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
에밀리 보레 지음, 뱅상 그림, 윤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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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난 일l 에밀리 보레(), 뱅상(그림)문학동네]

원제 : Il est où Diouke?

 

아이가 어른보다 낫다는 말을 아이를 키우면서 내심 자주 쓰게 된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문제나 고민을 아이의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생각들로 깔끔하게 해결될 때가 있다.

 

에밀리 보레가 글을 쓰고 뱅상이 그린 <오늘 아침 우리에게 일어날 일>에서 주인공 아이 역시 어른들의 걱정보다는 씩씩하고 건강한 마음을 지닌 아이였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두 작가가 아들에게 반려묘의 죽음을 어떻게 전달해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들었다.

 

눈앞에 없다고 없는 걸까. 사람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잊히는 일이다. 그런데 그림책 속 아이처럼 마음속에 누군가를 영원히 쏙 넣어두어 저장해둔다면 그만큼 행복한 일이 어딨겠는가 싶다. 아이의 마음과 생각으로 앞으로 내가 경험 해야 할 수많은 이별 앞에서 조금은 단단해질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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