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말, 씀
글순희 지음 / SISO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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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저자의 텍스트에서 느껴지는 특이 감성- '별말, 씀'.

생각 없이 책을 보다가 '이게 무슨 말장난인가?'싶었다가 오래전에 하상욱의 '서울시'를 읽었을 때의 신선함이 몰려와 끝까지 재미있게 읽게 됐다. 평범하게 사용되는 언어에서 저자의 경험적 관찰과 창의적인 발상의 센스가 돋보이는 짧은 글은 커다란 공감과 울림으로 다가왔다. 언어의 다양한 유희적인 시도가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졌는데 읽어 나갈수록 나도 모르게 웃고 무릎을 '탁' 치며 '그래, 이럴 수도 있지'란 중얼거림과 함께 저자의 글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맺음말까지 평범치 않게 느껴졌다- 우리 친구가 되지 않았냐는 저자의 물음에 '네'라고 말해버린 것!

보통의 일상을 담아내고 있는 글이기에 페이지마다 공감을 일으키고 군더더기 없고 명확한 메시지가 담긴 글들을 보며 정제하고 정제한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기도 했다.

관용어, 자주 쓰는 말, 모두가 아는 노래 가사, 한 단어 혹은 한 음절을 띄어쓰기로 이어붙이기로 다른 뜻을 만들어내는 마법! 영어까지도 다른 시각과 변화로 깜짝 놀라게 하는 이 저자 뭐지? 하상욱 서울시의 2편을 기다렸던 것처럼 글순희의 다음 책도 몹시 기다려진다!

시와 같이 간단하고 여백이 있어서 저자의 글에 내 생각을 조그맣게 적어 놓기도 했는데 마치 저자와 대화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런 내게 맺음말로 말을 걸어온 저자에게 또 한 번 깜짝 놀라게 되었다.

매일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달리느라 숨찬 직장인, 주부, 학생 그리고 사랑을 하고 있는 분들- 매일이 똑같아 보여 지루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초등 아이도 옆에서 읽고 같이 웃었던 책!

하하 웃으며 깔끔하고 신선한 공기를 충전해 본다!




2021년 한 해를 잘 보낸 여러분에게 응원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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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 - 아이의 평생 성적을 만드는 초등 공부 습관
김성효 지음 / 다산에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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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왜! 지금 나온 것인가!!!! 초등 5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는 조금 아쉽네요 ㅠ ㅠ

17년간 초등교육 현장에서 일해온 저자 '김성효' 선생님의 경험으로 생생하게 와닿는 조언과 가정에서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학습활동의 예시들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첫 장을 읽으면서 부모로서 어디즈음에 서 있는지를 점검하고 초등 아이의 본성과 발달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가정에 부족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체크해 보며 열공하듯 읽어 갔답니다. 내년 6학년이 되는 아이와 학교생활 외에는 집에서 홈스쿨을 해야 하는 사정으로 불안한 마음이 몇 주간 계속되었는데 이 책으로 진짜 중요한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었기에 감사했어요.






학습의 기초 읽기 쓰기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인지를 초등 아이 수준에 맞춰 설명되어 있고 활동 학습 방법도 자세하게 제시되어 있어 선택적으로 아이에게 적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고학년 위주의 활동을 선택해 적용해 보려고 합니다. 글쓰기와 논리적으로 말하기, 논술이 부족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할지 막막했는데 책을 보며 꾸준히 노력해 나가면 기본적인 뼈대를 갖춰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과목별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정리해 준 챕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휘 확장을 위해 좀 더 신경을 쓰고 신문과 잡지 글을 읽으며 논리적 사고를 키우고 관용표현이나 한자어를 익히는 국어 활동, 단어 익히기와 영어동화 영어신문 문장 익히기를 꾸준히 해서 영어 실력을 높일 것 수학은 단원평가를 반복적으로 해서 모르는 개념이 없도록 하며 암산을 꾸준히 할 것(고학년 수학동화 추천도 도움이 됩니다.)

'비주얼 싱킹'을 통해 복습하는 사회, 질문공책(바른질문)으로 하는 과학 공부! 등이 제 아이에게 도움이 될만한 활동으로 꼽히네요.

