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한 생각 훌쩍 넘어
풍경소리 2 - 한 생각 훌쩍 넘어 나를 깨우는 밝은 빛
풍경소리 글, 정병례 전각 / 샘터사 / 2004년 5월
절판


앞에 강물이 놓여 있습니다.
토끼는 물위를 그냥 헤엄쳐 갑니다.
말은 강바닥에 발이 닿는 둥 마는 둥 건넙니다.
코끼리는 바닥에 발을 확실하게 디디면서 철저히 건너갑니다.

갑자기 물살이 세차집니다.
토끼는 금방 떠내려가고
말은 허둥대다가 힘이 빠졌습니다.
코끼리만 무사하게 강을 건넜습니다.

당신은 지금 인생의 강을 어떻게 건너고 계십니까?

박경준 / 동국대 교수

옛날 한고조(寒苦鳥)라는 새가 있었습니다.
이 새는 둥지가 없어 밤이면 항상 추위에 떨며
"날이 새면 꼭 집을 지으리라"고 다짐합니다.
하지만 날이 밝아 따뜻해지면 곧 생각이 바뀌어
"이렇게 따뜻한데 애써 집을 지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면서 빈둥빈둥 먹고 놀기만 합니다.
밤이 되면 또 후회하는것은 물론입니다.

우리와 한고조는 닮은꼴이 아닐런지요.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몸과 마음이 게으르지 않도록
자신을 다잡아가야 할 일입니다.

박경준 / 동국대 교수

중국 시인 소동파는 콧대 높고 거만하기로 이름났었습니다.
하루는 어느 고승을 찾아가 자기 소개를 했습니다.
"나는 칭(稱)가요."
칭이란 저울이라는 뜻입니다.
이미 소동파임을 알고 있는 고승은 의아해하며 물었습니다.
"칭가라니요?"
소동파는 예의 그 거만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나는 내로라하는 고승들을 달아보는 저울이란 말이오."
그러자 고승은 갑자기 "어흥"하고 사자 울음을 내고는 물었습니다.
"그러면 이 사자 울음은 몇 근이오?"
"............"

무슨 소리든 만 번을 반복하면
그것이 진언(眞言)이 되어 그렇게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말을 반복하고 계십니까?
"미치겠어."
"미워 죽겠어."
"지긋지긋해."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는 그 소리들이
당신의 인생을 정말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는것은 아닌지요.

장용철 / 시인

얕은 개울물은 소리내어 흐르고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른다.
모자라는 것은 소리를 내지만
가득 찬 것은 아주 조용하다.
어리석은 자는 물이 반쯤 찬 항아리 같고
지혜로운 자는 물이 가득 찬 연못과 같다.

<숫타니파타> 중에서

통(桶) 속 같은 아파트에서 자고
통 속 같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통 속 같은 지하철을 타고
통 속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마침내 통 속 같은 관(棺)속에 들어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의 궤적입니다.

장용철 / 시인

한 장의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은
우주가 흔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나뭇잎은 가지를 의하고 있으며
가지는 뿌리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뿌리는 대지를 의지하고 있으며
뿌리는 하늘과 땅을 순환하여
땅속을 흐르는 물을 흡수합니다.

문윤정 / 수필가

고암 정병례씨의 <풍경소리> 전각전을 보고 전시장에서 이 책을 샀다.
돌에다가 양각을, 혹은 음각을 하고 칠을 해서 찍은 작품들이다.
서울 법련사에서 13일까지 전시를 하고 15일부터 21일까지 대구 보현사에서 전시한다고 한다.

이 책은 인생의 지침이 될 짧은 글들과 함께 정병례씨의 전각 작품이 매 장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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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책을 읽으며 얻어지는 고마움 12가지



1.책은 동기부여를 한다.

인생은 힘들고 고달프다.
인생은 반드시 해야할 일들이 있고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있다.
이것을 다하고 살기는 힘들다.
힘든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당신에게 강하게 동기 부여하는 그 무엇이 필요하다.
동기부여를 가장 잘 하는 것이 바로 책이다.
책은 당신에게 강력한 동기를 부여해 준다.
힘이 없고 우울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성공에 관련된 책을 읽어 보라.
그러면 반드시 당신은 색다른 동기 부여를 받게 될 것이다.

