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정말 인류가 만든 비극일까? - 기후변화 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4
마아랑 지음 / 글담출판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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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정말 인류가 만든 비극일까? 

_중고생 논서술형 주제토론 수업 4_기후변화 

_거대산불, 기록적 폭염, 식량난... 외면할 수 없는 지구의 경고! 기후위기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 보는 기후토론책 

_지구가 뜨거워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 생각을 말해 봐! 

_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기후위기에 대해 과장된 공포나 과도한 낙관이 아닌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5가지 관점에서 들여다본다. 

#마아랑 #글봄출판 #글봄 


숙제가 생겼다. 


2학기 수업은 인권, 자본, 인구 등에 대한 이야기지만 환경에 관한 교육 활동은 아무래도 멈출 수가 없지 않은가? 

안 그래도 1학기 환경장터라는 교육활동을 해낸 후 반성 중에 있었다. 이런저런 문제점과 보완점이 생각나서 2학기에는 어떻게 변화를 꾀하면서 교육활동을 해야 할지 구상을 하던 차에 이 책을 읽고 마음을 먹은 부분이 있다. 이전 활동이 북적북적 무언가 흥미와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자리에 모이게는 했지만 도대체 왜 이 활동을 하는 것인지, 그 목적과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학습해야 하는 지식과 정보를 전하는 방식을 구상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다. 모든 교육 활동 전에 분명하게 전달해야 하는 활동을 하는 토대가 되는 지식! 정보! 개념! 


부끄러움이 들었다. 


가르치려면 가르치는 자가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안 되며 가르친다는 것은 그저 아는 것이 아니라 이해를 못 하는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저 안다는 것 그 이상 알아야 하며 주변 학문 분야와 융합할 줄 알아야 하고 수준별로 사례를 모아서 순발력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 

여기 이제 정리하려고 하는 용어들 중에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많구나.라는 것을 느낀 것들이 꽤 있었다. 


위에서 언급한 숙제 해야지! 공부해야지! 


프라이스탁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파타고니아의 ESG 경영, 친환경 경영 전략, 업사이클링 등의 사례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프라이스탁의 방수천을 활용한 업사이클링에 대해 조금 더 자료를 수집해서 서너 시간 수업을 할 만큼 준비를 해보자.


'침묵의 봄'을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 

단순하게 DDT사용을 금지하도록 만든 책이 아닌 기업과 사회의 이기심이 환경을 망친다는 것에 대한 메시지를 던져 준 책에 대해 꼼꼼하게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후테크에 대해 한 줄 개념만 설명할 수 있고, 구체적인 하위분류를 제대로 외우지도 알지도 못하니 외워서 가르치자! 

클린테크, 에코테크, 카본테크, 푸드테크, 지오테크 별거 아닌데 이걸 안 외우고 살았네. 싶다. 


지구생태용량초과의 날, 탄소국경조정제도, CCUS 등 처음 들었던 용어와 개념도 있었으니 공부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 


이제 곧 개학이니... 


이런 숙제들을 잘 마무리하고 학생들에게 이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면서 우리는 이런 것들을 왜 공부하는지에 대해 틈날 때마다 언급하면 될 일 

외면하고 싶은 '불편한 진실'이 걷잡을 수 없는 재앙이 되지 않게 하려면... 또는 아무리 진실을 말해주어도 믿지 않는 지구의 위기, 재앙이 되지 않게 하려면 말이다. 어떻게 해야 할까? 


'LESS MORE' 적게 가질수록, 적게 소비할수록 더 풍요로울 수 있다는 진실이 모두에게 이해되고 실천할 수 있는 진실이 되는 세상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이런저런 관점을 통해 객관적인 사실과 주장을 익혀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그리고 그렇게 내린 선택대로 실천하며 세상을 살아 내가 살고 또 나 아닌 모든 생명들이 그 생명들의 후손에게 물려줄 이 소중한 지구를 지켜낼 수 있도록... 알기 위한 노력과 지켜내기 위한 실천을 멈추지 않도록... 


아래는 이 책에서 언급한 토론 주제 관련 핵심 용어이다. 

옮겨 적어 놓는다. 잊지 않도록...


