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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꼼수다 Off The Record - 가장 뜨거웠던 네 남자의 비하인드 스토리
국윤성 지음 / 우리들의섬 / 2012년 1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나는 꼼수다의 비하인드 스토리인다
나는 꼼수다 4인방이 녹음을 하는 막전막후의 상황을 그 현장에 있었던 필자인 녹음기사가 그들과의
그간에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각 녹음 회차별 시간순에 따라 스케치하고 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던 지난 이명박 정권하에서 그저 정부의 눈치나 보면 연명하기에 급급했던 언론사들 중에단연코 돋보였던 매체는 딴지 일보의 '나는 꼼수다' 였다는 것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 할 것이다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씨와 시사평론가 김용민 교수 전 국회의원 정봉주 이렇게 세사람이 의기 투합하여 이명박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고 그들이 자신들의 개인적 욕망을 채우기 위해 국가를 사유화하여 국부를 전횡하고 있는실태를 사실에 근거하여 스마트폰을 매개체로 하여 방송을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 이 방송을 들은 메이져급 언론사들은 철저히 방관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를 취하였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처럼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른 깨어있는 시민인 까닭에 깨어있는 시민과 젊은이들은 이 방송에 열광하였다
결국 침묵으로 일관하던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 언론들은 나는 꼼수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더더욱 그들에게 조소를 보내며 나는 꼼수다는 SNS를 비롯 인터넷상에서 매회 방송이 시작되면 검색순위에올랐고 그들은 이명박 정부가 감추려 하던 '꼼수'를 적나라하게 우리에게 알려 주었다
물론 방송3사를 비롯 유력언론사들이 보도하지 않는 것들이였다 모두 나꼼수를 들어 보면 알겠지만 이명박 정부하에 있는 언론은 언론이 아니였고 5공 시절에 '땡전뉴스'라 폄하 당했던 것과 별반 다름이 없다 특히나 이명박의 수족노릇을 했던김재철 사장은 휘하에 있었던 문화방송은 그동안 쌓아왔던 공정한 이미지에 스스로 먹칠을 하고 있었다
그런 까닭에 나꼼수는 위대했다
한국의 수많은 언론사와 기자들이 그저 자신만의 밥벌이 운운하며 복지부동하고 있을때
나꼼수는 언론을 필요로 하는 다수의 민중에게 진실의 종이였고
마치 오래전 민주화 운동의 전선에서 독재정권 휘하의 경찰에 쫓기며 발포되었던 유인물과 같았다
만약 그 이명박 정권하에서 말하지 못했던 언론인들이 이 책을 보거나 나꼼수를 생각한다면 양심에 가책을 느껴야 할 것이다
그들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함부로 할 수는 없다
그저 고개 숙이고 부끄러워하거나 지금이라도 투쟁하는 것이 옳다
그렇지 않다면 감옥에 갈것도 무릅쓰고 조선일보에게 쌍욕을 한 정봉주와 YTN의 노종면 같은 사람은 바보일까?
학생운동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유시민은 항소이유서에서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고 있다' 라는 글귀를 인용하였다
이명박 정권하에서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지 못하고 언론인으로서 연명한 것 자체가 부끄러움이다
그런까닭에 나는 꼼수다의 활약은 더더욱 빛났다
이 책이 그저 나는 꼼수다의 뒷 이야기만 담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꼼수다는 이명박 정권하에서 민주화를 열망한 역사의 명장면이였고 반드시 그렇게 기록될 것이라 믿기때문에
나는 꼼수다의 비하인드 스토리의 내용이 어찌되었던 소중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