2.책은 정확한 지식을 전달한다.

책은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지식과 정보를 알려준다.
잘 만들어진 책은 엄청난 지식을 전달해 준다.
즉, 책을 통해 얻는 지식은 생활에 적용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준다.
텔레비전을 통한 지식은 대부분 주도성을 키우는 지식보다는 의존성 지식을 전달한다.
대부분 교재는 책으로 이뤄져 있다.

3.책은 당신의 영원한 자산이다.

이사 갈 때 책을 버리고 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책은 당신이 죽을 때 까지 있을 것이고 당신메모가 남겨진 책은
자녀에게 훌륭한 유산으로 전해질 것이다.
당신이 자녀들에게 손자들에게 유산으로 남길 책을 지금부터 준비하라.
자녀교육 핵심은 고기를 사주는 것이 아니라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다.
고기는 먹으면 끝이지만 고기 잡는 법을 배우면 영원히 당신 것이 된다.
그리고 도둑은 당신 재산을 도둑질 할 수 있지만
당신 머릿속에 있는 지식과 경험 그리고 지혜는 도둑질 하지 못한다.


4. 책은 집중력을 잘 할 수 있게 만든다.

따라서 기억이 가장 잘 남는다. 그 어떤 학습보다 가장 높은 효율을 만든다.
왜냐하면 책을 읽을 때는 이것저것 다 할 수 없다.
텔레비전을 보면서 이야기 하면서 식사하면서 동시에 하기 힘들다.
책을 읽을 때는 책만 읽어야 한다.
따라서 책을 읽을 때는 집중해서 읽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다.

5.책을 사는 돈에 비해 100배 이상의 가치를 준다. 경제성을 높여 준다.

지식화사회에서는 지식에 대한 돈 가치는 앞으로 갈수록 늘어 날 것이다.
유명한 사람 워크숍, 세미나, 특별강연등에 직접참가하려면 아마 엄청난 돈이 필요할 것이다.
반면 이런 사람들이 워크숍, 세미나, 특별강연등에서 행한 것들은 반드시 책으로 나와 있다.
이들의 주 수입원은 바로 책을 통한 인세수입이 큰 역할을 한다.
어쩌면 이런 행사들은 책을 알리기 위한 한 방법인 줄도 모른다.
비용에 관해서는 책이 훨씬 경제적이고 효과가 높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책을 통한 지식은 잃어버릴 염려가 없다.

예를 들면 술 먹는데 드는 비용과 책을 사는 데 드는 비용을 비교해 보면
아마 술을 먹는 데 드는 비용이 훨씬 많을 것이다.
심지어 어떤 경우는 술이 책 백 권의 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술은 먹고 나면 끝이지만 책은 영원히 당신 서재에 남는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값비싼 술을 먹는 사람일 수록 책에 지불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런 사람은 비싼 술 먹는 횟수대로 결국 망하는 것을 나는 너무도 많이 보아왔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술은 먹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지만 책은 영원히 당신 서재에 남는다.
또한 여성의 경우 사치성향이 강하면 강할수록 책을 구입하는 비율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사치하는 사람은 사실은 순 자산의(자산-부채) 개념으로 보면 거의 순 자산이 얼마 없음을 알게 된다.
즉, 진정한 부자가 아닌 대부분이 가짜 부자이다.
인생에 있어 무엇이 더 중요하지를 잘 판단하는 판단력과 분별력이 필요하다.

6.책은 당신의 훌륭한 스승 노릇을 한다.

인생에 있어 멘토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진정 당신이 원하고 바라는 멘토를 이 사회에서 찾기는 대단히 힘들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당신의 진정한 멘토는 바로 책이다.
무엇을 시작하고자 할 때 어떤 어려움에 봉착할 경우
앞이 보이지 않고 답답할 때 책은 당신에게 훌륭한 스승 역할을 할 것이다.


7.당신 능력을 향상시켜준다.

능력향상의 첫출발은 지식에서 출발한다.
지식을 배우지 않고서는 당신은 절대 실력을 쌓을 수 없고 또 능력을 쌓을 수 없다.
지식은 바로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
역사 발전은 바로 책의 역사와 동일하다.
역사의 발전과 기술전수는 책을 통해 이뤄졌다.
책은 곧 지식이다.
지식이 곧 책이다.

