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솔로몬 케인 - Solomon Kan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야만인 코난> 시리즈의 원작자로 칼과 마법이 난무하는 환상소설의 한 영역인 검마소설 ,
즉 'sword and sorcery'이라고 불리게 되는 SF소설의 장르를 정립했지만,
그리고 판타지 장르에서 반지의 제왕을 쓴 톨킨과 비견되는 영향력을 인정받으며
장르 문학에서 러브크래프트(H. P. Lovecraft)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거장으로 성장했으나
왕성한 집필 활동 중 1936년 서른 살의 나이에 권총 자살로 생을 마감한
로버트 E. 하워드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기획된 3부작 중 그 서막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영화에서 주인공은 자신을 지옥으로 끌고가려는 악마 '리퍼'를 피해도망치고
자신의 영혼 구원을 위해 절대 칼을 들지 않겠다고 맹세하고 수도원에서 생활하던 중
윌리엄 가족을 만나게 되고 그 가족을 통해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됩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이전의 맹세를 깨고 다시 칼을 들게 되고
자신의 영혼과 더 나아가 세상을 구원할 혼자만의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 이 영화의 줄거리입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면에서 영화는 참 실망스럽고 아쉬웠습니다.
이야기의 전후 관계, 여자 주인공을 구하는 것이 왜 주인공의 영혼 구원의 열쇠가 되는 것인지,
마지막 악마의 하수인과의 싸움에서는 왜 그리 싱겁고 허무한 싸움을 보여주는지...
엉성해 보이는 구성과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전달되는 정보가 턱 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상적으로도 그리 뛰어나 보이지도 않고 배우들도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말입니다.
처음부터 3부작으로 기획되었다고는 하지만, 이후 2, 3편이 제대로 만들어져 개봉이나 될수 있을지...
혹 호화 배역을 자랑하지만 여지껏 속편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는
2006년 <에라곤>이나 2007년 <황금나침반>처럼 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영화 예고편은 화려하지만 제 기대에 훨씬 미치지 못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