탄소문명 /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 지구열대화 / 도시열섬 효과 / IPCC / 파리협정 / 기후정의 / 기후난민 / 온실가스 / 탄소중립 / 공유지의 비극 / 기후테크 / CCUS / 스마트그리드 / 태양광발전 / 전기차 / 미세플라스틱 / 업사이클링 / 지속가능한 발전 / 유엔 플라스틱 협약 / 녹색경제 / 탄소발자국 / 탄소세 /배출권 거래제 /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서협찬 #기후위기정말인류가만든비극일까? #청소년 #기후 #기후위기 #환경 #토론 #중고생논서술형주제토론수업시리즈 #청소년교양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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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탉의 비밀 기지 문지아이들 181
주미경 지음, 정진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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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탉의 비밀 기지 

#오탉의비밀기지 #주미경 #정진희 #초등동화추천 


친구의 정의는 무엇인가? 

AI가 가르쳐주는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가깝게 오래 사귄 사람'을 뜻하며, 비슷한 의미로 "벗", "친우", "동무" 등의 단어가 있습니다. 친구는 정서적으로 가까운 관계를 맺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삶을 공유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어렸을 때는 소꿉친구가 있고 어른이 되어서는 술친구? 

친구는 나이 대에 따라 달리 해석되고 설명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 안에서는... 수탉, 오리, 깡패곰... 

서로 친근하게 별명을 만들어주고 부를 수 있는 사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비밀기지를 공유하며 서로를 더욱 알고 싶어 하나 다그치거나 강요하지 않고 알게 될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아이들의 사이... 


그날 밤 잠이 안 왔다. 진짜 궁금했다. 

그런데... 

친구라도 작은 일까지 다 알 필요는 없으니까~ 

~나는 생각한 것을 조금만 말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라면서.... 


이렇게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기다리는 연습 

가끔 창피한 것도 참는 연습 

친구의 좋은 점을 소문 낼 줄 아는 칭찬하는 연습 

바쁜 척하지 않는 연습 

질투하거나 삐치지 않는 연습 

... 

이렇게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좋은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부단히 노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친구였다가 한 번도 알고 지낸 적 없던 사이처럼 되는 순간은 정말 순식간에...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것을 안다. 

그 순간이 오지 않도록 노력하고, 그 순간을 겪었더라도 다시 회복하는 것을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 좋은 친구가 되는 것임을 이미 알고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 


'친구' 이야기는 아이들의 이야기건 어른들의 이야기건 따스한 웃음이 번지는 단어이다. ^^ 


#도서협찬 #문학과지성사 #문지아이들 #책추천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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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 충돌하는 역사 속 진실을 찾아서
일란 파페 지음, 유강은 옮김 / 교유서가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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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의 아주 짧은 역사 

_이스라엘_팔레스타인 충돌의 역사와 한 세기 넘도록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가해진 불의_그 참극의 출구를 어떻게 찾을 것인가 

#교유서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의아주짧은역사 #일란파페 #유강은 


다른 입장에서 보기 

'우리에게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건 투쟁을 했던 독립 운동가들은 일본에게는 그저 테러리스트였다.'는 말이 떠오른다. 

얼마 전 읽은 하마스에 관한 책, 그 책에 나오는 하마스 외에도 파타흐와 여러 단체, 조직들... 

정치적이거나 종교적이거나 그들은 팔레스타인의 독립과 이스라엘의 억압에 반발하는 행동을 하는 자들이다. 

사람의 생명을 희생 삼아 무언가 하고자 하는 바를 밝히는 것이 과연~ 누구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 우리가 잠깐 멈춰지게 되는 부분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그들의 나라에서 벌어진 아파르트헤이트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서 하는 행위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규정하며 아프리카 여러 국가들이 유엔에서 팔레스타인에 힘을 실어주는 행위, 선택... 테러인가? 자율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절대적이고 완전한 기회를 만들어내는 정당한 인정받을 만한 행위인 것인가? 


믿을 만한 나라, 이웃 국가는 있는 것인가? 

영국은 영국대로... 

미국은 미국대로... 

구소련은 소련대로... 

이집트와 요르단, 이란 역시 마찬가지... 결정적인 순간 지속적으로 옳다, 그르다를 말하지 않고 늘 상황에 따라 선택을 바꿔왔던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된다. 

