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그루밍 성범죄 - 아동.청소년을 노리는 위험한 손길
엘레나 마르텔로조 지음, 탁틴내일 옮김 / 한울림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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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회에서는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다양한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을 통한 범죄가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있어 사회적인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라는 책은 아동 성범죄, 그루밍 과정의 역학관계 및 성학대와 관련해 온라인상에서 이뤄지는 상호작용 사이에 개념적이고 실증적인 연결 다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루밍 성폭력'이라는 것은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길들인 뒤 저지르는 성범죄를 뜻하는 것으로, 주로 아동, 미성년자를 상대로 저지르는 성범되는 말한다.

어떠한 유형의 범죄든 모두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지만, 그 중에서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절대 용서받지 않아야 하는 끔찍한 일이다. 하지만 점점 더 아이들이 쉽게 인터넷, 스마트폰을 접하면서 성범죄에 노출될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것을 느낀다. 특히 나는 교사로서 가르친 아이들 중에서도 이와 관련된 사건에 연루된 적이 있었다. 아이들이 온라인으로 성범죄에 노출되었을 때 얼마나 큰 고통을 겪을 수 있으며, 그것을 처리하기가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느꼈다. 하지만 정작 내가 교사로서 할 수 있는 내용은 별로 많지 않았다. 아이들이 어떤 루트로 성범죄에 노출 될 수 있으며,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통해 사이버공간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과 친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웠다.

이번에 읽게 된 엘레나 마르텔로조 저자의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는 프롤로그, 에필로그, 그리고 본문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아동 성범죄는 왜 발생하는가(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에서 발생하는 아동 성범죄에 대한 이론적 분석), 2장은 sns에서 만나는 낯선 사람(개인정보 노출에 둔감한 청소년의 인터넷 사용 문제), 3장은 온라인 그루밍과 성범죄법(온라인 아동 성범죄 단속을 위한 법률구조), 4장 온라인 성범죄 단속을 위한 대대적인 작전들(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여러 기관들의 공조 노력), 5장 가장 위험한 사람은 누구인가(실증적 연구를 통한 성범죄자의 온라인 상호작용 관찰 및 위험성 평가), 6장 온라인 그루머VS 위장 경찰관(경찰 수사의 어려움과 성범죄자의 온라인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외국을 바탕으로 쓴 내용의 책이기 때문에 우리 나라의 현실과 완벽히 같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언젠가, 예전에 내가 겪었던 사건과 비슷한 일이 또 일어났을 때, 그리고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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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휴의 디자인 천연비누 - 내 피부에 딱 맞춰 디자인한 핸드메이드 비누
권경미(미휴) 지음 / 비타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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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이 나에게 직접 만든 수제비누라며 선물해준 적이 있다. 세상에, 직접 만든 비누라니! 그 때의 기억이 너무 좋고, 고마워서 나도 비누만들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제비누는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기도 좋고, 나만의 모양, 나만의 색깔, 향기를 가진 비누를 만든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무엇보다 개개인의 피부에 맞는 비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내 피부는 조금 약한 편이라서 어떤 비누를 쓰면 너무 따갑고 건조하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이렇게 수제비누를 직접 만든다면 내가 원하는대로 원하는 성분을 첨가하여 만들 수 있어 좋았다. 평소에는 유투브를 보면서 비누만들기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재료나 만드는 과정을 생략하여 보여주는 유투브들이 많아서 아쉽게 느껴진 적이 있었다. 그래서 좀 더 체계적으로 비누만드는 과정을 소개해놓은 책은 없는지 찾아보다가 읽게 된 책이 『미휴의 디자인 천연비누』 라는 책이다.



『미휴의 디자인 천연비누』는 다양한 CP비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CP비누는 오일과 가성소다를 사용하여 저온법으로 만드는 방법이다. 나는 아직 비누만들기 초보라서 비누베이스를 활용하는 MP 비누만 만들어보았지만, CP비누도 꼭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색 기법, 직선 레이어드 기법, 곡선 레이어드 기법, 상면 장식 기법, 상면 드로잉 기법, 대리석 마블 기법, 테라조 기법, 깃털 마블 기법, 워터드롭 기법, 레이어드 꽃 장식 기법 등 정말 다양한 비누를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각 비누마다 하단에 QR코드가 적혀 있는데,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동영상으로 비누를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좋았다. 조만간에 꼭 CP 비누도 도전해보고 싶다.



