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트 - Super 8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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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낚시의 제왕이라는 수식어가 괜히 붙진 않았을터. 기대하지 말고 즐기러 가면 오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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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 - Kung Fu Panda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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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1편 보다 2% 부족한 느낌은 있지만 난 안다. 3편이 나오면 또 극장을 찾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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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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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제동이란 사람에 대한 호감도를 떠나 유쾌하고 알찼던 인터뷰.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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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1년 4월
품절


최근 몇 년간, 김제동 만큼이나 사람들 입에 오르 내린 방송인은 드물지 않을까. 그게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간에 김제동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른 사람, 올곧음, 그리고 한 편으로는 짠하기도 한 그런 느낌이 있다. 어느 순간 부터 그가 한 행동들이 정치적으로 해석되기 시작했고 그는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하나 둘씩 하차 해야만 했다. 외부의 압력이었는지 자연스러운 개편의 과정이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나도 언젠가부터 자연스럽게 그를 정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이미지 때문에 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테지만(너무나 당연한 얘기일 수도..) 김제동이란 사람에 대한 선호도를 떠나 인터뷰어로서 그는 꽤 매력적이란 생각을 하게 됐다.

인터뷰이를 편하게 해줌으로써 얘기하지 않아도 될 속 얘기까지 하도록 만드는 그는 특별한 재주를 가졌다. 어떤 면에서 생각해 보면, 인터뷰를 진행하는 사람이 친근함을 내세워 인터뷰를 진행할 때 자칫 객관성을 잃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책을 읽다 보면 별로 얘기하고 싶어하지 않는 부분까지 들춰내기도 하고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의 인터뷰)

영화를 좋아하는 나는 역시나 배우, 감독과의 인터뷰에 제일 먼저 눈이 갔는데 원래부터 좋아했던 황정민은 인터뷰를 보고 더 좋아졌고, <이끼>개봉을 앞두고 있던 강우석 감독의 인터뷰는 <글러브>를 보고 나서 읽으니 새로웠다. (당시엔 글러브를 계획 중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무엇보다 기대했던 인터뷰는 바로, 바로 설.경.구..! 그 이유는 다들 알지 않을까~

송윤아가 이상형이라고 누누이 밝혀왔던 그였기에, 설경구와의 만남이 더 기대됐다. ㅋㅋ 의외로 닮은 부분이 있는 것 같은 두 사람의 인터뷰는 유쾌하고 재밌었는데 <박하사탕>을 찍을 때의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소녀시대 수영, 야구선수 양준혁, 가수 김C, 배우 고현정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사람들의 인터뷰 모두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평소 관심을 갖지 않아서 잘 알지 못했던 정치나 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 대해 알 수 있던 점이 무척 좋았다.

챙겨 읽을 정도는 아니어도 요즘 들어 가끔씩 읽게된 한겨레 21에서 봤던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사실 이름까지 기억할 정도로 신경쓰며 읽었던 적은 없었는데 이 책에서 인터뷰를 보고 난 후, 많이 들어봤다고 생각했더니 그 유명한 과학콘서트의 저자였다. 물론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 인터뷰를 본 후, 한겨레 21에 기고하는 글을 보니 좀 다르게 보였다. 교수라는 타이틀이 주는 딱딱하고 연구만 할 것 같은 이미지였는데 인문학, 대중문화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생각을 펼치는 것이 부러우면서도 멋져 보였달까.

<김제동이 만나러 갑니다>는 특별한 지식을 전달해 주거나 또는 눈물을 쏙 빼는 감동적인 내용의 인터뷰가 실려 있는 책은 아니다.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내가 보지 못했던 그 사람의 이면을 볼 수 있다는 것. 그게 참 좋았다. 딱딱하지 않아서 재밌게 읽기에도 좋았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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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할 것들]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
신현림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4월
구판절판


죽기 전에 해야 할 것들, xx대(나이)에 해야 할 것들 등등 꼭 해야 할 것들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한 동안 이곳 저곳에서 참 많이 봤던 것 같다. 처음에는 신선했지만 너무 자주 보다 보니 이젠 질려서 처음 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리스트들.. 신현림 작가의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이란 책도 그래서 지나쳤던 책 중에 하나였다. 그러다 얼마 전 엄마의 건강이 생각 보다 좋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고, 갱년기 우울증까지 찾아와 괴롭힌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로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갑자기 엄마가 나를 떠날 수도 있겠구나 하는 무서움 때문에...

총 서른 가지 항목을 하나씩 짚어주며 엄마와 함께 해보라고 권유해 주는 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솔직히 새롭다거나 몰랐던 것들이 쏟아져 나오진 않는다. 엄마와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단 둘이 여행을 가고, 영화를 관람하는 일 등 어떻게 보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뻔한 것들이고 별 것 아닌 것들에 불과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어떤 것들을 해야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행동으로 옮기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 빈 자리를 크게 느끼며 감사할 줄 안다던데 뒤늦게 후회하기엔 그 소중한 것의 가치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든다.

정작 책의 중심이 되는 내용은 서른 가지의 항목이 나열되어 있는 본론 부분이겠지만 난 그 부분 보다도 프롤로그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뒷 부분을 읽지 않아도 프롤로그 하나면 이 책을 다 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제일 마음에 와 닿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엄마 살아계실 때 함께 할 것들이라고 작가가 제시한 서른 가지는 어떻게 보면 작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최선의 것들이란 생각이 든다. 작가의 추천 리스트가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는 있겠지만 누구에게나 최고일 수는 없다는 생각도 들고, 가장 좋은 것은 내가 경험해 본 우리 엄마를 떠올리며 엄마가 좋아할 만한 것들을 함께 하는 것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딸의 세심한 배려와 노력이라면 어떤 거라도 다 좋아할 엄마지만..

지난 주말, 엄마와 심야 영화를 보고 왔다. 친구분들과 등산을 갔는데 엄마를 제외한 나머지 분들이 모두 다 보신 영화를 엄마 혼자 못 보셔서 대화가 통하지 않으셨나 보다. 이미 본 영화지만 기꺼이 함께 했다. 엄마 손을 잡고 수다 떨며 영화관 까지 가는 길도 즐거웠고 다음 날 밤 늦게까지 김치 담그는 엄마를 돕는 일도 이번엔 이상하게 귀찮거나 싫지 않았다. 떨어져 살아서 항상 함께하지 못하기 때문에 잘 챙겨드리지 못하는 것을 당연하다 여겨왔는데 그건 나를 위한 합리화였던 것 같다. 힘들 때 누구 보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엄마면서 난 엄마에게 받기만 하고 드린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런 생각도 하고..ㅋㅋ 이제 좀 철이 들었다면 행동으로 옮겨보자!!

보고 싶다,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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