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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어둠
렌조 미키히코 저자, 양윤옥 역자 / 모모 / 2022년 12월
평점 :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다음 내용이 궁금해 책을 내려놓을 수 없어 끝까지 다 읽어버린 '백광'의 저자 렌조 미키히코의 또 다른 이야기가 담겨있는 단편집을 만나보게 되었다.
설마 이번에도 복잡 미묘해 책을 다 읽고 난 후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리지는 않겠지?ㅎㅎ
총 9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열린 어둠.
첫 번째 이야기인 <두 개의 얼굴>부터 허를 찌르네!
화가인 마사키는 신주쿠의 한 호텔에서 살해당한 여인이 아내 게이코인 것 같다며 확인 요청 전화를 받고 혼란에 휩싸인다.
방금 막 게이코를 자신의 손으로 죽여 뒷마당에 매장시켰는데??!!
마사키만큼 나 역시 혼란에 휩싸였다.
믿기지 않지만 죽은 그 여인은 게이코였으니까!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두 번째 이야기인 <과거에서 온 목소리>의 반전에 소름이!
유괴사건이 발생하고 경찰인 강선배와 함께 뒤를 쫓는 주인공은 결정적인 순간 유괴범이 도망 간 방향과는 다른 방향을 동료들에게 알려준다.
그리고 모든 걸 눈치챈듯한 강선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내가 생각했던 거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와 결말!
요런 걸 반전이라 하겠지!
뒤통수가 아프다규!!
<이중 생활> 역시! 인상적이었다.
마키코는 자신보다 16살이나 많은 슈헤이와 6년이나 만남을 이어오는 한편 젊은 은행원 데쓰오와도 연애를 즐기고 있다.
한편 슈헤이와 함께 살고 있는 시즈코 또한 데쓰오와 두 달 전부터 만나고 있는데 이게 과연 우연인 걸까?
와~ 꼬일 대로 꼬인 이들의 관계에 우연이란 없었구나!
아홉 편의 단편 중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었다!!
누가 믿을까?
이게 1980년대 작품이라는걸!!
요즘 작품이라 해도 무방할 듯.
물론 길거리에 cctv가 없는 거와 휴대전화가 없어 조금 의심 스럽 긴하겠지만!
어떻게 아홉 편의 이야기 모두 예측 불가능한 반전이 숨어 있을 수가 있을까?
단편에서 이렇게 허를 찌르는 반전은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같은데 놀랍기만 하다.
작가의 치밀하고 방대한 상상력과 미친 필력이 만나 탄생한 작품은 장편이든 단편이든 역시 다르구나 싶었다.
어찌 되었든 정말 오랜만에 맘에 맞는 단편집을 만나 넘 좋았다~~!!
역시 이번에도 출판사에서 자신감 넘치는 이벤트가 진행 중!!
충격적인 반전에 소름돋지 았다면 100% 환불해 드리는 환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니 꼭 @studio.odr 확인해 보시길!!
@momo.fiction
#도서협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