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고화질] [라르고] 나의 장난감은 친구에게 이어져 있어 1 (한정판)
카몬 사에코 지음 / (주)조은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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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작화와 섬세한 심리묘사, 노련한 컷 분할과 연출이 인상적인 작품 그런데 설정과 소재는 너무나 동인지스런 뽕빨. 어쩐지 이 작가님은 배경이고 구도고뭐고 어쨌든지간에 일단 붙어먹는 작품이란 이미지가 있었는데< 그와중에 관계성과 스토리까지 잘 챙겼다. 설정 자체가 뽕빨이라 큰 기대 없이 야한거 보려고 산건데 꽤 만족스러움.
어릴적부터 짝사랑해온 수를 상대로 해선 안될 망상을 하게 된 공이 우연히 얻은 오나홀을 이용해 욕구를 누르려 한다. 번뇌에 휩쓸려 돌이킬 수 없는 잘못을 저지르기 전에 해소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어쩐지 진짜같은 감각에 그만 중독되어버리고. 진짜 수한테 넣은듯한 느낌에 끊지 못하고 시도때도없이 해대는 공과, 이유도 모른채 정체모를 존재에게 뒤를 범해지며 공포에 떠는 수의 상반된 반응이 배덕감을 느끼게 한다. 수가 당하는 걸 모르고 그런다지만 학교까지 들고가서 해대고 수가 같은 방에 있어도 해대는 공의 모습이 어처구니없음. 절륜한거냐 의지가 약한거냐. 이상한 꿈으로 수를 더럽힐까봐 걱정한거에비해 너무 아무렇지않게 막 해대는데; 공은 수가 느끼는걸 모르고 맘껏 수를 망상하며 장난감을 사용하고, 수는 막을 수 없는 감각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바로 옆에 있는 공이 자신의 음란함을 알아챌까 전전긍긍한다. 그런 아슬아슬함이 긴장감을 줘서 좋았음. 죄악감을 느끼면서도 그만두지 못하는 비틀어진 공의 연심과, 숨겨왔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해 괴로워하다 종래엔 감당하지 못하는 충격으로 터트려버리는 수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에 공이 드디어 알아차리면서 끝나는데 과연 2권에서도 계속할지 궁금하다. 수가 공을 신성시하다시피 하는걸 아는 공이 수에게 사실대로 고백할 수 있을까? 수가 겪은 일을 짐작하면서도 계속 그를 기만하게 될까? 진퇴양난에 빠진 공의 갈등이 흥미진진하다.
그나저나 미지의 존재에게 강제로 당하게 된 수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제법 끔찍.. 처음엔 아프기만하다 가면갈수록 묘하게 느끼게 되서 더 공포스러울듯. 만약 그게 공 때문인걸 알게되면 수가 충격받지않을지 걱정이다. 그리고 대체 일본의 종교인에대한 인식이 어떤건지 어리둥절. 오나홀을 주는게 견습신부인것도 아스트랄하고 신사 사람이나 스님이 음란하단게 정설(?)인듯 묻는것도 아스트랄하고. 아 그래서 일벨은 종교인 소재 작품이 넘쳐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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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사랑을 먹고 살고 있다 上 [루비] 사랑을 먹고 살고 있다 1
메구 이로하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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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화가 섬세하고 씬이 야하고 좋은데 설정의 무리수가 심해 감흥이 없었다. 감정이 거세되거나 인공수정과 포육을 통한 인류 육성이라거나 하는 건 sf에서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그릴 때 많이 이용하는 소재라 새로울것도 없고(이퀼리브리엄같은거). 근데 딱히 약물같은걸로 조절하는것도 아니고 애초에 생식능력을 없애고 태어나게 하는것도 아닌데 저절로(?) 성욕이 없어져 인류 존속 위기라니 너무 무리수 아닌가.
