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요나라 이츠카 - Sayonara Itsuka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안녕, 언젠가’라는 뜻의 이 영화 <사요나라 이츠카>는
태국을 배경으로 운명적인 사랑과 지낸 4개월의 시간, 그 사랑으로 인해 얽혀버린 세 남녀의 삶
그리고 25년 후 예상치 못했던 재회를 잔잔하게 그려나가고 있는 사랑 영화입니다.
  

2004년 <내 머리속의 지우개>로 일본에서도 어느 정도 성공한 이재한 감독이
일본 원작에 일본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영화로 그의 감성이 여전히 그대로 살아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설정 자체가 준수한 외모, 좋은 성격 그리고 큰 야망까지 지니고 있는
모든 면에서 나무랄 데 없이 잘 나가는 주인공의 운명적인 사랑과의 밀월, 헤어짐 그리고 먼 훗날 재회라는 어쩌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한 번쯤은 꿈꿔봤을 듯한 도식에서 그리 벗어나 있지 않은 것이라 관객들의 공감을 충분히 불러일으킬 만하고 여기에 태국이 주는 이국적인 정취 또한 볼거리의 역할을 아주 잘 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영화가 다 끝난 다음에도 계속 '사요나라 이츠카'라는 시의 구절들이 머리속에서 맴도는 것이
일상 속의 애잔한 사랑을 느끼기에 딱 좋은 영화인 것 같네요.
그리고 지금은 아무 이유 없이 은근히 이 감독의 전쟁 영화 <포화 속으로>의 개봉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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