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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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 서평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줄의 통찰
저자: 인문학자 김태현


삶의 정상에 선 많은 사람들은 이 한 문장으로 인생이 바뀌고 꿈이 이루어졌다. 그들은 누구인가? 이 도서에는 마키아벨리에서 조조까지 이천년의 지혜 한 줄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가지가 실려 있다.

<1장 삶과 처세에 대한 통찰>에서는 어떻게 해야 지혜롭게 인간관계를 꾸릴 수 있는지에 대한 철학자들의 명언이 실려 있다. 세네카는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은 '자기 통제'라고 했다. 적당한 균형을 유지해야 참된 노력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p28
약간의 광기를 띠지 않은 위대한 천재란 없다.


<2장 사유하는 인간에 대하여>에서는 반항하는 인간, 알베르 카뮈는 전쟁, 정치적 혼란속에서 인간의 부조리에 대해 치열하게 썼다. 삶이 얼마나 무의미하며 무의미 너머에 어떤 것이 있는지 탐구했다.


p91
때로는 진실은 빛과 같이 눈을 어둡게 한다. 반대로 거짓은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같이 모든 것을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

<3장 대문호들이 던지는 철학적 교훈>에서는 언어 예술을 생의 업으로 삼았던 철학자들이 남긴 명언은 인생을 아름답게 해줄뿐 아니라, 삶에 대한 깊은 사유를 하게 해준다. 괴테는 지금 이 순간이 우리가 가장 행복하게 누려야 할 순간이라고 말한다. 그렇다. 순간의 찰나는 지나가버리면 사라진다.


p121
현재에 열중하라.
오직 현재 속에서만 인간은 영원을 알 수 있다.


톨스토이는 종교와 인생관, 육체와 정신, 죽음의 문제 등에 관한 자신만의 해답을 작품에 녹여냈다. 생전에 가난한 자를 사랑하며, 비폭력 무저항정신을 주장했고, 수많은 명언은 인간 내면의 본질을 파악하여 무엇이 진정한 삶의 가치인가를 알려준다.


p150
깊은 강물은 돌을 집어던져도 흐려지지 않는다. 모욕을 받고 이내 발칵 하는 인간은 작은 웅덩이에 불과하다.



<4장 생각의 폭발을 이끈 동양의 철학자들>에선 자연과 인간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동양 철학자들의 명언이 담겨있다. 중국의 문학가, 사상가인 루쉰은 문학과 사상에는 모든 거짓을 거부하는 참된 정신과 언어의 아름다움, 그의 깊은 사유가 담겨있다.

p181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땅 위의 길과 같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무소유와 참된 삶을 살았던 법정스님은 무소유는 소유를 하지 않는 개념이 아닌 인생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욕망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한동안 무소유의 삶이 유행처럼 번지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내가 버린것은 욕망이 아니라 물욕이었다. 욕망을 버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거듭 깨닫는다.


법정스님은 빈마음이 우리들의 본마음이라고 한다. 텅 비워서 울림이 있어야 삶이 신선하고 활기가 있다고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 깨닫기에는 멀었나보다.

총 4장의 목록으로 이루어진 이 도서에는 주옥같은 철학자들의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하루 한장씩 필사를 하면서 음미해도 좋고, 반복해서 아침마다 읽으면 하루가 충만하지 않을까.

나는 누구인가? 20대에는 이런 질문을 왜 하는지조차 몰랐다. 삶이란 게 무엇인지 알 즈음에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간혹 질문을 던져본다. 그 질문에 나는 답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누구인지, 정녕 나 자신을 안다고 말할수 있을까?

명언들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자신에게 질문하고, 또 질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삶이 무료하다고 느낄때, 무풍지대에 있다고 느낄때, [세상의 통찰, 철학자들의 명언 500]을 통해서 길을 찾을수 있기를 바란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ritec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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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이기는 장수 수프 - 하루 한 그릇 면역 습관
사토 노리히로 지음, 호리에 마사코 옮김 / 리스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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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도 이기는 장수 수프] 서평
사토 노리히로 지


이 책에는 항암 식사법과 암 예방을 돕는 수프 레시피 60가지가 실려 있다. 1천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진료한 명의가 세계 의학 연구를 바탕으로 밝혀낸 식사법이다.

두번의 암수술을 하고 나서야 건강의 소중함이 절실해졌다. 예전에는 생각없이 먹었다면 이제는 먹는 것 하나에도 건강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게 되었다. 건강을 잃어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식사법에 대해서 깐깐해지고 조심스러워진 건 사실이다.


저자가 암환자를 돕기 위한 장수 수프는 장내 환경개선, 면역력 증진, 고혈당 예방, 생활습관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항암작용이 있는 식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만들었다.