각 과목에서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이야기하며 현실적인 조언을 다룬 본문이 내 아이에게 맞는 교육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됩니다.




'미디어 리터러시'(미디어를 바르게 사용하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능력) 교육을 위한 '미디어 비평' 훈련에도 시간을 쏟기로 했어요. 앞으로 더욱 많은 시간을 미디어로 보낼 아이에게 진짜와 가짜 정보를 구분할 안목과 정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겠죠. 유튜브 영상 만들기와 사진 찍고 SNS 올바르게 활용하는 활동을 내년에는 같이 해보려고 합니다.

책을 통해서 다양한 활동들을 계획해 볼 수 있게 되었고 욕심부리지 않고 아이가 즐거워할 수 있도록 딱 20분의 시간을 열정적으로 활용해 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조금씩의 힘을 믿으라는 희망으로 아이를 키우라는 아이들은 결국 부모의 믿음으로 자란다는 저자의 말을 가슴에 새겨봅니다!

모든 초등맘에게 추천하는 도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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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2022 메리골드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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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귀여운 사이즈의 "5년 후 나에게" Q&A a day 2022년 메리골드 특별 한정판을 만나봤습니다. 내년이면 45살이 되는... 시기라 50대를 잘 준비 하고 싶은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차에 유명한 '5년 후 나에게'가 눈에 띄었네요.

2022년 메리골드 특별 한정판이어서 더욱 애정이 갑니다. 매일매일 기록하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칸! 하지만 매일의 질문이 다르고 생각할 만한 질문도 꽤 돼서 지루하지 않게 이어 나갈 수 있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요. 12월 들어서 당장 기록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1월 1일부터 기록해야 딱! 맞아떨어질 것 같아 꾹! 참고 있습니다. 

5년을 기록한 사람들의 리뷰를 읽다 보면 이 작은 5년짜리 만년 다이어리와 함께 할 날들이 너무나 기대가 된답니다. 저는 아이가 있어서 한 권을 더 사서 같이 기록하면 좋을 것 같아요. 매년 변화가 큰 사춘기 아이들에게는 더욱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질 것 같죠. 주변에 선물하기에도 참 좋을 것 같아요.



5년 후 나에게, 질문들을 주르륵 훑어보았어요.

1월 1일의 질문은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입니다. 묵직한 질문이죠. 나를 위한 노트이니 솔직하게 적어나가고 싶어요. 5년째 되는 날에는 과거의 기록을 보며 성장 과정과 변화를 살펴볼 수 있어 살아온 날들을 정리하고 다듬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영문 질문과 한글 질문이 동시에 되어있어 한 번씩 읽어보기에 좋네요! -영어 문장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겠어요!





"내 인생을 영화로 만든다면 주인공 역은 누구로 하고 싶은가?" 지금은 물론 '나!'라고 말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아이의 이름을 적어 놓을 것 같기도 해요. "어머니에게 하고 싶은 말은?"이라는 질문에서 가슴이 턱- 막혔어요. 이제 나이가 많이 드셔서 '어머니'라는 단어도 예전과 같은 느낌이 아니에요. 5년 후에도 건강히 계셔서 잘 기록해 놓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12월 31일의 마지막 질문은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입니다. 올해의 기록은 "취업"이라고 적었을 텐데 내년은 또 어떤 해로 기억이 될지 기대가 됩니다. 매일매일의 순간을 '5년 후 나에게' 질문으로 채워나가다 보면 50대의 시작이 꽤 멋질 것 같아요! 연말연시 선물로도 너무 좋은 아이템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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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금융을 알아야 잘살아요 주니어경제 시리즈 4
김지현 지음, 최상엽 감수 / 북네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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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금융교육은 어릴 때일수록 제대로 알게 하고 싶은 엄마가 먼저 읽은 유노우 주니어경제 시리즈4, "금융을 알아야 잘살아요"입니다. 금융의 역사와 은행, 주식, 보험, 금융의 갈래, 금융을 활용해 자산을 늘리는 방법, 국제금융 내용과 개념, 지식이 초등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동화와 같은 스토리텔링이 전개됩니다. 금융에 대한 기본 지식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너무나 쉽고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책이 더 쉽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어 다 읽어보고 싶다고 아이에게 말해준 책입니다. 이제 저축과 투자와 같은 경제, 금융 지식은 이제 꼭 필요한 실용적인 기술입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자주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었는데 유노우 시리즈가 딱! 좋은 것 같아요.

