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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무라타 히로코 글, 테즈카 아케미 그림, 강인 옮김, 츠지하라 야스오 감수 / 사계절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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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웃들을 한 번 보시죠!^^[세계와 만나는 그림책]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이다.

철저하게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고 재미있게 필요한 부분들을 담았다.

어른이라면 다 알고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한다면 모르시는 말씀!

어른들이 모르고 있는 사실도 굉장히 많다는 사실.

그림들이 단순하니까 시시한데 생각했다면 천만의 말씀!

단순한 그림 속에 꼭 필요한 부분을 그려 넣었기에 그림을 훑어보는 재미도 쏠쏠한 묘한 그림책이다.

 

내용은 세계 60억 인구들의 이야기다.

아이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지구촌이야기라고 할까.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 코 모양이 다른 사람들, 입술도, 눈썹도, 머리모양도, 머리카락 색깔도 눈동자 색깔도 모두 다른 사람들.

어쩜 한 가지라도 같지 않을까 싶어 이리저리 살펴봐도 모두가 다르다.

사람들의 외모만큼이나 속마음도 가지각색 일 테지.

 

머리카락을 일일이 땋은 가나 어린이, 꽃 장식을 머리에 쓴 타히티 소녀, 목에 장식품을 많이 거는 미얀마 여자, 입에 커다란 접시를 넣는 에티오피아 여자, 보디페인팅을 한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 실크해트를 쓴 영국 남자, 멋진 수염을 기른 이슬람교도 남자…….

 

민속의상도 다르고, 사는 집도 다르다.

먹는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도 다르다.

먹을 때 사용하는 도구도 다르다.

 

세계의 약 30퍼센트의 사람들은 젓가락으로 먹어.

세계의 약 30퍼센트의 사람들은 포크와 나이프로 먹고.

세계의 약 40퍼센트의 사람들은 손으로 먹지. (책 손에서)

 

 주식이 다른 만큼 간식도 다르다.

하는 일도 다르고 여가도 다르다.

좋아하는 운동도 다르고 아이들의 놀이도 다르다.

좋아하는 악기도 다르고 춤도 다르고 노래도 다르다.

이동할 때 탈 것도 다르고 인사예절도 다르고 일상예절도 다르다.

종교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사는 곳도 다르다.

 

하지만 같은 점은 지구 위에 같이 산다는 점.

꿈을 꾸며 열심히 자신의 일을 한다는 점.

그러니까 서로 달라서 재미있고 흥미롭다는 점.

 

놀이방법은 달라도 실뜨기 놀이가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에 널리 퍼진 놀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팽이놀이도, 연놀이도 여러 나라에서 각기 다른 방법으로 행해지고 있다니 놀랍다.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은 혀를 내밀고 환영을 표시한다는데 꼭 메롱~하는 것 같다. 황당한 인사법이다.

불가리아나 그리스 등 발칸 반도에 사는 사람들은 고개를 옆으로 흔드는 게 '응', 위아래로 흔드는 게 '아니' 라는 뜻이란다.

무지 헷갈린다.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고 해도 실제상황이 되면 어떨지 무척 궁금해진다.

일본에서는 밥그릇을 들고 먹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밥그릇을 식탁 위에 놓고 먹어야 예의다.

딸꾹질을 할 때 헝가리 사람들은 한 쪽 손을 똑바로 들고, 다른 족 손으로 물을 나신다고 한다. 딸꾹질을 빨리 멈추게 하는 민간요법일까. 이건 한 번 해 봐야겠어.

 

 

물 위에 있지만 주소도 있는 네덜란드의 하우스 보트, 조립해서 이동할 수 있다는 몽골의 게르, 수십 미터나 되는 높은 나무 위에 지은 파퓨아뉴기니집, 호수에 떠 있는 풀로 엮은 페루의 집…….

모두 가보고 싶다.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세계여행을 다니는 기분이 들어 좋다.

상상여행으로 이 나라 저 나라 둘러보고 이사람 저사람 만나고 있다는 느낌이 드니까.

 

지촌 사람들이 모두 달라서 지루하지 않고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세상의 이종차별, 민족차별, 계급차별은 없어질 텐데....

세계가 점점 하나의 생활권으로 좁혀지고 있지만 우리의 생각은 거기에 못 미치는 듯하다.

아이들과 그림책을 읽으며 함께 더불어 산다는 것, 달라서 재미있다는 사실을 나눌 수 있는 책이다.

 

 

단순한 그림에 간단 설명인 그림책이지만 눈이 휘둥그레져가며 보고 있다. 그것도 어른이!

정말 특징을 잘 살려 그렸네! 감탄하며 뜯어보는 그림책이다.

요즘 아이들 책, 정말 좋은 책이 많음을 느낀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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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꿀페파 2013-10-22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