장수 수프의 3가지 포인트는 추천하는 항암 식재료가 2가지 이상 들어간 수프를, 식사할 때 맨 먼저 먹되, 하루 한 그릇씩 꾸준히 먹는 것이다.


일본에서 만들다보니 양념들이 일본식 재료라서 내게는 없는게 많았다. 우선 양념들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 조금 응용해서 가지고 있는 재료들 중에서 항암 식재료를 가지고 만들어 보았다. 되도록이면 간을 약하게 하고, 아침 식사전에 하루 한번씩 먹으려고 노력했다.

생각보다 맛이 담백하고 슴슴해서 속이 편안했다. 야채는 두세가지 정도에 두부를 넣어서 단백질을 포함했고, 아침대용으로 든든했다. 주로 토마토, 브로콜리, 버섯, 두부, 부추, 당근을 많이 사용했다.


양배추와 몇가지를 더 구입해서 실험을 하고 있다. 우리 몸에서 체온이 1도만 내려가도 암에 걸리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한다. 체온 1도가 뭐 대수겠냐고 하지만 1도를 올리기가 정말 힘들다.

운동을 해서 체온을 올리는 방법도 있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체온을 올리는 방법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식사법은 암을 사라지게 하는 게 아니라, 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암은 비만으로 인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단식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한달에 하루 정도는 간헐적 단식을 하고 있다. 암을 급속히 진행시키는 음식 중에는 가공육과 설탕이 있다.

임상시험에서 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려주는 효과가 확인된 것이 비타민 D라고 한다. 건강기능식품에 의존하기 보다는 식사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한다.


이 책에 실린 장수 수프는 복잡한 레시피가 아닌 아주 간단한 레시피로 누구나 쉽게 만들수 있다. 식재료도 쉽게 구할수 있는 재료로 만들었다. 이틀정도 냉장보관하거나 냉동보관할 수도 있어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레시피이다.

장수 수프를 꾸준히 만들어 먹어서 면역력도 높이고, 암도 재발되지 않게 예방하는 레시피를 알게 되어서 실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겠다. 세월이 흐를수록 가장 큰 재산이 건강이란 걸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내 건강은 내가 지켜야 한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le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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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4 - 5호16국과 남북조시대 미술 중원과 변방의 충돌, 새로운 중국이 태동하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4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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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미술 이야기] 서평
강희정 지음



서양미술사는 읽어 볼 기회가 많았는데, 동양미술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앞서 읽혀지지가 않았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4]는 박물관이나 어디서나 제대로 감상을 하기 위한 동양미술 교과서이다. 친절하면서도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었다.

북방 유목민을 대표하는 흉노와 중원의 한족은 고비 사막 남쪽에 있는 오르도스 지역을 두고 각축을 벌였다. 진시황이 흉노의 침략을 막기 위해 세운 만리장성은 유목민의 입장에서는 삶을 가로막는 장벽이었다.



4세기경 유목민들이 한족 왕조를 몰아내고 도교 속 불교인 격의불교를 받아들인다. 이때 불교의 대중화는 인도불교가 서역을 통해 하서회랑으로 전해진 흔적이 있다. 중국에서는 속세를 출가하지않아도 깨달음을 얻을수 있는 대승불교가 유행했다.

실크로드와 맞닿은 하서회랑은 이민족 문화와 한족 문화가 결합해 새로운 예술이 꽃피는 지역으로 부상한다. 한족 귀족들은 후장 풍습이라는 무덤 미술이 발달하는데, 무덤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이었다.



동진의 귀족들이 현실에 대한 좌절감으로 도가 사상이 유행한 남조사회는 죽림칠현의 저항정신이 향락과 방종으로 변질되었다. 종병이 남긴 산수화론 <화산수서>는 산수화를 감상하는 것이야말로 정신이 육체를 벗어나 자연과 본질과 만나는 일이며 산수화 감상을 통해 심신을 맑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조 미술은 대상을 그대로 그리는 것보다 대상의 본질과 정신을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 고개지, 종병, 사혁으로 이어지는 중국 화론은 그림 자체에 담긴 예술성을 높이 사는 미술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중국 회화의 전설인 고재지는 춘잠토사로 불리웠는데, 필선이 유려하고 섬세하다.



이민족 왕들이 다스린 북조에서는 인도와 서역의 영향을 받아 면과 채색을 강조한 그림이 그려진다. 유교 윤리를 전하기 위한 감계화와 황제가 곧 부처라는 주장아래 불교 미술이 활발하게 된다. 미술을 통해 왕권을 높이고 국가의 결속력을 강화하려 했던 북조 왕조의 노력이 보인다.

