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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탐구 생활 ㅣ 마음 학교 3
꼬마곰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3년 1월
평점 :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순간순간 마음이 180도씩 변하는 걸 보게 된다.
누구나 겪는 과정이지만 바로 옆에서 그 모습을 보니
이 아이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 무척 궁금했다.
그래서 더 반가웠던 책 <내 마음 탐구생활>(꼬마곰 글, 그림 / 올드스테어즈 / 2023)
'어린이를 위한 정통 심리학 교재'라는 부제처럼
아이들의 일상 에피소드에서 발견하는 심리학 이야기를
재미있는 만화로 알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특히 아이들이 자주 고민하는 6가지 사례를 통해 그 어려운 심리학을
쉽게 이야기해주니까 어른인 나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사람들은 왜 나쁜 행동을 하는 걸까?
친구를 사귀는 게 너무 어려워!
현실도 게임처럼 다시 시작하고 싶어!
뉴스를 믿어서는 안 된다고?
나는 왜 칭찬이 부담스러울까?
슬프고 힘들 때는 어떻게 하지?
각 이야기마다 3~4개의 심리학 이론을
'김심리'가 등장하여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하고 있다.
루시퍼 효과, 고슴도치 딜레마, 리셋 증후군, 팝콘 브레인, 악마의 변호인,
로젠탈 효과, 피그말리온 효과, 벽에 붙은 파리 효과 등
흥미로운 심리학 용어는 내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사람 사이의 관계도 바로 이 고슴도치 가족과 비슷해요.
우리 눈에는 미처 보이지 않지만,
사람들에게도 뾰족한 가시들이 돋아나 있거든요.
너무 멀면 외롭고, 가까우면 상처를 받는 일이 생기지요.
이런 상황을 심리학에서는 '고슴도치 딜레마'라고 해요.
고슴도치처럼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궁지에 몰린 상황을 표현한 용어랍니다.
요즘 사람과 사람 사이가 이 '고슴도치 딜레마'가 아닐까 싶다.
뾰족한 가시가 돋아나 있어서 서로 안기엔 상처를 받고
또 너무 멀면 외로워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아이들 마음도 그렇다.
사람도 마찬가지야. 자꾸 좋은 말을 해주면
더 잘할 수 있게 되지.
마법의 주문 같은 거라고나 할까?
많은 실험으로도 증명된 사실.
로젠탈 효과라고 한다.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으로 인해 일의 능률이 오르거나
공부를 잘하게 되는 등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뜻하는 말.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떤 말로 소통을 해야 하는지 많은 생각을 갖게 했다.
<내 마음 탐구생활>은 요즘 들어 친구와의 관계가 무척 중요해진
사춘기 아이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너의 마음만 그런 게 아니라고, 그런 마음이 생기는 건
다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고 하며 건네면 좋을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