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왜 버는 사람만 벌까 - 정책에 흔들리지 않고 고수익을 부르는 부동산 투자의 핵심
심교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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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으로 봤을 때는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부동산으로 돈을 벌었을까?라는 생각과


약간의 자기개발적인 성향도 담겨 있지 않을까 하는 추측도 해보게 되었다


늘 그렇듯 내 서평은 저자의 글 받아쓰기보다는 주로 내 생각을 담고있다





저자는 이력에서 보시다시피


부동산학과 교수이자 도시공학 석박사 출신으로 국책사업에 많이 참여했다

 



일단 목차를 보면서 어떤 내용의 책일지 대략적인 골자를 파악해 본다




주로 통계청 행정자치부 등 관공서의 자료와 그래프들의 예시를 들어가며 데이터를 보면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그렇다


이 책은 연도와 사건 그리고 data를 가지고 학자적인 안목으로 학문으로 부동산을 접근하고 있다


요는 아무 데나 막 지르지 말고 장고를 한 후에 매매하라는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주위에 보면 아는 것도 많고 학벌도 좋고 인물도 훤칠한데 돈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을 종종 보게 된다


투자 성공에는 주도면밀한 준비가 따라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결단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말은 하지 않는다





인생의 위대한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다.

- 헉슬리




결단은


지식 우위에 있다는 것을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서 깨달았다


백날 박사,교수,박사할애비 돼서 책만 들입다 파서 왈가왈부 해봐야 지르는 놈한테는 안된다


맘에 드는 땅이 있어도 살까 말까 마누라 허락받고 살까 어쩔까 이러는 인간은


백날 해도 안된다

 



금융위기 이후 전후로 다음 아고라방에 혜성같이 등장한 미네르바 사건이 벌써 10년이 지났다


집 사면 개폭락하고 하우스푸어가 될 것처럼 폭락론에 사람들은 덜덜 떨었다


유엔미래 예측 보고에 의하면 맥심에 자료에 의하면 이라는 가정하에 또는 일본 후생성 자료에 따르면


그대로 간다면 정부 정책과 경제상황과 현실 기조가 그리된다는 예상하에 벌어지는 일들이지


정부 관료가 그렇게 멍청하게 가만히 있지 만은 않다


그리 비판적인 세상으로 정부를 바라보고 돈 없다고 부정적으로 삶을 미래를 보지 말길 바란다


돈 버는 사람은 벌지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고


못 버는 놈은 심보 마저도 고약해서 뱃 떼지 아파서 망하네~ 개털되네 하는 말들만 하지 않는가!


인구 절벽이니 폭락론이니 부정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경각심으로 생각하고 과다한 의미 부여는


결국 투자시기를 놓치고 관망세만 쫓게 된다


나 또한 무조껀 지르라는 말은 아니다   


판단은 본인이 하는 것이다     







국내의 집값이 비싸도 너무 비싸다고들 하는데 OECD 회원국들의 집값에 대해서 그리고 선진국들의 비싼 집값들에 대해서


예시를 들고 있다

 



건물 사진들이 칼라로 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예전에는 부동산을 단지 사고 보유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근래 들어서는 자산관리에 대해서 사람들의 생각이 달라졌다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부동산이 사기만 하면 오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이다

 



금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미국 금리가 오른다고 무조건 한국금리를 바로 올리지는 않는 사례가 있다


2000년대 중반 미국이 부동산가격 급등과 물가 불안 등의 이유로 2004년 6월 ~ 2006년 7월 26개월 동안 총 17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이 당시 1.00%에서 5.25%로, 인상폭이 무려 4.25%나 되었다 이때 국내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2004년과 8월 11월 0.25%씩


두 차례 인하하였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상당기간 지난 2005년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여 2008년 8월 5.25%까지 올라갔다


과거 금리 인상기 때 이것이 국내 실물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변동 추이보다는 국내 경제 및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오히려 더 중요하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본문 150페이지 내용을 참조)


