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꽃 아래서 입 맞추겠네
당신이 수줍어해도 내가 부끄러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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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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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할 말이 있어요˝
˝나...당신 사랑해요˝
˝지나가는 바람일지도 몰라요˝
˝그럴지도요 하지만 ...내 마음 내가 제일 잘 안다고 생각해요 지금 내 마음이...당신을 대할 때마다 느끼는 이런 마음이 사랑일 거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대답할게요 난...사랑이 뭔지 이제 잘 모르겠어 내 마음 들여다보는 일이 이젠 익숙하지가 않아요˝
˝기다릴게요 당신 감정 알게 될 때까지 길게는 아니고 ...짧으면 몇 달 길어도 많이 길지는 않을 거예요 당신이 아무리 생각해봐도 아닌것 같다 그러면 ....나 정리할 수 있어요 오래는 안 걸려요˝
˝당신이 힘들잖아...그런 건˝
˝내 몫이니까 괜찮아요 내가 감당할 부분이니까˝
˝시간을 조금만 줄래요? 잠시 정리할 시간 같은거 내마음...들여다볼게요˝
#
˝...키스해도 돼요?˝
˝나한테 하는 말?안돼요˝
˝...내가 할 거예요˝
그의 입술이 다가오는 것을 본 진솔은 그만 눈을 감았다
˝...내가 전에 했던말 기억해요? 난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놓지도 않고 끌어안고 손 붙잡고 다닐 거라고 내 여자한테는 그럴거라고 나 엉큼한 놈 아닌데...오늘 종일 당신 만졌어요 인사동 찻집에서도 어깨에 팔 두르고 여기서도 껴안고 나도 모르게 자꾸 손이 갔어 사랑이 뭔지는 모르겠지만...이런게 사랑이 아니면 또 뭐란 말이야˝
#
˝진솔씨˝
˝말도 없이 가는게 어딨어요?˝
˝...손님이 자꾸 오시니까˝
˝하여간 당신은...˝
˝추운데 왜 나와요˝
˝잠깐만 ...당신 안고 있을게˝
˝...울지 마요˝
두 사람은 울면서 키스했다
#
˝나예요˝
˝내 전화 괜찮아요?˝
˝...네˝
˝당신 집에 전화했더니 안 되던데˝
˝나...서울 아니예요 며칠 전에 이사했어요˝
˝또 달아난 건가?˝
˝아니에요 내 꿈이었던거 알잖아요 시골에 마당 있는 작은 집 당분간은 모아둔 돈 까먹으면서 살겠지만 ...잘살 수 있을 거예요 ˝
˝나 사랑하는 게 정말 힘들면...사랑하지 말아요 내가 당신한테 아무 위로도 못 됐다는 거 아니까˝
˝도망가지만 말아요 내 인생에서˝
#
˝아직...안갔네요˝
˝발이 안 떨어져서˝
˝당신은 왜 나왔어요˝
˝...붙잡으려고요˝
건이 팔을 뻗어 그녀를 품 안에 안아버렸다
˝당신 말이 맞아 나 그렇게 대단한 놈 아니고...내가 한 여자의 쓸쓸함을 모조리 구원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않아 내가 옆에 있어도 당신은 외로울 수 있고 우울할 수도 있을 거예요 사는 데 사랑이 전부는 아닐 테니까 그런데...˝
#
사람이 사람을 아무리 사랑해도 때로는 그 사랑을 위해 죽을 수도 있어도 ...그래도 어느 순간은 내리는 눈이나 바람이나 담 밑에 피는 꽃이나...그런게 더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거 그게 사랑보다 더 천국처럼 보일 때가 있다는 거
#
난 이 책 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내가 주인공 공진솔인듯 책에 빠져서 이건을 때려주고 싶은 순간도... 말도 못하고 속으로 숨기는 진솔 대신 말해 주고 싶었다
앞에 읽었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읽은 후 이도우 작가 책이 더 있어서 읽은 것인데 ....추천하라면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을 추천하고 싶다 아직도 내 마음의 울림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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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와 너는 자는데
나 혼자 깨어서 이 함박눈을
밤눈을 보고 있네
#
"웃었으면 좋겠어 너 웃는 얼굴 보고 싶어서 온 건데"
"그래 웃으라면 웃을게 그럼 너는 내가 웃으면 넌 어떡할 건데"
"너에게 마지막 키스를 해줄게"
"백 년쯤 뒤에 그때 마지막 키스를 해줄게 그때까지 내내 같이 있자"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고 해원은 생각했다 봄의 눈밭에서 오래오래 키스한 이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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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드라마 방영 기념 한정판)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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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가 왜 책방 이름이 굿나잇이냐고 물었다 나는 밤을 새워 대답하고 싶지만 멍청하게 들리는 대답만 했고 그녀는 인생이 그게 다야? 하고 물었다 어떻게 그게 다겠어요! 하지만 무슨 까닭인지 슬픈 채로 찾아온 이에게 난데없이 내멋대로
-내 인생의 오랜 화두가 굿나잇이었어
같은 진지한 소리를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
˝아까 거기서 무슨 의심이 들었어˝
˝그건 왜?˝
˝나도...의심한 게 있거든 내가 먼저 말해도 될까?˝
˝동창회 때 네가 예전에 나를 좋아했었다고 했던 말 지금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게 거짓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있어 어쩌면 아직도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의심˝
˝너는?˝
˝어쩌면...네가 요즘 나를 다르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의심 전보다는 좋아해주는 걸까 하는 의심˝
은섭의 입술이 내려오는 걸 느끼고 해원은 눈을 감았다 따듯하고 포근한 그의 입술에서 초콜릿 향이 희미하게 났다가 곧 사라졌다
˝의심이 또 이루어져서 어떡해?˝
˝아..세상에˝
신음처럼 중얼거리며 은섭의 입술이 다시 파고 들었다 서로의 체취를 느끼며 눈밭에서 오래오래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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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와 너는 자는데
나 혼자 깨어서 이 함박눈을
밤눈을 보고 있네
#
˝웃었으면 좋겠어 너 웃는 얼굴 보고 싶어서 온 건데˝
˝그래 웃으라면 웃을게 그럼 너는 내가 웃으ㅜ면 넌 어떡할 건데˝
˝너에게 마지막 키스를 해줄게˝
˝백 년쯤 뒤에 그때 마지막 키스를 해줄게 그때까지 내내 같이 있자˝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고 해원은 생각했다 봄의 눈밭에서 오래오래 키스한 이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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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작은 책방을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드라마를 4회까지 보았습니다 주인공을 떠 올리면서 읽으니 재미있었네요 감동도 있고
드라마보단 책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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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꼬 가연 컬처클래식 8
박이정 지음, 정기훈 각본 / 가연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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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보니 영화가 더 감동이었던거 같아요
영화 볼때 앞부분은 책을 보면서 이해 할 수 있었는데 뒤로 갈수록 뭔가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었던거 같아요
아무래도 영화에서 감동 받았던 부분이 책에선 없어서 인거 같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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