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Out 인사이드 아웃 (영어원서 + 워크북 + 오디오북 MP3 CD + 한글번역 PDF파일) 영화로 읽는 영어 원서 시리즈 37
Damon O.정소이 감수, Suzanne Francis 각색 / 롱테일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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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 없이 많은 번역가님들이 존재하고 번역본으로 즐겁게 책을 읽어오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실력이 조금 부족해도 잘못 이해하는 부분이 있더라도 원서만이 주는 느낌이 있고 읽는 재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졸업 후 영어를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것도, 실력이 모자란 부분도 있어서 막연하게 원서 읽기에 도전을 할 수 가 없었다. 하지만 언젠가 내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원서로 즐기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담아 쉬운 챕터북들부터 차근차근 읽어보려고 노력중이다. 그러던 중에 알게 된 롱테일북스의 책들. 겨울왕국, 어벤져스등 유명한 영화들을 원서로 읽을 수 있어서 흥미로울 것 같았는데, 요즘 한창 재미있다고 소문난 <인사이드 아웃>을 원서로 만나보게 되었다.


라일리의 머리 속 감정컨트롤 본부에 살고 있는 다섯 감정들, 기쁨, 슬픔, 버럭,까칠, 소심. 아빠의 새 사업때문에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오게 된 라일리는 생각지도 못하게 우울한 날들을 보내게 되고, 이 와중에 본부에서 기쁨과 슬픔 마저 이탈하게 된다. 남은 감정들이 애써보지만 일을 꼬여만 가고 기쁨과 슬픔은 본부로 돌아가려고 애를 쓴다. 뭔가 머리속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도 재미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던 기쁨과 슬픔 빙봉의 여정을 보면서 마음 졸이기도 하고 응원하기도 하면서 인사이드 아웃의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확실히 단어가 생소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단어장을 참고해가면서 읽다보니 스토리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영화를 보지 않고 책을 읽다보니 제대로 다 상상을 해 볼 수 없었달까...확실히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보고 원서를 읽으면 더 쉽고 즐겁고 재미있게 원서를 읽어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도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다시 원서를 읽어볼 예정이다. 아마 그때는 조금 더 원서가 생동감 있게, 또 더 원서 속 주인공들이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너무나 좋았던 것은 바로 워크북!!사실 영어원서를 읽다보면 모르는 단어들을 찾아봐야 하는데, 그 과정이 사실 힘도 들고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 번거로운 일이라 참 싫을때가 많았다. 그런데 원서에 암기해야 할 단어들을 볼드하게 표시해 놓고, 발음이나 예문등 그 단어가 잘 정리되어 있는 워크북이 있으니 바로바로 단어들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그리고 2챕터들마다 내용을 잘 이해했나 확인해 볼 수 있는 작은 퀴즈들까지 수록되어 있었다. 오디오 cd도 있으니 듣기 공부도 할 수 있어 원서로 영어공부를 하는데 이 책 만큼 좋은 구성이 없는 것 같다. 앞으로도 꾸준히 원서를, 또 롱테일북스의 책들을 읽으면서 원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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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의 인형
장용민 지음 / 엘릭시르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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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민 작가님의 <궁극의 아이>를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많이 분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책인데다 나에게는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재미를 일깨워준 책이라서 여전히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그런 작가님의 새로운 작품이라 무조건 읽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기대를 안고 <불로의 인형>을 보게 되었다. 커다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이번에도 역시나 흥미로운 전개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뒷 내용이 궁금해서 페이지가 마구 마구 넘어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작 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는 갤러리의 큐레이터이자 일류 미술품 감정사 가온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자신의 세계에서 입지를 다지며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었던 가온에게 어느 날 아버지로 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어머니와 자신을 버려두고 남사당패와 세상을 떠돌기만 했던 꼭두쇠인 아버지가 미웠던 그는 몇번이나 걸려오는 전화를 무시한다. 그로부터 얼마되지 않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게 되고, 장례식장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배다른 동생 설아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설아로부터 이상한 인형 하나를 전해받게 되고, 그 후 가온은 설아와 함께 인형의 비밀에 점점 다가가게 된다.


