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품격 -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
오노코로 신페이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절판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익숙해질 줄 알았던 사람과의 관계. 익숙해지기는 커녕 더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오히려 어렸을 때가 더 고민없이 사람들을 대하고, 허물없이 친하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누군가가 나에게 너무 친한 척을 하거나 내 안의 선 이상을 침범하려고 하는 경우 굉장히 경계심을 갖게 되거나 '이 사람이 왜 이러지?'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마치 아이유의 삐삐에 나오는 '그 선 넘으면 정색이야 beep' 라는 가사와 같이 말이다. 특히 나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지속적인 고민을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하면 더 능숙하게,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받지 않을 수 있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었고, 지금도 그에 대해 명확한 해답을 얻지는 못하였다.


  그러던 와중에 『관계의 품격』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7가지 법칙이라고 써져있는 것이 내 눈길을 사로잡았고, '사람의 가치는 타인과의 관계로서만 측정될 수 있다.'는 니체의 말이 써져있는 것을 보고는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되어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왜 그 사람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많을까?, 제2장: 결국 좋은 사람들이 모이는 일곱 가지 관계 법칙, 제3장: 품격이 커지는 말투와 몸짓의 기술, 제4장: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 제5장: 품격 있는 관계를 맺는 사람들의 비결, 제6장: 바운더리를 존중하면 당신의 품격이 달라진다. 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 나는 2장과 4장의 내용이 나에게 와닿았다. 좋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모이게 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것들은 자기 연출력, 은근한 신비주의, 의외의 매력, 긴장감 효과, 선택적 단호함, 스마트한 결정력, 절묘한 타이밍의 총 7가지라고 한다. 내 주변의 사람들, 그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며 읽다보니 아, 이 사람이 이래서 인기가 많구나. 나는 이런 점을 노력해야겠다.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4장은 오지라퍼, 프로 불만러, 비아냥거리는 사람, 거들먹대는 사람, 경쟁심이 강한 사람, 짜증을 잘 내는 사람 등 무례한 사람에게 품위 있게 대처하는 법이 서술되어 있다. 나에게 무례한 사람과 똑같이 행동하다보면 나의 자존감마저 떨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좀 더 품위 있고, 좀 더 우아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지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짜증을 잘 내는 사람을 '친절'로 방어하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한 걸음 물러서서 그 사람을 상대하다보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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