이스라엘은 스스로에게도 그렇다. 

유대인이 유대인에게 했던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정치적으로 가능했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들이라면 그럴 수도 있었겠다. 싶은 선택과 결정이 언급된다. 아랍의 유대인 정착촌에 했던 극단적 시온주의자들의 행위가 그러하다. 결국 그렇게 부족한 머리수를 채우면서 그들은 늘 변방에서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은 경우... 

유대인은 유대인에게 그러했다. 


어렸을 때 성경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기울어진 저울 같은 상황을 반영해서인지 팔레스타인을 위한 행동에 대한 비판보다는 유대인들과 외교적으로 이스라엘 유대인 편을 들었던 국가들의 비열하고도 이기적인 행위가 많이 밝혀진다.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지만 이미 많이 기울어져있는 저울추를 한 없이 들어 올려야만 겨우 균형이 맞을 듯... 한참을 어느 한편 이야기를 듣게 된다. 


정부를 향한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뼈를 부러뜨려라"라는 말을 한 정부 고위 관료에 대한 언급이 사실 지금으로부터 얼마 안 된 시점이란 것도 놀랍다. 

뼈를 부러뜨리라니.... 



애굽 지금의 이집트에서 모세의 손에 이끌려 홍해 바다를 건넌 이스라엘 유대 민족은 광야에서 40여 년을 헤매며 그들이 아닌 다른 민족을 부르던 이방민족과의 싸움을 견디고 견딘 후 젖과 꿀이 흐르는 자신들의 땅으로 돌아온다. 

헌데 지금 유대인들은 세상 곳곳에 흩어졌다가 사막에 꽃을 피우기 위해 행동하는 중이란다. 이미 마을이 있었고 사람이 살았고 농사를 지었던 그곳에 사람을 몰아내고 마을을 황무지로 만든 후 그 땅을 다시 꽃 피운다며 애를 쓰는 척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미 젖과 꿀이 흐르던 땅이라며 광야를 헤매고 돌아왔으면서 그 땅의 축복을 누리며 살았던 사람들에 대한 배려 없이 예전 땅문서, 구약성서인가? 당시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힘입어(유대인 말살에 따른 나치 수용소에 남아 있던 유대인들을 자국에 두기 싫었던 이유가... 그들의 이해관계의 이유 중 하나이다.) 자신들이 겪었던 고통과 억압만큼의 피해를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고스란히... 똑같이 자행하고 있다는 것을 책은 시대 순으로 전하고 있다. 


'철거 재개발'이 떠오른다. 

이후 보상과 재거주의 보증 없는 일단 몰아내고 그 땅에 원주민의 재정착률 따위는 관심 없는 정치 깡패가 동원되었던 우리의 철거 재개발 말이다.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은 국가 주도의 폭행... 


자신의 손으로 비옥하게 만든 농장에서 쫓겨나 집과 고향을 잃은 채 난민 수용소 같은 곳에서 억압받은 기록이다. 


균형 잡힌 시각으로 좀 더 공부해야 할 화두이다.


#도서협찬 #세계분쟁지역 #갈등 #유대인 #시온주의 #하마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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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트 투어 - 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박주영.김이재 지음 / 시원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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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트 투어 

_프랑스부터 영국, 스페인,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_혼자 알기 아까운 유럽 미술관으로의 초대, 유럽 5개국의 보석 같은 마술관 여행 

#시원북스 #박주영 #김이재 


단순하게 어디를 다녀온다는 계획으로의 여행 말고도 여행에는 참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흔하게는 맛집투어? 멋진 자연경관을 보러 가는 여행, 유명한 건축물을 찾아다니며 영감을 얻는 여행, 어두운 역사의 흔적을 되짚어가는 다크투어리즘까지... 


이 책의 무대는 유럽이다. 

전 세계가 아니라서 실망할 사람이 있을까? 사실 읽다 보면 작가님의 욕심대로라면 이 책은 후속 편이 계속 나와야 하고 이 책의 두께는 1.5배 정도 더 두꺼워져야 할 듯하다. 겨우 유럽이라고 하기엔 빠뜨려서 아쉬운 설명과 작품, 작가, 미술관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듯하다. 