인형을 갖게 되면서 알 수 없는 존재들에게 쫓기게 되기도 하고, 수 많은 위기들을 겪기도 하면서 한국, 일본, 중국을 넘나들면서 진행되는 이야기는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진시황, 서복, 불로초, 갑신정변, 김옥균등의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인물들과 사건에 불멸의 인형이라는 허구적인 소재를 엮어내 정말로 진짜 존재했던 이야기들처럼 생동감이 넘쳤다. 게다가 불멸을 향한 많은 이들의 욕망과 생각지도 못했던 여러 비밀들, 여러 인물들의 입체적인 삶과 너무 뻔하지 않은 소재와 스릴 넘치는 이야기는 흡인력과 함께 읽는 속도도 마구 높여 주었다. 이로써 작가님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도 한 없이 높아지게 되었다. 나한테는 한 없이 만족 스러웠던 작품.

 

<궁극의 아이>때도 그랬지만 이번작품도 역시 영화화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불로의 인형> 영화화 관련 기사를 보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아닌 중국 영화사에서 제작 판권을 사 들였고, 유명한 중국배우인 장쯔이가 출연한다는 이야기였다. 게다가 장쯔이가 우리나라 배우 이민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고 하니, 두 사람이 한 작품에 나온다면 정말로 재미있는 작품이 만들어 질 것 같다. 거대한 스케일과 배경들을 어떻게 보여줄지, 불로의 인형은 또 어떻게 표현이 될지 너무나 궁금해지고, 화려한 볼거리와 함께 책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질 수 있으면 좋겠다. <불로의 인형>을 영화관에서 만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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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먼 인 골드
앤 마리 오코너 지음, 조한나.이수진 옮김 / 영림카디널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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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우먼 인 골드> 영화 감상평을 보고 나서 이 영화를 꼭 봐야 겠다고 생각했었다. 너무나 유명한 작가 클림트의 작품에 관한 이야기로 '아델레' 를 모델로 한 그림이 나치시절 몰수 당하고, 세월이 많이 흐른 후 그 그림을 다시 찾기 위한 조카 마리아의 8년에 걸친 소송이라는 듣기만 해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에 사로잡혔었다. 게다가 이게 허구가 아닌 실화라니 더욱 더 기대가 될 수 밖에. 그런데 원작이 있다는 소식를 듣고 영화에서 다 펼쳐지 못한 수 많은 이야기가 들어있을 것 같아 책을 먼저 읽어보기로 했다.


책은 1부 해방, 2부 사랑과 배신, 3부 속죄로 나누어져 있다. 1부에서는 클림트와 아델레가 살았던 그 시절 비엔나의 환경이나 사람들에 관해서, 2부에서는 클림트와 아델레의 죽음 후 친구나 가족등 관련있는 사람들과 예술품들이 나치시절에 얼마나 수 많은 고행들을 겪었는지에 대해, 3부에서는 전쟁이후와 나이가 든 아델레의 조카 마리아가 소송을 하게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내가 가장 재미있게 본 부분은 바로 1부였다. 클림트나 아델레가 어떤 시대적 환경에서 살았는지, 클림트의 초상화 속 인물들과 클림트의 여인들, 그리고 그의 그림에 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그 당시의 시대의 환경이나 역사적인 사건에 관한 이야기들과 관련된 사람들의 등장등 한 권의 역사서를 방불케 할만한 풍부한 사실들을 담고 있엇던 이 책. 말로만 듣던 나치와 히틀러의 무자비한 유대인 학살과 예술에 대한 말살등 그저 어렴풋이 들어 알고있던 것들을 글을 통해 간접적으로 읽고 느끼게 되니 그 안타까움은 배가 되었다. 너무나 처참한 광경들에 때로는 할말을 잃었고, 그 시간을 묵묵히 견뎌낸 그들이 참 대단해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 후 자신들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예술작품들의 권리를 주장하는 후손들에게 반환하지 않기 위해, 미술관이나 한 국가가 소장품의 역사와 비밀을 은폐하려했다는 모습은 약간의 뻔뻔함과 동시에 실망으로 다가왔다. 커다란 국가를 상대로 한 개인이 그림의 권리를 주장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언제 끝날지 모를 그 소송의 지난한 과정들을 마리아와 변호사 랜돌은 뚝심으로 이끌어갔고 마침내 그 전쟁에서 승전보를 울렸다는 것에는 짜릿함을 느꼈다.


