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사랑이었는지 - 사랑하고 싶지만, 사랑이 두려울 때
김종선 지음 / FIKA(피카)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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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늘 어렵다. 아니, 사랑 자체가 어렵다고 해야 더 옳겠다. 사랑이란 두 명의 다른 사람이 많아 서로의 세계를 합치는 과정이기 때문에 서로의 눈이 맞닿는 찰나의 순간 엄청나게 많은 일이 일어난다. 영화에 많이 나오듯 천상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하고, 폭죽이 터지기도 하고, 혹은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그렇다. 사랑은 누구나 겪고 누구나 깊이 생각해보는 주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사랑이야기를 하는 글에는 눈길이 간다. 이 책도 그렇다. 이 책은 사랑의 여러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한다. 가슴 찢어질 듯 아픈 사랑, 용암 같이 불타오르는 사랑, 싸늘히 식어버린 사랑 등.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랑의 모습이 등장해 보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다.

 

저자가 라디오 작가여서 인지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 굉장히 능숙했다. 이야기가 듣는 이의 흥미를 일으키려면 두가지 조건이 있다. 이야기 자체가 재미있거나 이야기를 풀어내는 화자가 이야기를 재밌게 하거나. 이 책은 후자에 속한다. 사랑 이야기 자체는 재밌기는 하지만 나이 든 사람들을 상대로는 잘 먹히지 않을 때도 있다. 독자들이 이미 사랑에 너무 많이 노출 된 까닭이다.

 

뭐 어찌되었든 책 자체는 재밌다. 짧막짧막한 이야기들이 담겨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다. 자기 전에 누워 있다가 생각이 나면, 간간히 읽기 좋은 책이다. 책 속에 나온 사랑을 가슴 뭉클히 끌어안고 꿈속으로 들어 갈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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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IT 레볼루션 - 연결을 알면 미래가 보인다
김국현 지음 / 정보문화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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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이 다가오며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 우버, 사물인터넷, IoT, 클라우드, 공유경제 등 조금이라도 눈을 떼고 있으면 순식간에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엔, IT산업이 있다.

 

우리는 24시간 IT기기와 연결이 되어 있다. 스마트폰이 이토록 우리 삶에 깊숙히 침투할 줄 누가 알았으랴. 현재 우리는 메신저나 SNS를 통해 24시간 외부의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 사적인 관계는 물론 일적인 관계로도 벗어날 수 없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은 판단 할 수 없다. IT혁명은 지금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

 

이 책은 현재 우리 실생활에 밀접히 맞닿아 있는 IT기술들을 다룬다. 우버, 공유경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아마존, 구글 등 여러 IT기업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떤 산업에 힘을 쏟고 있는지, 서로 어떤 경쟁을 펼치고 있는지 아주 상세히 나오고 있다. IT쪽에 아예 문외한인 이라고 해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기초적인 내용으로 쓰여있어 읽기 어렵지 않다.

 

책 표지에 에세이라고 적혀있듯, 중간중간 저자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이 많다. 저자는 기본적으로 IT기술이 불러 일으키고 있는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어느 정도는 동의한다. 기술발전으로 지금 우리 세계는 과거와 비교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그로 인한 편리함 역시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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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우주 - 우주과학의 역사가 세상의 모습을 바꿨다! 세상을 바꾼 과학
원정현 지음 / 리베르스쿨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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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Intro
나를 설레게 만드는 단어들이 몇 가지 있다. 우주, 인공지능, 심해, 신.공통점은 아직 인류가 완전히 정복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라는 것.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반드시 소설로 다뤄보고 싶다.



#02. 세상을 바꾼 우주
우주가 세상을 바꿨다. 정확히 말하는 '우리 인간'이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밤하늘에 떠있는 수많은 별과 행성은 언제나 인류를 들뜨게 했고, 그 결과 천동설, 이심이론, 별자리의 체계화 등을 거쳐 지금은 우주관이 완성되었다. 아직 완성된 건 아니다. 과학이란 분야가 늘 그렇듯 현재의 진리는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이론일 뿐이다. 철지난 이론은 폐기되듯 지금의 우주관도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렇다고 철지난 이론이 아무 효용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지금의 우주관은 그 이전에 쌓아져 있던 우주관이 있었기에 탄생 할 수 있었다. 과학이란 첨탑은 아래층에 견고히 쌓인 지지층 덕분에 높이 올라갈 수 있다. 이 책의 주제도 곧 그렇다.


