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 일과 결혼, 재테크까지 최고로 이룬 김태광의 자기경영 특강
김태광 지음 / 추월차선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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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꾸는 자기혁명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가 분명 있다

김태광





항상 성공하고 싶다고 막연한 생각만 할 뿐. 그것을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하는지,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진심으로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 어차피 나는 안되겠지... 나는 그냥 이렇게 살다가 말겠지... 라고 생각 하면서 사는 사람들이 나 뿐만은 아닐 것 같다.

저자는 자신을 믿는 힘이 자기혁명을 할 수 있는 열쇠라고 한다.

 

백만장자가 부자가 된 비결은 바로 자기 믿음이라고 한다.  지금 보다 더 나아지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면 자신에 대한 믿음을 기본으로 깔고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도 20대때 좌절도 하고 절망 도 했찌만 그래봐야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변하기로 마음 먹었다.


"세상의 중심은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다.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 나는 반드시 내가 꿈꾸는 인생을 창조하겠다."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몇 번이나 강조하고 있는데 성공스토리를 읽으며 슬럼프를 극복하라고 조언한다. 슬럼프 극복에 도움이 되는 책들도 소개해주고 있는데 이지성의 <꿈꾸는 다락방>, 김난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양찬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말콤 그래드웰 <아웃라이어> 등등 한번 쯤은 들어봤던 책이었다. 아직 못 읽은 책도 많이 있지만 리스트를 만들어서 꼭 읽어보고 자기 혁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양분을 다져놔야 겠다.


작가는 특히 책 쓰기로 퍼스널브랜딩을 하라고 조언한다. 작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노력을 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특별한 사람만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인식만 바꾼다면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직장인에게 있어 책 쓰기는 생존과 직결 되는데 언제 잘릴지 모른다는 이유 때문이다. 자신만의 노하우가 가득 담긴 책을 쓴다면 회사에서 자신의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개인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생존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스펙보다 인간관계가 먼저라고 말하고 있다. 스펙이 좋아도 백수 신세를 못 벗어나는 사람이 있고, 스펙이 없지만 좋은 인간관계로 멋지게 사는 사람도 많으니까 말이다.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누군가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일 것이다. 그런 사람을 가까이 하다보면 긍적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다.


자기계발을 평소 열심히 해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자기 혁명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나를 단련시키는 힘이 필요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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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현대지성 클래식 3
증선지 지음, 소준섭 옮김 / 현대지성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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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쉽게 읽는 중국사 입문서

증선지 저 / 소준섭 역

 

 

요즘 중국이 신흥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실거에요~

예전에는 제2외국어가 일본어였다면 요즘은 중국어를 배우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중국이 미국처럼 커질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구요. 이럴 때 일수록 그 나라의 역사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중국역사를 쉽게 읽을 수 있는 <십팔사략> 이라는 책을 보게 되었어요!


십팔사략은 중국 고대시대부터 송나라가 멸망할 때까지의 역사를 기록한 역사서인데요.

지은이는 송나라 말기 때의 증선지라는 사람이에요. 송나라는 몽골에 의해 멸망하게 되었는데,

증선지는 은둔한 상태로 십팔사략을 집필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나라를 위해 이런 역사서를 집필했다는 것이 애국심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주는 것 같아요~

 


십팔사략은 총 18가지의 책을 요약하였다라는 뜻에서 '십팔사략' 이라고 제목을 지었다고 해요.

십팔사략의 18종의 책 목록은 사마천의 사기, 반고의 한서, 범엽의 후한서, 진수의 삼국지, 방현령의 진서, 심약의 송서, 소자현의 남제서, 요사렴의 양서, 요사렴의 진서, 위수의 후위서, 이백약의 북제서, 영호덕분의 후주서, 위징의 수서, 이연수의 남사, 이연수의 북사, 구양수의 당서, 구양수의 오대사, 탁극탁의 송사가 총 망라되어 있는 책이에요~

내용이 많다 보니 책의 목차만도 무려 10페이지에 달합니다. 십팔사략은 내용이 방대해서 우리나라에 많이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요.

그전의 책들은 원문을 직역하는 수준이라서 읽기 어려웠는데 이번에 현대지성 출판사에서 나온 십팔사략은

일반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중국의 선사시대 때부터 내용이 시작되는데요. 중국의 고대사를 알고 있다면 한번 쯤은 들어봤을 법한 복희씨와 염제 신농씨의 이야기부터 쭉 시작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환웅과 비슷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중국에서 제일 가던 시대인 요순임금이 지배를 하던 시대의 내용도 나와서 중국사 입문서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왕조의 계보가 나와서 중국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더 쉬웠답니다~

소설책이나 만화책에서도 소재로 많이 쓰이는 강태공의 이야기도 나와 있어요.