여러가지를 알고 느끼게 해주기도 했지만 사실 나에게는 아쉬움이 너무 많은 책이었다. 내가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과는 다른 부분들을 미리 기대하고 읽어서인지도 모르겠지만...개인적으로는 클림트와 아델레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었는데 그들의 이야기가 나온 건 1부에서 뿐이었고, 이후에는 가끔 언급만 될 뿐 이었다. 그리고 나치하에 사람과 예술작품들이 얼마나 고행을 겪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음 이야기로 가는데 중요한 과정을 차지하겠지만, 관련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자세하다 싶을 만큼 많이 나와서 흥미가 떨어졌다. 오히려 서사성을 가진 소설이었으면 이런 이야기들이 훨씬 더 풍부하고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러나라로 돌아가고 있지 못하는 미술품이나 유물들에대해서 생각도 해 볼 수있는 기회 였고, 얼른 영상으로도 그 시대와 클림트 아델레를 만나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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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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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연예인들이 책을 펴내는 일은 그다지 희귀하지 않은. 비교적 흔한 일이다. 어느 연예인의 출간 간담회나 얼굴이 실린 표지등 책들도 지나치듯 여러권 봤으니 말이다. 비교적 자전적 에세이가 많아 그렇게 흥미가 있는 인물이 아니면 사실 잘 읽어 볼 생각이 잘 들지 않는다. 배우 이보영씨의 <사랑의 시간들>을 발견했을 때도 그냥 자신의 이야기를 담뿍 담은 에세이겠거니 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이 사실은 책을 좋아하는 이보영씨의 독서에세이라는 것을 알고 얼른 읽어보고 싶어졌다. 여배우의 독서에세이라니 일단 생소하기도 했고,  어떤 책들을 읽고 어떤 느낌들을 전해줄지 호기심이 마구 일었기 때문이다.

 

 

책은 외로운 날의 책 읽기, 그리움의 터널을 빠져나와, 이야기가 지나간 자리에서, 마음의 문을 열다 4챕터로 나누어져 있었다. 베스트 셀러에 올랐던 책들도 있고, 읽어봤던 책도 보이고, 처음 보는 생소한 책들도 있고...소개 된 여러 책 들 중 가장 흥미를 끌었던 책이 바로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였다. 이 책의 작가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것도 원래는 10부작으로 계획된 책의 뒷 이야기를 더 이상 들을 수 없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더불어 밀레니엄 시리즈 이후에는 어떤 책을 읽어도 재미도, 흥미도, 떨림도 사라지고 다 시시해져 버려 일년동안 책 읽기에 몰입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에 꼭 읽어어봐야겠다 싶었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이런 후유증이 생겨버렸는지 나도 이야기 속에 푹 빠져보고 싶어졌다. 그리고 책장 속에 꽃혀있는 <어린왕자>도 꼭 다시 한번 제대로 읽어야 겠다 싶었고~

 

 

