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없다 - No merc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정말 오랜만에 스릴러다운 우리나라 스릴러를 접한 것 같아 마음이 한편으로는 흥분됩니다.
감독의 연출력도 그렇지만 어찌보면 제작을 맡은 강우석의 놀라운 혜안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아무튼 이전 <백야행>의 제작도 맡았던 강우석의 대중성은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영화에서 범인은 처음부터 관객에게 다 드러나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토막난 시신이 발견되고 범인을 찾는 과정이 전반부에 약간 나오긴 하지만,
범인의 윤곽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또 다른 차원, 즉 최고의 부검의와 환경운동가의 두뇌싸움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점차 드러나게 되는 이 두 사람의 운명적으로 얽힌 실타래가 하나하나 밝혀지는데,
거듭되는 반전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실제를 방불케 하는 부검 장면이라든지 세밀한 소품들을 보며
이 영화가 최근에 개봉한 국내 영화들 중에서는 상당히 잘 만들어진 영화라는 인상을 받습니다.
이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섬뜩하면서도 애잔한 슬픔이 묻어나온다고 할까요?
아무튼 한혜진의 영화 데뷔도 괜찮은 것 같고, 썩 괜찮은 스릴러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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