바로 봉신연의라는 중국 문학 소설의 배경이 되는 은나라와 주나라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답니다.

십팔사략과 함께 봉신연의를 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초나라 한우와 한나라 유방의 긴 대립을 보여주는 초한지도 십팔사략안에 들어가있답니다.

십팔사략 안에 중국의 유명한 소설과 역사서는 다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중국역사를 쉽게 알려면 십팔사략 한 권만 읽어도 될 것 같아요~

유비, 관우, 장비가 나오는 삼국지의 내용도 물론 들어가 있답니다. 삼국지 전후로 위, 촉, 오 나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있다는 사실이 더욱 재밌어요!!

 

학생때 교과서에서 공부하던 남북조시대도 지도로 그려지면서 자세히 볼 수 있어요~

역사를 공부하기 싫어하는 학생들도 십팔사략을 보면서 중국역사를 공부하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몽골인으로서 중국 대륙의 대부분을 차지한 칭기즈칸의 이야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때 송나라도 멸망의 길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 때의 송나라와 고려, 조선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본다면 십팔사략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것 같아요~

책의 뒷부분에는 중국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 연표가 있습니다.

기원전 몇 년도에 일어난 일인지도 나와 있으니까 중국역사에 대해 한 번 더 이해 할 수 있었어요~

 

중국의 다양한 나라를 보면서 그 때의 왕들이 어떻게 정치를 해서 나라의 흥망성쇄를 결정했는지를 보니까

고전리더십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 좋은 책이었어요!


중국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중국어 공부와 함께 중국사 입문서인 <십팔사략>을 꼭 같이 읽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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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반지
즈덴카 판틀로바 지음, 김태령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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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 반지

처절한 비극 속에서도 아름답게 꽃핀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

즈덴카 판틀로바




2차 세계대전. 히틀러. 나치. 홀로코스트.
이것을 주제로 한 책들을 찾아보면 정말 많을 것이다. 객관적인 역사 자료 부터 시작하여 주관적인 의식을 이야기 하고 있는 책도 있을 것이고, 하나의 주제만 가지고도 몇 권의 책을 내도 부족함이 없을 만큼 긴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여기 깡통 반지의 주인공인 즈덴카는 그 참혹한 역사를 겪어낸 얼마 남지 않은 생존자 중의 한명이다.


그녀는 자신의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과 유대인은 과연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알려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나는 참혹했던 순간부터 이야기를 풀어나 갈 줄 알았는데 아주 어릴적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을 보고 하나의 성장소설을 보는 듯 했다.
그러나 나치, 독일이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면서 이야기는 급 진전 된다. 갑자기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를 갈 수 없게 되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타의로 인해 집을 떠나게 되고 아버지는 말도 안되는 죄목으로 끌려가고 만다.


그녀는 한 눈에 반한 아르노라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나치도 그들의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다. 그들은 몰래 만나서 사랑을 키워왔으나 결국에는 둘 다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다. 가족들 모두 수용소로 끌려가게 된 즈덴카는 그곳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연극에 출연하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힘든 고난을 이겨내려고 한다.


나치의 학대는 점점 극에 달했고 아르노는 다른 수용소로 끌려가게 되면서 즈덴카는 그를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된다. 헤어지기 전 아르노는 그녀에게 깡통으로 만든 반지를 주면서 나중에 꼭 만나자고 하지만... 그녀는 92살이 된 지금 까지도 그 깡통반지를 끼고 있다고 한다. 그 반지 하나를 위해 얼마나 희생을 많이 해던지...


책을 읽는 내내 그녀가 얼마나 힘들게 수용소에서 버텼는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였다. 보는 앞에서 어머니와 이별하게 된 즈덴카는 어머니가 바로 독가스실로 가지는 않았을거라며 자신과 타협하는 모습은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였다. 


계속 되는 나치의 만행으로 인해 여동생은 사산을 하고 얼마 안되 목숨을 잃었고 그녀는 구조 당시 몸무게가 34킬로 밖에 안 될 정도로 극심한 영양실조 상태였다. 그래도 그녀는 희망을 잃지 않았고 구조 후에는 스웨덴에서 지낼 수 있었다고 한다. 홀로코스트에서의 괴로웠던 일들은 다 잊고 아르노를 언젠가 만나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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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나라 없는 나라]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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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하기

 

1. 기간 : 9월 24일 ~ 10월 5일 / 당첨자 발표 : 10월 6일

 

2. 모집인원:  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알라딘'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 이벤트 기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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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나라가 아니다!”

