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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수학 연구소 엮음 / 디딤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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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연산은 어떤 내용일까 하고 봤더니 의외로 어려워하는 비와 비율부터 다뤄서 개념 이해부터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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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생명의 역사는 처음이지? 과학이 꼭 어려운 건 아니야 3
곽영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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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구와 생명의 역사라니, 제목부터 기대감이 솔솔 느껴져요^^

태초로 시간을 거슬러 가볼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또 지구 나이가 무려 45억 7000만 살…이라는데

그 당시의 일을 어찌 지금에 와서 알아낼 수 있는 걸까요? 

과학자들의 연구 과정을 읽어보는 건 흥미롭기만 합니다.

거대한 우주가 아니라 이 태양계만 해도, 

아니 우리가 사는 이 지구가 생겨난 이야기만 해도 신기함을 넘어 경이롭지요.

그 수많은 조건 중에 어찌 지구 환경이 만들어져서 생명체를 품어주는 곳이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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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부터 빠져들게 되어서 짬짬이 시간내서 읽어야 하는 게 아쉬웠어요.

초기의 지구는 지금과 많이 달라서 지구에 존재하는 물의 형태가 지금과 다르기도 했대요.

물이라면 얼음, 물, 수증기 하는 고체, 액체, 기체 형태만 떠오르는데 상상이 가지 않더라고요.

지구에 물이 생기게 된 이유라든가 달이 생기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여러 가설이 있었다는데

아직도 딱히 한 가지로 정리되지 못한 것에는 확실한 증거나 아직 나오지 않은 것이겠지요.

이런 연구를 하는 과학자들에겐 늘 우주의 신비가 보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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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시간에 이런 인간 이전의 역사는 휙 넘어가버린 기억이 저도 날 것 같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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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기억나는 선캄브리아기! 

생명체를 기준으로 한 과학은 배웠으니 이 책으로는 지구의 변화를 알아볼 수 있어요.

지구를 하나의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도 있다니 책을 읽다 보면 그럴 듯 하기도 해요^^

지구의 대기 성분이 달라지기도 하고 대륙이 서로 붙었다가 떨어지며 

생물들에게 새로운 터전을 만들어주기도 했으니

지구 환경 변화에 대한 역사를 저도 같이 따라가보는 기분 들었어요.

우리가 보기에는 단단히 발 붙일 만한 이 땅도 사실 가만히 있는 게 아닌데

인간도 계속 변화하는 환경에 잘 적응해야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고요^^

지구 전체의 시간으로 비교해보면 24시간 기준으로 인간의 역사는 겨우 4초…

문명을 이루고 번성해온 시간도 겨우 1초도 안 되는 시간이라니 얼마나 가소로운 길이인가요?^^


[신생대에 찍어본 점 하나 –너무 크게 그려버린 ‘1초 미만’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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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이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대해 말해주었더니 저도 책 내용이 궁금하다며 

읽어보기 시작했어요. 아직은 너무 어려운 용어들이 많다며 

저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찾아보기도 하며 읽고 있는데 꽤 관심이 생기는 눈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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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대산소 사건처럼 지구의 환경이 어떻게 변화한 건지 자세히 알아가는 게 재미있어요.

빅뱅 같은 극적인 사건은 개략적으로 들어보긴 했지만 

이 지구에서 산소가 유독한 기체인 때가 있었다니 이거야말로 제게는 빅뱅같은 충격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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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메테인 기체’라는 게 몇 번 나오기에 이게 대체 뭔가 하고 찾아보니 

메탄을 이제는 메테인으로 표기하는군요.

(메탄은 독일어 표기라는데 현재 고1 교과서부터는 메테인으로 표기한대요.)

수학에서 최소값, 최대값으로 알고 있다가 이제는 교과서에 최솟값, 최댓값이 실린 걸 보고 

놀랐던 기억나는데 이런 달라진 표기 많겠지요? 

아이에게 섣불리 제가 아는 ‘구닥다리’ 지식을 알려주면 안 되겠다는 경각심이 새삼 듭니다.

