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경제 무엇이 문제일까? - 스마트폰 앱이 쏘아 올린 공유경제, 시장을 독점하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0
한세희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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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사회, 교양 과학 책 "플랫폼 경제 무엇이 문제일까?" 라는 제목에 이끌려 읽어보게 되었다. 최근 등장한 기술과 그 기술의 범용화로 인한 문제점들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분석하고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플랫폼이라는 개념과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를 먼저 집중적으로 소개하며 청소년들에게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 민족 등의 서비스를 플랫폼 경제로 인식하게 해 준다. 우버, 에어비앤비 등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통해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사람들의 불편함을 편리한 서비스로 연결해 주는 아이디어의 플랫폼과 거대 플랫폼 기업들로 자리매김한 애플,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의 플랫폼 기업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미 우리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플랫폼 경제는 나라별로 적용되는 상황이 약간씩 다르기도 하다. 우버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에서 정착하지 못한 플랫폼 서비스인데 그 틈을 카카오T 앱이 자리 잡게 되었다. 기존 질서와 충돌하는 플랫폼 경제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플랫폼 노동자의 처우 문제, 거대 플랫폼 기업의 빅테크, 가짜 뉴스와 허위정보 생산, 시장경쟁 제한, 독점의 문제들을 책을 통해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었다. 우리는 어떤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라는 질문에 저자는 플랫폼에 휘둘리지 않는 실력을 갖추기 위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쓸 것을 당부하고 있다. 

주어진 것에 따라사는 것이 아닌 주도적인 사용자가 되기 위해 문제를 들여다보고 흐름을 알아야 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방향성을 설정해 주는 의미 있는 책이 되어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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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9
이억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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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국내에 퍼져있는 외래종의 종류를 꽤 시청했던 적이 있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강, 숲, 늪 자연 곳곳에서 토종 생태계를 위협하는 현장을 보며 위기감 같은 것을 느꼈던 기억이 아직 남아 있다. 동아앰엔비 "외래 동식물 무엇이 문제일까?"라는 책에 눈길이 갔던 이유는 그런 외래종의 현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책을 읽으며 외래 동식물이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가 자리 잡게 되는 것이 비단 우리나라의 문제뿐만이 아니라는 것과 나라의 환경에 맞게 잘 자리 잡은 동식물은 유익이 되며 글로벌 시대에 더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종이어도 외래종은 외형이 다르고 강한 확산력으로 토종의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차이점을 잘 알아두고 잘 관리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외래 동식물의 유입이 유익했던 시대와 갈라파고스 섬의 생태계가 무너지는 사례 등을 통해 주의하여 면밀히 따져보고 관찰해야 한다는 것도 배우게 된다. 국내 외래종의 비교, 한참 유행 중인 핑크 뮬리, 이미 잘 알려진 황소개구리를 포함한 뉴트리아, 미국가제 등의 외래종 번식이 심각성을 책을 통해 살펴보고 사진을 보며 시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니 좋은 자료가 된다.

십대들이 이런 환경과 사회에 관련한 책들을 많이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외래 동식물이 자리 잡았을때 제거, 포획하는 방법과 연구를 통해 유익,유해한 점들을 발견해 뿌리뽑거나 각 환경에 맞는 유익한 동식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 점을 알면 외래종으로부터 토종환경에서 유익하게 살아가고 있는 동식물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토종 민들레와 외래종인 민들레를 사진으로 구별하는 법을 보고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식물들에도 얼마나 많은 외래종이 있었는지 다양하게 살펴보아 좋았다. 아마, 집 앞에 숲이 있어서 식물에 더 많은 관심이 갔었던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외래종을 구분하는 법, 국내의 외래종들을 살펴보고 그 외래종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하면 좋겠다. 산책하며 아이에게 외래종 식물에 대해 말해줄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좋다- 주변 환경에 대한 관찰력, 관심을 키우게 하는 책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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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으로 배우는 지구환경 수업 - 세계 51가지 기념일로 쉽게 시작하는 환경 인문학, 2022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도서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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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나 귀여운 책입니다. 초등고학년 아이와 함께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어 선택했습니다. 1년, 4계절, 달력에 따른 환경에 관련한 날을 차례로 볼 수 있어 매우 흥미롭습니다. 시선을 사로잡는 귀여운 일러스트와 세계 달력의 환경에 대한 날을 짧은 글로 볼 수 있어서 아이와 볼 때 부담감이 없어요. '세계 지렁이의 날' 같은 생각지도 못한 주제에 웃음이 나기도 했는데 환경에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지금 실천해 나가야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환경이기에 실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움직 일 수 있도록 마무리 짓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져 있는 달력의 여러 가지 주제의 환경보호 날을 보면서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환경보호의 관점이 얼마나 작은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자 최원형은 자작나무 숲에서 '큰유리새'를 만난 계기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일어난듯합니다. 잡지 기사, KBS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서울시 환경정책위원회 에너지 시민협력분과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0대를 위한 환경책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는 저자의 따뜻한 마음에서 '큰유리새'의 울림을 청소년들에게 전하고 있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

다소 무겁고 진지한 내용과 주제를 특유의 밝고 경쾌한 어채로 풀어나가며 재미를 느끼고 '관심'과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매력적인 책입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과 아이와 계절마다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품게 도와줄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는 꼭 필요한 책이라 생각돼요.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볼 수 있도록 부록에 참고 도서와 자료를 자세하게 기록해 놓은 점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일 년 내내 가까이에 두고 보면 더욱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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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경기별곡 1
운민 지음 / 작가와비평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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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관한 관심을 일깨워주는 책

-우리나라는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경기별곡 01, 첫번째 시리즈. '우리가 모르는 경기도'

저자 운민(이민주)는 역사, 여행 전문 컬럼니스트이다. 2021년 기준 인구 1,300만을 돌파한 대한민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책을 통해 그려내고 있다. 경기도가 '서울의 주변도시'라는 이미지를 넘어 독자적 정체성을 만들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그런지 '김포, 파주, 연천, 남양주, 양평, 수원, 안양' 7곳을 여행하며 써 내려간 글들에서 '나도 함께하고 싶다'는 진정성을 느끼게 된다.