전봉준을 현재성을 가진 매력적인 인물로 재창조해낸 역작

나라 없는 나라는 동학혁명의 발발부터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까지의 상황을 다루고 있다. 등장인물들이 마주치는 시대적 상황과 각 인물이 겪는 사랑과 아픔 등을 묵직한 문학적 상상력으로 되살렸다. 역사에 바탕을 둔 소설이나, 담긴 이야기는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다시금 뛰게 하는 힘을 갖고 있다. 전봉준은 이야기를 이끈다. 그리고 흥선대원군과 김개남, 손화중 등의 장군들은 이야기에 힘을 더한다. 여기에 주요 농민군들의 서사가 더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작가소개 

이광재 1963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났다. 전북대 철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무크지 녹두꽃에 단편 아버지와 딸로 등단. 소설집 아버지와 딸(1992)과 장편소설 내 가슴의 청보리밭(1993), 폭풍이 지나간 자리(1994) 등을 냈고, 전봉준 평전 봉준이, 온다(2012)를 냈다. 5회 혼불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의 말

이 소설은 위험하게 사는 자들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이 안전하지 않은데 개인이 안전하기를 바라는 것은 포탄이 날아다니는 전장에서 나만 안전하기를 바라는 일과 같다.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안락을 꿈꾸지만 당장은 안전해 보여도 제도화된 위태로움으로부터 조만간에는 포위될 게 뻔하다. 단언컨대, 세상은 지금 안전하지 않다. 사람, 산과 강, 저녁거리, 지역, 국가 모두가 위태롭다.

그러니 어떻게 할까?

이 소설은 이 질문과 무관하지 않다. 위험을 감수한 자들이 이룩한 공적 가치가 안전을 추구한 사람들의 그것보다 큰 게 아닐까, 나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서양의 어떤 철학자의 말처럼 지금보다 위험하게 살아보는 건 어떨까, 하는.

2012년에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에 관한 평전을 낸 일이 있는데 다시 그 무렵의 일을 소설로 쓴 것은 갑오년에 쏜 총알이 지금도 날아다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그 시절 자주적 근대의 가능성은 부정되고, 조선은 식민지로 전락하여 타의에 의해 세계의 화염 속에 던져졌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 할 국가는 멀쩡한데 엉뚱하게도 이 나라가 반 토막 나는 것으로 사태는 끝나버렸다. 그러니 그 시절은 오늘의 첫 번째 단추가 분명하다.

근대적 문물을 재빠르게 수용했어야 한다는 잣대로 과거를 평가할 수는 없다. 그것은 몇 가지 가능성을 놓고 뽑기를 제대로 했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서구적 근대가 반드시 우월하다고 볼 수도 없지만 그나마 조선이 접한 건 일본에 의해 굴절된 근대의 변종이 아닌가. 따라서 그를 추종하던 세력과 기득권 세력이 친일파가 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바로 그들과 그 후손들이 지금 우리의 이다. 들이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만들겠다고 말하는 세상이다. 역시 그곳이 첫 단추다.

 

중국은 세계를 향해 전승절이라는 이름으로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말이야 어떻게 붙이든 일본에서는 침략도 하고 전쟁도 하도록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게 우리가 당면한 동아시아의 모습이다. 120여 년 전에 해양과 대륙이 힘을 겨뤄 폭압적으로 세력교체를 하는 바람에 조선이 크게 뒤틀렸는데 그 양대 세력이 지금 심상치가 않다는 뜻이다. 그나마 전에는 하나의 조선으로 대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한반도가 두 쪽이다. 어째 우리만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 같다. 어쨌든 이것도 왠지 첫 단추를 연상케 한다.

 

이런 이유로 실타래처럼 꼬인 난국을 그 시절에는 어떻게 이해했으며, 어떤 경로로 헤쳐가려고 했는지 살핌으로써 이 고장 난 근대에 관한 지혜를 얻고 싶었다. 최근에는 드라마와 영화를 역사교과서로 삼는 경향까지 있어 이 소설도 그렇게 여길까 몰라 혹세무민하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공을 들였다. 역사가는 훌륭한 작가가 될 수 없지만 작가는 훌륭한 역사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곱씹었다.

 

그런 마음을 격려하여 상을 주신 것 같아 책임감이 느껴진다. 혼불문학상을 제정한 전주문화방송과 현기영 선생님을 비롯한 심사위원께 어찌 감사를 드리지 않으랴.