이래서 최근 지식을 저도 같이 알아봐야 하는 것 같아요.


지구에 생물이 등장하면서 이번에는 종을 분류하는 설명이 나오는데

저는 동물과 식물… 정도만 분류가 되니 린네의 분류법 수준이네요 ㅋ

얼마 전 아이 책을 보다가 이 외에도 생물을 분류한 진핵생물이니 하는 용어가 있어서

이런 분류도 있구나^^;;; 과학은 제 아이가 저보다 더 잘 아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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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체가 시작된 기원은 몰라도 어떻게 시작된 건지 또 어떤 부침이 있었는지… 

이런 것을 정확하게 알아낸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여러 연구 결과들을 다같이 보여주셔서 비교하면서 보는 기분 들었어요.

저 같은 사람은 고대라고 간단히 뭉뚱그릴 수 있는 시대를 세부적으로 분류한 내용을 

볼 수 있어서 계속 신기했고 

그 오래 전에 살았던 생물 화석에서 눈의 개수 같은 건 알아낸다 해도 어찌 세포벽까지 

알아낼 수 있는 건지 너무 신기해서 구체적인 화석 연구 방법이 궁금해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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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한 것도, 생물에 관한 것도 모두 너무 오래 전이라 

증명할 방법을 알아내는 것도 어려울 것 같아요.

저자 분이 여러 연구 결과를 취합해서 보여주시니 저절로 비교가 되면서 

이런 이론도 그럴 듯 하다고 생각하게도 됩니다.

물론 저 같은 문외한은 이것도 맞는 말 갖고 저것도 솔깃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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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 생물이 육지에서 살 수 있게 된 이유를 위에서 알아봤다면 이번에는 

곤충이 하늘을 날 수 있게 된 이유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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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나 영화에서 이런 시기를 다룬 걸 보면 늘 끔찍하게 큰^^ 메가네우라 같은 생물들이 보여서 

저 당시에는 공룡이든 뭐든 왜 저리 큰 걸까? 궁금해했는데 그 중 거대곤충이 존재할 수 

있었던 건 당시에는 공기 중에 30%까지 산소가 함유되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설령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 이런 시대로 가도 공기 중 산소 농도가 다를 수 있으니 

타임머신 문을 열어젖히기 전에 

일단 외계 행성에 가본 것처럼 대기 적응부터 해야 하지 않을까요^^

(시아노박테리아가 출현하기 전에도 어떤 시기에는 산소가 희박한 때도 있었다고 하니까요.)


재미있게 생각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한이 없네요^^

책 속 내용은 그 ‘4초~1초’를 살아가고 있는 인간까지 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여러 과학 분야를 담고 있는 많은 지식들이 쉽게 읽히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큰 흐름을 죽 따라가보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

앞부분, 생명체가 시작되기 전의 지구 환경 변화를 알아보는 내용도 재미있다고 생각했는데

생명이 출현해서 생성-발전-소멸하고 새로운 생명이 또 발전하는 모습을 읽어보는 부분도 

흥미로운 내용 가득해요.

아이가 어렸을 때 화석 발굴하는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었는데

책 읽어보면서 그런 분야에 대한 내용들이 나와서 새삼 흥미 갖고 볼 수 있었답니다^^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큰 흐름으로 읽어본 소감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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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일등급 어휘력 6 초등 국어 일등급 어휘력 (2021년)
꿈을담는틀 편집부 엮음 / 꿈을담는틀(학습)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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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재 보기 전에 한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교과서를 읽지 못한다는 내용이라 충격이었거든요.

공부할 때 교과서는 기본 중 기본인데 이걸 이해 못 하면 대체 어쩌자는 걸까?

이런 생각에 좀 더 여유있는 초등 시기에 다른 것보다 어휘력부터 키워야겠어요.

