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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집밥 - 마음속 허기까지 달래주는
김정미 지음 / 성안당 / 201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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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집밥]보기 좋고 맛도 좋은 영양식, 감성집밥~

 

김이 모락모락 나는 밥공기, 부글부글 끓는 된장찌개, 매콤한 촌두부 조림, 파릇한 유채된장나물, 기운을 돋우는 부추돼지고기 볶음, 바삭바삭한 구운 김, 구수한 새우젓 달걀찜 등 아침에 한 상 가득 차려서 든든히 먹고 나면 하루가 행복하다. 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 맛을 음미하는 즐거움, 씹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집밥은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감성집밥이란 영양도 있으면서 심신을 달래는 밥, 게다가 시각적인 아름다움까지 있는 밥일 것이다. 집밥이야 물리지 않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같은 재료로 다른 요리를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집밥 마니아여서 일까. 감성 가득한 집밥이라니, 몹시 끌린 책이다.

 

돼지고기로 만들 수 있는 요리는 무한대일 것이다.

책에는 데리야키삼겹살, 돼지릅두루치기, 돼지약된장비빔밥, 제육볶음덮밥, 돼지목살김치찌개, 짜글이찌개, 물갈비, 등갈비매운찜, 돼지갈비찜, 돼지사태김치찜, 오겹살수육, 돼지고기고추잡채, 냉채족발, 등갈비감자탕, 돼지등뼈찜, 안심돈가스, 목살스테이크 등이 군침을 돌게 한다. 돼지고기는 미세먼지 제거에 좋고, 단백질과 지방, 칼슘과 철, 비타민 A, C 등이 풍부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끌린 음식은 감자전이다. 예전에 강원도 친구 집에서 먹어본 감자전이 기억나서일까. 사진을 보는 순간, 군침이 마구 돋는다. 감자전은 껍질 벗긴 감자를 강판에 갈아 녹말을 가라앉게 둔 뒤에 윗물은 버리고 송송 썬 부추와 버무려 달군 팬에 구워내는 것이다. 감자에는 탄수화물이 많기에 주식대용으로 가능한 식재료다. 더구나 칼륨과 철분, 마그네슘과 비타민까지 있기에 영양식이다. 100% 수제 감자로 만든 감자전, 직접 갈아서 요리하고 싶다. 그래도 감자전은 강원도에서 먹어야 제 맛인데.

 

 

구운마늘샐러드도 건강식이기에 마구 끌린다.

마늘을 구우면 쫄깃하고 구수하고 단맛까지 난다. 그런 마늘을 납작하게 썰어 팬에 굽고 어린잎채소와 딸기, 허니프렌치드레싱(올리브유, , 레몬즙, 소금, 후춧가루로 만듦)를 뿌려서 먹는다. 마늘과 양파를 좋아하기에 해보고 싶은 요리다. 마늘은 살균과 항균, 항암과 스트레스 예방에 좋은 건강식이기에 정말 좋아하는데.

 

영양부추무침은 늘 먹는 요리지만 그래도 다시 보게 된다.

부추와 가늘게 채선 양파를 섞어 양념장(간장, 설탕, 고춧가루, 식초, 깨소금)으로 버무리면 완성이다. 고기 구운 것과 먹어도 좋고 비빔밥 재료로도 좋고 샐러드처럼 먹어도 좋은 부추엔 철분과 비타민 A, B1, B2, C 등 영양이 가득하다.

 

 

책에는 소고기 요리 26가지, 돼지고기 요리 18가지, 닭고기 요리 17가지 등 272가지 요리가 실려 있다. , 찌개, 볶음, 구이, , 덮밥등 종류도 다양하다. 계량법, 만능양념장, 화가에서 요리책을 내게 된 저자의 요리 이야기 등도 덤으로 들어 있다. 특히, 만능양념장이 몹시 마음에 든다.

 

 

요리를 즐기지만 바쁘게 살다 보니, 늘 하던 요리뿐이다. 해서 이런 요리책을 보면 자연스레 자극을 받게 된다. 준비된 재료들을 뚝딱 요리해서 한 상 먹음직하게 차려내는 셰프들을 보면 그저 부러웠는데……. 관심이 클수록, 많이 할수록 잘 하게 되겠지. 집밥의 맛은 신선한 재료와 정성, 사랑으로 버무린 맛일 것이다. 오색밥상이 건강한 밥상이라고 하니, 이젠 감성까지 추가해야겠지. 요리하는 순간도 즐기고, 먹는 순간도 즐기면서 일상의 모든 순간을 즐기고 싶다. 감성집밥을 보고 있으니, 그런 생각이 절로 든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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