8.책은 당신의 생각과 생활을 건전하게 만든다.

위대한 사람들에게는 반드시 그들을 위대하게 만든 책이 있다.
당신은 위인들의 운명을 바꾸게 한 책들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생각은 가만히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은 가만히 있으면 게으른 생각을 하게 된다.
인간의 생각은 저절로 타락 적이고 비생산적인 것을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
따라서 당신은 항상 생각을 건강하게 매일 매일 훈련을 해야 한다.
책은 당신 생각과 생활을 건전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9. 책은 건강한 습관을 만든다.

좋은 책을 잘 선택하고 읽게 된다면 엄청난 실력을 얻게 된다.
그러게 되면 사람은 자연히 반복하게 되고 그러면 일정한 생활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면 나아가 운명을 결정짓는 강력한 습관이 만들어지게 된다.
좋은 책을 읽으면 더 좋은 책을 읽게 되고 나아가 당신은 책을 통해서 좋은 습관을 만들게 된다.




10. 책은 기분 전환하게 만든다. 나아가 나쁜 감정을 좋은 감정으로 만들게 한다.

나쁜 감정 상태에서는 절대 어떤 일도 성공적으로 일을 잘 처리 하지 못한다.
좋은 기분 상태일 때만 성공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당신이 늘 좋은 기분상태를 유지한다면 당신 업무능력은 상당한 향상될 것이다.
좋은 감정상태는 책을 통해서 가능하다.
따라서 당신에게 좋은 감정상태를 만들어 주는 좋은 책을 읽어라.
그런 책을 읽으면 반드시 기분 좋은 감정상태를 만들 수 있다.
 
11. 책은 당신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나아가 당신인생을 깊게 만든다.

건강한 인생관과 가치관은 다양한 간접경험으로 가능하다.
간접경험을 단시간 내에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배울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책이다.
위대한 위인들 인생은 책을 통하여 배울 수 있다.
그들의 처음부터 죽을 때까지 긴 인생을 책 한권으로도 충분하게 배울 수 있다.
이것은 기적이다.
그들 한 평생 걸어온 귀중한 교훈들을 한권 책으로 알게 된다는 것은 기적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을 통해 분명하게 많은 것을 배운다.
“그래 나도 이렇게 살아야겠어.” 라고 다짐을 하게 된다.
또 불행하게 살다간 사람들을 통해서는
“그래 나는 이런 인생을 살면 안 되겠어”라고 다짐을 하게 된다.
이런 책을 통한 간접경험을 하게 된다.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사람을 발전하게 만든다.
그리고 책을 통한 간접경험은 뚜렷한 인생관과 명확한 가치관을 만들게 만든다.

오늘날 인생관과 가치관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너무 많다.
목표를 세우고 목표를 종이에 기록하고 살아가는 사람이 미국에 3%로 정도만 된다.
이 3%가 그렇지 못한 사람 보다 수입이 대략10배 이상이다.
인생관과 가치관 목표설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있다.
거의 대부분 사람들은 인생관을 종이에 기록하지 않고 있음이 분명하다.
대부분은 실력부족 보다는 기본에 충실하지 않기에 어려운 생활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12. 책은 자기성찰의 시간을 제공한다.

책은 간접경험을 유발하고 책을 읽는 동시에 자신 모습과 비교를 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자기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가급적 책을 읽을 때는 차분한 분위기를 만들어라.
그리고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책 읽는 효율을 최상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은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책 내용을 이해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한다.
집중은 환경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집중하지 않고 빨리 읽는 책은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책읽기는 양이 아니라 집중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나아가 자기성찰은 조용한 시간에만 가능하다.
책 읽기는 자기성찰 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므로 책을 읽으면서 동시에 자기성찰이 가능한 것이다.
자기성찰은 반드시 인생관과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자기성찰 없이는 인생관과 가치관을 가질 수 없다.
인생이라는 여행길에서 인생관과 가치관은 당신인생 방향을 정확하게 인도한다.
반면 되는 대로 살아가고. 순간적인 기분으로 살아간다면,
인생은 당신에게 반드시 참혹한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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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Koni > 상식의 뜰

'웹카툰북 리스트'를 만들고 남은 이야기.

