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비밀의 밤
딘 R. 쿤츠 지음, 김진석 옮김 / 제우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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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표지만 봐도 공포, 스릴러 장르임을 짐작하게 하지만, 작가 이름을 보면 그 짐작이 확신으로 바뀐다. <딘 쿤츠>는 스릴러 장르의 소설에 있어서 단연 최고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스릴러 소설에 빨려들어가게 만드는 딘 쿤츠만의 또 다른 매력에 빠지게끔 만드는 <검은 비밀의 밤>으로 빠져들어 보자. 

 이 책을 읽기에 앞서 딘 쿤츠에 대해서 살짝 언급을 한다면, 그의 소설 중 <낯선 눈동자>에서도 등장하는 골든 리트리버가 이 책에서도 역시나 등장을 한다. 딘 쿤츠는 동물 애호가 이며, 특히나 골든 리트리버를 좋아한다. 그래서 소설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골든 리트리버를 만날 수 있다. 나 또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있고, 딘 쿤츠처럼 동물 애호가 까지는 아니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 중 한명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그래서 인지 이 책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이 책의 초반부에서부터 등장하는 골든 리트리버 ‘니키’는 ‘칼’이라는 남자가 니키를 때리는 것을 주인공‘에이미’와 남자친구 ‘브라이언’이 보고는 말리려 들고 결국 골든 리트리버를 사서 데리고 온다. 에이미는 니키를 구해준 이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에이미가 모르고 있던 과거, 그리고 서로와 서로간에 얽혀 있는 사건들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달의 여신’과 ‘해로우’의 정체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책을 읽는 내내 스릴 있고 짜릿한 순간 순간을 느낀다. 책 장을 넘길때마다 손에 땀을 쥐게 하고, 등장하는 인물들 또한 강하고 잔인한 캐릭터로 표현되어 있으며, 스릴러 소설 다운 표현력으로 긴장감을 더해준다. 초반부와는 다르게 중반부로 갈수록 점점 빠져들게 되고, 사건 역시 빠른 전개와 반전도 함께 곁들여져 있는 딘 쿤츠만의 스릴러 소설임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이 작품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암흑적인 분위기를 자아 내지만, 그 안에서 희망을 놓지 않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의 사랑, 그리고 사람과 동물과의 사랑으로 암흑 속에서 한 줄기 빛처럼 사랑을 표현했다. 비록 장르는 스릴러 이지만 이 속에서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게 딘 쿤츠만의 소설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동물 애호가 답게 딘 쿤츠의 동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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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업! 굿모닝 독학일본어 문법 - 술술 읽고 단번에 끝내주는
황요찬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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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에 대한 쉬운 접근법과 체계적인 정리.
 

《버전업! 굿모닝 독학 일본어 문법》은 어려운 문법을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구성이 되어 있다.

처음 일본어에 대해서 기초만 공부를 한 후에 이 교재로 문법에 접근을 하면, 당연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버전업! 굿모닝 독학 일본어 문법》은 문법에 대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고, 문법에서 좌절하고 포기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특히나 이제 일본어를 시작하는 분들에게는 어려울 수 있으나, 기초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고, 그 지식을 바탕으로 기초문법에 대해서 어느 정도 공부하시는 분들께 문법에 대해 마무리 책으로는 아주 좋을 것 같다. 즉, 기초문법 공부를 한 후 좀 더 완벽하게 문법에 대한 마무리를 하고자 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이 책의 구성을 간략하게 살펴 본다면, “다지기 편”과 “뛰어넘기 편”으로 크게 나누어져 있다. 우선, 다지기 편을 본다면 ‘명사 / な형용사 / い형용사 / 동사(활용편, 응용편)’로 네가지 품사로 되어 있으며, 각 품사별로 한 눈으로 알기 쉽도록 표로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예문 또한 회화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을 예로 적용을 해서 문법과 동시에 회화도 함께 익힐 수 있다. 그리고 책의 양쪽에 예시 문장에 쓰인 단어도 함께 있어서 모르는 단어일 경우, 한번 더 짚어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래서 단어의 음과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즉, 반복 학습의 효과를 볼 수 있으며, 회회에 사용되는 문장도 함께 익힐 수 있다. 

