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5: 11~16

두 남자가 싸울 때에, 한쪽 남자의 아내가 얻어맞는 남편을 도울 생각으로 가까이 가서, 손을 내밀어 상대방의 음낭을 잡거든, 당신들은 그 여인의 손을 자르십시오. 조금도 동정심을 가지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주머니에 크고 작은 다른 저울추를 두 개 가지고 있어서는 안 됩니다. 당신들의 집에 크고 작은 다른 되가 두개 있어서도 안 됩니다. 당신들은 바르고 확실한 저울추와 바르고 확실한 되를 사용하십시오. 그러면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당신들이 오래 살 것입니다. 틀리는 추와 되를 가지고 속임수를 쓰는 사람은 누구든지 주 당신들의 하나님이 싫어하십니다. -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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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관 잔해물 완전히 녹이는 법 공유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못 푸는 매듭법 동영상有
-매장터 영구임대! 철조망 마무리 ㅇ 등산객 접근X
-급급/신화여대 후문 투다리 골목에 CCTV 있나요?
-현재 실시간 1위 명량동 토막살인 제 카피캣이네요ㅋ - P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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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소설 <노생거 사원(Northanger Abbey)>에도 등장한 18~19세기 귀족들의 사교의 장, ‘펌프 룸(PumpRoom, 광천수가 나오는 ‘펌프‘에서 유래된 이름)‘도 빼놓을 수없는 바스의 자랑이다. ‘애프터눈 티‘ 편에서 언급한 바 있는 펌프 룸은 현재 레스토랑과 티 룸으로 이용되고 있는데, 유서 깊은 역사만큼 고풍스럽고 우아한 홀 한편에는 천연광천수를 마셔 볼수 있는 광천수 음료대가 있다. 과거 귀족들이 이곳에서 건강에 좋은 광천수를 마시며 사교적 친분을 형성해 갔다고 한다. 건강에도 좋고 인맥에도 좋은 광천수의 맛은, 그 시절 영국 귀족님들껜 송구하게도, 뜨듯하고 비릿해서 ‘비추천‘할 맛이다. - P345

소설에서 직·간접적으로 바스를 자주 언급했던 영국의 대문호제인 오스틴은 실제로 일정 기간 바스에서 살기도 했는데, 바스는 이 사실을 매우 소중하게 기리고 있었다.
제인 오스틴의 작은 박물관인 ‘제인 오스틴 센터(Jane AustenCentre)‘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을 따라 바스를 찾은 이들이 꼭 방문하는 장소였다. 그리고 이 작은 박물관으로 다 품을 수 없는 제인 오스틴을 향한 팬들의 사랑이 바스에서 폭발하는 때가 있다. 바로 ‘제인 오스틴 페스티벌(The Jane Austen Festival)‘.
매년 9월이면 제인 오스틴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약 열흘 동안 진행되는 이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바스로 모였다. 꽤 여러날 동안 진행되는 축제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바스 전체를 축제 분위기로 채우는 것은 단연 ‘제인 오스틴 프롬나드(Promenade, 프랑스어로 ‘산책‘을 뜻한다)‘일 것이다. - P346

그 외에도 바스에는 도시 중심에 자리한 성당 ‘바스 애비(Bath Abbey)‘와 영화 <레 미제라블(Les Misérables)>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풀트니(Pulteney) 다리‘, 바스에서 가장 오래된 바스 번(Bath Bun, 차와 곁들여 먹는 빵의 한 종류)을 파는티룸 겸 레스토랑 ‘샐리 런 번(Sally Lunn Buns)‘ 등 아름답고유명한 곳들이 많았다. 바스로 짧게 여행을 왔다고 해도 방문했을 법한 곳들을 일 년이나 살고도 놓치고 가면 얼마나 아쉬울 것인가! 적어도 여행자만큼은 바스를 담아가기 위해, 좋았던 곳은한 번이라도 더 걸음 하기 위해, 우리는 바스에서의 마지막 계절을 바쁘게 보냈다. - P347