#03. 과학 No / 과학사 Yes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과학이론' 보다는 '과학의 역사' 쪽이다.  '과학이론'은 지금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을 생각하면 된다. 누가 그 이론을 만들었고 어떤 변화과정이 있었는지 보다는 현재 정립된 '이론'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반대로 '과학사'는 과학의 변천과정을 다룬다. 초기 과학(or 자연철학)자들의 이론과 변화 과정, 그런 과정이 나오게 될 수 밖에 없던 그들의 삶, 시대배경 등을 다룬다. '과학이론'이 이해 없는 공식 암기라면 '과학사'는 풀이과정을 보며 배우는 공식이라고 보면 된다. 


#04. 천문학의 역사
천문학이 곧 우주과학이라고 해도 좋다. 이 책은 '천문학'의 '과학사'를 다룬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당대 사람들이 우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어떤 이론을 내놓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05. 총평
일단 내가 잘 모르는 분야라 재밌었다. 문과로서는 좀 생소한 용어나 이론들이 많아 100% 이해하진 못했지만 (문과는 웁니다) 자연철학자들의 삶을 살펴보고 겉핥기 식으로라도 천문학 쪽 이론을 접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만족한다. 코스모스를 읽기 전 워밍업이라고 생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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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건너다
홍승연 지음 / 달그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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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슬픔을 건너다
생각해보면 성인을 위한 그림책은 거의 없다. 나이가 들어서도 사람들은 여전히 그림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에 가고, 만화책을 보고, 취미로 그림을 배우기도 한다. 그런데도 출판시장을 보면 그림책은 아직 '아이들'의 전유물인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을 봤을 때 더 반가웠다.

깊은 절망, 시린 상처, 흘려보내지 못한 눈물.
그런 날들을 들여다보고, 견디다 보면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있어.

홍승연이라는 디자이너 분이 쓴 책이다. 사실 내용 자체는 별거 없다. 책이 얇기도 하고. 힘든 사회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건너는 작은 위로의 메세지가 담겼다. 평범한 메세지가 의미있게 다가온 이유는 옆에 그림이 있어서 이다. 검은 형체의 주인공이 빙하, 산, 사막, 미로를 헤멘다. 검정, 파랑, 분홍 등 여러 색이 상황에 맞게 쓰여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주인공의 얼굴엔 코와 눈이 없다. 점으로 찍힌 두 개의 흰색 눈동자만 존재한다. 그럼에도 그의 감정은 읽는이에게 충실히 전달된다. 담담하게 고난과 시련을 지나는 과정에서 그가 느낄 우울, 좌절, 공허, 희망 등 갖가지 감정이 절로 머리 속에 떠오른다.


#02. 총평
나쁘지 않았다. 그림이 워낙 매력적이라 보고 있으면 영감이 떠오를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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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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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번역
학부생 시절 한창 진로고민에 열중할 때 번역가를 꿈꾸기도 했었다. 나의 직업관은 3가지로 첫째, 내 능력에 따른 페이를 받을 수 있는 직종. 둘째, 내 개인시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직종. 셋째, 적성에 맞는 직종 이었다. 그래서 한창 스터디를 꾸려 ITT니 TCT니 번역 자격증 준비를 했었다. 나름대로 꾸준히 했었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인공지능 번역 수준을 보며 난 결국 '알파고님 절 가져요! 엉엉' 하고 외치게 되었다. 번역업에 종사하면 언젠가 숟가락을 알파고님한테 뺏기게 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 마음 한 구석엔 번역에 대한 미련이 조금 남아있다.

#02.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실전편
이 책은 일본어 번역업 종사자가 쓴 책으로 '번역'에 대해 지식이 거의 없는 사람들을 위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기초적인 번역 일감 수주 방법, 유용한 사이트, 기본적인 번역 테크닉 등 간단한 내용들을 방법론적으로 다루고 있다. 맨땅부터 시작하는 초보자들에겐 충분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03. 번역은 반역이다
책에서도 강조하지만 번역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과 '우리말 글쓰기' 실력이다. 번역은 반역이다 라는 말이 괜히 나왔겠나. 사람들이 아직 기계가 아닌 사람에게 맡긴다는건 기계번역이 아니라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번역이 있다는 얘기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에서 나오는 미묘한 뉘앙스의 번역은 아직 기계가 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이것도 나중에 빅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극복되리라 생각함) 

#04. 총평
초보자가 읽기 좋은 책. 나름대로 번역물 먹은 사람에겐 큰 도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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