여행의 주제는? 아트 투어! 미술관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찰나의 느낌을 전하는 것 말고도 그 안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알기 쉽게 풀어내준다. 작품의 배경이 되고 미술관의 설립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 뒤에는 화가를 꿈꾸다가 현재 학예사로 근무하는 딸의 역량이 수준 높게 펼쳐지고 엄마의 글에 힘을 실어주었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다. 주인을 찾아가는 일, 진품인지를 확인하는 일들이 영화 속에서 범인을 향해 점점 수사망을 조여 가는 듯한 긴장감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례도 중간중간 소개된다. 


이제 이 책에 대한 간단한 기록을 남겨볼까 한다. 

책은 국가별, 미술관별, 화가별로 살짝 백과사전식으로 기술되어 있다. 

책에 대한 소개를 나 역시 따로 분류하고 잘 묶어내지는 못하지만 일단은 짧게 개조식으로 정리해볼까 한다. 


*엄마와 딸이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대단하다.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해낸 다는 것이 사실 흔한 일은 아니지 않은가? 


*읽다 보면 나도 언젠가는 유럽 여행을 하면서 오롯이 미술관만을 다니는 아트투어를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유럽 각국의 소개된 미술관별로 어떻게 작품을 관람하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전해준다.


*가장 좋아하는 화가, 작품, 미술관을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다. 

작가는 part4에서 '이 세상의 종말이 임박했고 딱 한 군데만 다녀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면 나는 크뢸러 뮐러 박물관에 다녀오고 싶다.'라고 밝히고 있다. 다른 미술관들이 듣는 귀가 있다면 무척이나 서운했을 말 아닌가? 대놓고 가장 다시 가보고 싶은 미술관을, 박물관을 언급하다니... 그만큼 그곳은 작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기 때문 아닌가? 나도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작가, 작품, 여행지의 미술관, 박물관이 있고 그 이유가 되는 이야기를 갖고 싶어진다. 

사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페르메이르의 작품이 자꾸 눈에 어른거린다.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의 진주 귀걸이가 그렇게 클 수 있을까?라는 작가의 궁금증까지 더불어 말이다. 


*저 작품은 예술인가? 키치인가? 나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제프쿤스의 다양한 작품이 과연 예술인지에 대해 아무도 내게 묻지 않지만 그들의 고민에 나도 동참해 보는 기회를 혼자 만들어내며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밖에 몬드리안의 화풍이 바뀌는 것,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연작에서 왜 중간 시기에 뿌연 작품이 나오게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 로댕, 고야, 벨라스케스, 호안 미로, 아베르캄프와 안 벤 호이엔, 그리고 작가 이름보다 먼저 알았던 황금방울새... 


*미술 이야기로 펼쳐지는 아라비안 나이트 같다는 느낌이다. 이 책을 쓴 두 모녀가 셰에라자드의 화신인 것처럼... 

너무 유명하거나 또는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던 작가를 망라하고 그들의 작품, 조각, 그것들이 모은 후원자와 컬렉터, 그리고 결국 지금 그것들이 모인 최종 종착지로서의 미술관, 박물관에 관한 이야기의 향연이 셰에라자드의 아라비안 나이트처럼 펼쳐진다. 


이젠 작품 하나하나 작가 한 명 한 명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미처 못 들은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니까~ 


#도서협찬 #미술 #아트 #조각 #미술관 #박물관 #아트투어 #유럽아트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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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 - 금기와 편견 너머, 하마스를 이해하기
헬레나 코번.라미 G. 쿠리 지음, 이준태 옮김,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감수 / 동녘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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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하마스를 모른다 

#헬레나코번 #이준태 #팔레스타인평화연대 #동녘 


부제라고도 할 수 있고, 한 줄 평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앞뒤표지에 적힌 문장을 적는 것이 이 책의 소개를 도울 듯하다. 


'금기와 편견 너머 하마스를 이해하기' 

'하마스가 먼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 

'하마스는 무자비한 테러 집단이다?' 

