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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 - 박웅현의 조직 문화 담론
박웅현 지음 / 인티N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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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님을 좋아하고 대부분의 책을 읽었다.  읽을 때마다 생각할 거리를 주는 그의 책인데 새로운 책이 나왔다고 하여 읽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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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해적의 시대를 건너는 법>이다. 부제가 조직 문화 담론인데 부제를 몰랐을 때는 요즘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론을 기대했는데 조직문화로 이야기가 좁혀지긴 했지만 나도 회사를 다니고 있고 인생 자체에 적용되는 것이 많아 울림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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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해적의 시대를 설명한다. 예전엔 해군의 시대로 시스템이 있었지만 지금은 미디어가 다양해지고 변화가 너무 많아 정해진 시스템으로는 따라갈 수 없을 때가 있다. 이를 시스템이 없는 해적의 시대라고 하며 조직의 1차 고객이 구성원이라며 구성원의 중요성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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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건 분위기라고 말하며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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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조직에서 창의성이 나오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견문연행이라는 단어로 설명하는데 이 책의 핵심이니 꼭 책을 읽으면 좋겠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잘 보고 듣고 긴장을 낮추고 실행해라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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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박의 위치 판단”은 김훈의<자전거 여행2>에 나오는 말로 박웅현님이 좋아하는 문장이라고 하며 이 문장을 생각하면서 조직생활을 했다고 한다. 조직 생활은 연차나 직급, 규모,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가 달라질 텐데 내가 타고 있는 배 위치는 어디고 뭘 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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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에서 워라밸을 중요시 여기며 너무 무리하지 말자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이 책을 읽으니 가슴에 열정이 생긴다. 책 내용이 열심히 하자 이런 내용은 아닌데 기왕 할 거면 감동을 주는 일을 하고 싶고 실행력을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조직문화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인 사람에게 이 책을 추전한다. 연차 별로 느끼는 점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도움은 될 것이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몇 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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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58 마케팅이든 광고든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아야 하는 일 입니다. 결국 사람들의 울림판을 건드려 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든 일이 고객에게 감동을 줘야하고 내 상사, 후배, 팀원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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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8-9 창의성은 발상의 문제가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라고 봅니다.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있는가의 문제죠. 아이디어는 그저 이론, 생각일 뿐입니다. 거리 위로 나가야 해요. 우리는 용기있게, 과감하게 전진할 게 아니면 짐싸서 집으로 돌아가야 할뿐이죠.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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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충돌 - ‘차이메리카’에서 ‘신냉전’으로
훙호펑 지음, 하남석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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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충돌에 관한 이야기다. 1990~2000년대를 차이메리카로 협력의 시대라고 하는데 그 시기는 잘 알지 못해서 그런지 중국과 미국의 충돌이라.. 당연한 거 아닌가 싶었다.
2010년대 초반인가 그때쯤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해서 잘나갔었다. 그때는 공모전 나가거나 그러면 무조건 중국진출? 이런 내용이 있었던 거 같다. 어느샌가 중국에서 한국 기업의 철수 소식이 들리고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 같은 소식,화웨이사건이나  남중국해에서의 미국과 갈등이 뉴스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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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핵심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이데올로기의 차이가 아니라 기업 간의 관계변화라고 말한다. 결국, 돈이 원인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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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미국이 신자유주의 질서를 어떻게 유지 하는지 중국과는 어떻게 공생의 관계를 유지 하다 틀어졌는지가 나온다. 책이 얇고 이 내용은 100페이지 정도까지 인대도 흥미진진하게 그려져 이해가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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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적 지구화 간단 요약
