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水巖 > 신문 스크랩과 편집


「신문 스크랩의 기술」란 책 소개를 보니 내 스크랩 북이 생각난다. 지난번 이사 오기 전에 살던 집에서 낡어버린 스크랩 북 표지를 갈려고 이것 저것 준비해 두었는데 못하고 말었다.  철끈이 오래 되어서 토막나서 겨우 끈만 갈았다.
역시 늙음이란 나태일까 ?



  8절지 가로면에는 신문 기사 8단이 들어간다. 지금이야 가로 편집이니까 이런 구분이 없지만 당시에는 종서 조판이던 시절이니까 이런 이야기도 나온다. 그래서 8단이 넘을때면 1단씩 오려서 그 페이지를 메꾸었다. 공간이 있으면 글자나 삽화를 오려서 붙이기도 하고 또는 전람회 그림이나 시 한편 잘라서 붙이기도하여 공간을 채우는 나름대로의 스크랩 편집을 했다.









이 시절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의 싸르트르 사진이 나왔는데 우리는 반세기가 흘러서 「찰라의 거장전」을 보고 감탄을 했다.

스크랩은 신문기사로만 만족하질 않고 때로는 잡지에서도 떼어내서 스탭플로 고정도 시켰다. 



  문득 신문을 보다가 요새 신문을 스크랩 하지면 가로종이보다 세로종이가 났겠다 싶은 생각을 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횡서(가로글씨?)로 짜인 요새 스타일로는 스크랩도 아기자기한 맛은 없을것 같다.
두번째에서 네번째 스크랩은 구도가 그럴듯한데 저런 맛은 없이 밋밋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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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表裏 - 책 표지는 무엇으로 만들었나 3


表裏 - 책 표지는 무엇으로 만들었나 3

문고판 표지 카버



「도안사전」초판때 것이고 나중에 중판때는 「약화사전」과 두 권을 내가 표지를 만들어 주었는데 내게는 그 표지가 없다. 아마 조카들 학교 다닐때 주어버린것 같다.



 이 약화사전은 표지까지 찢어져서 표지를 만들고 대략 약화 한점을 그려 놓았다.



  이 책은 문고판이지만 내용은 아주 대단하다. 책의 소 제목이 <까뮤, 싸르트르, 말르로, 마르셀의 세계> 이다. 이들뿐 아니라 앙뜨완느 . 드 . 쌩 . 떽그쥐뻬리 도 나오고 또 각 작가를 비교도 하고 까뮤의 노벨상 수상 연설문도 있다.
  소 제목이 너무 길어 작게 쓸 수가 없어 타이프로 찍어 표지를 만들었다. 타이프 체 표지는 이 책이 유일하다.





  문고판만 모아 보았다.  이제 내 책 표지의 표리는 끝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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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水巖 > '담원 문록’ ‘변영만 전집’ 출간


담원 문록’ ‘변영만 전집’ 나란히 번역 출간
입력: 2006년 06월 15일 18:09:41 : 3 : 0
 
현재 전하는 문집만을 가지고 말하더라도 우리 한문학의 역사는 통일신라 최치원 이래 1,000여년을 헤아린다. 그 사이 명문장가들이 속출했다. 고려의 이규보·이제현, 조선의 한문사대가(이정귀·신흠·장유·이식), 정조 연간의 사가시인(박제가·이덕무·유득공·이서구) 등이 널리 알려진 작가들. 한말 왕성순은 역대 한문 문장가 가운데 ‘베스트10’을 뽑아 그들의 글을 ‘여한십가문초’로 엮어내기도 했다.

위당 정인보 선생
그렇다면 한문학의 마지막 작가는 누구일까. 학계에서는 위당 정인보(1893~1950)와 산강 변영만(1889~1954)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위당과 산강의 학문 이력은 상당히 달랐다. 명문가 출신의 위당이 역사와 전고(典故)에 밝은 정통 한문을 구사했다면, 전통 한학에 서양 근대 교육을 함께 받아들인 산강은 근대 신지식을 한문에 녹여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한문학 역사의 대미를 장식하면서도 서로 다른 색깔을 지녔던 위당과 산강의 문집이 나란히 번역됐다. 정양완 전 정신문화연구원 교수(77)가 위당의 한문 문집을 번역한 ‘담원문록’(전3권·태학사)을 펴낸 데 이어 실시학사 고전문학연구회는 산강의 모든 글을 수집, 현대어로 옮긴 ‘변영만 전집’(전3권·성균관대출판부)을 출간했다. 정양완 교수는 위당의 셋째딸이며, 실시학사를 이끌고 있는 이우성 성균관대 명예교수(81)는 산강을 사사했다.

정양완 교수가 번역한 ‘담원문록’에는 행장·전(傳)·제문·묘비문·편지글·서문·한시 등이 담겨 있다. 원래는 필사본 상태로 있던 것을, 연세대에서 1967년 1차 영인본을 냈다가 83년 ‘담원 정인보전집’을 편찬할 때 전집 제5, 6권으로 포함시켰다.

‘담원문록’의 첫글은 벽초 홍명희의 아버지로 경술국치 당일 날 목숨을 끊은 홍범식의 일을 적은 ‘금산군수 홍공의 사장’이다. 홍범식의 의로운 행위를 기록에 남기며 나라를 잃은 슬픔과 한을 삭이려 한 위당의 충정이 잘 드러나는 글이다. 또 위당은 ‘광개토경평안호태왕비문석략’이나 낙랑군의 강역을 논한 ‘정무론’(正誣論)과 같은 역사 논문을 통해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촉구하기도 한다. 또 정약용, 신경준, 홍대용, 정상기 등의 저술에 관심을 보이며 실학 연구의 불을 지폈다.

