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를 위하여 소설, 잇다 4
김말봉.박솔뫼 지음 / 작가정신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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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기도를 위하여 l 김말봉,박솔뫼 l 작가정신]

작가정신 ‘소설 잇다’시리즈는 미술관에서 큐레이터가 잘 기획한 전시 작품을 감상하는 듯 하다. 예술품을 볼 때면 가만히 바라보고, 느끼고, 생각하며 온갖 나의 경험을 토대로 감각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설 잇다’ 시공간을 초월한 기획이 유독 결이 비슷하다.


<기도를 위하여>는 식민지 시절 여성해방과 민족해방에 대한 소설을 써내려갔던 김말봉 작가의 작품을 현대작가 박솔뫼가 이어쓴다. 시공간을 초월한 기획시리즈다.

김말봉 작가의 작품은 1930년대에 출간된 이야기다. 오래된 소설이라고는 생각이들지 않을만큼 문장은 세련됐다. 문장과 문장의 연결 속에서 인간의 본성과 이야기의 사건의 흐름의 절묘함이 더욱 소설에 몰입라게 한다. 박솔뫼 작가는 김말봉 작가의 작품을 작금의 시대의 호흡을 넣어 절묘했다.


문학은 대중의 것이여야 한다던 김말봉 작가와 경계를 흐트려보이며 재정립을
독자에게 스스로 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는 박솔뫼 작가의 환상의 만남인 책이다.
작가의 이어짐



#기도를위하여 #소설잇다4
#김말봉 #박솔뫼
#작가정신 #작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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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의 운명 - 세기의 걸작들은 어떻게 그곳에 머물게 되었나
이명 지음 / 미술문화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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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그림의 운명 | 이명 | 미술문화]
_세기의 걸작들은 어떻게 그곳에 머물게 되었나


“계획한건 아닌데 흘러
흘러 여기에 살고 있네요.”

사람이 계획한 대로 다 이루고 살아간다면 그것도 마냥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계획대로 이루려고 노력을 하는 고뇌와 고통 속에서 기쁨 혹은 정신승리를 해가며 행복을 느낀다. (결국 끝이없…😇)

<그림의 운명>에 소개되는 걸작들은 예술가들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 흘러 어느 곳에서 모두 한자리하며, 계획이 가득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책은 그림들이 현재 있는 공간을 두고 해석한다. 제격인 장소에 있는 그림들, 의외의 장소에 있는 그림들, 모두 한곳에 모이거나, 흩어진 그림들 이렇게 네 개의 이야기다.

저자 이명이 주목한 ‘그림의 위치’. 이를 맥락으로 바라본 예술가의 생애와 작품의 과거와 현재를 다각도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흥미롭다.

살아가면서 갖추어야 할 계획도 물론 있다. 그러나 어쩌면 이 또한 그냥 흘러가는 것인데 내가 너무 과하게 집중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그림의 운명이 사람의 운명 같아 그림을 보고 또 한 번 위안을 받는다. 내가 어디에 있을지는 예술가들의 작품처럼 시간이 지나봐야 알지. ☁️




#그림의운명 #이명 #미술문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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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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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l 박완서 l 세계사]

 

책 장에 꽂혀만 있어도 마음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책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박완서 작가의 책이다. 마음이 못내 아쉬워, 애정하는만큼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더디다. 몇 개의 책들은 마지막 장들을 남겨둔 것도 있다.

 

미출간 원고가 수록된 책은 얼마나 반가운지 모른다. <사랑을 무게로 안 느끼게> 첫 번째 에세이에도 박경리 선생님과의 인연으로 남은 김치 이야기가 수록됐다. 박완서 작가는 글을 통해 현재 우리가 지금 느끼는 많은 느낌과 감정은 지난 것으로부터 위안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넌지시 전해주는 듯하다.

 

 

이번 에세이를 읽으며 다시금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지금 지나가는 시간이 때론 아무것도 아닌 무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시간 속 나를 중심으로 스쳐 지나가는 많은 것들을 눈여겨본다. 박완서 작가의 글 속 그의 시간을 읽었다. 그녀는 시간 속에서 이렇게 살았고, 그 시간을 쌓아서 기록했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에게 위안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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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윤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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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서재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l 에밀리 보레(), 뱅상(그림)문학동네]

원제 : Il est où Diouke?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는 말을 아이를 키우면서 내심 자주 쓰게 된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나 고민을 아이의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생각들로 깔끔하게 해결될 때가 있다.

 

에밀리 보레가 글을 쓰고 뱅상이 그린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날 일>에서 주인공 아이 역시 어른들의 걱정보다는 씩씩하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아이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두 작가가 아들에게 반려묘의 죽음을 어떻게 전달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들었다.

 

눈앞에 없다고 없는 걸까.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잊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림책 속 아이처럼 마음속에 누군가를 영원히 쏙 넣어두어 저장해둔다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어딨겠는가 싶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으로 앞으로 내가 경험 해야 할 수많은 이별 앞에서 조금은 단단해질 힘을 얻었다.

 

 

 

#윤경희 #문학동네 #오늘아침우리에게일어난일 #에밀리보레 #뱅상 #문학동네그림책 #그림책 #신간그림책 #그림책추천 #스위스그림책 #Diouke #IlestoùDiouke #슈퍼가족 #슈퍼고양이 #반려묘 #반려견 #반려동물 #EmilieBore #Vincent #mj그림책 #강민정북큐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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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윤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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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l 에밀리 보레(), 뱅상(그림)문학동네]

원제 : Il est où Diouke?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는 말을 아이를 키우면서 내심 자주 쓰게 된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나 고민을 아이의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생각들로 깔끔하게 해결될 때가 있다.

 

에밀리 보레가 글을 쓰고 뱅상이 그린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날 일>에서 주인공 아이 역시 어른들의 걱정보다는 씩씩하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아이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두 작가가 아들에게 반려묘의 죽음을 어떻게 전달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들었다.

 

눈앞에 없다고 없는 걸까.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잊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림책 속 아이처럼 마음속에 누군가를 영원히 쏙 넣어두어 저장해둔다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어딨겠는가 싶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으로 앞으로 내가 경험 해야 할 수많은 이별 앞에서 조금은 단단해질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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