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작들 - 당신의 작품을 출간할 수 없는 이유 망작들 1
리카르도 보치 지음, 피아 발렌티니스 외 그림, 진영인 옮김, 김태권 / 꿈꾼문고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현대의 관점에서 유명 고전에 대한 출간거절서신의 형식으로 쓴 '농담'을 엮어놓았다. 가령 예를 들자면 셰익스피어의 오셀로에 대해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인공의 인종을 바꾸는건 어떤가?"하는 식으로. 우선 책이라고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분량이나 내용이 빈약하다. 농담모음집이라 해야 할지? 두번째로는 프랑스 사람들이 한 농담이다 보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전 소설이 아니라 잘 모르는 작품들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서는 내가 독서량이 많은 편도 아니고 적은 편도 아니고 중간쯤 된다고 생각하는데 모르는 작품들이 많아서 이해가 안가는게 절반쯤 되었고... 책의 마지막에 가면 이 편지의 내용을 해설해주는 부분이 따로 있을 정도이다.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그 농담이 존재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이 책은 편집자들은 읽고서 너무 웃기다며 깔깔대었을지도 모르는, 하지만 일반인들이 들으면 이게 뭔가 싶은 내용들이고 왜 책으로 출간이 된 것인지 이해가 잘 되지 않는다. 만약 책의 뒷부분 '해설'을 원저자가 작성했다면 그나마 납득이 되었을거 같은데 심지어 그 해설은 한국인이 감수 격으로 참여하여 붙여놓은 것이다. 그렇다면 오리지널 '망작들'의 의의는 어디 있는것일까? 다 보는데 10분(해설제외). 그냥 웃기네 정도는 되지만 책 한권으로서의 의의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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