'당신이 버리지 못한 하마스에 대한 의혹은 어디에서 왔나. 세계적 권위자들을 통해 알아보는 있는 그대로의 하마스' 


전 세계 갈등 지역과 공존의 지역을 매년 반복해서 가르친다. 

갈등으로 인한 싸움이 멈추는 곳도 있으나 그렇다고 그곳이 공존의 지역으로 확장되는 경우는 거의 사례를 찾기 힘들다. 

그래서 그런가 언어 차이에 따른 공존 사례는 스위스, 다양한 종교의 공존 사례로 싱가포르, 또는 말레이시아 정도가 매년 반복적으로 수능에 출제되고는 한다. 하지만 갈등의 사례 지역은 출제자만 알 것이다. 너무 많고 또 새로운 갈등과 기존 갈등 지역에서의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니 말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예수살렘을 4 등분하여 다양한 종교의 성지, 경관을 설명하는 것으로 단지 문항을 풀기 위한 수업은 현재 그 지역의 고통스러운 상황을 학생들에게 충분히 전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리고 역사적 배경과 지정학적인 지식과 정보를 토대로 접근해야 하는 문제인데 특정 언론 매체 또는 그저 가족이나 지인에게 들어서 알고 있는 단편적인 이야기로 이미 선과 악의 세력이 편견으로 굳어진 상황을 보게 된다. 

그저 친미, 반미의 이분법적인 선택이나 기독교와 이슬람교라는 종교적 선호에 따른 선택 문제가 아닌 아주 복잡한 양상의 갈등이기 때문이다. 

내 수준에서 이미 복잡한 상황이고 양상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내가 아는 그것 이상으로 더 복잡하며 오류와 편견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태어 알게 하는 책이라고 일단 적어 놓으려 한다.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의 경기 같은.. 

'나'라는 개인이 조금 더 아는 것이 무슨 소용이며, 보탬일까? 생각하게 하지만 전 세계에서 단 한 명이라도 기울어진 운동장의 기울기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에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을 이 책에 힘을 보탠 모든 이들이 갖고 있는 듯 하기에.. 


책을 읽으면서 자꾸 우리의 역사가 떠오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아파르트헤이트, 프랑스의 알제리 식민지배, 베트남과 미국의 전쟁, 미국의 남북 인종차별과 같은 책 속 사례도 현재 그곳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게 돕는 적절한 사례이지만 무엇보다 우리는 그들의 상황을 전 세계 누구보다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힘든 시간과 국제 사회의 이해관계에 따른 조건 없는 협력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배신을 겪지 않았나 싶다. 


독립이란 커다란 대의 앞에서 어느 나라를 등에 업는가, 독립 후 자신의 명예와 권력, 재산을 유지하기 위한 욕심이 그 독립 또는 나라, 국민을 위하는 대의를 2순위, 또는 훨씬 아래 순위로 밀어냈던 정치인, 기업가, 군인을 사실 최근까지도 우린 목도하지 않았는가.. 

하마스라는 조직이 어떤 사람들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싸우려는지를 알려고 하다 보면, 국제 사회에서, 이스라엘 내부에서, 팔레스타인 내부에서 그런 경우를 모두 찾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집단 학살'로 표현되고 있는 이 갈등은 그렇다면 끝이 있을까? 

어떤 이유에서도 사람이 죽고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면, 그리고 누가 봐도 보편적 진리에 어긋난 일이 과거에 저질러졌다면 바로 잡고 회복시키려는 인류의 자정 노력은 왜 아직도 1순위가 아닌 채 밀리고 밀려 희망이 보이지 않는지... 

왜 늘 개인의 이익과 자국의 이익은 진리에 앞서고 위에 있는지...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가는데 얼마의 시간이 걸리며, 그 시간 동안 또 얼마의 사람들은 죽고 다칠지... 

그저 이기심 때문에... 

사람의 '생명'보다 중요한 정치적 생명, 진리에 앞서는 자국의 명예와 경제적 이익 때문에 말이다. 


무언가를 더 알고 나서 생기는 흔치 않은 느낌...답답함으로 머리와 가슴이 아프다.


#도서협찬 #책추천 #분쟁 #갈등 #하마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지리 #세계지리 #지정학 #역사 #헤즈볼라 #시온주의 #유대인 #유대교 #이슬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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