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시민 - Law Abiding Citiz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미국 범죄 영화나 재판과정을 다루는 영화를 볼 때마다 가장 의아한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협상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중죄를 범했어도 더 큰 정보를 댓가로 협상을 하는 모습이었지요.
이 영화에서도 어찌보면 클라이드의 복수는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신의 가족을 무참히 살해한 범인이 그에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현실과
그 현실을 자신의 방법으로 뒤집어 엎으려는 한 남자와
한 편으로는 법의 부당함을 느끼지만 그래도 이것을 끝까지 막으려는 또 한 남자...
이 둘의 숙명적인 대결이 긴박하게 펼쳐집니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앉아서 치밀한 두뇌싸움을 보여줄 정도로 정적인 것도 아니고
화끈한 격투장면 등이 있어서 매우 동적인 영화도 아닌 그 중간 어디쯤에 걸쳐져 있지만
제라드 버틀러와 제이미 폭스라는 확고한 자기 영역을 지니고 있는 두 배우의 조합은
이 영화에서 끝까지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 영화의 결말을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 결말보다는 그곳으로 치달아 가는 과정에 더 흥미진진해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