1장 '금융의 기본'에서는 돈을 통하게 하는 일인 금융의 뜻과 역사를 알게 되고 2장 '금융의 또 다른 모습'에서는 보험회사, 증권, 주식, 협동조합, 제2금융의 장점, 전자화폐, 선물거래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얻었던 부분입니다. 그만큼 어른들도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뜻이 아닐까 싶어요. 선물거래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서(무엇보다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게 설명해놓은 점이 매력!!!) 유익이었습니다. 3장 '세계 속의 금융'을 읽으면서 외환시장과 국제경제 기구(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 세계무역기구)에 대해 배워볼 수 있습니다. 나라와 국제 경제 흐름에 대한 거시적인 관점을 갖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됩니다. 금융 관련 직업을 소개한 부분과 어떤 걸 배워야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어린이 금융 스쿨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어 좋았습니다.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바로, '신용'입니다. 경제적 활동을 위한 밑바탕, 약속을 잘 지키는 습관을 어릴 때부터 익혀 자신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합니다. 저도 아이에게 믿을 수 있게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 교육해야겠습니다. 

초등 고학년에게 아주 재미있게 금융과 경제에 대한 지식을 익힐 수 있도록 설명되어 있어서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했어요. 특히 챕터가 끝날 때마다 핵심을 정리해 둔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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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오피스 레볼루션 - 판이 바뀌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오피스로 새판을 선점하라!
김한 지음 / 라온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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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후 언택트 문화가 자리하면서 재택근무 환경이 갖춰지기 시작했다. 업무 환경은 급변하고 심지어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가상 공간에서의 대면으로 업무를 시도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바로 스마트오피스 환경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일하는 사람 보다는 대표자의 위치에 있는 독자가 읽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 스마트오피스 하면 굉장히 혁신적이고 큰 기업에서 빠르게 추진해 모델을 만들어 따라가야 할 그런 느낌이 드는데 책의 말미에 저자는 오히려 구글, 애플, 아마존과 같은 거대 기업의 경영방식을 따라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거대 기업은 민첩하게 움직이기에 더 힘든 구조여서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기에는 작을수록 유리하다고 한다. 하지만 리더가 구식의 환경에 얽매여 있다면 규모와 상관없이 스마트오피스 환경을 만들 때는 그저 외양만 갖추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익숙했던 것, 과거의 것을 버리는 과감한 용기인 것이다.

일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볼 때 본문의 하드워커가 아닌 창의적이고 몰입도가 높은 스마트워커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미래의 일터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인데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내게 도전적인 메시지를 남겨주었다. 언택트의 본질은 어쨌든 '대면'이라는 것이다. 회사와 연결되어 있음을 인지하고 스마트하게 일을 해야 회사 또한 발전하게 되고 다른 부서와의 연결도 유기적으로 이어져 잘 굴러가게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스마트오피스는 기하급수적 성장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고 도입의 장점과 작게 한정되어 있던 개념도 책을 읽으며 확장하게 되었다.

미래의 근무 환경을 상상해 보고 싶은 분들과 앞으로 일궈나가야 할 기업의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제대로 이해하고 구축하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다.



우리는 코로나19가 끝나길 기다리며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날을 고대하는 것에 머물면 안 된다. 우리에게는 새로운 질문이 필요하다. _p.46

언택트는 연결의 도구이고 관계 맺기의 다리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언택트의 본질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비대면'이란 말의 '언택트'는 어쨌든 '대면'이 핵심이다. 직접 만나느냐, 간접적으로 만나느냐에 따른 구분이다. 결국에는 '대면=연결'이 본질이다. 언택트는 직접 만나지 않는다는 점에서의 거리적, 심리적 부담이 덜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말은 거리적, 심리적 거리가 존재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_p.47



신뢰를 바탕으로 콘택트되어진 상태에서의 언택트는 시너지를 내고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_p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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