1999년 이후 7년 만에 번역을 마친 정교수는 “아버지의 글을 어느 하나 데면데면 쓴 것이 없다”며 위당의 대표적인 글로 조선의 마지막 황제 순종의 묘지문인 ‘유릉 지문’을 꼽았다.

‘변영만 전집’은 산강의 한문문집 ‘산강재문초’와 한글로 쓰여진 산문과 시를 현대어로 다듬은 ‘계황산문집’으로 구성돼 있다. ‘산강재문초’는 산강 사후 1957년 창원에서 간행된 것으로, 한글번역본에는 추가로 발굴된 작품들을 보유편에 추가했다. 번역은 실시학자 회원인 젊은 한문학자들이 맡았다.

신강 변영만 선생

산강의 문장에서는 신구 문명이 교차하는 전환기의 한 지식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한문학에 정통하면서 영문 서적을 읽을 정도로 영어 실력을 갖춘 산강은 ‘사사로운 기록’(私記)이라는 글에서 동서양의 문학이 서로에게 자극이 될 수 있음을 얘기한다. 또 ‘타고르 문집 뒤에 쓴 글’에서는 “노벨상을 수상한 타고르의 문장이 진실성이 없는 것은 동족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문학적 명성에 앞서 핍박 받는 동족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산강재문초’의 해제를 쓴 김진균 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근대적 문학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대부분의 한문 지식인과 달리 산강은 고전과 근대를 관통하여 남다른 경지를 성취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성대 대동문화연구원(원장 임형택)은 ‘변영만 전집’ 발간을 기념해 16일 오후 인천 구월동 인천문화재단에서 산강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연다. (02)760-1275

〈조운찬기자 sidol@kyunghyang.com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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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이민경 > 오페라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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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조선인 > 월드컵 32개국, 신발과 공으로 표현하면?

월드컵 32개국, 신발과 공으로 표현하면?
 
만약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을 신발에 비유한다면 대한민국 국가 대표팀은 과연 어떤 신발에 해당될까?

영국의 유력 일간지 '가디언'지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의 상세 정보를 담은 소책자를 발간, 'If they were shoes'란 항목을 통해 각 대표팀을 신발에 비유하고 그 전력을 평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책자에 소개된 이 내용은 축구 전문 사이트 '사커월드' 회원인 '웨인 루니'에 의해 번역, 기재돼 현재 각종 웹사이트로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이 글에 따르면 가디언지는 한국 대표팀을 'M&S' 슬리퍼(Marks & Spencer slippers)와 같다고 비유했다. 영국의 증산층이 애용하고 있는 M&S 슬리퍼는 집에서 사용하기에 흠잡을 데 없이 훌륭하지만 거친 표면을 만나면 긁히고, 보호도 못해주는 등 볼품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홈 경기에서 천하무적인 한국 대표팀이 원정 경기만 나서면 맥을 추리지 못한다는 의미와 상통하고 있다.

같은 조에 포함된 다른 국가들의 평가도 관심을 모은다. 가장 먼저 적으로 만나게 될 '토고'는 대나무 소재의 '프라다' 웨지힐에 비유됐다. 올 여름 패션 트랜드로서 주목 받고 있는 대나무 웨지힐은 이번 시즌 깜짝 아이템이지만 부풀려진 명성만큼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한 걸음만 잘못 내딛으면 제대로 넘어질 수 있다는 코멘트를 곁들여 토고가 크나 큰 이변의 주인공이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어 G조 최강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프랑스는 화려한 수상경력과 이름 값 등을 근거로 최고급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을 닮은꼴로 꼽았다. 마놀로 블라닉은 그 명성답게 섹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최근 몇 시즌 간 정체상태였다는 점을 고려해, 현재 프랑스 대표팀이 과연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지, 아니면 내림세로 치닫고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마지막으로 상대하게 될 스위스 팀은 촌스러운 매력이 있지만 그 매력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숄' 샌들을 언급했다. 가디언지는 스위스 팀이 마땅히 내세울 만한 점이 없다고 꼬집으며, 조금 더 경쟁이 심해지면 어떻게 견딜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외도 일본은 외양보다는 안정성에 중점을 둔 '볼링 슈즈'와 같아서 미끄러지는 일은 없겠지만 화려한 자리에 등장할 일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고, 거스 히딩크가 이끄는 호주 팀은 '지미 추'처럼 외국인 경영자에 의해 잠재됐던 힘이 발휘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해 히딩크의 가능성을 높이 샀다. '닥터마틴'을 닮았다는 미국은 섬세함이 부족하지만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따끔한 맛을 보게 될 것'이라는 자세로 나올 것이라며 부시를 겨냥한 멘트를 남겨 눈길을 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소 기분 상하는 부분이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좋은 면만을 부각시킨 팀은 한 곳도 없을 정도로 과감하게 뱉어낸 영국식 독설이 흥미롭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번 월드컵의 결과를 회의적으로 전망하면서 평가 내용에 공감한다고 밝혀 무거운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한편 월드컵 참가국들의 이미지를 담은 축구공 디자인도 인터넷 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각 그룹별로 진열된 공들은 해당 국가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중 한국의 공은 첨단기술과 디지털 문명을 상징하는 이미지들로 엮여있으며, 일본은 만화, 프랑스는 패션, 미국은 리바이스, 쇼팽의 나라 폴란드는 음악 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우리나라의 공이 예쁘지는 않지만 IT 선진국으로서 기술력을 인정하는 그림이기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우세했으며, 각 나라의 공들이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디시인사이드;한상미;all4usm@dcinside.com (2006-06-12 오전 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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