현대사를 몸으로 쓰신 어머니의 주름살이 조금 펴지면 좋겠다.

소설을 쓰겠다고 가출하듯 뛰쳐나온 자를 묵묵히 견뎌준 가족이 든든하다.

술 사 먹이며 등 두드려주고 첫 독자 노릇까지 해준 벗들과 웃으며 술잔을 나누게 돼 기쁘다.

청년시절에 잠깐 써본 이래로 늘 소설을 쓰고 싶었다. 발라드와 래퍼의 중얼거림 사이로 들려오는 록의 쿵쾅거림 같은 소설.

 

이 소설은 내 문학의 프롤로그다.


 

본문

그렇다면 그대는 정치를 할 생각인가?

바르게 세상 이치를 펴는 일이라면 여항의 백성보다 적합한 이들이 없나이다. 때가 오면 흙을 갈고 비가 오면 물을 대니 그들이 어찌 순리를 모른다 하며, 함께 누리는 즐거움을 낙으로 아는 자들인데 그것을 다만 무지라 하겠습니까. 사대부들이 있다 하나 그들의 일이 노()니 소()니 벽()이니 시()니 풀뿌리 하나 나고 자라는 이치에 맞지 않으므로 노상 의리(義理)를 이야기한들 어찌 그것을 정치라 하오리까? _본문 중, 흥성대원군과 전봉준의 대화

내일은 큰 싸움이 날텐데…… 선생님은 안 무서우세요?

전봉준의 희미하게 웃었다.

너는 무서우냐?

무섭습니다. 무섭고말고요.

바람에 바닥의 눈이 송진 가루처럼 쓸려 다녔다. 어디선가 눈의 무게를 견지지 못한 소나무가 와지끈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고, 추위를 참지 못해 지르는 군사들의 신음이 꼭뒤에 닿았다.

받아먹지 못한 환곡을 갚고, 노상 부역에다 군포는 군포대로 내는 세상으로 다시 가겠느나? 양반의 족보를 만드는 데 베를 바치는 수령들 처첩까지 수발을 들면서 철마다 끌려가 곤장을 맞을 테냐?

을개의 목소리가 퉁명해졌다.

이제는 그렇게 못 살지요.

나도 그렇게는 못 한다. 우리는 이미 다른 세상을 살았는데 어찌 돌아간단 말이냐? 목숨은 소중하지만 한 번은 죽는 법이다. 조금 당길 때가 오거든 그리하는 것이 사내의 일이다.

_본문 중, 우금치 전투를 앞둔 전봉준과 을개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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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날에도 해는 뜬다 - 지치고 힘든 그대에게 주는 119개의 희망 메시지
최윤정 지음 / 처음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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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날에도 해는 뜬다

지치고 힘든 그대에게 주는 119개의 희망 메시지

최윤정




나의 좌우명은 '내일 해는 내일 뜬다' 이다. 어떻게 보면 내일 일은 내일 하자라는 편한 마음을 내비치는 것 일 수도 있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생각하고 내일로 일을 미루지 말자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흐린날에도 해는 뜬다>는 태양이 가지고 있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은 책이다. 살면서 갖가지 시련과 절망 앞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고 새로운 오늘을 만들고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은 그림과 함께 유명한 명언들도 같이 들어있다. 작은 변화는 아주 작은데서 시작되기 마련이다. 우선 집에 있는 TV를 꺼보자. 처음에는 무기력하겠지만 점점 TV를 대신할 것을 찾게 되고, 집을 깨끗이 청소하고, 가족과 이야기를 더 길게 나누며, 책을 한 권 꺼내 읽고, 새로운 놀거리를 찾게 될 것이다. 이런 작은 변화야 말로 큰 변화를 안겨다 줄 것이다.


나만의 이벤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캐나다의 한 회사는 직원들을 여행을 보내준다고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얻어 오라는 일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직원들에게는 일종의 이벤트로 받아들인다. 일상에서 나를 위해 선사하는 이벤트는 그저 시간과 돈을 버리는 일은 아닐 것이다. 휴식이라는 것을 통해 나를 재충전하고 삶의 활력이 될 것이다.


책은 119개의 힐링 메시지를 통해 삶의 의욕을 되찾게 해준다. 나에게 힘을 주는 글들을 읽다보면 다른 사람에게도 그 희망이 퍼져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명언 밑에 비어있는 공간에 필사를 해보는 어떨까? 그냥 읽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꼭 박혀 있게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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