북조 왕조가 다스린 중국 북방에선 한족과 유목민, 중국과 서방의 문화가 뒤섞이게 된다.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는 북조인들은 다양한 문화의 영향을 받아 한과 호가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미술을 창조했다.



남북조시대는 도자기 제작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는데, 남조가 축적해온 도자기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청자의 대량 생산을 이끌었고, 북조는 서방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 화려하고 이국적인 도자기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중앙아시아 소그드 상인들은 중국에 서방 문화를 전파한 주인공으로, 이들이 전한 서방의 금속기는 인기가 많았고 과거와 전혀 다른 미의식을 전한다. 소그드인들은 교역의 요충지인 소그디아나에서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일류 상인으로 성장하는데, 이들의 놀라운 문화 융합 능력은 더욱 발전한다.



북조 왕조는 중국에 이주한 소그드인들을 적극적으로 포용하는 정책을 실시하는데,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에 깊이 관여한 소그드인은 중국의 일원이 된다. 한족의 나라였던 중국은 3~6세기를 기점으로 북방의 이민족과 소그드인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면서 미술도 영향을 받게 된다.

대륙이 중심이라 믿었던 중국의 한족이 다양한 민족이 스며들면서 자연스레 문화와 미술도 영향을 받게 되는 과정들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그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꽃피우게 되는 배경까지 알게 되니 그제서야 중국의 미술이 다시 보인다.

미술은 그 시대의 문화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화론을 중시하는 중국의 그림을 알고서야 산수화의 담백함과 빈 여백을 이해하게 되었다. 지루하고 재미없기만 한 동양미술이 이 도서를 통해서 무궁무진한 흥미를 얻게 되었다. 동양미술은 한마디로 기와 혼이 들어있는 미술이라고 정의내리고 싶다.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sapyoung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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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한예지 지음 / 온화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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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렇게 사는 게 맞는 걸까?] 서평
한예지 에세이


이 도서의 제목을 본 순간 내마음을 들킨것 같았다. 요즈음 매일 던지는 질문이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어가면 지금껏 잘 살아왔는지, 지금 사는게 맞는건지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순간들이 온다.

이 도서는 총 4장의 단락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인 '성장, 그릇을 무던하게 넓히는 일' 에선 성장하기 위해서 그릇을 어떻게 넓힐건지에 대한 따뜻한 위로와 지침이 들어 있다.


p14
인내는 끝없는 누르기다. 가슴이 답답하고, 벅차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올라 눈물이 고여도 감정을 통제하고 끝없이 누르는 사람만이 본인의 한계점을 밟고 나아간다.


이왕 살아가는 삶이라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택해서 그런 삶을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러기 위해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고, 정신을 바로잡아야 한다. 당장은 쉽게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믿고, 묵묵히 나아가야 한다.

2장 '사랑, 가면 없이 마주보는 일' 에선 살다보면 무채색이었던 내게 일상을 오색으로 칠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연인 관계에선 본인의 감정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을때, 그 관계는 더욱 단단해진다. 사랑은 한 사람의 삶을 서로가 안아주는 숭고하고도 아름다운 가치이므로, 공감하고 이해하며 신뢰를 이어갈수록 안정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p90
서로의 삶이 서로의 색으로 가득 찰 수 있게, 그렇게 온전한 사랑을 오래 나눌 수 있게.

3장 '관계, 함께라서 살아간다' 에서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생각과 가치관을 다름으로 인정해 주고, 나누는 대화가 선을 넘지 않고, 이 모든 것들이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러운게 참된 관계다.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고 강제로 자신과 맞추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한다. 언젠가는 탈이 나게 되어 있다. 사람과의 관계에는 존중이란 쉼표가 소중한 관계를 오래도록 지켜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과의 관계이다. 진실된 배려와 행동을 보여주는 사람만이 소중한 관계를 이어간다.

4장 '삶과 위로, 의미를 찾아서' 에선 일상에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타인과의 삶을 비교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기준으로 충만한 만족감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만의 기준이 있고, 흔들리지 않는 줏대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 보면 삶의 목적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타성에 의해 살아간다.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오늘을 살아간다. 불행은 현재를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내뱉는 언어이다. 지금 살고 있는 삶에서 작은 것이라도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아야 삶의 만족도가 달라진다.

p189
때로는 정당히 '화'를 내야 하는 순간들이 있다. 그 상황에서 화를 내는지, 아니면 수긍하고 넘어가는지, 외면하는지를 보면 사람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검게 물든 사람인지, 아니면 맑고 순결한 마음을 가진 사람인지. 정당한 화는 부조리에 맞서는 용기이며,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힘이기 때문이다.