이어서 뛰어넘기 편을 살펴 본다면, 다지기 편을 기초로 하여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응용된 다양한 예문과 핵심을 표로 알기 쉽게 나타내었고, 수동태, 경어 표현 등으로 파트를 나누어서 설명과 예문, 그리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로 되어 있다. 공부한 문법을 한 번더 확인 할 수 있도록 테스트도 할 수 있는 부분이 파트별로 되어 있어서 일본어 문법에 대해 한층 더 다가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내용과 더불어 각 장 마다 컬러풀함까지 갖추어져 있어서 문법을 공부하는데에 있어서 지루하거나, 딱딱함을 덜어줄 그림(삽화)도 함께 실려 있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그림으로 쉽게 표현을 해두었다. 또한 각 파트별 소제목이 끝날 때마다 명언 및 속담, 격언들이 그림과 함께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은 문법을 독학으로 하시는 분들께 힘들게 학습했던 부분들을 재미있게 학습하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문법에 대해 자신감을 줄 수 있도록 해주는 똑똑한 교재다. 특별 부록으로 ‘일본어·한국어 동시 녹음한 예문’ MP3 CD로 책 페이지마다 MP3를 찾기 쉽도록 MP3의 파일제목을 기재하여 강의를 듣고자 할 때 찾기 쉽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중요한 문법 만을 정리한 ‘X-File 핸드북’은 이동하면서도 볼 수 있도록 가볍고 핵심만을 요약하여 깔끔하면서도 체계적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그리고 동영상 강의와 MP3 파일로 무료로 제공하여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아직도 일본어 문법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 문법에 대해 아리송하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일본어 공부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는 《버전업! 굿모닝 독학 일본어 첫걸음》으로 기초를 다진 후에, 《버전업! 굿모닝 독학 일본어 문법》으로 어렵게 생각했던 문법에 대해서 접근한다면, 일본어에 대해서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그리고 문법책이긴 하지만 회화와 어휘(단어)부분도 언급해져 있어서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는 알아 갈 수 있으며, 알았던 부분은 반복 학습의 효과로‘일석이조’혹은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을 접함으로써 문법과의 벽을 허물고, JPT와 JLPT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께 문법에 대해 마지막 마무리 교재로 활용 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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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되어버린 남자
알폰스 슈바이거르트 지음, 남문희 옮김, 무슨 그림 / 비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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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읽을 때 마치 그 속에 등장하는 사건이나 일들이 현실처럼 느껴지거나 다가올 것만 같은 생각을 들게 할 때가 있다. 마치, 생생하게 살아숨쉬는 것처럼 묘사한 것도 한 몫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현실과 가깝게 느껴지는 상황이나 사건의 전개로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물론, 개인마다 다르며 개인차는 있겠지만 말이다. 

 얼마 전 읽었던 책이 생각난다. 그 책 역시 소설이었지만 현실처럼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에 읽게 된 책 역시 그런 느낌을 다시 되살려주었다. 책 표지를 보면서 섬뜩하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제목을 보고 ‘소설이니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책이었다. 「책이 되어버린 남자」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이 제목을 처음 봤을 때 단지 책이 되어버린 남자 이야기로 생각했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리고 그 상황이나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 읽으면서 이 소설이 실제라면 혹은 현실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잠시나마 하게 되었다. 이야기는 첫장부터 빠져들게 만든다. 한 여성의 사망으로 장례식장이 첫 배경이었다. 그리고 여성의 사망이유는 헌책방에서 아무런 이유도 모른체 사망을 했다는 것이다. 이유야 어찌됐건, 그 여자는 헌책방에서 죽은 것이다. 그리고 또 한 남자가 등장한다. 그가 주인공이다. 이름은 ‘버블리’였고 책에서는 ‘버블리 씨’로 불린다. 그는 책을 사랑하고 수집하는 애서가다. 그런 그에게 사망원인을 알 수 없는 여자가 헌책방에서 죽기 전 어떤 책을 지목했기에 그 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책이름은 ‘그 책(Das Buch)’이었다. ‘그 책’이라 불리는 책은 작은 크기에 무두질한 가죽의 느낌으로 만들어진 책이었다. 