요즘엔 개인 웹사이트나 블로그로 시작해서 책을 내는 일이 아주 많아졌죠. 특히 요리책과 만화책. 대형 포털이 모두 블로그 서비스를 하고, 꽤 많은 용량을 쓸 수 있으니까 사진이나 그림을 올리는 것도 아주 편하고, 사람들도 친근하게 접근하니까 피드백과 커뮤니케이션도 나름대로 왕성하고.

내 즐겨찾기에는 '만화'라는 폴더가 있는데, 모두 만화로 일기를 올리는 사이트고, 거의 매일매일 찾아가서 구경합니다. 별다르게 발이 넓어서가 아니라 다들 너무 유명한 사이트라 소문 듣고 놀러가게 된 데니까 소개하자면.

게임회사 이야기 http://neverwhere.egloos.com 요즘은 업데이트 없음.

노란구미네 GUMICCHO http://koomi.net  http://blog.naver.com/gumi791  재일교포 2.5세.

헌즈클럽 http://www.hunsclub.com 씨네21에 연재중.

마린블루스 http://www.marineblues.net 결혼준비로 업데이트 없음.

스노우캣 http://snowcat.co.kr 뉴욕 에디션.

올드독 http://blog.naver.com/hhoro 정말 기발한 생활만화.

오기사 http://blog.naver.com/nifilwag 건축가다운 섬세한 묘사.

헌즈클럽을 빼면(이쪽은 잡지 연재중), 다들 책을 냈죠. 물론, 캐릭터나 이야기도 아주 훌륭합니다.
이 외에도 많이 계시겠지만, 이 사이트들은 개인적으로도 취향이어서 매일매일 스토킹질.
그런데, 책이 나왔으면 하는 또 한 분!

상식의 뜰 http://lp53.com
주인장 LP님은 캐릭터는 귀여운데 조금 그로테스크한 세계가 있는 만화를 그립니다. 예전에 책이 나올 뻔도 했는데, 갑자기 출판사가 만화사업을 접어버리는 바람에 무산되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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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하이드 > 책에 바치는 글 - 이광주

책에 바치는 글

백추(白秋)의 여인이 옷장을 뒤지며 그녀 앞에 다가선 새 계절을 단장하듯, 나는 책장을 뒤지면서 봄을 맞을 채비를 한다. 겨울은 참으로 권태로웠다. 봄이 산과 들에서, 그리고 나무 사이로 숙연히 숨쉬고 미풍에 실리어 도시의 아스팔트 위로 스며들 때, 나는 거리를 방황하는 유혹에 빠진다. 산책은 나에게 책방을 찾아가는 즐거움으로 이어진다. 책방을 찾는 즐거움에 계절의 구별이나 정해진 시간이 따로 있을 리 없다.
나는 집을 나서면 으레 한 군데 책방을 찾는다. 사람을 만나는 장소가 어느덧 자주 들르는 책방이 되어버린 지도 오래다. 광화문에서 약속할 경우에는 K문고가 머리에 떠오르고, 이전에 명동에서 사람을 만날 때는 그 부근의 독일어 전문 책방인 S서점에, 그리고 강남에서는 S문고에 들를 심산이다. 그러나 약속이 없이 처음부터 책방을 찾아갈 작정으로 외출하는 경우도 한 주에 한 번 꼴은 되는 성싶다.
'신간 대량 입하'의 안내서가 날아들면 설레는 가슴을 안고 뛰어간다. 음악회에 간다고 집을 나서는 순간, 마음 속에서 벌써 연주가 시작되는 것과 같다고 할까. 책방을 찾아가는 길은 여행길과도 같이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해방되는, 참으로 자유인의 길이다. 이렇듯 책방에 들어서기에 앞서서 청한(淸閑)의 여유가 나의 마음에 자리한다.