삶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하나의 작품이다. 백색의 캔버스위에 어떤 색깔의 삶을 채색할지는 각자의 몫이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게 맞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나서 명확해진 것 보다는 주체성있게 내 삶을 이끌어 나가야 겠다는 확신이 생겼다. 잠시 넘어지면 쉬어가면 되고, 그리고 내가 가야 할 길을 꾸준하게 걸어가고 싶다. 그 길이 꽃길이든, 자갈길이든 가다보면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을까.

지금 잘 살아가고 있는지 의문이 들 때 이 도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때는 작은 위로와 지침서가 되어 줄 것이다. 삶의 방향을 잃고 헤매는 이들에게 나침반같은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삶에는 정답이 없다. 길이 없으면 개척자가 되어 길을 만들어서, 걷다보면 나의 길이 될 것이다. 그러니 목적지까지 한발 한발 걸어가자.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onhwa.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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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보이네 - 김창완 첫 산문집 30주년 개정증보판
김창완 지음 / 다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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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제야 보이네] 서평
김창완 지음



'꼬마야, 꽃신 신고 강가에나 나가 보렴...'


김창완의 이 노래를 많이도 흥얼거리던 시절이 있었다. 군더더기없이 담백한 가사말에 소년같은 청아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그였다. 그러던 그가 어느날 티비 브라운관에 나타났다. 드라마에도 나오고 영화에도 나오는데, 곧잘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친근하고 푸근한 동네 아저씨처럼 편안하게 연기를 하는 것이었다. 그런 그가 산문집을 내었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마침 다산북스에서 30주년 개정 증보판을 출간했다. 좋아하는 예술가의 삶이 어떤지 알고 싶었고, 궁금했다.



삼 형제 밴드였던 산울림의 막내를 잃고 <열두 살은 열두 살을 살고, 열여섯은 열여섯을 살지>라는 음악을 만들고 스스로에게 위로가 되었고, 그때부터 김창완밴드를 결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는 마음이 한 칸, 단칸방이라고 자주 얘기해 왔는데요. 그 통증이 마음을 너무 어지럽히면 서랍이라도 하나 장만해서 넣어두시면 좋겠어요. 그게 삶을 완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p24)



책을 읽다보면 단락마다 아크릴로 그린 그의 그림이 실려 있다. 추상작품으로 보이는 그림들은 개구장이 아이같은 모습이 담겨 있다.



어머니의 노래는 거친 세상을 건너와 강가에 묶여 있는 빈 배다. 그 배가 왜 거기 와 서 있는지 아무도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 배는 우리의 어머니들을 많은 세파로부터 안전하게 모셔온 남루하지만 고마운 배다.
(p124)



매일 써야 하는 라디오 오프닝 글이 안 써질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런 순간도 좋다고 작가는 말한다.
그럴때는 '오늘은 무슨 말을 하지?
아무 소리도 안 들리네. 아, 벽이구나.
내 방에 앉아 있구나' 라고 한단다.


기나긴 삶을 단순하면서도 담백하게 살아가는 지혜가 고스란히 보인다. 세상 모든 일이 어렵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어렵게 느껴지고, 안될 거라고 미리 마음의 허들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냥 못하겠다 하면 그뿐이라고.



작가는 어렸을 때의 꿈이 불자동차 운전수였다고 한다. 이사 가기 전날부터 운전대를 챙긴다고 한다. 꿈을 잃는 이유는 꿈이라는 이름보다는 희망사항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일 것이다.


'나는 어쩌다 가수가 됐을까?' 그냥 오래전에 들어섰던 길을 따라왔을 뿐이라고 말하는 그는 음악의 숲에서 길을 잃었다고 한다. 노래를 부르고 연기를 하면 할수록 조금은 알게 되는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게 예술이고 인생인지도 모른다고 한다.


마지막 장을 덮고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생텍쥐베리다. 때로는 동화같은 노래를 부르고, 그의 글은 처마밑에 널려 있는 무청 시래기같이 구수하면서도 향기가 있다. 꽃향기도 아니고 고향집 어귀에 들어서면 굴뚝에서 나는 밥내음이다.


아무리 맡아도 싫지 않고, 익숙한 내음. 시골에서 자란 나에게 김창완 산문집을 읽으면서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았다. 마치 어린시절을 태엽으로 되감기하는 것 같았다. 어린시절 할머니가 떡장수 할머니 이야기를 들려 주듯이 조곤조곤 풀어내는 이야기 보따리에 시간 가는줄을 모르고 읽었다.


아직도 내게 삶은 제목 없는 노래다. 언제 제목을 지을지...언제 간판을 달지... 아니면 언제 개점휴업중인 이 간판을 뗄지...(p280)


대중에게 은은하게 꾸준하게 사랑받는 이유가 그의 겸손함이 아닐까. 아이같은 순수함과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움이 그의 참 매력이 아닐까.


위 서평은 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하였습니다.


@das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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