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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편 ㅣ 스콜라 어린이문고 36
사토 마도카 지음, 이시야마 아즈사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평점 :
제목이 "정의의 편" 이라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다.
사실 정의에 대한 지식동화인줄 알았다^^
이 책은 일본 작가인 사토 마도카 가 쓴 책이다. 이 책을 한글로 번역한 책.
글의 주인공은 한글이름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인 김호수 라는 남학생이다.
호수의 내적갈등이 잘 표현되어있다.
호수는 주목 받으면 얼굴이 심하게 빨개지는 적면증을 앓고(?) 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떤 일로 인해 얼굴이 심하게 빨개진다.
이 책 첫부분이 선생님께서 국어 수업시간에 책읽기를 시키는 내용이다.
호수는 속으로 계속 자기 차례가 안오길 바란다.
자기 차례가 안왔을 때 일부러 책을 바닥에 떨어뜨리기도 하고, 시간을 끈다.
마침 수업을 마치는 종이 울린다.
적면증이 있는 호수를 놀리는 같은 반 친구 박강준!
싫으면서 말하지 못하는데..... 사실 호수는 놀리는 강준이와 강준이 친구들보다
정의맨인 정우가 더 밉다.
정우가 끼어들어서 강준이에게 호수를 그만 괴롭히라고 말한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정우 잘한다!! 정의맨이군......'
라고 생각했는데...... 호수는 정우의 참견(?) 이 부담스럽고,
정우가 참견하지 않으면 놀림이 짧게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나는 사실 호수의 생각이 잘 이해가 안갔다. ^^;;
강준이에게 분명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것 같은데, 본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준이가 정우에게 "우리 지금 장난치며 노는건데? 그치 호수야?" 라고 물었을 때 호수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한번으로 끝날 줄 알았던 장난은 나중에 또 시작된다.
물론 나중에는 강준이가 호수에게 정우가 또 정의의 사도로 나서는지 보자며 연기해보자고 하기도 한다.
나의 관점에서는 이해가 안갔지만 이런 생각을 하는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호수 앞에 앉은 희지라는 여학생 이야기도 나오고,
나중에 호수가 점점 용기 내어 정우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되고,
강준이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게 된다.
이 책 제목은....정의의 편 보다는 "용기" 가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마지막 작가의 글 부분을 보면 호수는 작가의 어린시절 모습이기도 하다. ^^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잘 되어서 좋았던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