이것은 MP비누를 만든 것이다. 다음에는 더 멋진 비누를 만들어봐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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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을 탄 이순신 - 행복의 나라, 덴마크의 역사를 탐하다!
송용진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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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을 탄 이순신이라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위인인 이순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거북선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서양의 배인 '바이킹'을 탄 이순신이라니?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바로 재미있는 제목 때문이었다. 친숙하면서도 뭔가 낯선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바로 덴마크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위인인 바로 이순신을 '우리'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덴마크를 좀 더 깊이있게 볼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역사책을 나름 찾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유럽이면 유럽, 서양이면 서양을 다룬 역사책은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덴마크' 단 한 나라만을 서술한 역사책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더구나 역사 연수로 유명한 쏭내관이 저술한 책이라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덴마크의 탄생, 바이킹의 시대, 신의 시대,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시대, 절대 왕정 시대, 대의 정부 시대, 대타협의 시대, 보편적 복지 시대, 덴마크 사람들이 우리보다 조금 더 행복한 이유. 로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고, 사진과 그림자료도 많아 읽는 내내 이해도 잘 되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한 때 전 북유럽을 지배했던 광활한 제국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의 영토는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라고 한다. 인구는 577만 정도이고, 지하자원도 거의 없다. 날씨는 항상 비바람이 부는 우중충한 날씨이기까지 한 덴마크. 왜 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이 되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은 국영수보다 정치 과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비판적 사고와 토론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혀있고, 투표율도 굉장히 높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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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따라하기 다낭.호이안.후에 (다낭 현지 업체 쿠폰 수록) - 2019-2020 최신판 무작정 따라하기 여행 시리즈
전상현 지음 / 길벗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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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12월 말 ~ 1월 초에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에 다녀왔다. 새해를 해외에서 맞이하는 것은 처음이라 엄청 설레고, 두근거리는 여행이었다. 그런데 여행을 미리 준비하기에는 12월이 너무 바쁜 시기라서, 여행 직전까지도 거의 일정을 짜지도 못하고 맛집을 찾아보지도 못했다. 그래서 빠르게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여행 책을 한 권 읽어보게 되었다. 바로 『무작정 따라하기 다낭』 편! 길벗 출판에서 내놓은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여행을 갈 때 한 권쯤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는 하와이, 괌, 상하이, 뉴욕 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여행지라면 거의 모두 소개하고 있는 것 같다. 나도 이 시리즈의 모든 책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오사카 여행갈 때 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 다낭을 여행갈 때도 읽어보게 되었다.

일단 이 책은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은 미리 보는 테마북, 2권은 가서 보는 코스북이다. 1권은 다낭, 호이안, 후에 지역의 다향한 여행 주제를 소개하고 있다. 볼거리(인기 명소, 세계문화유산, 해변 명소, 테마파크 등), 먹거리(로컬 푸드, 인기 맛집, 가족 레스토랑,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베트남 커피&카페, 디저트, 베트남 맥주), 체험(밤 나들이 명소, 수상 액티비티, 이색 체험, 에코 투어&쿠킹 클래스, 스파&네일). 쇼핑(인기 쇼핑 리스트, 대형 마트, 재래시장, 기념품&선물, 아오자이), 호텔&리조트(요즘 뜨는 호텔, 가성비 좋은 호텔, 트랜디 호텔, 독채 빌라, 패밀리 리조트, 첫날 묵기 좋은 호텔, 럭셔리 호텔)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2권은 다낭, 호이안, 후에 지역을 세부적으로 나눠 지도와 여행 코스를 함께 적어놓았다. 정말 필요한 내용이 세세하게 모두 다 담겨져있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원래 여행을 떠나기 전에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짜는 편인데, 이렇게 즉석으로 맛집을 찾아보고, 볼거리도 약간 즉흥적으로 찾아보는 느낌이 좋았다. 원래는 관광을 위한 여행을 많이 다녔다면, 베트남 다낭에서는 휴양을 하는 여행을 한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특히 마사지도 받고, 호텔 및 리조트에서 푹 쉬고 야경도 감상하며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무엇보다 마사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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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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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익숙해질 줄 알았던 사람과의 관계. 익숙해지기는 커녕 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오히려 어렸을 때가 더 고민없이 사람들을 대하고, 허물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누군가가 나에게 너무 친한 척을 하거나 내 안의 선 이상을 침범하려고 하는 경우 굉장히 경계심을 갖게 되거나 '이 사람이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마치 아이유의 삐삐에 나오는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 라는 가사와 같이 말이다. 특히 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을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더 능숙하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지금도 그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얻지는 못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관계의 품격』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이라고 써져있는 것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고, '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서만 측정될 수 있다.'는 니체의 말이 써져있는 것을 보고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왜 그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을까?, 제2장: 결국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곱 가지 관계 법칙, 제3장: 품격이 커지는 말투와 몸짓의 기술, 제4장: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 제5장: 품격 있는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비결, 제6장: 바운더리를 존중하면 당신의 품격이 달라진다. 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나는 2장과 4장의 내용이 나에게 와닿았다. 좋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모이게 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것들은 자기 연출력, 은근한 신비주의, 의외의 매력, 긴장감 효과, 선택적 단호함, 스마트한 결정력, 절묘한 타이밍의 총 7가지라고 한다. 내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읽다보니 아, 이 사람이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 나는 이런 점을 노력해야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4장은 오지라퍼, 프로 불만러, 비아냥거리는 사람, 거들먹대는 사람, 경쟁심이 강한 사람, 짜증을 잘 내는 사람 등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이 서술되어 있다. 나에게 무례한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다보면 나의 자존감마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좀 더 품위 있고, 좀 더 우아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을 '친절'로 방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사람을 상대하다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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