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정영훈 엮음, 윤효원 옮김 / 메이트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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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사회적 관계를 맺고 살아간다. 관계가 쉬운 것은 절대 아니다. 현대인들은 당연히 인간관계를 고민한다. 그러나 누군가 이 고민을 해결하고, 실제적인 답을 준다면 잘 알아둘 일이다.

 

오래도록 우리에게 알려진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을 이제야 읽는다. 이 책을 수식하는 말들은 많다. 접어두고 어떤 이야기이기에, 어떤 명쾌한 답이 있기에 모두들 오랫동안 영향력 있는 책으로 꼽는지 읽어본다.

책의 중심적 이야기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예리한 통찰을 바탕으로 인간관계의 기본 원리를 알려준다는 내용이다.

 

책은 상대방의 마음을 열고, 그 마음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행동과 말을 알려준다. 이 때 무조건 책의 내용으로만 읽지 않고 몇 가지 원칙을 알려준다. 이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예를 들어 이렇다. 아무리 상대를 비난해도 효과가 없는 이유가 있다. 때론 토론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한 이유도 있다. 상대가 내 말을 따르지 않는 이유 등이다. 데일 카네기가 말해주는 원칙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의 고민을 모두가 한다는 점과 어떻게 이것을 넘어서 이해하느냐가 더 중요한 일이다.

데일 카네기는 인간관계의 고민에서 편안해지는 방법은 공감과 이해라고 한다. 인간관계의 성공은 결국 상대방의 잘 이해하는, 관점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 이때 그들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일이 필요하다. 또한 비난은 필요 없고 진심으로 대하는, 칭찬할 줄 아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데일 카네기는 어떤 말과 행동이 타인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게 하는지 그 방식을 설명한다. 그리고 아무리 합리적인 비판이라 할지라도 그 대상은 불쾌한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당연하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당연히 그 사람과 좋은 인간관계를 기대할 수 없다.

이런 고민이라면, 아니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좋은 사람관계를 위해서 이 책을 좀 더 꼼꼼하게 읽어두면 좋겠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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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작가 안내서
김경옥 지음 / 이오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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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매일 글을 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거창하겠지만 사실은 문자도 하고, 톡도 하고 때론 댓글도 달고 있으니 글을 쓰고 있다. 성격은 다르지만.

글을 쓴다는 것을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은 늘 느낀다.

 

동화.

언젠가부터 동화는 내게 읽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 어떻게 하면 잘 쓰지가 아니다. 어떻게 하면 써 보지만큼도 아니다. 물론 그 의미도 있지만 알아야 쓰고, 알아야 이해한다.

동화가 주는, 단순한 글이 주는 어떤 매력을 충분히 느끼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동화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 책은 이렇다.

처음부분은 작가의 동화이야기이다. 이렇게 동화쓰기를 시작했고, 이런 일들을 겪었고, 이렇게 사람들은 만났다는 이야기이다. 이 부분은 다른 동화쓰기 안내서와 다르다. 어느 날 갑자기 동화쓰기를 하기는 쉽지 않다. 분명 그 과정이 있다. 그렇다면 어느 과정에 따라 지금의 위치에 이르렀는지도 궁금한 일이다. 작가는 이 부분을 성장과정이라 한다. 작가와 동화쓰기를 하면 제자들이 등단하는, 또는 책을 출간하는 과정을 마치 에세이처럼 써 놓았다. 자연스럽게 동화책을 만나는 시간을 보여준다.

다음은 동화를 쓸 때의 마음가짐이다. 작가는 아동문학이라는 창작에는 동심을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공감한다. 아동문학에서 아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동심의 시선은 가장 중요한 가짐이다. 동심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동문학의 첫걸음이다.

작가는 누구나 동화쓰기를 제안한다. 엄마가 쓰는 동화, 아빠가 쓰는 동화, 이모, 고모, 삼촌을 위한 동화 쓰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동화 쓰기에 도전하기를 바란다. 대상의 구분 없이 모두에게이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동화쓰기를 할 때 생각해야 하는 것 등을 차분하게 읽게 하였다.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면 이러이러한 점을 참고하여 쓰길 바라는 점을 기록했다. 창작 방법에서 동화가 무엇인지, 소재와 주제 선정, 구성 방법 등 동화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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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을 그립니다
권냥이 지음 / 생애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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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서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요즘이다. 그곳에 가면 왠지 푸근하다. 인터넷서점이 활발하고,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책을 구입한다. 오프라인 서점에도 사람이 예전처럼 많은 사람들이 책을 구입하고, 보고, 만나고 하는 것만 같지 않다고 한다.

독립서점,

얼마 전부터 우리에게 이 서점들이 익숙하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곳에 가면 그리 북적거리지는 않는다. 때론 서점에서 볼 수 없었던 책도 발견하기도 한다. 그곳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도 있다. 좀 더 독자들 곁으로 다가왔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말들만 있는 곳이 독립서점일까?

예전보다 사람들이 책을 구입하지도, 보지도 않더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고 읽게 된다. 그렇다면 독립서점도 상황은 어렵지 않을까를 생각해본다.

 

사실 독립서점이란 공간은 조금 비슷한 느낌도 들지만 책방 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른 모습을 지녔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삶에 따라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매력이 있다. 서점에 갔지만 왠지 한 사람의 삶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작가는 이런 점을 아주 정겹고 담백하게 글로 표현해준다.