2차대전 후 호황-스테그플래이션- 1980년대 신자유주의 혁명
미국은 무역 상대국의 미국 투자개방 대가로 해외제조 수출품에 대한 자국 시장을 개방해줌 - 미국제조 업체들은 저임금 국가로 대거 옮김 소비재 제조해 미국에 역수출
지구화의 기반인 글로벌 공급망 부상, 신자유주의 촉진
달러 지배력 유지 위해 자국통화 유출 통해 세계의 충분한 유동성 공급
개발 도상국이 신자유주의 저항하면 달러금리 올림- 채무불이행 위기 처하면 IMF와 세계은행 개입해서 긴급대출- 구조조정- 자유시장으로 끌어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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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의 관계 변화
중국은 자진해서 자유시장에 들어옴 - 미국에 수출하고 싶으나 관세가 문제- 클린턴 행정부 관세를 중국 인권과 연결
국제무역체제가 있는데 회원국들의 수출품에 동일한 최저관세 적용하는 최혜국지위를 중국에도 부여 하나 매년 갱신해야 함- 1990년대는 중국과의 무역이 중요치 않고 소련견제 협력하는 대가로 갱신해줌- 인권문제 때문에 반대가 늘어나나 미국 기업의 적극적인 로비로 갱신됨 - 중국은 미국의 없어서는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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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국의 성장이 둔화하자 미국기업에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시장개방의 약속을 안 지키거나 특허 침해하거나 하여 소송이 늘었고 트럼프는 중국에 높은 관세를 매겨 경쟁하였고
바이든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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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아프리카나 남미에 진출하고 있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을 따라가려면 멀었다고 말한다. 통화의 영향력이나 첨단 기술 같은 여러 분야에서 중국은 미국에 한참 뒤진다. 그럼에도 경쟁은 지속될것이고 예전의 영국/독일 같은 나라의 충돌이 떠오르는데 중국이 독일보다는 덜 군국주의 적이라 다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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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위에도 말했지만, 중국과 미국의 경쟁은 당연한거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 설명해주는 경쟁의 배경이 너무 이해가 잘 되었고 뒤쪽의 부록과 대담, 참고문헌을 보면서 이런 최신 연구자료들을 한 권에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저자의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어졌다. 후반부는 다시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이고 미국과 중국의 관계변화 중국의 미래에 관해서 관심 있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우리나라는 어찌해야 할까 하는 고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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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책을 읽었고 주관적으로 글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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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태양
린량 지음, 조은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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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나 뒷면에 아동문학의 거목 반세기 동안 160쇄를 찍은 국민 도서라고 표현이 되어있어 허구의 일을 쓴 문학이고 생각했다. 뒷면을 자세히 읽으니 44편의 산문을 엮은 책으로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썼다고 하니 아이가 있는 나로서는 더 흥미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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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대부분이 아이와 있었던 일에 관한 이야기다. 첫 장이 단칸방이라는 제목으로 결혼 했을 때 처음 살게 되는 이야기인데 단칸방이지만 부부의 모습을 응원하게 된다. 두 번째 장부터는 아이가 태어나고 이후 둘째,셋째까지 함께 있었던 일을 썼다. 제목&lt;작은 태양&gt;은 첫째가 태어나고 첫째를 표현한 말이다. 작은 태양이 있기에 창밖의 세상을 다 잊을 수 있고 먹구름과 그림자도 두렵지 않다고 표현하는 게 멋지게 느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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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책에서 아이와 잘 때나 평소에 사랑하는 누구야 네가 있어서 행복해 이런 식으로 표현을 많이 해주면 아이 정서에도 좋다고 한다. 그래서 나와 아내가 많이 쓰는 표현은 성훈이는 엄마 아빠의 보물이야 훈이가 있어서 행복해 이렇게 많이 하는데 보물이 너무 물질 적인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제 조금 말을 하니 보물이야 라고 하면 보물?하고 물어보는데 소중한 존재라고 하면 소중해 라고 한다. 작은 태양이라는 표현도 좋은 거 같아 태양이야 라고 말해보니 아빠는 달님이야 엄마는 해님이야 이런다. 태양은 아직 잘 모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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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이름이 잉잉 둘째 치치 셋째 웨이웨이 이름이 귀엽다. 둘째 셋째 텀이 좀 길다. 셋째가 막내에 나이 차가 좀 있다 보니 고집에 좀 있고 집안에 개그캐 인 거 같다.
에피소드들이 모두 주옥같다. 책을 읽으며 이 책이 왜 대만의 국민 도서인지 느끼게 되었다. 일단 잘 읽히고 공감 가고 표현들이 웃기면서도 진지할 땐 진지해서 많이 읽히는 거 같다.
