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분야의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늘어지는 주름을 치켜 올릴 수 없고 도망가는 시간을 잡을 수가 없다. 콕~ 집어낸 주목신간들을 다 보기도 전에 벌써 또 새로운 달이 되버렸다. 그러나 쏟아지는 신간만큼 마음은 풍족하다. 이번 달엔 어떤 책으로 내 시간들을 채워볼까? 

 
다양한 열정으로 르네상스하라 | 마거릿 로벤스타인

 

'얽매이지마'란 말을 자주쓰는 녀석이 있다. 녀석에게 '얽매이다'는 '갇힌 사고'를 뜻한다.

 

이 책에서는 현실의 조건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관심사를 추구하는 자를 ‘르네상스형 인간’이라 정의하고 있다. 또한, 르네상스형 인간들이 '열정'과 '경제적 안정'을 동시에 누릴 수 있었던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자신이 가진 황금 가치를 인식하고 성공적인 인생설계를 할 수 있게 만드는 책, [다양한 열정으로 르네상스하라] 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벤자민 프랭클린, 윈스턴 처칠처럼 르네상스 적으로 살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자.  

 

제임스 카메론 더 퓨처리스트 | 레베카 키건
 
[터미네이터] [에이리언 2] [타이타닉] 그리고 [아바타]까지. 상상 그 이상의 무엇을 보여주는 제임스 카메론의 이야기다. 가장 혁신적인 사람의 내면의 이야기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곳에서 스스로 길을 만들어갔던 사람의 자부심이 느껴진다.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피터 잭슨 등의 영화인들의 증언까지 느낄 수 있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제임스 카메론의 시간과 인생과 노력들. 그 심연을 들여다 보자. 
  

 

 

 

하버드 글쓰기 강의 | 바버라 베이그
 
영어를 잘하기 위해선 하버드 학생들의 에세이들을 꼭 한번 읽어보라는 말에 에세이 모음집을 구해 푹 빠져 지냈던 적이 있다. 그런데 그 에세이 집에는 현란한 어휘와 멋진 주장보다 탄탄한 '얼개'가 있었다. 단 한 페이지에 불과하지만 서론, 본론, 결론이 명확하고 더 나아가 예시와 주장들이 잘 어울려 설득당하지 않을 수 없는 혹은 유혹되지 않을 수 없는 에세이들이 가득했다.
 
이 책은 하버드에서 다녀간 글쓰기 지도를 해왔단 바버라 베이그의 현장 경험을 담은 글이다. 글쓰기도 일종의 예술이다. 생각이라는 소재를 구성이라는 변형을 거쳐 글자라는 매개체로 전달하는 종합예술. 글쓰기를 피할 수 없다면 꼭 한번 흠뻑 빠져 읽어보자.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 | 폴 블롬

 
난 '책'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다 읽진 못하더라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신간이 나오면 훑어라도 봐야 직성이 풀린다. 그렇다면 나는 왜 책에 집착하는 것일까?
 
폴 블롬은 인간에게 쾌락을 주는 이유를 설명하고 무엇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움직이게 하는지 다양한 실험들을 통해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게다가 철학, 신경과학, 아동발달,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까지 담고 있어 꽤 방대하다. 다음의 예시들을 보자.

똑같은 와인도 상표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같은 그림도 유명 화가의 작품으로 밝혀지면 가격이 치솟고 위작으로 밝혀지면 가격이 추락한다. 펩시콜라와 코카콜라를 구별하는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는 맛을 결정하는 건 콜라의 맛이 아니라 브랜드라는 결과도 나왔다. 미녀는 평범한 외모의 남자에게 빠지기 쉽고, 유독 이웃집 아가씨가 매력적으로 보인다. 마크 맥과이어의 홈런볼이 300만 달러에 팔리고, 끔찍한 사고 현장을 보려고 자동차는 속도를 줄인다. - 소개글 中 -
 
이런 인간의 심보(?)를 이해하려면 폴 블롬의 실험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생각의 기술 | 오이시 데츠유키

 

어릴 적에 '논리야 놀자' 시리즈를 갖고(?) 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책들은 내게, 낯설었고 어려웠다. 하지만 이해할 수 없었던 논리 시리즈를 읽었던 탓에 지금의 이 정도 사고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 논리들 중 비지니스 현장에서 딱 필요한 40가지만 압축해 다뤘다. 귀납, 연역부터, 역,이, 대우, 단순하게는 기승전결 법까지 담고 있다. 예상 외로 '업무' 현장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단순히 익숙해진 패턴데로 움직일 뿐이다. 이제는 인간답고 현명하게 '생각'을 하고 싶다면 '기술'을 익히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