책을 통해 알게 된 독립서점의 매력은 있다. 독립서점은 단순히 손님이 책만 고르고 사서 나오는 곳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독립서점에서 진행하는 소소한 수업,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 많지 않은 인원이라도 직접 독자들과 만나서 소통하고, 이야기하는 수업은 어느 누군가에는 새로운 꿈을 선택하게 하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직장인들이 평일 퇴근 후 만날 수 있는 북토크도 경험할 수 있다. 이들에게 하루의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다. 함께 글을 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는 곳이 독립서점이다. 작가는 말한다. 그곳이 새로운 여행지가 될 수 있음을.

책을 읽다보면 독립서점이 생겨난 이유나 작가가 독립서점을 하게 된 이유는 소소하게 밝혀둔다. 작가는 평범한 엄마에서 독립서점을 하게 된 이야기를 썼다. 이유는 다른 사람들도 만약 이와 같은 일을 계획한다면 도움이 되리라는 마음이겠다. 하지만 작가의 글의 중심은 늘 이다.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일을 위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수고로움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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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집에 무무 - 제8회 상상만발 책그림전 수상작
유자 지음 / 이루리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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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그림이 좋다. 단순한 글이 좋다. 그렇다고 이야기가, 의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작가가 가진 특징 그대로 더 많은 이야기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작가는 이전에 나온 그림책에서 그 저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 다음 책도 기다리게 했다.

이 책을 수식하는 문장에서부터 책의 진심을 읽게 한다.

친구를 이해하는 그림책, 행복한 순간을 빚어내는 그림책, 다른 세상으로 바라보는 세상 등이다.

 

이 책은 도시에 사는 모모의 눈에 비친 무무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무무는 도시가 아닌 아주 작은 집에 산다. 무무가 사는 집은 외딴 곳, 숲 속이다. 그래서 모모의 눈에는 무무가 신기하다. 하루 종일 모모는 무무를 가만히 쳐다본다. 신기하게도 아주 작은 집에 사는 무무는 행복하게 보인다. 숲 속에서 아주 작은 집에 살지만 행복한 모습이다.

무무는 자신이 너무 행복하다고 여긴다. 자신이 원하는 곳에 살고, 작지만 그것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다. 무무는 자신이 사는 곳에 친구들이 많다. 숲 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자신과 함께하니 친구다.

 

48페이지인 그림책에서 참 많은 것을 이야기하게 한다.

이들은 서로에게 관심이 많다. 그것도 아주 간결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섬세하다. 둘은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공통점이 있으나 다른 점이 있다. 사는 곳이 다르다. 모모의 눈에는 무무가 외로워 보인다. 하지만 무무가 사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면 정말 행복이 무엇인지도 알게 한다. 남이 보는 나의 모습을 생각하게 하고. 다른 삶도 충분히 이해하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것도 깨닫게 한다.

소중함은 지켜주고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될 수 있음을 알아간다.

 

삶에서 정말 소중한 것,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진심어린 시선과 마음.

이 모든 것을 차분하게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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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돈키호테
김호연 지음 / 나무옆의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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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책, 불편한 편의점의 작가 김호연이 소설이다. 불편한 편의점은 독자들에게 삶에 위로를 주는 책이기도 했다. 그러니 2권도 출간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새로 출간된 작가는 불편한 편의점을 읽었다면 자연스럽게 읽고 싶어지게 되는 책이겠다.

이야기의 중심은 지금은 사라진 옛날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부터 시작된다. 제목에서 짐작되듯이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가 이야기의 모티브다.

2003, 대전 구도심에 자리한 돈키호테 비디오’. 이곳은 동네 중학생들의 아지트다. 가게 주인 돈 아저씨는 스스로를 한국의 돈키호테라 부른다.

돈 아저씨는 아이들에게는 한없이 푸근하게 대한다. 함께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토론도 하고 떡볶이도 먹고 가끔은 과외도 해주는 아저씨다. 그러니 아이들은 이곳을 마음껏 드나든다. 돈아저씨가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은 오직 하나 꿈을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마치 돈키호테가 세상에 정의를 세우겠다는 꿈 하나로 모험을 떠나는 것과 닮았다.

 

15년이 지난 2018년 늦가을, 외주 프로덕션 6년 차 피디 솔이 등장한다. 자신이 기획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잘리고 고향 대전으로 내려온다. 인생 2막을 고민하던 솔은 방송 피디 경력을 살려 유튜브에서 개인방송을 하기 위해 이제는 카페로 바뀐 옛날 비디오 가게 자리에서 우연히 돈아저씨의 아들인 한빈을 만난다.

이들은 그때의 그 모습을 쫓으며 돈아저씨를 찾는다.

돈 아저씨를 찾기 위한 이들의 여행은 자신의 꿈을 찾는 것과 닮았다. 마치 돈키호테를 사랑하던 돈아저씨처럼.

꿈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의 꿈을 선택하는 과정은 비록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아도 그 과정에 관한 이야기도 읽어본다. 남들이 말하는 꿈과 자신이 꿈이 다르다고 실망한 이유는 없다.

문득 책을 읽다가 우리의 옛날을 거슬러 생각해보게 된다. 그때 그곳은 어떻게 변해있을지, 그 사람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기억나는 그곳을 가면 보고 싶은, 궁금한 사람이 있을지.

 

책의 표지에 있는 띠의 글을 더 새기며 읽는다.

그 시절 우리는 모두 주인공이라는.

그 주인공들은 어디서 무엇을 할지 책 한 권이 꽤 긴 기억을 가져오게 한다.

역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잘 써 내려 가는 김호연작가다.

 

출판사 책제공, 개인적인 의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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