아이가 마침 [초등 국어 일등급 독해력] 교재를 잘 풀고 있어서 

어휘력 교재에도 호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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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력이 곧 학습 능력이다. 너무 공감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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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계, 발음은 비슷한데 뜻은 다른 한자들... 뜻도 잘 알아두려니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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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의 지면은 헷갈리기 쉬운 말을 모은 거고 앞 에 한자어 지면이 따로 있어요.



[초등 국어 일등급 어휘력]은 

교과어휘 2회와 심화 어휘 1회의 총 3회가 큰 1회차분이에요.

총 24회 만에 완북하는 일정인데 생각보다 첫 장부터 너무 어려워서 ㅋ

1일 3회 학습 일정은 저희에겐 무리네요^^

공부해보면서 한 번에 작은 1회인 하루 2쪽씩 공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저의 아이처럼 나눠서 학습하면 최대 72회를 공부하게 되네요. 

각자의 속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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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한자쓰기도 해보려고 했는데 한 장에 나오는 한자들 다 소화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한자어로 된 우리말로 알아보자, 하고

본문에 나온 그대로 한자 음과 뜻을 익히는 것 위주로 공부하려고요.


(우리말로는 모두 ‘경’인데 뜻이 다 제각각이니 잘 구분해서 알아둬야겠어요.)


교과 어휘는 아무래도 한자어 위주일 텐데, 가나다 순으로 선별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한 장에 단어를 보다 보면 다 그 말이 그 말 같은 단점?도 있지만^^

비슷한 음 나는 말들을 묶어서 확실히 익혀두면 기억이 오래 갈 것 같아요.

앞서 교과서 못 읽는 아이들 영상을 보며 느낀 것처럼

교과 어휘를 잘 익혀두고 싶은데 6권이면 6학년 수준이라 봐도 되는 거겠지요?^^

잘 익혀두고 교과서 내용 잘 파악하면 좋겠어요.


한자어 부분은 어려웠지만 고유어 나오는 부분에서 숨통이 좀 트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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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문을 보며 표제어로 나온 말의 뜻을 익혀보면서 비슷한 말 같은 것도 알아두고,

한자어 공부할 때보다 여유가 생겨요^^

간추리다의 유의어는 요약하다지… 했더니 바로 옆에 나오더라고요.

이렇게 비슷한 말을 함께 묶어서 알아두면 기억하기도 더 좋을 것 같아요.



아이가 몇 장 문제를 풀어보더니 난이도를 좀 더 올려도 괜찮을 것 같다네요.

공부한 내용을 바로 옆에서 확인하니까 금방 본 것이라 더 쉽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초등 국어 일등급 어휘력] 처음 열어봤을 때 <실력 진단 평가> 지면이 보이던데요.

여기에 추가 부록으로 <어휘력 테스트>가 있어서 대강 훑어보니

아이가 공부해본 다음에 점검용으로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부분은 아이가 원하는 대로 좀 더 어려울까요?^^



6학년도 벌써 후반부로 들어가는 시간대이니

슬슬 공부해야 할 시기 같지만 부담스럽게 시작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조금씩 어휘력 늘인다는 생각으로 어휘력 공부해보려고요.

딱 아이가 필요한 수준에 잘 맞춰주시면 아이도 힘들어하지 않고 받아들일 것 같아요.

[초등 국어 일등급]으로 독해 교재 공부하면서 이 책도 병행하면

어휘력도 잘 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네이버 <책세상맘수다> 카페에서 서평 이벤트로 아이와 함께 공부해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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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여행 교과서 여행 시리즈
정은주 지음, 김도형 사진 / 길벗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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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진 보니 갑갑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집콕으로 힘든 시간이지만 마음은 어디든 날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 키우는 정보 찾아보려 육아 카페에 들어가보면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라는 주제로 글이 많이 보이곤 했어요.

국내는 흔해서 외국에서도 한 달 살기 제법 글이 보이더라고요.

외국까진 어려워도 제주도는 정말 많이들 가보시던데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겠다 싶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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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뿐이지만^^ 그런 여행 기획하면 좋은 지침서가 있으면 좋겠지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 여행]은 그런 기대를 잘 채워줄 것 같아요.