경기도민이 된 지 4년이 되어가는데 경기도를 잘 모른다. 심지어 내가 사는 곳의 가장 유명한 장소인 '남한산성'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알아보지도 않았다. 단지 하루를 즐겁게 보내기 위한 이동 장소쯤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책의 첫 출발지는 저자의 동네 '김포'이다. 저자도 김포에 살지만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움직이기를 결정한 순간부터 그 동네는 특별한 곳이 된다. 그것을 개척과 모험 정신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저자는 모든 여행지에서 주변을 관찰하는 '관심'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야기'에 집중하며 주위를 둘러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그곳을 바라볼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런 관점은 내게 친절함으로 닿았다.

특별한 것을 경험하려고 하는 날을 제외하고는 이런 적극적인 자세로 주변을 둘러보는 때는 아주 드물다. 집콕을 좋아하는 우리 가족에게 그렇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주변의 가까운 곳에 '이야기'가 있는 역사적인 장소가 얼마나 많았던지 무관심했던, 무지했던 내가 부끄러워졌다. 동시에 가족과 함께 떠날만한 코스를 메모하는 나를 발견한다.

신기하게도 '양평'에 소개된 장소는 거의 다 방문해 봤고, '파주'는 할머니 산소가 있어서 종종 방문했던 곳이라 기억 속에 가족과 함께 머물렀던 장소가 '이런 곳이었구나! 여기였구나!'하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다. 내가 다녔던 곳의 이야기를 모른 채 기억 속에 남아있어 그저 이미지와 가족과 함께 보낸 시간만 떠올려지는... 역사를 좋아하는 저자는 우리나라 곳곳에 인물과 관련한 역사적인 장소가 정말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런 곳을 방문하며 역사를 되돌아보고 그 인물의 시대로 들어가 상상력을 발휘하며 현대와 과거를 오간다. 그 시대를 공감하고 무분별하게 발전하는 도시에 안타까움도 나타내는 등 저자의 이동에 따라 나도 함께 맞장구치게 된다.

남양주는 내가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인데 최근 들어 이곳이 엄청나게 넓은 곳이었구나를 알았다. 곳곳에 분산된 다핵도시여서 그렇다는 저자의 설명을 듣고 나니 내가 참 모르는 게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루, 이틀 정도 정기적으로 가까운 경기도부터 돌아보고 싶다. 한강변을 따라 남양주와 양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역사적인 장소에도 들리며 아이와 탐방하는 계획을 세워본다.

가장 좋았던 정보는 '수원'편이다. 유명한 수원화성을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수원의 다양한 모습과 추천하는 장소까지 너무나 색다르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파주도 휴가를 내서 아이랑 함께 여행 가고 싶다. 매력적인 곳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인지 경기별곡 02편이 기다려진다!!! 그땐 '성남'편도 꼭!!! 실어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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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새로운 생각 - 우리는 더 이상 성장해서는 안 된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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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마야 괴펠'은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정치 경제학자, 지구 환경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한 목소리를 내는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유명 연사이다. 모든 것이 더 많아야만 하는 시대, 물질과 자원이 거침없이 소비되고 더 많은 요구에 자원은 거침없이 개발되고 있는 시대, 이런 시대는 언젠가 끝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다.

적극적으로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행동과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는 저자의 메시지에 동감하며 책을 읽어갔다.

사회구조와 문제를 연구하며 정치경제학에 관심이 많다는 저자는 자연환경과 사람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자원을 다루는 문제에 해결할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도록 안내해 준다. '의식적으로 살핀다'라는 문장에 주목해 보자. 학문은 의식적으로 살피는 것을 '반성적 접근 방식'이라 부른다고 한다. 열린 자세로 대안을 찾고 창의적인 해결책을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찾아볼 때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미래 세대의 권리를 보호할 정책을 세워나가야 할 때이다. 

'어떻게 해야 자연이 다시 균형을 회복할 수 있을까?

"미래 세대가 그들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기반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현세대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지속 가능한 발전이다. p57" -환경협약의 기초가 된 지속가능한 발전의 정의-

인류가 서로 협력하며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는 가치들을 새롭게 부각시켜야만 한다.

사회와 경제학적으로 환경과 세계를 바라보며 환경에 대한 문제점들을 통찰력 있게 고발하고 심각성을 보여주는 글들은 '성장'이라는 이면에 숨겨진 '파괴'라는 그늘을 바라보게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 발전은 매우 중요하기에 기술 발전의 방향을 포괄적인 재생에너지 체계의 구축과 지속 가능한 이동성 시스템으로 진입하기 위한 목표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자연을 착취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공정한 분배에 대한 노력,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노력에 대한 질문과 답을 읽어가며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사회와 경제적 측면에서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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