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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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례 없는 현재를 뛰어넘어 미래를 예측하면서 만들어가고, 더 좋은 해결책을 얻을 수 있는 대화를 위한 시도다.(p6.)"

베스트셀러 <<플랫폼 제국의 미래>>의 저자, 뉴욕대학교 스턴 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 스콧 캘러웨이의 신작 "거대한 가속"을 읽어 보았다. 책을 읽으면서 문장의 거칠고 과격한 공격적인 표현이 불편했는데 (먹잇감, 죽은 나무, 존엄성이 빠진 매춘.. 등등) 그것은 저자가 날카롭고 냉철한 분석가이며 비판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어서 가능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의 변화를 바라볼 때 비판적인 시각 또한 무시하지 말아야 함을 배우게 되었다.

팬데믹 시대에 맞춰 업데이트한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 총 4장으로 나눠 지금 살아가야 할 자세와 미래를 대하는 태도와 준비를 갖출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코로나 이후 똑똑해진 고객들로 인한 비즈니스 판도의 재편과(이 부분은 지난번 읽은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와 중복되는 분석이 있어 놀라웠다.) 넷플릭스, 쇼피파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빅4(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의 이미 우위를 선점하고 추세를 가속하고 있는 거대한 플랫폼 회사들의 흐름들을 살펴볼 수 있다. 

앞으로의 고등교육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어떻게 움직여야 하고 정부의 개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해도 설명해 놓았다. 성공한 기업의 DNA T알고리즘에 대한 설명도 위의 책과 겹치는 내용을 생각하며 흥미롭게 읽었다. 대학교육의 변화는 이제 우리가 생각하고 경험해왔던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모양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미국 사회의 흐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겠는가!) 재정위기에 처한 대학들이 살아남으려면 비싼 등록금만큼 값어치를 할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특권층이 누려왔던 불평등한 교육의 기회도 이러한 시스템의 변화로 넓어지게 되지 않을까? 

거대한 가속이 우리에게 남긴 불평등, 보통 사람들이 뛰어넘기 힘든 격차, 기회의 불평등, 사회적 격차, 디지털기기 중독의 문제 ... 엄청난 번영을 이루고 있었지만 발전은 거의 없는 사회. 우울하고 힘든 이 시기! 저자는 단호한 문장으로 우리의 자세를 바르게 한다. 고통을 참아 낼 줄 아는 세대는 싸움을 준비할 수 있다. 의지를 잃어버리지 말라고!

그동안 살아왔던 일상으로 돌아가는 꿈을 꾸지 말자. 우리는 변화의 흐름 속에 있고, 팬데믹 이후로 이미 많은 것이 변화했다. 적응하고 예측하고 똑똑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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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 - 마케팅이 통하지 않는 세상에서
마크 W. 셰퍼 지음, 김인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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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노운>>의 작가 ‘마크 W. 셰퍼’의 신간 '인간적인 브랜드가 살아남는다'를 읽은 나는 행운아!

마케터를 막론하고 회사 광고, 홍보에 관련되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봐야 한다. 회사 분위기 자체가 바뀌어야 하니 대표, 부서의 리더가 읽으면 더욱 좋겠다. 

우리는 그동안 마케팅의 기본인 4P(제품 Product, 광고 및 판촉 Promotion, 가격 Price, 유통 Plac)를 배워 조합하고 최대의 효과를 뽑기 위한 머리싸움을 해왔다. 지금은 기술 싸움까지 더해서! 

하지만 이제 돈보다는 의미를 더 중요시하는 시대에 살고 있기에 4P에 더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하나 더 있다. 바로 목적 Purpose.

