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는 과학이 아니라 철학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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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 - 개인과 조직을 이끄는 균형의 힘
김윤태 지음 / 성안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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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을 대표하는 9명의 왕의 이야기입니다.

우선, 디자인과 출신인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표지를 살펴보겠습니다.

깔끔한 남색 무광 코팅지 중심 상단에는 화려한 금박이 되어있는 리더십이라는 영문자가 커다랗게 들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바로 밑 하단은 궁서체로<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이라고 표시되어 있지요.

깔끔한 자기 계발서로 써의 디자인은 한눈에 들어오는 제목으로 시선을 끌어줍니다. 게다가 제목 밑에는 조선을 대표하는 궁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아한 매력의 표지는 자기 계발서라는 진지한 주제에 걸맞게 가볍지도 그렇다고 아주 무겁지도 않게 디자인되어 있기에 합격 목걸이를 드리겠습니다.

그럼 내지를 구경해 볼까요?

3장의 남색 간지 뒤에 나타난 회색 배경에 남색 전통문양은 마치 임금님의 도포자락을 펼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드러난 프롤로그


조선이 500년이나 유지될 수 있던 건

'균형' 때문이다.

서문에서부터 공감되는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세종은 회의를 통해 신료들이 아이디어를 제시하게 하고 정책을 추진할 때는 신하들에게 주도권을 주고 맡기는 소통 위임형 리더였다.

반면,

정조는 개혁 군주로 신하들의 반대에 부딪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악법을 고치고 새로운 제도를 만드는 등, 강하게 드라이브하는 주도형 리더였다.

이렇게 달랐지만 그들은 분명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이들이 맞았다.

과연 무엇이 달랐고 무엇이 같았던 것일까.

조선 왕 그리고 리더십에서는 그들의 차이를 아주 간결하고 쉽게 설명해 준다.



한방에 이해되지 않나?

두 사람은 아예 시작점부터 틀렸다. 하지만 둘 다 인간의 존엄성, 백성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진정한 서민들의 왕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백성을 위한 마음이

진정 위대한 임금을 만들었다.



조선의 시작을 들여다본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의 곁에는 킹메이커 정몽주와 정도전이 있었다

이방원은 아버지(이성계 : 태조)를 위해 피를 뒤집어쓰며 일을 했지만 개국공신에 들어가지 못한다. 아버지의 회유의 대상인 정몽주를 죽였다는 이유였다. 결국 이방원은 형제들을 모조리 죽이고(왕자의 난)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오른다.

이 부분이 정말 드라마틱 하고 흥미롭다.

김윤태 작가님의 글이 간결하지만 매끄럽게도 당시 인물들의 감정과 상황을 풀어주어서 일지도 모른다.

왕이 된 이방원 (태종)은 왕권 강화를 위해 최측근뿐 아니라 형제, 나아가 저를 도운 처남들까지 모조리 죽인 냉혈 안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혈육에게는 무척 약한 면모를 보였다. 이게 또 매력적인 부분 아닐까.

최근 로판이나 로맨스에서 광풍을 불어온 대표 남주 스타일이 바로 여기 있었구나 했다.

#강공

#냉혈한

#내_사람에게만_잘하지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남자 아닌가!

이런 태종은 포악하고 잔인한 왕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로 하여금 조선의 기틀을 바로잡았다 함은 거짓이 아닐 터였다. 그는 사병을 없애고 토지, 조세제도를 혁신적으로 바꾼다. 또한 무과를 신설에 진정한 왕권 강화에 힘을 쓴다.

이러한 행보 덕에 다음 세대가 안정적으로 나라를 이끌 수 있던 게 아니었을까? 미래의 초석은 다진 나의 마음속 광공 임금님 덕질을 잠시 뒤로하고...

괜히 흐뭇한 미소를 입에 걸고 다음으로 넘어갔다.

바로 우리가 아는 쏘~스윗, 세종대왕의 등장이다



상상도 못한 파파보이 세종의 등장



이 글을 읽으면 놀랍다 못해 기기찬부분이다.

뭐든 상왕에게 말씀드리겠다... 라니?

내가 알던 총명하던 세종이 맞던가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세종실록에 적혀있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에 깜짝 놀라는 수밖에.



세종은 커다란 비리 사건을 처리하면서 드디어 세종의 시대를 열게 된다. 아버지인 태종의 사위였던 이들과 오른팔이었던 이의 비리 사건은 조선을 강타했고 조선 최초의 권력형 비리로 기록에 남는다. 이 뇌물 사건을 기점으로 세종은 자사의 사람으로 채워 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세종은 비리를 저지른 이조차 인재를 활용하기 위해 다시 불러들인다. 대신 비리를 저지른 이에게 권력에서 동떨어진 곳에서 일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그렇게 미친 듯이 일만 하다 죽게 된 게 조말생으로, 그는 죽을 때까지 나라를 위해 일하다 78세에 숨을 거둔다.