특히 작은 태양도 그렇고 비유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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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육아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산다는 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그리고 글을 읽으며 더 힘이 생겼고 생각도 바뀌었다. 많은 사람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첫쨰,둘째가 초등학교 정도이고 셋째는 어릴때인데 그 이후 내용도 한국에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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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1 아이가 밤잠을 못 자게 하는 바람에 우리는 낮에도 피곤해 죽을 지경이다. 하지만 이는 인간으로서 맛보는 가장 즐거운 괴로움이며 가장 달콤한 힘겨움이다. 밤이건 낮이건 아이를 꼭 안아주고 싶다.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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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외치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의 작은 태양은 힘겹게 짊어지고 가는 짐이 아니라고, 우리의 인생길에서 처음 만난 가장 사랑스러운 벗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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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 서포터즈 지원을 받아 책을 읽고 서평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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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쪽으로
이저벨라 트리 지음, 박우정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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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넵 이라는 사유지가 있는데 수익이 많지 않아 야생으로 돌린다는 이야기다. 처음에 제목이 어색한데.. 싶었다. 야생속으로가 낫지 않나 싶었는데 제목이 책 내용이다.
야생쪽으로 다시 간다. 이런 내용이다. 시작하는 이유야 어떻든지 간에 20년간에 노력으로 놀랍도록 주변에 좋은 영향을 주어 식물이며 동물, 숲, 호수 등 자연이 되살아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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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간단하게 쓰면 저절로 된 거 아냐 할 수도 있지만 많은 노력이 있었다. 동물이 야생화에 많은 영향을 준다 하여 사슴 같은 동물들을 데려오기도 하고 물소도 데려온다.
이러한 노력으로 생물의 다양성이 점점 늘어나는 과정이 세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인간의 간섭이 줄어드니 종이 많이 늘어나는 건 참 신기한 일이었다. 책을 읽다 보면 이름 모를 동물, 곤충, 식물 들이 정말 많이 나오는데 발견 안되던 게 발견되었다고 하니 나조차도 기분이 좋아진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다. 종이 많으면 인간과 자연에 좋다는 것을..자연의 개체마다 고유한 역할이 있는 데 없어지는 종이 많아진다면 서서히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닐까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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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지만 재야생화가 좋다고 생각되었다. 그래 100%는 아니지만 재야생화의 장점이 더 많네 이러고 끝내려고 했다.
여기서 마음에 걸린 건 2가지 첫째는 수익이 안 나서 재야생화를 시작한 거 둘째는 동물을 들여오는데 그대로 두는 게 아니라 개체 수가 너무 늘어나니 개체수 조절한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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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땅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 나는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어서 이런 야생화 찬성이고 자연에 방해되지 않는 선에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재야생화에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땅은 놀면 안 되고 무엇인가를 생산해야 한다는 의미다. 땅은 어떤 의미일까 자연이 좋은 건 누구나 알지 하지만 자기 땅을 개발 못 하게 한다면..그렇담 정부에서 해야 하는 일인가
책에서도 재야생화의 장점인 나온다. 환경적으로도 좋고 관광자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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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어디까지 야생화를 해야 할까..자연이란 무엇인가. 맹수를 풀어놓을 수는 없는 노릇 포식자가 없으면 개체수 감당이 안 되겠지. 그리고 자연이 보기에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닌데 나부터도 예쁜것만 생각한 건 아닌지 반성해 본다. 책의 초반에 나오는 사진 모음이 엽서처럼 참 멋있게 느껴졌다. 하지만 자연에는 그런 모습만 있는건 아닐 텐데. 인간이 간섭하고 조절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받아 들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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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는 거 같다. 인식의 변화든 행동의 변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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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항아리 서포터즈 활동으로 지원받아 읽어보았다. 이런 장르의 책은 잘 읽지 않는데 좋은 책을 읽었다. 서포터즈의 장점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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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사 2
장강명 지음 / 은행나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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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을 빨리 읽고 싶다. 2권 읽기전에 계몽주의며 공리주의 같은 책들을 읽고 있다. 범인이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이며 작가는 현대 사회를 어떻게 바라 보는 것일까 2권에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 되겠지만 내 생각과는 다른 한방이 있지 않을까 생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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