마지막 줄이 그 선례인 것이다

 



2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이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그림과 자료도 첨부돼서 읽는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다만 나 같이 책 보면서 딴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은 책을 보다가 금방 본문 내용과는 다른 사색을


하는 바람에 읽었던 구절을 다시 보는 수고를 겪는 수가 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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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재테크 - 카드뉴스로 보는 재테크의 핵심
정환용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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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이제 사회에 나가서 월급을 받는 사회 초년병들에게 좋은 팁이 되는 책이다

 


40대가 된 지금에서야 이 책을 읽으니까 20대에 저렇게 할 것을 하는 생각과 20대 시절의 경제관념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ㅋ

 


저자의 페이스북 그리고 블로그 주소

 


더 자세히 보고 싶으면 들어가서 클릭

 

 

통장 나누기

 

 


재테크의 기본이다

 


근데, 나이 드시고 저렇게 못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2,30대에 저렇게 관리하는 사람의 10년후 통장 잔고는 그렇지 않은 사람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다

 

 

말은 쉽지만 잘 안 되는 신용카드 사용 금지

 


체크카드를 쓰면서 당장에 자신의 통장에 잔액이 표기되는 걸 핸드폰 문자 알람 메시지로 봐야 정신이 차려진다

 

 

행복주택과 아파트 청약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뒤로 갈수록 사회 초년병이 아닌 40대가 그냥 스칠 수 없던 내용도 나오고 있다

 


사회생활이 처음인 분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실천을 못했던 40대들에게는 다시 실천할 동기부여가 될듯하다

 


페이지가 딱딱한 텍스트로 도배되지 않고 큰 글씨와 이 이미지로 페이지를 채우고 있어서 넘기기도 수월하고 내용도

 


쉽게 쉽게 구성되어 있어 보기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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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투자로 꼬마빌딩 한 채 갖기 - 꼬꼬마 빌딩부터 빌라 투자까지! 꼬마 빌딩 한 채 갖기 시리즈
임동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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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출간한 '10년 안에 꼬마빌딩 한채 갖기' 를 내고 저자에게는

 


지난 2년 동안 5~6억의 종잣돈을 가진 투자자가 100명이 넘게 상담 요청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부동산 투자라면 아파트 시장만 보던 사람들이 꼬마빌딩으로 시선을 돌리게 한

 


견인차 역할을 크게 한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다

 


나 또한 저자의 꼬마빌딩 시리즈를 재밌게 읽었다

 


사람들의 공감대를 잘 이끌만한 요소요소를 잘 이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이 책만을 읽는다면 저자에게 문의를 하게끔 하는

 

초기 목적(컨설팅)으로서의 접근 또한 잘 하고 있다

 


즉, 적당히 독자에게 관심과 정보를 유발하면서 약을 잘 팔듯 하다 

 


부동산중개업이 아닌 다른 사업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책을 내면 매출에 어떤 도움이 될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이번 책에서 저자의 의도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두 가지다

 


하나는 미군 렌탈 하우스와 꼬마빌딩 리모델링이다

 


앞서 얘기했던 대로 아마 5~6억 소액?! 투자자들의 판로를 이쪽으로 유입할 의도로 보인다

 


저자가 가지고 있는 물건이 군부대 주변(평택 팽성읍 주변)이 아닌 아산시 둔포면 일대 인듯 

 


주로 그쪽을 홍보하고 있다

 


이쪽은 내가 알기로도 부대와 거리가 떨어진 지역으로 렌탈 업체에서 분양 홍보가 많은 지역으로 알고 있다

 

즉 렌탈업체와 본 저자와의 콜라보레이션이 이루어져 이 책에서 다루지 않았나 싶다

 


신문과 찌라시 홍보의 7~80%가 이루어지는 지역이 아산 둔포 그리고 그 쪽 지역이다

 


투자자들은 고민한다

 


집도 보여주지 않는 미군에게 7~8억 집 외관만 보고 평택 미군부대 호재라 길래 덥석 물수 있는지를

 

아니면 객기인가 강심장인가! 아니면 간경화 인가! 