성별된 수태의 공간
책과의 첫 만남은 유년시절, 만화와 그림동화에서 시작해서 위인들의 전기, 세계의 풍물지들로 이어졌다. 정기구독하는 잡지가 선보이는 날은 팡파르라도 울릴 신나는 날이었다. 그림 두루마리처럼 그 책들이 펼쳐준 장면들은 할머니가 자장가처럼 들려준 호랑이나 귀신 이야기와는 또 다르게 가슴 두근거리는 유혹의 숲이었다. 책을 품에 끼고 잠 못 이룬 그 감흥의 밤들, 나는 한강이나 대동강에 앞서서 센 강이나 템스 강의 이름을 먼저 알게 되었다. 이렇게 이국의 풍물들을 마음 속에 그리움 가득 담았다. 현실에 눈을 뜨기에 앞서 책이 들려준 저편의 세계에 나 자신을 길들인 그 꿈 많았던 순수무구의 나날들.
고대 이집트인들이 '책의 집'을 '영혼의 치유장'으로 표현했듯이, 현실보다도 공상의 세계에 기대어 하루하루 나 자신을 길들인 유년시절부터 책은 나에게 무엇보다도 일상적인 것으로부터 나를 정화하는 마력을 지닌 감성과 지성의 연금장(鍊金場)이었다.
책방은 극장이나 미술관, 박물관처럼 현실세계로부터 차단되고 구별된, 그리고 그만큼 자기완결적인 정신의 공간이다. 고대 오리엔트의 어느 현자(賢者)는 책을 '태어나면서부터 성숙하다' 라고 하였던가. 우리는 극장이나 화랑에 가서 간혹 실망하는 일은 있어도 책방에서 실망하는 일은 없다.
사람들은 근대소설을 통해 '사랑'을 발견하고 '사랑'을 배웠다고 어느 작가는 말하였지만, 나는 책이라는 오묘한 지(知)의존재양식을 통해 나의 삶에 눈을 뜨고 세계와 처음으로 만났다. 나에게 언어의 이미지가 쌓이고 뿜어져나오는 그 공간은 나의 정념과 세계인식의 타작(打作)의 장이다. 어디 그뿐일까. 어린 시절 책 읽는 시간 속에서 나는 '일탈'을 음모하고 꿈의 놀이를 즐겼다. 그것은 분명 '수태'(受胎)의 성별(聖別)된 시간이요 공간이었다.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슈바르츠발트 산기슭 하이데거의 저택 서재에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상과 [성서]가 단 한 권 놓여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를 감명 깊게 들은 적이 있다. 그리고 책에 의해 지식을 얻는 자를 탐구자의 최상위에 놓지 않고, 체험을 강조한 유럽 중세의 사상가 니콜라우스 쿠자누스의 '무지의 지'(docta ignorantia)의 깊은 의미를 나는 때때로 반추해보기도 한다. 그러나 '무지의 지'의 진실은 쿠자누스 자신이 방대한 장서의 치밀한 독자였다는 사실로 하여 비로소 진실성을 획득함을 또한 되새겨보기도 한다.

책과의 즐거운 놀이
책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책방에 들어서는 순간, 저마다의 소리와 표정을 지닌 책들이 일제히 뿜어내는 교향악에 몰아의 한때를 맛보게 될 것이다. 나는 지식의 사냥꾼들에 의해 북적거리는 큰 책방의 풍경을 좋아한다. 그러나 책방을 찾아갈 때 나는 대체로 혼자이다. 술은 대작이 좋고 극장에서는 동반자의 존재가 더욱 흥을 돋우지만, 책방은 혼자서 들어가는 것이 가장 좋다. 그리고 우연히 책방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더라도 외면하는 것이 예의인 성싶다. 책과 만나는 그의 즐거운 '놀이'를 방해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책방에서 나는 한 시간 이상 보낼 때도 있고, 2,3분만으로 총총히 걸음을 돌릴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즐거움과 충족감에는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언젠가 하이델베르크 대학 광장 뒷골목의 어느 큰 고서점에서 아침 11시긔 개점을 기다리고 들어선 뒤 오후 5시의 폐점 때까지 하루종일을 보낸 적이 있다. 40대의 점원이 점심을 먹는다고 자취를 감춘 뒤에도, 텅 빈 넓은 홀에서 혼자 사다리를 여기저기 옮겨가며 한 권 한 권 뒤지곤 하였다. 책을 찾아내는 데 있어 나는 극히 부지런하고 인내심이 많다. 그러면서도 나는 또한 성급하고 민감한 사냥꾼이다. 군서(群書) 속에서 오랫동안 갈망하던 책을 찾아냈을 때, 온몸을 휩쓰는 짜릿한 엑스터시!
나는 책방에서만은 짐짓 부자 행세를 한다. 교사 신세에 희귀본, 진본에 대한 욕심이 있을 리 없고, 장서가도 못 된다. 그러나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갖고 싶은 책은 학생시절부터 어떻게든 내것으로 만들고야 말았다. 나는 비교적 여러 분야의 책을 찾는 편이다. 당분간 읽지 못하리라고 생각하면서도 사는 경우도 많다. 많은 애서가들과 마찬가지로 나에게도 책은 읽는 것이기에 앞서 보는 것이요, 여기저기 어루만지는 것이다. 나는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지만 도서관의 장서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효용성을 위해 분류된 그 '책의 집' 에는 책을 둘러싼 놀이의 즐거움이 결여되어 있는 듯한 인상을 받기 때문이다.
학생시절 가을이면 책을 사들고 S대 부속병원 시계탑 앞 수령200년을 넘은 은행나무 아래에서 책을 읽다가 집으로 향하던 그 버릇, 책을 가슴에 품고 귀로를 재촉할 때의 기쁨과 보람, 이 모든 호사와 충족감을 어디에 또한 비길 것인가.