 ‘버블리’ 씨는 그 책을 훔쳐서 집으로 가지고 온다. 그리고 한장 한장 읽으려고 하지만 활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을 뿐더러 무슨 내용의 이야기인지 모른다. 이상한 일이다. 그리고 심지어 활자가 다르게 변하기 시작한다. 마치 블랙홀처럼 빨려들게 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그 책’을 손에 넣은 뒤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자신이 ‘그 책’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야기는 점점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애서가였던 ‘버블리’ 씨에게 일어난 일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책을 수집하고 좋아했던 그가 ‘그 책’의 모습으로 변해버리고 희귀본의 책을 소장하던 그가 책을 모조리 처분하는 모습은 안타깝기만 했다. 그리고 책을 함부로 다루게 되면 ‘버블리’ 씨 자신이 ‘그 책’이기에 상처가 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판타지적인 요소가 있긴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소름끼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책을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대해서 한번 더 생각하고 느끼게 해주었다. 그리고 많은 관심을 받지 못하는 ‘헌책방’이 배경이 되어 펼쳐지는 이야기라서 멀리했던 ‘헌책방’을 찾아보고 싶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책이 되어버린 남자」라는 작품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그 책’이 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에 ‘헌책방’을 찾아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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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메리 앤 셰퍼.애니 배로우즈 지음, 김안나 옮김 / 매직하우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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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을 처음 읽기 전, 표지를 보고 느낀 건 ‘이 책은 선물같아.’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마지막장을 덮으면서까지 그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이 책은 기존의 소설과 다른 형식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건지 아일랜드>의 위치가 지도에 큼지막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책의 본론으로 들어가면, 편지 형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내용으로 이야기가 전개 된다. A가 B에게 라는 제목과 년/월/일 까지 적혀져 있어서 통신과 인터넷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대의 손편지를 생각하게 한다.  
 


  바로 그 점이 제가 독서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작은 관심 하나로 책 한 권을 읽게 되고, 그 책 안에서 발견한 작은 흥미 때문에 그 다음 책을 읽게 되고, 거기서 찾아낸 것 때문에 또 다시 다음 책을 읽게 되는 거죠. 그렇게 해서 독서는 기하급수 적으로 진행됩니다. 거기에는 가시적인 한계도 없으며, 순수한 즐거움 외에는 다른 이유도 없습니다. 

- 줄리엣이 도시에게 보낸 편지 中 (P. 25) -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은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군이 건지 섬을 공격하여 섬은 황폐화 되어가고, 건지 섬 마을 주민들 또한 힘들게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전쟁으로 인해 공격당한 건지 섬의 모습은 가슴 아픈 모습의 섬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 특히, 먹을 것이 많이 없어서 힘들게 생활을 하던 가운데, 독일군 몰래 돼지고기 파티를 하기 위해 건지 섬 사람들은 모여서 즐거운 파티를 한 후에 집으로 귀가 하던 중, 독일군의 강압적인 통금 시간으로 인해서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이라는 문학회가 만들어지게 된다. 

 줄리엣은 ‘데일리 미러’지에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1등을 한 후 얼마 있지 않아 전쟁이 터졌고, ‘이지 비커스태프 전장에 가다’를 주2회 칼럼으로 쓰게 된다. 그리고 시드니에 의해서 칼럼을 책으로 출판 하고, 순회강연 여행을 떠난다. 그리고 ‘도시 애덤스’로부터 한 통의 편지를 받고 이로 인해 건지 섬의 모습과 건지 섬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건지 섬에 관한 일들과 생활 모습들을 전해 듣게 되고, 결국 줄리엣은 모든 것을 뒤로한 채, 건지 섬으로 떠난다. 

 건지 섬에 도착한 줄리엣은 섬 사람들로 부터 환영을 받고,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이어가면서 이야기는 더욱 더 흥미로워진다. 

 이 책을 통해서 따뜻함과 정겨움, 눈시울을 적시게 만들거나, 웃게 만들 수 있는 손편지로부터 전해져 오는 감칠맛 나는 손편지만의 또 다른 설레임을 선물 받은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즐겁고, 느낌이 남다르게 전해져 왔던 책이었던 것 같다. 

 마치, 선물을 받은 것 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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