 


그래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을 줄 안다고 렌탈도 해본 사람이 또 하게 된다

 


다른 분야는 안 그런가! 마찬가지지

 


먹자골목 이면에 작은 상가주택을 원, 투룸으로 리모델링을 하고 매도하는 내용도 잘 보았다

 


8억에 상가주택을 매입해야 하는데 중요한 건 전철역에서 아주 가까운 초역세권 일수록 좋다 

 


본문에 나온 건물은 곡유리로 돌출된 외관의 다가구를 전면 대리석 마감하고 후면 드라이비트 치고

 


원룸 10개 투룸 2개 들이고 매도하는 과정이었다

 


리모델링 비용에는 2억 9천300만 원이나 든다

 


근데 보증금 9000만 원에 월세 640만 원 나오는 시스템을 만들면 16억짜리 건물 가치가 된다 한다 수익률 5%

 


건물 리모델링이 이제는 꼬마빌딩 투자의 트렌드 ?

 


화장빨을 들켜버린 여자의 본색을 다 들여다본 듯이 나는 이렇게 리모델링 된 건물을 사고 싶진 않다

 


16억이 적은 돈인가

 


나도 신조어 한번 써본다

 


16억(근저당 포함) 이라는 거액을 투자 대비 효용성이 좋은 물건이 무엇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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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파워 암기법 - 어떤 정보든 5초 안에 기억하고, 바로 성과로 만드는
체스터 산토스 지음, 석혜미 옮김, 정계원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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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운 이야기지만 가족의 핸드폰 번호도 못 외우고 있다

 


-_-;;;

 


깨톡이 개발되기 이전 시절

 


핸드폰을 분실하거나 폰 번호가 날아갔을 때

 


그런가 보다 하고 아쉬운 인맥들이 정리?! 된 때도 있었다

 


암기법이 필요한 이유는 소중한 정보들을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좋은 기억력으로 상대를 잘 기억해준 덕에 좋은 인연으로 남기도 한다

 


사람의 이름을 잘 기억해주거나 중요했던 사건들을 종이를 보지 않고

 


술술 술술술술 외우다시피 썰을 풀어준다면 다른 사람보다 그 사람에게

 


믿음이 가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래서 암기법이 필요한 사람들중 하나가 변호사 라고 한다

 

중요한 변론을 하는데 A4용지만 보고 읽는 사람 보다는 감정과 액센트를

 

넣어서 변론하는 변호사가 좋은 판결을 받지 않을까

 


물론 이책은 암기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기술하고 있다

 


학교 다닐 때도 앞 말머리만 가지고 서술을 하면서 외우던 시절이 있었다

 


맞다 그 방법이다

 


거기에서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간다

 


왜? 구질구질하게 이렇게까지 길게 서술해가며 외워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방법을 따라 하면서 10가지 20가지 단어 이상을 외우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단어와 단어 사이에 말도 않되는 상상력과 창조력으로 말을 만들어서 외우는 것이다

 

따라해본 내 소감은

 

"한마디로 지랄도 풍년이다"

 

이 짓을 해야하나? 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외우는 암기법 공식까지 갖춰진 걸 보고 이 방법이 그냥 나온 방법이 아니란걸

 

깨닭았다

 

꼭 외워야 할 부분은 이 암기법이 괜찮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한번 읽어본 독서로 끝내지 말고 아침에 외우고 저녁때 외우고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또 외워보고 며칠, 1주일이 지난 다음에도 외운다면 긴 장문도

 


외워질 것이다

 


이 암기법으로 실용서, 자격증 시험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이 책 읽고서 오래간만에 중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든다ㅋㅋ

 


성인이 된 지금에는 이 암기법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이름과 그 사람과 했던

 