제목부터 이런 여행이면 더 가보고 싶다 생각도 들고 잘 보고 여행 코스 짜보고 싶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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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취지를 잘 담은 책을 꼼꼼히 읽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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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가는 여행 테마다 보니 책 속에 나오는 코스들이 다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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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많은 아이를 위한 코스

과학자가 꿈인 아이를 위한 코스

자연 탐구에 흥미가 많은 아이를 위한 코스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를 위한 코스

전시 관람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코스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아이를 위한 코스

체험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한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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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볼거리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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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코스 외에도 제주도 베스트 코스라든가 타임머신 여행, 제주의 역사, 과학 여행, 

자연 생태, 미술, 동물과 관련되어 가볼 만한 곳들이 처음부터 사진과 함께 소개되니

잘 읽어보고 가고 싶은 곳 정해놓으면 바로 나만의 코스겠구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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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선 먹거리도 빠질 수 없지요^^ 제주맛집은 뭔지 너무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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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보니 탐라국 건국 신화의 발상지라는 삼성혈이 눈에 띄네요. 

신비로운 지혈은 제주 3성씨의 발상지라니 

고을라, 양을라, 부을라의 전설이 살아있는 곳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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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만덕 하면 초등 교과서에도 실려있던데 

나눔을 실천한 그 마음은 지금 들어도 대단하다 생각됩니다.

제주도에는 아픈 역사도 있어서 이런 건 차마 못 알아볼 것도 같지만 

아픔의 역사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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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을 감상하는 것도 아이들 좋아할 만한 미술관 등을 찾아보는 것도

제주도에서라면 어느 곳이든 금세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과서가 쉬워지는 제주 여행] 곳곳에 이런 곳 소개글이 가득하네요^^

과학 교과서 사진으로 익숙한 제주도의 주상절리를 직접 볼 수 있고

감귤을 직접 따서 맛볼 수 있는 체험도 제주도기에 가능한 재미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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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장 좋아할 것 같은 박물관, 제주도에 정말 많네요^^

앞부분에 소개된 컴퓨터 박물관만 해도 이런 곳 좋겠다 싶었는데

레고 브릭 캠퍼스라든가 번개 과학관은 아이가 바로 환호하며 초집중할 곳이네요.

그리고 서프라이즈 테마파크, 이곳에선 모든 작품을 직접 만져볼 수도 있다니 

특히 사진에도 나온 로봇존, 바로 찜하고 싶을 것 같네요^^

연중무휴에 최대 밤 11시 (10월~5월은 10시래요)까지 연다는 것도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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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테마파크 - 보자마자 와~ 소리가 절로 나올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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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소개하며 이렇게 개장 시간과 휴무일 같은 정보를 

주소지와 입장료까지 포함해서 알려주니 이게 바로 관광책자네요^^

소소한 팁까지 알려주니 잘 읽어보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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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장마다 펼쳐지는 미술관이며 각종 체험해볼거리들,

앞표지에 ‘자연, 과학, 사회, 역사, 예술, 예체능 여행지가 한 권에’ 문구가 과장이 아니네요^^

초등 아이 아니라 누구라도 좋은 안내서가 될 거라 생각했어요^^

지금은 코로나부터 물러가라 외치지만 마음은 책 속 사진을 오가고 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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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 책세상맘수다 > 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글과 사진을 본 후기입니다^^

제주도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주는 여행서이면서 초등 아이와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아요.

책 속에 제주도의 역사와 지형도 나와서 읽다 보면

제주도의 모든 것을 초등 눈높이로 보는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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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산문답 - 과학으로 새롭고 평등한 세상을 꿈꾸다 파란클래식 26
김성화.권수진 지음, 박지윤 그림, 홍대용 원작 / 파란자전거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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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홍대용 하면 떠오르는 건 조선의 실학자 정도랄까요^^;; 

국사 시간에 얼핏 배운 것으로는 [의산문답]이 그의 저술이라는 것도 몰랐어요.