처음 만났던 축복받은 나날들
지나온 세월을 나와 함께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숨쉬어 온 책들, 나는 이 책들과 처음 만났을 때의 그 축복받은 나날들을 어제와 같이 선명히 기억한다.
지금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된 원남동 교차로의 독일어 전문 책방인 W 서점에서, 학생 신분에 걸맞지 않게 값비싼 플라톤 저작집 5권을 입수한 것은 바로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열흘 전쯤이었다. 원래는 아름다운 장정의 멜리케 전집을 살 작정으로 찾아갔지만, 주인의 간곡한 권유에 반 외상으로 사들인 플라톤을 나는 6월 27일 안암동 대학 도서관에서 점점 가까이 들려오는 포성에 신경을 쓰면서 읽곤 하였다. 그리고 적 치하에서 주거를 전전하면서도 나의 분신처럼 그것을 들고 다녔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묵직한 가죽 장정과 한지와도 비슷한 종이에 인쇄도 선명치 못한 슐라이머마허 번역, 고딕체의 그 1804년판이 출판 문화사에 기록되는 귀중본임을 알게 된 것은 한국전쟁이 끝난 뒤 얼마 뒤였다.
또, 1.4후퇴 이후 대구의 대학 가교사 시절, 종강이 되고 여름방학으로 들어가는 날 몇몇 친구들과 어울려 거닐다가 마주친 조그마한 고서점에서 부르크하르트의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문화]의 원문 대형 호화본과 [노이에 브로크하우스] 5권 한 질을 발견했을 때의 놀라움과 감동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을 예약하고 나서 학우들과 작별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부산의 집으로 돌아와서 부친을 졸라 책값을 타낸 뒤 곧바로 대구에 다시 돌아와서 부친을 졸라 책값을 타낸 뒤 곧바로 대구에 다시 되돌아와서 대금을 치루고 트럭에 편승하여 그 육중한 책들을 가슴에 꼭 품고 부산으로 발길을 달렸다. 또 환도 직후의 신문로, 은행나무 잎새들이 몹시도 눈부셨던 가을 날 어느 오후, 산책길에 들른 구 서울고교 맞은편 K 서점에서 오랫동안 일어역으로만 애독해 온, 독일의 인젤 출판사가 펴낸 릴케 시집 2권을 입수했던 일이 있었다. 그 릴케 시집이 박용철(朴龍喆)시인의 소장본이었음은 그날 밤으로 알게 되었다.
읽은 책의 내용은 잊은 지 오래지만 그 책들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책방들과 그때의 일들은 오랜 세월이 지나간 뒤에도 생생히 기억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70년대 초 독일행의 여권을 받은 날, 가벼운 흥분 속에서 잠을 이루지 못하며 나의 뇌리에 오간 것은 독일 여기저기의 고서점들과 소년 때부터 동경한 파리의 센 강변 노점 책방들의 풍경이었다. 하이델베르크에 도착한 다음날, 처음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되자 길을 물어가며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이 고서점들이었다. 대학광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하인리히 가이스트 성당의 전차 길에 면한 한쪽 벽에 꼭 판잣집같이 보이는 서너 곳 책방들의 초라한 모습이란 6백년 학도(學都)에 어울리지 않는 정말 상상 밖의 실망스러운 풍경이었다.
책의 나라 독일에서 좋은 고서들이 눈에 띄지 않는 이유를 그곳 사람들은 전 국토에 걸쳤던 격심한 전재(戰災)와 특히 신설 대학들이 고서점 조합을 통해 양서를 긁어모으다시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주었다. 그러나 보물섬(?) 까지 와서 빈손으로 돌아갈 수가 있으랴 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찾아다녀 오래전부터 바랐던 책들을 적잖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독일 고서점 편력의 제일 큰 수확은 저자인 마리안네 베버가 헌정 서명한 [막스 베버] 초판본(1926)의 발견이었다. 저자의 서명일자는 1929년 3월, 그리고 내가 그 책을 입수한 날짜는 1972년 4월 12일이다. 15권 한 질의 니체 전집 값과 맞먹어 오랜 망설임 끝에 사들인 [막스 베버]는 플라톤과 릴케와 더불어 지금도 나의 귀중본이요, 좌우의 서이다.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미술가들에 관한 바사리(G. Vasari)의 유명한 전기가 우리말로 완역되었다는 신문기사를 읽은지 오래된다. 그 뒤 여러 번 책방에 들러 찾아보기도 하고 문의도 해봤지만 출판사 이름을 모르니 전혀 찾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독일에서는 책방의 점원이 되기 위해선 일정기간 연수를 받고 자격증을 따야 한다. 지금 서울에도 대형책방이 여기저기에 많다. 그러나 무엇보다 고객을 배려하는 세심한 책방문화가 아쉽기만 하다.
책방문화의 올바른 정립을 위해 문필가들이 대형책방의 운여에 참여하는 길을 생각할 수 없을까. 구텐베르크 이후 유럽에 있어 출판, 인쇄 공방은 대개 책방을 겸업하고 저명한 문필가들이나 혹은 애서가들이 그에 관여했다. 16세기 최대의 지식이었던 에라스무스도 그러한 학장(學匠)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정말로 부러운 일이다.
이쯤에서 말라르메의 시 한 구절을 되새기며 책에 대한 나의 신앙고백을 맺고자 한다. " 결국 세계는 한 권의 아름다운 책에 이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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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매지 > 역사평론가 이덕일의 옛 사람들의 독서법