책 내용이나 줄거리를 아주 많이 설명한다거나 주인공의 심리나 행동들을 이야기하거나 하는 등 책을 학문적으로 분석해 놓지는 않았다. 그저 어떤 상황에서 어느 시기에 이 책을 읽었는지, 자신의 생각이나 이야기를 많이 내 보인 경험이 많이 묻어있는 책이었다. 어린시절에 관한 이야기도 있고 인연에 대한 생각들도 있고 그야말로 독후감을 써 놓은 듯한 독서에세이였다 무대 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여배우 이보영이 아닌 똑같은 인생을 살아나가고 있는 '이보영'이라는 한 사람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글을 통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나는 책속의 글들을 통해서 그녀가 참 따뜻한 사람이구나 라는 참 좋은 느낌들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중간 중간 쉬어가듯 그녀의 서재의 풍경들과 책을 읽고 있는 모습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역시 책을 읽는 모습마저도 너무 예뻤다. 책 자체도 얇은 편이고 한 책을 소개하는 페이지 수가 짧기도 해서 마음만 먹으면 하루안에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가볍게 술술 잘 읽혔다. 그래서 그런지 한편한편이 너무 짧아 조금 아쉽기도 했다. 조금 더 책에 대해서, 책의 매력을 조금 더 많이 알고 싶은 독자의 욕심이랄까...책 출간제의를 받았을 때 참 많이 망설였다는 그녀. 하지만 책을 통해 위로를 다른 사람들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평소 지인들에게 책을 권하 듯 소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글 쓰는 작업이 쉽지 많은 않았고, 책 출간이 민망하고 부끄럽다고 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또 다른 책 이야기를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싶다. 더욱 더 풍성하고 깊어진 그녀가 사랑한 책 읽는 시간들의 이야기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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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당신
장하오천.양양 지음, 신혜영 옮김 / 이야기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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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대로 괜찮은 당신> 이전에 나는 이미 <你是最好的自己>라는 원제 그대로의 중국원서를 알고 있었다. 자주 가던 블로그에서 이 책 소개를 보고 기발한 그림과 내용들에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아쉬운 대로 작가의 sns에서 올라오던 그림들과 글들을 종종 둘러보곤 했었는데, 어느 날 똑같은 표지로 정식 출간된 책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sns에서 본 것 처럼 아주 단편적인 메세지들과 그림들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풍부한 내용들로 촘촘히 채워져 있었다.

 

 

글쓰기 좋아하는 장하호천과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양양 이 두 사람이 만들어 낸 책에는, 장하오천이 알고 있는 사람들의 21가지 진짜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열렬한 짝사랑에 마음 아파하고, 결국에는 원하던 사랑을 쟁취해 내기도 하고, 꿈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친구 때문에 고민하기도 하는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의 사랑, 우정, 가족, 인생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었다. 허구가 아닌 실제 주인공들과 그들이 겪은 진짜 이야기라 더 공감하고, 더 아파하고, 더 응원하며 그렇게 마음에 더 진하게 와 닿았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경험담들을 들려주는데만 그치지 않고, 그것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들 알게 되는 것들을 알려주는데 그 글들이 또 참 좋다. 좋은 말들도 많아서 한 가득 써 두기도 했다.

 

 

뭔가 참 드라마틱하기도, 주변에서 흔히 보고 듣는 사랑이야기이기도, 누구나 겪을 만한 이야기이기도 했던, 마치 라디오 사연이라도 듣는 것처럼 참 잔잔하게 펼쳐지던 이야기들. 하지만 그렇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싶었다. 더불어 공감과 함께 비슷한 경험들 속에서 위로를 받고,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고, 다시 생각하게 되고, 또 자신을 되돌아 보며 반성할 수도 있으니 더 좋은건 말할 것도 없다. 나 또한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또 다른 경험들에서 이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행동하면 더 좋겠다 싶은 것들,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다짐하기도 하며 여러가지를 배웠다.  

 

 

글도 참 좋지만 이 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재미 중 하나가 바로 재기발랄한 일러스트와 사진들이다. 여행을 다니며 찍은 풍경들을 예쁜 사진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그들이 만들어 내는 일러스트들이 참 좋다. 평면적인 그림에 입체적인 그림이 더해지기도 하고, 과일이나 달걀껍데기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적으로 소재들이 그림의 한 부분이 되기도 하는 등 보고 있으면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함께 전하는 짧은 메세지는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어주기에 충분했다. 글과 그림 모두로 공감과 위로와 재미를 주었던 <지금 이대로 괜찮은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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