #인지발달 #초등지식책 #수상작 #초등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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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기억 마음 잇는 아이 8
선자은 지음, 전명진 그림 / 마음이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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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폭력의 빛과 그림자에 숨은
어른들과 아이들의 이야기,
그날의 기억





그날의 기억은 학교폭력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인 것 같아요. 어른의 눈으로 보아도 끔찍하고 아이들의 눈으로 보았을 때 오히려 더 쉽게 눈감을 수 있는 것이 학교폭력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위치에 있건 학교폭력이라는 사실을 마주하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지 방관을 하게 될지 아니면 그 중심에 서서 가해자로서 영향력을 가할지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다 한 권에 몰아 놓은 것만 같은 책이네요

이 학교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모두다. 평범한 아이들처럼 보이지만 그 그늘에 조금씩 움직이는 심리전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은 아마도 지금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아이들 이름 앞에 붙어 있는 단어 하나하나를 보면서 책을 읽기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오묘한 분위기를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보니 느끼게 되네요

이 책 속에 등장했던 인물들 중에는 어른들도 있어요. 2명의 어른, 어떻게 보면 능력 없는 초임 교사와 능력 있는 유명 교사로 볼 수 있지만 책을 읽다 보면 아이들의 마음을 읽는 진정한 교사 그리고 교사의 타이틀을 가지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쓰레기 같은 어른 이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학교폭력에 대해서 특별한 생각을 가지고 범 상치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했던 이력있는 교사의 또 다른 프로젝트 속에 아이들 5명이 무대에 서게 되었어요

이슈가 될 만한 특별한 캐릭터가 있는 아이들을 모아 타겟이 되는 조를 만들고 그 아이들을 영상으로 촬영해서 자신의 유명세를 떨치고자 했던 교사의 계획은 갑자기 무너져 버리게 되는데요

어쩌면 5 아이들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숨기기 위해 드러내고자 하는 모습들에 가면을 쓰고 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학교폭력이라고 해서 전쟁이 일어나듯이 늘 시끄러운 것도 아니며 조용하다고 해서 평화롭지도 않겠지요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자 자기도 모르게 속셈을 드러내버린 멍청한 교사의 한마디 위험한 사랑해 놓은 아이들에게 영상을 계속 찍을 수 있을지를 물어봤던 그 어이없는 한마디가 또 다른 컨텐츠로 제작돼요. 그동안 쌓아온 유명세를 모두 짓밟아버릴 이 순간을 과연 그 어른은 예상이나 했을까요?

어쩌면 그 책임을 지기 위해 5 아이들에게 책임을 나누어 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지만 결국 능력이 없어? 보이던 아이들에게 모든 마음을 주고 싶었던 초임 교사가 나서면서 그 비밀들이 하나둘 밝혀지기 시작합니다

겁쟁이이지만 친구들에게 그 마음을 들키기 싫었던 아린이, 자신이 했던 잘못이 드러날까봐 부모의 그늘에 숨어 여기저기 숨어 다녔던 수호, 자기가 우월함을 보이기 위해서 친구들을 대놓고 무시하고 자기보다 잘하는 친구들을 늘 시기했던 지호, 그리고.힘센 친구 옆에 붙어 있으려는 담이.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는 소율이까지 모든 5 아이들이 뭉쳐 있었던 그 짧은 시간 동안 폐가에서는 무슨일이야 있었길래 이런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것일까요? 잠시 잠깐 폐가 속에 갇혀 있었던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서로 입을 다물고 최신에 가면을 지키려고 했을까요?

수호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는 쪽지를 보고 지호를 떠올렸던 담이는 사진 속에 드러나진 않았지만 폐가 체험을 하는 그동안 늘 그들 곁에 있었던 또 다른 아이와의 거래를 통해서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요?

이 이야기 속의 등장에서 모든 비밀을 만들어냈던. 또 다른 소년까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했던 그날의 기억은 폐가에서의 아이들의 기억일지도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 이전에 수가 있었던 그 순간의 기억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른이라는 이유로 아이들을 도구화했던 행동 뿐 아니라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는 아이들 그리고 주변에 자신이 더 멋지고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가면을 쓰고 다니는 아이들까지 마지막까지 솔직했던 유일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스토리를 마무리하게 되었지만 그 안에서는 아무런 승자가 없었다는 점에서 착잡하기도 하고 또 침울하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마음이음 #초등추천도서 #어린이필독서 #마음잇는아이 #지식잇는아이 #함께하는이야기 #8세추천동화 #교과연계 #정서발달 #인지발달 #초등지식책 #수상작 #초등창작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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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 2024 볼로냐 라가치상 코믹스 부문 대상
샤를 베르베리앙 지음, 제님 옮김 / 키위북스(어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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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위북스
나무는 자라서 나무가 된다
볼로냐수상작 추천도서

이번에 키위북스에서 나온 신간 중에 볼로냐수상작이 있어서 관심 깊게 봤어요 보통 수상작 것들이 추천되는 경우에 아이들이 두고두고 보면서 생각하고 또 떠올리는 방식의 여유 있는 독서가 가능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부분들을 기대하며 책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이번 책은 푸르고 파란 숲과 나무들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이 책을 가지고 외출을 했는데 하필이면 또 북카페에 와서 카페에 파는 책이라 더 기분 좋게 책장을 넘겨보았답니다 ㅎ

아기나무를 들고 숲속으로 들어가는 엄마와 아들의 모습이 마치 저와 아이의 모습 같기도 했어요.

나무가 사람처럼 아기를 낳냐는 말에 엄마가 친절하게 대답해주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꼭 과학적인 지식을 주기보다는 이렇게 편안한 마음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훨씬 더 즐거운 대화 시간이 되겠군 많은 것을 느꼈어요

나무도 사람과 비슷하지만 나무는 꽃을 피우고 거기에 열매가 맺히면 사실 그 열매가 나무의 아기라는 엄마의 말을 아이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그 열매들이 나중에 땅에 떨어지고 또 거기서 싹이나 아기나무가 되어가는 것을 설명해주자 아이는 이해를 한 듯, 또 새로운 것을 알게 되는 듯 이야기에 빠져드네요

책을 따로 읽다 보면 어느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해요. 엄마와 아이의 대화를 떠나서 엄마와 아이가 갖고 있는 나무가 많은 숲길을 보면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색채가 많이 흩어진 페이지도 있고 라인으로 그림만 그려진 페이지도 있는데 그 페이지들에서 작가가 어떤 것을 조금 더 중점적으로 전달하고 싶어 하는지 엔진 모르게 알 것만 같은 기분이랄까요?

할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아기나무를 들고 엄마와 숲을 찾은 꼬마 아이가 아기나무를 심으며 엄마와 나는 대화들 속에서 어떤 것들을 기억하고 어떤 것들을 이해해 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 시간이 들에게 아주 소중했던 것만으로는 공감할 수 있는 아름다운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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