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없다 - No mercy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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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정말 오랜만에 스릴러다운 우리나라 스릴러를 접한 것 같아 마음이 한편으로는 흥분됩니다.
감독의 연출력도 그렇지만 어찌보면 제작을 맡은 강우석의 놀라운 혜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전 <백야행>의 제작도 맡았던 강우석의 대중성은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범인은 처음부터 관객에게 다 드러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고 범인을 찾는 과정이 전반부에 약간 나오긴 하지만,
범인의 윤곽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또 다른 차원, 즉 최고의 부검의와 환경운동가의 두뇌싸움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게 되는 이 두 사람의 운명적으로 얽힌 실타래가 하나하나 밝혀지는데,
거듭되는 반전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부검 장면이라든지 세밀한 소품들을 보며
이 영화가 최근에 개봉한 국내 영화들 중에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섬뜩하면서도 애잔한 슬픔이 묻어나온다고 할까요?
아무튼 한혜진의 영화 데뷔도 괜찮은 것 같고, 썩 괜찮은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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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파워레인저: 엔진포스VS와일드 스피릿 - Engine Sentai Go-onger vs. Gekirang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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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대물(戰隊物)의 시작은 1975년 <비밀전대 고렌쟈>에서부터 시작되어
32년동안 충 32개의 작품이 방영되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 역사도 생각보다 길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이야기겠지요.
 

전대물은 '정의를 위해 싸우는 3인 이상의 히어로' 의 모습을 그려내는 작품류를 일컫습니다.
일본에서의 정식 호칭은 '슈퍼전대 시리즈'며, ('戦隊'[센타이]는 '전투부대'라는 뜻입니다)
다수의 히어로가 등장하지만,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하나의 팀으로 싸웁니다.
그리고 이들은 비슷한 컨셉을 지닌 다른 색의 복장을 각각 입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들이 지극히 단순한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지만 이렇게 꾸준히 인기가 있는 것은
레드를 위시한 강렬한 색깔의 복장과 각각의 개성있는 캐릭터 그리고 합체 거대 로봇의 등장 등등...
그리고 이에 따른 다양한 아이들 상품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장난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는 아닐런지요?
 

아무튼 이 시리즈들이 여전히 새로운 옷을 입고 만들어지고 있는 것은 무시하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극장판 파워레인저는 2007년 <파워레인저:와일드스피릿>(수권전대 게키렌쟈)과
2008년 <파워레인저:엔진포스>(염신전대 고온쟈>의 등장인물들을 합쳐 놓은 극장판입니다.
그런데 2005년 <파워레인저:매직포스>(마법전대 마지렌쟈>와
2006년 <파워레인저:트레저포스>(굉굉전대 보우켄쟈)를 합쳐서 만든,
2007년 국내에 개봉했던 2006년작 <파워레인저 매직포스&트레저포스>가
두 편의 이야기로 72분 동안 개별적인 이야기로 전개된 것에 반해
이번 영화에서는 하나의 이야기에 두 팀이 함께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종합선물세트 같은 영화입니다.
50분 동안 눈을 떼기 힘들 정도로 내용보다는 볼거리에 치중해 영화가 아주 역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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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포켓몬스터DP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 - Pocket Monsters Diamond & Pearl the Movie: Arceus: To the Conquering of Spac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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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포켓몬스터 12번째 극장판이자 DP 3부작의 완결편입니다.
'DP'는 '다이아몬드 펄'을 뜻하는데, 이 시리즈의 원작이 된 닌텐도DS의 포켓몬스터 게임명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디아루가 vs 펄기아 vs 다크라이>, <기라티나와 하늘의 꽃다발 쉐이미>에 이은 이번 영화에서는 이전 극장판에서 궁금했던 의문들이 퍼즐조각을 맞추듯 확연히 풀리고,
그간 베일에 쌓여있던 아르세우스의 모습이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이 시리즈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는, 이야기를 접해보지 못했던 이들에게는 내용 이해가 어려울 수 있지만 다양한 포켓몬들을 보며 이번 이야기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여지는 그래도 남아 있습니다.
어찌보면 '했던 약속은 끝까지 지켜야 한다'라는 말을 하고 있는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지우 일행의 모험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모험을 벌써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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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라가 2010-01-05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새새새새
 
모범시민 - Law Abiding Citiz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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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범죄 영화나 재판과정을 다루는 영화를 볼 때마다 가장 의아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협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죄를 범했어도 더 큰 정보를 댓가로 협상을 하는 모습이었지요.
이 영화에서도 어찌보면 클라이드의 복수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현실과
그 현실을 자신의 방법으로 뒤집어 엎으려는 한 남자와
한 편으로는 법의 부당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이것을 끝까지 막으려는 또 한 남자...
이 둘의 숙명적인 대결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앉아서 치밀한 두뇌싸움을 보여줄 정도로 정적인 것도 아니고
화끈한 격투장면 등이 있어서 매우 동적인 영화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걸쳐져 있지만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라는 확고한 자기 영역을 지니고 있는 두 배우의 조합은
이 영화에서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 영화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결말보다는 그곳으로 치달아 가는 과정에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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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들 - Act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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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 화보 촬영을 위해 현재 세대를 아우르는 내노라하는 여배우 6명이 한 자리에 모입니다.
영화는 여기서 시작해서 그녀들의 솔직 담백한 생각과 생활을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물론 영화의 장르가 페이크 다큐멘터리이니 100퍼센트 현실이고 사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인지 함께 많이 웃으며 영화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배우로서의 고충과 자신감 또 나름의 경쟁의식을
아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어서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삶에 대해 조금은 반추하게 되네요.
독특하고 기발한 발상의 영화...그냥 있는 그대로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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