웃기는 점은 조말생이 64세부터 77세, 사망 1년 전까지 매년 한 번을 빼지 않고 상소를 올렸다는 점이다. 제발 그만하게 해달라고... 그러나 세종은 그때마다 가차 없이 거절했다.

응, 죄는 지었지만 능력이 출중하니 죽을 때까지 일해.

인재 활용의 끝판왕인 세종의 리더십은 재미있는 점이 무척이나 많다.

특히 황희와의 일화는 내 웃음 폭탄이기도 하다.

모두가 알지 않던가. 부모가 돌아가셨으니 삼년상을 치르게 은퇴하고 싶다 했을 때 세종은 고의로 그에게 소고기를 보낸다. 왕이 하사한 걸 거절할 수 없던 황희는 울면서 고기를 먹고 삼년상을 치를 수 없는 몸이라며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 했다.

이렇듯 고집이 만들어낸 세종의 리더십은 끊임없이 신하들과 소통하고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 있던 능력이 탁월했다는 점이다.

단 세 명의 왕을 리뷰했음에도 이야깃거리가 한가득이다.



게다가 개성이 뚜렷한 9명의 리더십은 누가 더 잘했고 못했다 말하기도 힘들 정도로 관점이 다양했다.

4번째의 조카를 죽이고 왕이 된 세조의 혼란스러운 리더의 모습,

5번째의 13살에 왕이 된 성종의 성인이 될 때까지 기다림과 그 후 인사권을 통해 자신의 정치를 한 모습,

6번째의 늙어서 쓰러질 때까지 왕권을 잡고 있던 선조,

7번째 지독하게 왕의 자리를 잡고 있던 아비 대신 전쟁에서 군대를 이끈 광해군.







8번째 뒤주에다 아들을 죽인 비정한 왕 영조와 사도세자.

9번째 규장각을 세운 정조의 백성을 위한 리더십을 차례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리더의 자질이란 무엇일까. 시대별로 원하는 것은 다양할지라도 기본은 하나일 것입니다.

비전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통찰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소통 능력이 필요할 것이며, 리더는 세종과 같이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필요하다.

리더는 다른 사람들을 동기부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욕구와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필요하며,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리더는 협력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렇듯 다양한 리더의 모습들을 김윤태 저자는 인문학과 리더십이라는 이야기를 책 한 권에 제대로 녹여내었다고 할 수 있다. ​ 솔직히 인문학 관점으로 나는 매우 즐겁게 왕들의 이야기를 읽었다. 저자는 리더십에 관한 이야기를 각각의 왕들과 시대 상황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누구나 쉽게 첫 페이지를 펼치면 단번에 마지막까지 읽어내릴 수 있을 만큼 이해가 쉽게 쓰여있다.

자, 그럼 나머지 왕들의 이야기는 직접 책을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흥미도 ★★★★★

편집디자인 ★★★★★

내용 충실도 ★★★★★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문화충전 카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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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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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에 대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어 선택의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움이 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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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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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는 하마다 케이코의 어린이 성장 동화입니다.

오래간만에 어린이 그림책을 읽어보았네요.

저희 집 애들이 어릴 적에 참 많은 동화책을 읽어주곤 했는데 그때 아이들이 엄마? 그래서 이 아이는 어떻게 됐어?라고 끊임없이 물어보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어떡하지?를 보면 아이들의 고민이 잘 느껴져요.

아주 사소한 것부터 온갖 고민을 하기 시작하죠.​​







이 책의 주인공 또한 귀여운 고민에 휩싸입니다. 그럴 때마다 수많은 내가 등장해서 자기 의견을 어필하죠^^



그 결과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만족스러울 때도 있고 이건 아니데 싶을 때가 있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친구에게 고민 끝에 한 행동이 메롱이라니...

딱 저 나이 때 애들이 하는 행동이라 웃음이 났습니다.

주인공은 뭔가 잘못됐다는 걸 느꼈어요.



하지만 다양한 선택의 시간에서 용기를 잃지 않고 또 다른 선택을 합니다.

​​







이 동화책은 아이들이 수많은 선택을 할 때의 벌어지는 영향을 보여줍니다. 올바른 선택도 아닌 선택지도 있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주지요.



어떡하지?는 아이들은 선택의 결과에 대해 쉽게 설명해 주고, 어떤 선택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함께 질수 있다는 걸 알 수 있게 해줍니다.



바로 이것처럼요.​​





좋아하는 아이에게 장난을 쳐버린 후 주인공은 후회를 합니다. 
나를 싫어하겠지 하면서요. ㅎㅎ

선택을 할 때, 어떤 선택이든 실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패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게 좋겠지요.





선택에 대해 걱정하거나 불안해하는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어 선택의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도록 도움이 될 것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이 동화를 통해, 아이들은 더욱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 본 책은 해당업체로부터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도서를 무료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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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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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은별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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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지? 작은별밭그림책 8
하마다 케이코 지음, 최준란 옮김 / 섬드레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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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선택에 따른 긍정적 이야기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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