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드라마 방영 기념 한정판)
이도우 지음 / 시공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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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H가 왜 책방 이름이 굿나잇이냐고 물었다 나는 밤을 새워 대답하고 싶지만 멍청하게 들리는 대답만 했고 그녀는 인생이 그게 다야? 하고 물었다 어떻게 그게 다겠어요! 하지만 무슨 까닭인지 슬픈 채로 찾아온 이에게 난데없이 내멋대로
-내 인생의 오랜 화두가 굿나잇이었어
같은 진지한 소리를 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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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거기서 무슨 의심이 들었어˝
˝그건 왜?˝
˝나도...의심한 게 있거든 내가 먼저 말해도 될까?˝
˝동창회 때 네가 예전에 나를 좋아했었다고 했던 말 지금은 아니라고 했지만 .....그게 거짓말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고 있어 어쩌면 아직도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의심˝
˝너는?˝
˝어쩌면...네가 요즘 나를 다르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의심 전보다는 좋아해주는 걸까 하는 의심˝
은섭의 입술이 내려오는 걸 느끼고 해원은 눈을 감았다 따듯하고 포근한 그의 입술에서 초콜릿 향이 희미하게 났다가 곧 사라졌다
˝의심이 또 이루어져서 어떡해?˝
˝아..세상에˝
신음처럼 중얼거리며 은섭의 입술이 다시 파고 들었다 서로의 체취를 느끼며 눈밭에서 오래오래 키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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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와 너는 자는데
나 혼자 깨어서 이 함박눈을
밤눈을 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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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으면 좋겠어 너 웃는 얼굴 보고 싶어서 온 건데˝
˝그래 웃으라면 웃을게 그럼 너는 내가 웃으ㅜ면 넌 어떡할 건데˝
˝너에게 마지막 키스를 해줄게˝
˝백 년쯤 뒤에 그때 마지막 키스를 해줄게 그때까지 내내 같이 있자˝
이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거라고 해원은 생각했다 봄의 눈밭에서 오래오래 키스한 이 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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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작은 책방을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드라마를 4회까지 보았습니다 주인공을 떠 올리면서 읽으니 재미있었네요 감동도 있고
드라마보단 책을 먼저 보고 드라마를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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