불행하게도 지난 시대를 살아온 세대들은 마케팅에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접근해 새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그러한 점들을 저자는 날카롭게 분석해서 어떤 점이 잘못되었고 변해야 하는지를 낱낱이 설명해 주고 있다.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이 스스로 마케팅을 하도록 움직이게 연구하고 만나고 연결하여 고객과의 협업으로 새로운 마케팅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업의 전통적인(고객이 절대 피하고 싶은)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신뢰를 쌓고 즐겁고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는 등 인강적인 연결에 힘쓴 '가치'를 앞세워 저자가 말하는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도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동안 앞으로 무엇이 변하는가에만 집중하여 답을 내리려 했다. 하지만 아마존 설립자 베이조스와 같은 역질문이 필요하다. "앞으로 10년 안에 무엇이 변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리려면 "우리 회사의 고객 '니즈'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함게 해야 한다.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보편적 속성에 다시 연결해서, 전략을 밀고 나가도록 하자. 그 답은 무엇인가? 사람은 인간적인 접촉을 원한다. '따뜻함', '사랑'. 사람은 소속감을 원한다. 현대사회의 가장 큰 병중 하나가 '외로움'아니겠는가.

가치 기반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동의하는 하는 합의된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리고 신뢰가 전략의 중요한 기준이 되어야 한다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가?" 질문하고 정확한 답을 얻기 위해 당신의 기술을 이용해 보라는 저자의 말이 인상 깊다. 언제나 고객의 니즈에 집중하는 자세가 필수다.

좀 더 구체적인 발상을 돕는데 필요한 '인간 중심적 마케팅 가이드라인'이 3부에 기술되어 있다. 3부를 읽으면서 내가 일하는 곳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아이어를 얻는 시간을 가졌다.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메모한 점들에 영감을 얻어 회사와 고객과의 연결을 섬세하게 만들어내는 작업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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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과자 이야기 2 : 당전과·포과편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9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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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구는 조선후기의 실학자이다. <<임원경제지>> 종합인문서와 같았던 <정조지>는 직접 저술한 <<옹치잡지>>를 포함, 조선 및 중국과 일본의 서적을 참조하여 당시 음식 문화를 식재료, 익히거나 찌는 음식, 음료, 과자, 채소음식, 고기와 해산물, 조미료 술, 절식으로 구분하여 담고 있다. 이 책은 <<임원경제지>>에 담겨 있는 우리의 전통 음식문화를 완전하게 복원하고 현대화하는 사업의 결과물이다.

책의 날개와 서문에 담긴 글을 읽고 조선의 당시 상황과 서유구라는 실학자의 시대를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애민'의 마음이 느껴졌다. 문익점과 같이 중국에서 사탕수수와 같은 종자를 조선에 들여와 재배에 성공했으면 하는 생각도 '설탕'이란 것이 아무나 구할 수 없었던 식재료였기 때문이다. 사탕수수의 재배는 '기호음식의 대중화'를 만들어 낼 수 있고 여러 음식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니 얼마나 탐낼만했을까!

이 책은 전통음식을 살펴보며 과거의 음식을 알아가고 지금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나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하지만 서유구가 그랬듯 음식에는 인문학적인 요소가 담겨있어 많은 이야기와 예술적 감동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설탕과자인 당전과, 과일을 볕에 말려 만드는 포과의 여러 종류를 옛 방식 그대로 만드는 법과 현대의 재료와 만드는 법으로 다시 풀이해 보니 음식에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을까, 지금 구하기 쉬운 재료여도 큰마음 먹고 만들어야 하는 음식이로구나 하며 우리의 전통 과자에 격식과 '예'를 마음에 담게 된다.