바스의 명소 중 설명을 빼놓은 것이 하나 있는데, 가로로 길게 곡선으로 뻗은 건물의 형태가 초승달(Crescent)을 닮은 ‘로열 크레센트(The Royal Crescent)‘라는 건축물이다. 또 이 로열 크레센트에서 옆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로열 크레센트를 축소한 듯한 초승달 모양의 건물 3개가 회전 교차로를 둘러싸며 전체적으로 원형을 이루고 있는 ‘서커스(The Circus)‘라는 건축물도 있다. 각각 아버지와 아들이 지었다는 두 건축물은 18세기영국 조지안(Georgian) 시대를 대표하는 가장 뛰어난 건축물로써, 르네상스 건축에서 부활한 그리스와 로마의 고전 건축을 기반으로 수학적인 대칭과 비율의 아름다움을 중시하는 조지안 건축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건물이라고 했다. - P350

그리고 그 동전 사냥 때문에 처음 발을 들인, 빨래방 맞은 편의 ‘채러티 샵‘이라는 세계. 나에게 있어 진심으로 영국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고, 영감이고, 깨달음이 되었던 장소였다. 누군가의 소중한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 같은 손때 묻은 작고 소소한 물건들을 사기 위해, 도시 외곽의 집에서 버스를 타고 시티 센터로 내려와 채러티샵 헌팅을 다녔던 채러티 샵들이 바스 시내에 몇 군데 있었지만, 이 골목길에 있는 빈티지한 느낌의 노란 채러티 샵을 나는 가장 좋아했다.
채러티 샵 옆에는 버섯 샌드위치가 맛있는 카페 ‘그린 버드(Green Bird)‘가 있었다. 코인 빨래방에 빨래를 넣어 놓고, 이카페에서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면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나 그런기회가 쉽게 오지는 않았다. 로열 크레센트라는 명소를 끼고 있는 이 카페에는 늘 사람들이 가득했다. 캐주얼한 느낌의 카페 음식이 맛있기도 하고, 가격도 주변 식당에 비해서 합리적이기에 많은 이들이 찾았다. - P352

도시는 오랜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 시간이 갈수록 근사해진다. 오랜 역사의 일부를 살다가 떠나는 사람은 그 속에서 각자의시대와 취향에 맞는 행복을 만들어 간다. 도시는 긴 세월을 살지만 영원히 한 자리에만 머물고, 사람은 도시에 쌓인 세월의 일부밖에 살지 못하지만 대신 많은 도시를 살아볼 수 있다. 도시는 ‘다름‘을 가지고 온 사람에 의해 새로워지고, 사람은 도시의 ‘새로움‘을 짐가방에 넣을 때마다 달라진다. 제 자리를 묵묵히 지켜빛나는 도시와 자유로이 유랑하며 성장하는 사람. 서로 다른 이치로 생명을 이어가는 수많은 도시와 수많은 사람들 중에 다섯번의 계절을 함께 보낸, 바스와 나의 인연이 있었다. - P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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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을 접은 민들레를 자세히 바라봤다. 처음 알았다. 누가 가꾸어 주지 않아도 잘 피어나고, 잎이고 꽃이고 힘차게 사방으로 쭉 뻗어 피는 이 꽃이 해가 지면 꽃잎을 접고 봉오리가 되어 쉬어 간다는 것을. 다음날 떠오른 아침 해가 뜨겁게 땅을 데우면,
민들레는 노란 꽃을 다시 활짝 펴고 세상에 뿌릴 하얀 씨를 만들며 열심히 살아남을 준비를 했다. 밤이 되면 지고, 낮이 되면 피어나는 것은 나팔꽃뿐인 줄 알았건만, 봄이면 길가에서 쉽게 만났던 민들레도 그렇게 매일 피고 지는 꽃이었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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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이라고 믿는 사람의 눈에만 삼촌으로 보이는 사진을 영정으로 쓸 수는 없었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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