요즘은 어린이를 위한 고전이라는 책들이 출간되고 있어서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어린이용으로 보고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파란자전거 출판사에도 있지요^^)

제가 학생이던 오래 전에는^^ 이런 건 이름이나 외우고 지나가는 주입식 지식일 뿐이었는데 

이제는 내용 요약 정도가 아니고 원문을 어린이 눈높이에서 풀어주고 해설도 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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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부에 바로 홍대용에 대해, 또 그가 살았던 시대 배경에 대해 알려줘서 

저도 편히 읽어볼 수 있었어요.

공부에 대한 자세라든가 생명을 대하는 태도는 당장 귀감이 되네요. 

읽다 보니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통하는 면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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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분 대신 계급인가요 ㅋ 

그 오래 전이나 생각할 법한 일이다 싶지만 지금도 성리학 고수하는 이가 많구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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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하루를 배우면 하루 동안 사람 노릇을 하고 

한 해를 배우면 한 해 동안 사람 노릇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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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분을 보니 끈질기게 파고든 모습이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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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홍대용은 무엇이든 자신이 한 일에 대해 기록을 남겼는지

당시 왕세자이던 정조와의 강의를 기록하였다거나

청나라 학자들과 교류한 기록도 남겨서 손자들도 이를 보고 서로 교류하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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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부분 설명에서, [의산문답]이 허자와 실옹이라는 허구의 두 인물이 서로 이야기하는 

내용이라 하기에 문득 갈릴레이도 이런 글을 썼는데 하고 생각했거든요.

그가 쓴 글이 널리 알려지면서 글 속에 내세운 인물이 당시 교황을 빗댄 것이라는 말을 들었고

결국 종교계 미움을 사서 재판까지 받게 되었다 들었거든요.

이런 생각하면서 책장 넘기다 보니 뒤에 이런 일이 언급되어 있어서 혼자 신기했어요^^

비교를 해야 그 차이가 더 크게 보이는 효과를 두 사람 모두 생각했었나 보다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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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누구나 아는 과학 지식이지만 조선 시대 인물이 쓴 책에 

지금의 과학 교과서 같은 내용이 있다니 신기하다 싶기도 해요.

물론 그가 알지 못 했던 지식적 한계도 있어서 

홍대용은 지구가 공전한다거나 중력의 존재 같은 건 알지 못했대요.

하지만 옛사람들의 말을 맹신하지 않고 직접 관찰해서 스스로 탐구하려 했던 자세가 

집대성된 듯한 글내용을 보니 당시 실학이란 것에 대해 새삼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홍대용이 풀어낸 ‘중력’ – 광대한 우주에는 방향이 없다. 그럴 듯 하지 않나요…^^]


원문인 [의산문답]을 뒤에 배치하고 앞쪽에 해설을 먼저 두어서

홍대용의 글을 좀더 쉽게 읽어볼 수 있었던 게 이 책의 좋은 점으로 보여요.

앞부분에서 짚어준 내용을 본문에서 보면 앞에서 들은 점을 생각해보면서 읽을 수 있어서요.

또 지금의 과학으로 증명된 사실들을 따로 알려줘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현재의 지식과 비교하여 혼란스럽지 않게 배려해준 점도 좋아보여요.



(본문의 내용 중에 현대 과학으로 알려진 점을 아래 파란 색으로 설명해줬어요.

홍대용이 외계 생명의 존재를 믿었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눈에 띄지요.)




네이버 <우리아이책카페>에서 책을 받아보고 읽어본 제 생각을 썼습니다.

홍대용이 공부를 많이 했을 터이고 당시 서양 문물과 접한 청나라에 가보기도 했으니 

여러 지식을 접했겠다 싶기도 하지만 막상 조선 시대 인물이 지구가 둥글고 자전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는 지구가 별들의 중심이 아니다… 하는 내용을 쓴 걸 보니 일단 신기해요^^ 

몰랐던 역사에 대해 알게 되는 점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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