대화를 떠올리며 다음의 만남에서 기억해주며 좋은 인연이라면 오래도록

 


지속하는데 써보려고 한다

 


좋은 인연은 쭉~ 나쁜 인연은 컷!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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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맛 - 2017년 18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
강영숙 외 지음 / 생각정거장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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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글 쓰는 여자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책을 읽고 내가 직접 서평을 쓰다 보니


가재는 게 편이라고 그녀들이 쪼끔은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소설 오랜만에 읽어보는 거 같다


아마 무라카미 류 '55세부터 헬로 라이프' 이후 2년 넘게 다른 소설은 접해보지 못했다

 

 

그간 자기 계발서나 실용서 등 읽기 쉬운 책만 손에 쥐려는 안일함에 대한 반증 이리라


이효석 선생님 하면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메밀꽃 필 무렵이다


그렇듯 이 책은 이효석 문학상에 입상한 


8명의 소설가들의 단편들이 수록된 작품집이다 





 

소설은 추리 영화와 같아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은 왜? 이런 짓을 했을까?를


가뜩이나 대굴빡 나쁜 사람은 더 고민하게 만들고 신경 쓰게 만든다


이런 구도에서 작가는 무엇을 표현하려 했을까?라며


마치 생선뼈와 잔가시와 살을 바르는 정교한 구조와 서술을 이해하기엔 내 수준으로는 1번

 

 

읽고는 잡념 많은 내 대갈빡으로는 이해를 못해서 평론가의 작품론, 작가의 소감문, 기자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이해해야 했다

 




 

대상작인 첫 번째 소설 어른의 맛은 2번 읽었는데 읽을수록 곱씹는 맛이 있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소설계의 태진아 송대관인가? 


특히나 이 소설은 읽다가 먼 산을 바라보거나 한눈을 팔거나 정신을 딴 데 팔면 다른 장르와

 

 

달리 이해가 쉽지 않아진다


어른의 맛을 읽은 소감 한마디를 하자면 (극히 주관적이다)


불륜녀를 만나 식당에서 밥 먹을 때는 테이블 위에 파일을 하나 올려놓아라! 마치 보험회사

 

 

직원을 만난 듯이ㅋ



 

 

 

기준영의 '조이'는 제목 그대로 즐거움을.... 가난한 자의 희망을 주는 소설로 작은 웃음 짓게

 

 

한다


이혼가정에서 자란 자매가 성인이 되어 7년 만에 만나 눈을 맞으며 서로의 이름을 부르다가 앞서

 

 

거니 뒤서 거리 밤길을 달려가다 갑자기 엉뚱하게 소리쳤다 "컷"

 

 

자매는 마치 눈 내리는 밤을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것처럼 그 외침과 동시에

 

 

우뚝 멈춰 섰다


세상의 시간이 마법에 걸린 듯 일시에 정지한 것처럼 느껴졌다 자매는 시선이 부딪치자 까르르

 

 

웃었다 해묵은 그 겨울의 여운이 다시금 이어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


무언가 부서져버릴까 봐 조마조마 해하며 때로 어두운 낮과 환한 밤을 견뎌온 듯도 했는데,

 

 

어젯밤에는 비로소 무언가를 조용히 묻어버린 듯했다 붙잡을 수 없는 것들은 마음에서도

 

 

떠나보낼 것이다 뛰고, 멈추고, 울고, 웃다가 만나질 때가 되면 다시 만날 것이다 윤재는 옷 속으

 

 

로 파고드는 한기를 두 팔을 벌려 기꺼이 받아들이며, 새벽의


눈길 위에 조용히 제 발자국을 남겨보았다 내일은 전혀 다른 날이 될 것이란 예감이 들었다 정답

 

 

고도 차갑고 냉엄하면서도 따스한 감각이었다


내가 생각하고 바라고 표현하고 싶은 기교를 작가는 제대로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게 부럽다 먼가 제대로 말하고 글로 풀어낸다는 것 말이다