이해못할 설정이지만 아무튼 그런 사회에서 수는 연구원으로서 인류 번성을 위한 원대한 목적으로 실험에 참여한다. 섹스를 배워 자연생식이 가능하게 하려는 실험이라는데 대상이 남성이란것도 어처구니없... 아니 상식적으로 남성과의 섹스를 익힌 남성이 이성애를 하겠냐 게이나되겠지!< 어쨌든 그렇게 얼결에 공과 관계를 가진 수는 쾌감에 몸부림치는 자신이 낯설지만 다정한 공에게 감화되어 심경의 변화를 겪는다. 근데 그 결론이 파트너 교체고 하필 교체된것도 남자여. 이뭔ㅆ... 어쩌라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
설정을 위한 설정이 난무하고 수의 심리를 이해할수가 없고 장황한 배경설명이 짜증나고. 여러모로 이해불가인 작품이었다. 그리고 수 안경 좀 벗겨버리고싶음 뭐야 저 촌스런 y2k갬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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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잡아먹어봤자 맛없어요 5부 [루비] 잡아먹어봤자 맛없어요 5
야마다 니초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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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죽 늘어놓고 보면 수의 심리변화를 알 수 있어 흥미롭다. 극혐->애정으로 변한 게 눈에 보임. 근데 이번 표지는 너무 갸륵해서 좀(..)
식탐인지 성욕인지 애매하지만 어쨌는 일편단심인 공과, 이젠 공포가 아니라 애정이란걸 인정하게 된 수의 여전히 얼레벌레하고 어리둥절한데 암튼 귀여운 이야기다. 공은 사귄다고 공표하고 사방팔방 티내는데 수는 여전히 의미없는 승부욕 발동해서 고군분투하는게 웃기다. 그래도 이전처럼 자기 감정 인정못하거나 공이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하게하려고 삽질하는게 아니라 좋아하기때문에 노력하는거라 다행스러웠음. 금방 헤어졌다는 공의 전 애인들 얘기를 듣고 불안해하며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는 수 넘 귀여운데, 하는짓이 얼빵하고 한끗씩 어긋나서 개그화되는게 웃겼다. 수 형은 여전히 공을 불신해서 방해하는데(라기보단 수가 도깨비의 실체를 깨닫고 벗어나게하려함) 그 때문에 오히려 공의 마음이 진짜인걸 깨닫게 된다. 개인적으로 식욕과 성욕이 일치하는 설정이 꼴리고 좋았는데< 아닌것도 뭐 로맨틱하고 좋네. 공이 이전 연인들과 헤어진 썰은 좀 안타깝.. 도깨비력이 너무 강해도 문제구나. 그러니 인간인 수랑 연인이 된 게 당연한듯.
공수가 꽁냥대는게 귀엽고 좋은데 조연들 얘기도 궁금하다. 수 형이 왜 도깨비들을 극혐하는지도 궁금하고, 도깨비성애자 멍멍이와 뿔을 주체못하는 주형도깨비선배도 엮일 여지가 있어보여 흥미진진함. 다음권에선 조연들 얘기도 풀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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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크림툰] 무리혼 02 [크림툰] 무리혼 2
이츠키 마코토 / 프라이데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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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을 재밌게봐서 후속편을 기대했는데 대체로 만족스러운 스토리였다. 양가공인 부부라 가족들끼리 모여 단란하게 지내는 게 보기좋았음. 그와중에 둘은 기억 못하던 첫만남에 대한 얘기도 나오고. 첫사랑누나(?) 때문에 노력해서 성장한 공의 순정이 귀엽네. 부모님 원조 없이 독립하느라 힘겨운 부부의 고충은 안쓰럽기도하고 기특하기도하고. 알바하느라 고생하는 공과 뭔가 오해한 수의 미행, 건강검진때문에 강제금욕(하지만 망했어요), 뒤늦은 신혼여행, 보너스페이지의 절륜남편(연하가 좋긴 좋아) 등등 개그와 달달함이 넘쳐흐르는 에피소드들이 좋았다. 1권에 비해 얼굴이 살짝 길어지고 작화가 좀 덜 예쁜 느낌이라 아쉽지만 둘다 성장해서 그런가보다 납득완. 둘이 이어지게 된 계기인 마을의 전설도 떡밥회수 잘했고 다음권 예고도 나왔으니 앞으로 어떤 얘기가 펼쳐질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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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도시나비 (총2권/완결)
숨톡 / 도서출판 팝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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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질에 집착하는 집안내력에 학을 뗀 공과, 타고난 형질탓에 타의로 고난을 겪은 미인수가 계약으로 엮여 사랑이 되는 이야기. 다소 고전적인 첫만남과 자극적인 전개는 취향이었으나 마음이 통한 이후로는 나름 위기와 갈등이 있는데도 급속하게 흥미가 떨어짐. 클리셰 범벅의 아침드라마같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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