  책을 많이 읽는다고 꼭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지 않고 성공한 예를 찾기는 어렵다. 남성 우월주의 사회였던 조선에서 명성황후 민씨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는 다독(多讀)이었다. 조선 멸망 때 절명시(絶命詩) 를 남기고 자결했던 매천 황현의 『매천야록(梅泉野錄)에는 “명성왕후는 여러 학자들의 글과 사기『사기(史記)』에 통달해 여러 신하들의  장주(章奏:상소문과 보고문)를 친히 보았다. 그리고 그는 『팔가문초(八家文抄 : 당나라 8대 문장가의 글 모음)』도 읽기를 좋아하여 북경에서 새 책을 구입했다” 는 기록이 있다.

 그러나 옛 사람들은 성공을 위한 독서를 그리 높이 쳐주지 않았다. 예전에 성공을 위한 독서는 과거를 위한 독서를 뜻했다. 성호 이익은 『성호사설』 ‘독서에서 구하는 것(有求讀書)’조에서 “구하는 바가 있어서 글을 읽는 자는 아무리 읽어도 소득이 없다. 그러므로 거자업(擧子業 과거를 위해 하는 공부)을 하는 자는 입술이 썩고 치아가 문드러질 지경에 이르러도 읽기를 멈추기만 하면 캄캄하므로 마치 소경이 희고 검은 것을 말하면서도 그 희고 검은 것을 알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고 과거 공부를 낮게 봤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형에 처해지면서 그 아들들도 과거길이 막히는 폐족(廢族)이 되었는데, 이에 실망한 아들들이 학문을 게을리 하자 「두 아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이렇게 당부했다.

 “폐족은 과거에 나가는 길이 기피될 뿐이지 성인(聖人)이 되는 길은 기피되지 않는다. 문장가가 되는 길이나 지식과 이치에 통달한 선비가 되는 길은 기피되지 않는다. 기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거의 폐단이 없어서 크게 낫기도 한 것이다.”