 

 


 

오직 한 사람의 차지에서 김금희는 남자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여자 작가들이 이렇듯 남자 주인공으로 성전환 수술하여 글을 풀어 나갈 때는 홍석천스러워진다  

여성들이 남자가 되어 글을 풀어갈 때는 왠지 모를 남정네스러운?! 꼬린내 나는 부분보다는


깔끔,쪼잔,민감,내성적,신경질,우라질 이런 단어들이 연상되는 인물을 떠올리게 되는데  


작가의 글 중 유난히 기억나는 장면은


'주인공이 면도를 하고 난후 세면대에 면도한 털이 묻어진 것을 보고 마누라가 시크해져서 휴지

 

 

로 털들을 찍어서 보여주는 장면'


 

 


 

언젠가 떠내려가는 집에서의 조경란은


왠지 이사 가는 집에서 얼마 안 남은 임차인 같은 방관자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끌어가는 듯하다


이래도 되고 저래도 되는 머 그런...... 


 

 

 

표명희 작가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도 재미있게 읽었다


캄보디아 여행 중 관광시켜준 인력거꾼과 노래방에 가서 술도 먹고 노래도 부르는데


낯선 타지에서 여자 혼자 현지인과 어울리는 걸 극히 경계하는데


우리들이 우려하는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이라는 걱정을 하게 만든다


작가는 독자의 염통을 곱창집 이모처럼 순댓국집 아줌마처럼 뒤집었다 엎었다 하며 긴장감을

 

 

준다


개발 공화국 애들한테 대한민국의 올드미스가 설마 어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씨잘 떼기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꺔보디아 애들은 보는 눈이 없던가?


갸들도 올드 미스 싫어한다~(글로 봐서도 여주인공 매력 없어 보인다) 노래방 3분 남았을때 

 

 

아리랑을 눌러주고


휘날레로 20만원빵 노래방비를 결제하도록 만드는 개발공화국 녀석들의 수법은 캄보디안

 

 

아리랑치기 인가?


관광으로 먹고살다 보니 눈치가 9단이다  


알프레도 히치콕 감독의 영화 ' 싸이코' 에서 보면 4만 달러가 든 승용차가


수렁으로 빠져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이를 보며 관객들은 다른 것보다도 그 수장당하는 4만 달러를 아까워하며


그 돈을 누가 발견하게 될지 신경을 그 돈에 쏟게 한다


즉 관객의 주목을 4만달라에 쏟게하고 메인 이벤트는 엉한 곳에서 터트린다  


표명희 작가는 마치 이 영화를 본듯하다


올드 미스 한국녀가 동남아 놀러 가서 현지인에게 혹시나 몹쓸 일을 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긴장감을 주게 하는데 마치 히치콕 영화 '사이코'와  비슷한


기법을 연상케 하며 독자로 하여금 신경을 낮선 여행지에서 한국 연상녀 현지인과


뿅뿅하다 라는 조선일보 기사를 연상케 해놓고 정작 하고자 하는 말은   


구관이 명관이다!




소설가 한강이 2007년에 발표한 채식주의자가 뒤늦게 다시 빛을 본 이후


한국의 소설가 중에서도 좋은 작품이 많은데 안 읽히는 게 아쉽다는 말을 한 기억이 난다


그 말에 공감한다 그렇다


이번 이효석문학상 수상작품집을 읽으면서 한국소설의 묘미에 다시금 매력을 느꼈다


우리 인생을 살다 보면 정말 소설 같은 말도 않되는 일들이 현실이 되곤 한다


이 책과의 인연으로 그간 진흙 속에 진주처럼 감춰진 한국소설가들의 책들을 틈틈이


찾아 읽어보련다


그리고 작가와의 만남의 자리에 가보련다


못생겨도 만나볼 생각이다ㅋ


대체 먼 생각으로 이 글을 썼냐고 물어보고 대화해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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