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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을 탄 이순신 - 행복의 나라, 덴마크의 역사를 탐하다!
송용진 지음 / 지식프레임 / 2018년 12월
평점 :
바이킹을 탄 이순신이라니?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위인인 이순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바로 거북선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서양의 배인 '바이킹'을 탄 이순신이라니? 사실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바로 재미있는 제목 때문이었다. 친숙하면서도 뭔가 낯선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바로 덴마크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내다볼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위인인 바로 이순신을 '우리'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덴마크를 좀 더 깊이있게 볼 수 있도록 한 책이다. 역사책을 나름 찾아 읽어본 적이 있는데, 유럽이면 유럽, 서양이면 서양을 다룬 역사책은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덴마크' 단 한 나라만을 서술한 역사책은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더구나 역사 연수로 유명한 쏭내관이 저술한 책이라 더 관심이 갔다.
이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덴마크의 탄생, 바이킹의 시대, 신의 시대, 종교개혁과 르네상스 시대, 절대 왕정 시대, 대의 정부 시대, 대타협의 시대, 보편적 복지 시대, 덴마크 사람들이 우리보다 조금 더 행복한 이유. 로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서술하였고, 사진과 그림자료도 많아 읽는 내내 이해도 잘 되었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한 때 전 북유럽을 지배했던 광활한 제국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의 영토는 대한민국의 절반 정도라고 한다. 인구는 577만 정도이고, 지하자원도 거의 없다. 날씨는 항상 비바람이 부는 우중충한 날씨이기까지 한 덴마크. 왜 이들이 가장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이 되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들은 국영수보다 정치 과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비판적 사고와 토론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혀있고, 투표율도 굉장히 높다고 한다. 나도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기회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