 옛 사람들이 독서의 진정한 목표로 삼은 것은 정약용이 말한 ‘성인(聖人)이 되는 길’이었다. 세속적인 성공의 길은 독서의 한 부분에 불과했다. 옛 사람들은 독서를 하지 않으면 사람이 짐승처럼 된다고 생각했다. 조선 후기의 학자 백호 윤휴는 ‘독서기 서문(讀書記序)’에서 “산속의 좁은 길이 잠깐 사용할 때는 길을 이루다가, 또 잠깐 사용하지 않으면 띠풀이 가득 차게 된다고 했는데 어찌 산속의 좁은 길만 그러하겠는가.” 라고 말했다. 띠풀이 가득한 산길이 길이 아니게 되듯 독서를 하지 않는 사람은 사람이 아닌 짐승과 같게 된다고 여겼던 것이다. 그러므로 독서의 자세는 단정해야 했다. 성호 이익은 ‘누워서 책읽는 독서대〔臥讀書架〕’라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느 집에 가서 책상에 측면으로 세워진 판자가 있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물었더니 누워서 글 읽는 책상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의 생각으로는, 글 읽을 적에 정신을 가다듬고 단정히 앉아도 오히려 잠이 오는 것을 막지 못하는데, 하물며 누운 책상이랴? 벌리고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는 그 자세는 이미 글을 읽는 본의가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독서는 괴로운 일만이 아니었다. 진정한 독서는 아름다운 일이었다. 다산 정약용의 ‘송파수작(松坡酬酢)’이란 시에 “천지에서 무슨 소리가 제일 맑을까/눈 덮인 산 깊은 곳의 글 읽는 소리로다/···(天地何聲第一淸/雪山深處讀書聲)” 라는 구절이 이를 말해준다.

 옛 사람들은 효과적인 독서법에 대한 글을 많이 남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내용이든 자신의 시각으로, 끝까지 강구하라는 것이었다.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내가 몇 년 전부터 독서에 대해서 자못 깨달았는데, 헛되이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은 하루에 천 번 백 번을 읽더라도 오히려 읽지 않은 것과 같다.” 라고 말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정약용은 “한 글자라도 모르는 곳이 나오면 모름지기 널리 고찰하고 세밀하게 연구하여 그 근본 뿌리를 깨달아 글 전체를 이해” 해야 한다는 것이다. 조선 중기의 학자 서애(西厓) 유성룡의 독서법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독서법(讀書法)’이란 글에서 이렇게 말한다.

 “무릇 독서할 적에는 주해(註解)를 먼저 보아서는 안 된다. 우선 경문(經文)을 반복해서 상세히 음미하여 자기 나름대로 새로운 뜻을 가질 때까지 기다린 후 주해를 참고해서 비교한다면, 경문의 뜻이 거의 환해져서 다른 해설에 가리지 않는다. 만약 먼저 주해를 본다면 그 주해의 말이 내 마음에 걸려 자기 자신의 새로운 뜻은 끝내 찾지 못할 것이다.”

 정약용과 유성룡의 독서법은 모든 독서인에게 효과적이다. 문제 풀기 전에 답이나 해설 먼저 보지 말라는 것이다. 결국 독서에 길이 있으나 그 길을 통해 무엇을 찾는 것은 자신이 할 일이다. 세속적인 성공의 길이든 성인이 되는 길이든.


이덕일│숭실대학교 사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북항일군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단이라는 공간적 한계와 전문연구서라는 매체적 제약을 스스로 박차고 나와 열린 가슴으로 인식한 역사 연구의 성과를 대중과 함께 나누는 작업으로 한국사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그가 쓴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 1, 2]는 한국사의 핵심 쟁점들을 명쾌하게 풀어내어 독자들의 폭발적 인기와 더불어 많은 논쟁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역사는 인간이 만들어내는 살아있는 드라마라는 생각을 지닌 저자는 역사인물들의 전기에 남다른 정성을 쏟아 독특한 영역을 구축했다. 대표적인 역사인물서로 [누가 왕을 죽였는가 (개정판 제목 : 조선 왕 독살사건], [거칠 것이 없어라: 김종서 평전],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이덕일의 여인열전], [사도세자의 고백], [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등이 있다. 현재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으로 있다.

출처 블로그 > 책읽는북맨 
원본 http://blog.naver.com/mrbookman/5000360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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