본문의 정갈한 사진, 옛 방식의 만드는 법과 한자를 보며 다음 페이지의 지금 만드는 법과 재료, 그 재료의 효능과 효과에 대해 살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가지 과자 종류를 보고 싶어서 책을 선택했는데 음식을 만드는데 정성이 들어가서 사진이 정성스럽게 보이는 걸까?라고 느껴질 정도로 차분하고 한국적인 요소로 가득한 이미지들이 글을 읽을 때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부록의 첨식 부분은 포과, 한과에 대한 폭넓은 시야를 갖게 해주기 충분했고 중국이나 일본 당시 주변국의 것도 볼 수 있어 좋다. 외국의 것도 적극 수용하는 자세는 현대 편의 당전과와 포과의 활용처럼 창의적인 음식문화를 발전해 나가는데 좋은 에너지가 될 것이다. 사진과 만드는 법을 보면서 '와! 이렇게 아름답고 정성스러운 우리의 디저트가 있었구나! 오히려 지금 만들어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 나는 뭘 활용해 보면 좋을까?' 등등의 감탄과 질문으로 우리 가족의 식탁과 간식 종류를 못 만들어도 즐겁게 상상해 보기도 했다.

먹을 것이 귀했던 조선시대에 지혜를 모아 음식을 만들고, 하나를 먹어도 갖추며 천천히 격식을 갖춰 대했던 그때의 '예' 같은 것이 전해졌다. 이런 만드는 법을 보고 재료의 사용법에 힌트를 얻어 내가 할 수 있는 과자, 디저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봄철의 불청객 송홧가루도 귀중한 식재료로 쓰인다니!(게다가 노화, 치매를 늦추는 데 도움을 주고 비타민 C와 함께 섭취하면 더욱 좋다고 한다. 국산 송홧가루는 색도 예쁘고 윤기도 난다고!) 옛것에서 지금의 것을 융합한 디저트를 재미있게 만들어보면 좋겠다.

물론! 좋은 식재료를 이용해서! (책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건조기를 구입해 사용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식과 디저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으면 창의적인 조합이 그려지는 신기한 경험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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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no책읽기yes 2021-10-12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이 그려져 절로 웃게 된다는 표현 좋아요. 전 이 글을 보며 웃게 되네요.^^
 
그저 플라스틱 쓰레기를 기록했을 뿐인데 - 매거진99 vol.1
박현민.정지은 지음 / 우주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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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실천 운동을 펼지는 기자, 방송인 "박현민"이 9인의 인터뷰를 모아 편집한 책이다. 9일간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공유하고 느낀 점들을 담았다. 다양한 직업층의 전문인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보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된다. 참여한 9인도 플라스틱 사용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티스트 솔비나 외근이 많은 방송 관련 업계의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다. 작업에 필요한 물감, 현장에서 일하며 마시는 생수, 포장음식 등의 포장재들의 대부분이 플라스틱이기 때문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에코백과 텀블러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일반화되었다고 생각할 정도의 이 정도 실천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에 역부족이다. 인터뷰어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모두 이런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고 플라스틱 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과 관심이 높은 것을 볼 수 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지만, 편안함보다도 더 큰 가치에 동의하게 되면 다시 예전 시대로 회기 하는 것 같은 기분도 견디게 된다._129"라는 말은 '확실한 재앙'에 대한 개인의 마음가짐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편견을 가지고 있던 솔비의 발언에도 나도 모르게 끄덕이게 되며 이제 모두가 각자의 일상에서 환경에 대한 실천적 자세를 적극적으로 취해야 할 때라는 것을 느낀다. 지금, 당장, 꼭! 해야 하는 일인 것이다. 

"현실적인 고민을 명확하게 던져주고, 같이 해결해나가면 재미있겠단 생각이 든다. 맨날 환경운동이라고 '텀블러 쓰기', '에코백 사용하기'만 강요하니깐, 마치 그것만 잘 하면 충분히 환경문제가 해결된 것 같다는 착각에 빠지는 것 같다. 뭘 해야 한다는 강요보다는, 인식의 변화, 참여, 순환 등의 해법이 필요하다._154 솔비"

저자의 질문을 따라 참여자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는 이 질문에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자문하게 된다. "이제는 여기에서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갔으면 한다."라는 저자의 말에 그 이상의 실천을 생각해 본 적이 있나 반성하게 된 시간이 되기도 했다.

