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 진심이 열리는 열두 번의 만남
이진순 지음 / 문학동네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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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름과 순간들


📖 누구에게나 반짝이는 순간이 있다.

📖 재능이 있거나 없거나 난 상관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거라 하는 건데 재능이 있거나 말거나 무슨 상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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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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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희망이 있다고 믿는 능력‘의 산물이다. 이것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이기도 하다.


🖊 글을 쓰거나 말할때, 심지어 비유로 사용하는 단어조차도 듣는 이로 하여금 상처가 되지 않을까 조심하는 저자의 태도가 왠지 낯익고 다시금 존경스럽다. 글을 쓰는 과정이 흡사 집을 완성해나가는 느낌이 들게 만든다. 빈틈없는 논리로 허튼 수작과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튼튼한 집을.

한번 읽기엔, 그리고 혼자 읽기엔 아까운 책이다.


🖊 성인이 되어 한글로 쓰여진 (전문분야가 아닌) 책을 읽으며 해독불가능을 염려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경험이다. 하지만 내가 힘들어하는 작가의 글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서도 계속 모른척하기도 역시 쉽지 않다.

내겐 신형철 작가의 글이 그런 경우다. 이전 출판된 몇몇 단행본을 서점에서 들춰보며 ‘역시 내겐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단념했던 기억이 여러번이다.

힘들게 집어든 책인만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책장에 꽂아놓는 실패의 체험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한글자 한글자 천천히 읽기로 결심했다. 마치 고교시절 ‘수학의 정석‘을 펼치는 마음처럼(물론 수학의 정석은 앞부분만 보다 말다 하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이 실패의 아픔은 50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남아 있다.).

P.S 196쪽의 ‘2017년‘은 ‘2016년‘의 오타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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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 181호 - 2018.가을
창작과비평 편집부 지음 / 창비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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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의 기쁨과 슬픔(장류진)


🖊 단편소설은 짧은 이야기속에 무거운 철학적 메시지를 내뿜어야한다는 고정관념(옛날에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에 있는 소설들이 내게 그런 편견을 만들어준듯)을 경쾌하게 날려보낸다. 직장생활이 글의 소재라서, 오랜 기간 ‘회사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지 않을까란 흐뭇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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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거짓말을 한다 - 구글 트렌트로 밝혀낸 충격적인 인간의 욕망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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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모시던 팀장님중 한분은 오후 4시만 되면 나를 포함한 점장들과 CC(Conference Call)를 했었다. 점장들이 당일 시장상황과 마감 예상을 보고하는 시간이었는데 난 항상 의아함을 가지고 매일 매일의 CC를 마무리했었다. 점장들이 당일에 도저히 도달할 수 없는 수치를 달성하겠다고 결의를 다지며 보고하고 팀장님은 그걸 의심하지 않고 듣고만 계셨다. 이런 ‘행위‘를 매일같이 하는 모습을 3개월간 지켜보았으나 좀처럼 익숙해지지 않았다. 모두 연극을 하고 있다고 생각되었다.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내가 경험한 많은 수의 회의가 이런 연극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드라마에 나오는 또는 선진 벤처기업에서 행하고 있다는 ‘진정한 솔루션을 찾는 회의‘는 과연 어떨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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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민음사 모던 클래식 58
모옌 지음, 심규호.유소영 옮김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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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적이나 직위같은 것이 아이보다 소중하냐? 세상에 후손이 없으면 제아무리 높은 자리에 올라도, 설사 마오 주석 다음가는 자리라 해도 그게 무슨 의미가 있어?˝


🖊 우리 부모님은 결혼 10년동안 아이가 안생겨 부산에서 서울로 쫓겨오다시피해서 나를 가지셨다(고한다). 내 또래는 외동아들이나 외동딸이 드물어서 난 늘 형제가 많은 친구들이 부러웠고 친구들을 그리워했고 술자리에선 끝까지 남아있었다. 나의 원초적 외로움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 아이를 많이 낳아 형제자매를 많이 만들어주고 싶은 소망을 갖게 된 것 같다.

누군가는 환경오염보다 저출산이 더 큰 사회문제라고 말한다. 하지만 몇십년전만 해도 ˝아들 딸 구별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나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부럽다.˝와 같은 표어를 지으며 산아제한을 강요하던 때가 있었다. 빅데이터, AI 등 신의 영역을 넘보는 기술이 개발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라지만 모든 국가정책은 장기적 균형을 지향하기 보다는 현실의 반대방향을 그저 가리키기 급급한 것 같다. 행정관료나 학자들의 깊은 고민에서 나오는 계획이 아니라고 느끼게 되는 이유다.

국가의 정책이든 타인에 대한 삶의 태도든 무엇이 되었든간에 인간의 본성을 거스르는 것이 지속가능성을 가질 수는 없을 것이다. 정말 #기소불욕 #물시어인 이다.


#개구리 #모옌 #심규호 #유소영 #민음사 #계획생육 #독생자녀 #덕육군영 #산아제한 #중국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己所不欲 #勿施於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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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11 09: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머리쓰기&글쓰기 2019-03-11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그럴 수도 있겠네요^^ 누구나 자기가 못가진걸 추구하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