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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 Michael Jackson’s This is i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팝의 황제라 불리는 마이클 잭슨의 콘서트 마지막 리허설 장면들을 엮어 놓은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사실 처음부터 영화를 의도한 것이 아닌 개인 소장용 기록 필름이었지요.
그런데 그의 죽음으로 이뤄지지 못한 콘서트의 아쉬움과 그의 음악 인생을 재조명하고자 하는 바람으로 이 영화는 그렇게 시작된 것 같습니다.
처음 백댄서들을 오디션하는 장면과 뽑힌 사람들과 공연 스탶들의 짧막한 인터뷰 등을 통해
그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이러저러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잘 알 수 있었습니다.
주요 18곡을 실연하는 장면들에서, 리허설조차도 최선을 다해 계산하고 준비하는 프로 정신을 보게 됩니다.
(전체적으로는 28곡이 들려진 것 같네요...엔딩 크레딧에 적혀 있는 곡들을 보니....)
비록 일반 관중은 그 자리에 없지만, 먼저 모든 스탶과 출연진들이 하나가 되어 호흡하고 열광하는 장면은 이미 그들이 먼저 음악과 노래, 춤에서 하나가 되어 그 시간을 충분히 누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놀라운 것은 무대의 부대 시설이라든지 표현하고자 했던 이벤트라든지 등을 볼 때 정말 이 공연이 실재로 이루어졌더라면 그 규모나 보여주는 퍼포먼스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엄청났을 것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마지막으로 그가 계속 세상에 말하고 싶어했던 주제는 이것이었습니다.
"이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Heal this Earth!"
마이클 잭슨을 그리 많이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다큐멘터리 영화를 통해 그의 보지 못했던 면면들을 보고 그의 노래를 즐길 수 있어서 좋았네요.
아, 참 그리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다고 절대 자리에서 먼저 일어나지 마세요.
그의 노래를 들으며 5분 정도의 엔딩 크레딧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면 짧막한 영상이 이어 나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이 영화의 끝을 알리는 시그널이 나오는데 은근 인상에 많이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