환경의 문제에 대해 더 생각해 보고자 읽었던 책이었는데 아주 쉽게 읽혔지만, 일상에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줄이기에 대한 고민을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진지한 주제의 책이었다. 우리 아이도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 함께 사는 세상이니까!




"일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 사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 그리고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0년이다." -프란스 티메르만스(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당장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온다고 해서 입게 되는 타격을 아직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니깐 '아직 괜찮다'고 생각하게 된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직접적 체감이 없으니 그것을 포기하는 거다._ 셰프 박준우"




"에코 오오티디 OOTD 를 하는 사람들이 요즘 많이 보인다. 중고샵이나 세컨핸드샵에 가서 옷을 사는 건데, 깨끗하게 진열이 되어있다. 예전과 달리 중고 제품을 사는 게 부끄럽지 않고, '이게 환경을 위하는 행위다'가 되어 자랑하고.. 싶은 게 된다. 버리지 않고 판매하자! _이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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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 - 규칙 찾기에서 수열까지 중학교에서도 통하는 초등수학 개념 잡는 수학툰 1
정완상 지음, 김민 그림 / 성림주니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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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잡는 수학툰'의 저자 정원상 님은 '과학공화국 법정',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시리즈의 저자라고 한다. 우와~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시는 분이신지!!! 개념 잡는 수학툰을 살펴봐도 한 번에 알 수 있다. 학교에서 배웠던 단편적 수학 지식을 주제별로 통합하여 연결해 주는 책, 깔끔하고 재미난 일러스트와 유튜브 강의까지 곁들어져 어려운 수학의 개념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다.

'1번 규칙 찾기에서 수열까지'에는 일정한 간격, 차, 합, 곱, 나눔이 갖는 변화를 관찰하며 규칙 찾기의 논리성에 깊이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만화로 만들어진 도입부는 캐릭터를 통해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그려져 있어 흥미를 더해 준다. 

초등 수학을 어떻게 중학교에서 수능까지 이어갈 수 있나, 초등이 읽어볼 수 있는 내용인가 궁금했다. 책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규칙 찾기 등의 간단한 내용이지만 용어들이 수학 전문 용어라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다. 어려운 수학 개념을 초등 수학 수준에서 풀어쓰는 저자의 능력이 드러나는 책이다. 

콜라츠 추측(모든 자연수를 1이 되게 하는 규칙인데 어떤 자연수부터 시작해서, 짝수면 2로 나누고 홀수면 3배를 곱해 1을 더하는 과정을 계속하면, 모든 자연수는 이 과정을 통해 항상 1이 되는 성질이다. p82) 각 자릿수의 합으로 나누어떨어지는 수인 "큰 기쁨 수"(인도의 수학자 카프레카가 찾아낸 수, 인도말로 하샤드 수), 수들을 보고 수가 몇 개인지를 말하는 수 뛰기 '콘웨이 수'(20대에 읽어봤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개미'에도 나와 개미수라고도 부른다), 도형을 가지고 수를 분할하는 방법 등 그림을 보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피보나치 수 뛰기, 그동안 알려진 파르테논 신전과 모나리자 그림에 대한 황금비가 사실과는 다른 수치였다는 충격;;;적 사실을 읽으면서 인구와 식량문제에 대한 연구를 발표한 '멜서스'의 등장에 또 한 번 놀라면서 인문, 예술, 과학과 연결되어 있는 수학을 접하며 수학과 삶을 잇는 경험 쌓기의 능력을 기대해 보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재미있는 수학 책을 접해 수학의 재미를 느끼게 되면 수학을 좋아하게 되고 자신감을 가지게 된다"라는 저자의 서문이 인상 깊다. 앞으로도 많은 수학 책이 깊은 사고를 도와주는 이야기를 담아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그런 면에서 "개념 잡는 수학툰" 2,3권도 읽어보고 싶다. 아이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밀고 싶은! 책!(아이돌의 대형을 수학적으로 설명해 줄 수 있다니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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