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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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로 잔잔한 감동과 울림을 전해준 작가 김신회님이 직접 번역에 참여해서

더 관김이 갔던 책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 책은 독자들이 보노보노의 원작자인 이가라시 미키오작가에게 보낸 다양한 고민들에 대한 대답을

보노보노와 포로리의 대화로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을 하고 있다.

해달이 되고 싶다는 엉뚱한 고민부터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해본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

동성친구를 좋아한다는 쉽게 밝히기 힘든 고민까지...50명의 독자들의 50가지 이야기를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시선으로

해답을 주고 있다.

그 해답들이 막힌속을 풀어주는 명쾌한 대답도 아니고, 올바른 길을 제시해주는 정답도 아니지만

친구들의 대화를 읽어가며 같이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여정이 생각보다 즐거웠다.

내가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는 고민은 (예를들면 고양이 똥 냄새가 심해요 라든지...) 친구들의 대화를

읽는것만으로도 재미있었고 평소 내가 고민하고 있었던 주제에 관해서는 나라면 어떻게 답을 해줄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어나가다보니 책과 온전히 함께 할 수 있었다.

한국이나 일본이나 삶에 관해 고민하는 주제는 대부분 비슷한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더 와닿았는지도 모른다.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단순하지만 깊이있는 대답들,

감정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 보노보노와 친구들의 얼굴표정까지..

인생에 정답은 없다.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고민들을 보노보노와 함께 생각해보고 좋은 방향으로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질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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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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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내내 무서웠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나니 소름이 돋으면서 실제 그런 것들이 존재할것만 같다. 길에서 마주치면 무조건 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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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
최명기 지음 / 놀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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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느끼게 해주는 노랑 노랑한 표지와 마음에 확 와닿는 제목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를 읽었다.

안그래도 요새 부쩍 멍때리고 딴 생각을 하는 시간이 늘었다는걸 느끼곤 했기에 참 적절한 시기에 만난 책이다.

일을 하다가도, 누군가를 만나는 동안에도, 심지어 재미있는 소설책을 읽던 도중에도

잠깐의 틈이 생기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건지...걱정거리가 많은건지...정확히 이유를 모르겠지만 자꾸 마음이 콩밭에 가곤한다.

책 뒷날개에 담긴 질문을 체크해보니 이런, 나는 콩밭형 인간이었네 !!

한가지에 집중하기 힘들고, 대화중에 딴생각을 자주하고, 벌여놓는건 잘해도 마무리짓는건 약한 인간..

이 책은 방황하는 콩밭형 인간들의 특별한 기질을 짚어주고 그들의 어려움과 불편함, 실수를 바로잡을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주며 평범한 사람들보단 좀더 특별한 콩밭형 인간들이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알려준다.

사람마다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는 모두 다르다.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 가는 길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다름이 아니라 틀림이라고 단정짓는 사람들 속에서 조금은 힘겹게 살아가는 콩밭형 인간들.

그들의 방황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고 다독여주고 헤매는 이들 모두가 길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말해주고,

자신의 특별한 기질을 좋은 방향으로 발휘할 수 있게 길을 알려주는 이 책이 읽는내내 참 고마웠다.

쉽게 읽히지만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마음이 콩밭에 가 있습니다>가 말해준다.

딴짓을 좀 해도 괜찮고, 집중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래도 인생은 잘 돌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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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과 꼬마 스파이 스토리콜렉터 61
도로시 길먼 지음, 김지선 옮김 / 북로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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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폴리팩스 부인에게 새로운 임무가 부여되었다.

무슨상황인지 직접 듣기도 전에 특급으로 날아온 한 통의 편지에는 요양원 입원에 관한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번엔 카스테어스의 장모의 역할을 맡아서 스위스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 휴양을 하며 병원내부를 조사하는 것.

하지만 진짜 임무는 도난당한 플루토늄을 찾아내는 것이다.

플루토늄이라니!!! 소형 원자폭탄을 만들 수 있는 양의 플루토늄이 도난당해 요양병원에 도착하였고,

조사를 위해 다른 곳에서 먼저 파견되었던 요원 한 명이 사라졌다.

무척 위험한 임무로 보이는 이번 미션에 폴리팩스 부인은 과연 어떤 활약을 해줄까??

<폴리팩스 부인과 꼬마 스파이>를 읽었다. 시리즈의 네번째인 이번 이야기 속에서도 우리의 폴리팩스 부인은 여전히 건재하다.

할머니와 함께 병원에 왔다는 중동꼬마아이는 폴리팩스 부인의 주변을 맴돌면서 그녀의 방을 뒤지기도 하고 도움을 청하기도 하는 등 수상쩍은 행동을 계속 이어간다.

매너좋은 청년 로빈은 알고보니 밤손님. 하지만 그 사실을 눈감아 주는 대신 폴리팩스 부인의 조력자가 된다.

웨이터로 위장한 또다른 요원은 부인이 입원하고 얼마 후 살해당하지만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져서

그녀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요원의 시체를 본 적이 없다.

시간을 들여 관찰해보니 병원자체도 의심스럽고 환자들중에도 수상해보이는 인물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이 모든 상황들이 한곳으로 모이면서 서서히 음모가 드러나고 수상한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하여 플루토늄을 찾아냈지만 그 뒤에 숨은 의도는 어마어마 했고,

수상쩍은 중동 꼬마소년과 엮이면서 폴리팩스 부인은 큰 위험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폴리팩스 부인 옆에는 항상 행운의 여신과 적절한 조력자가 함께하기에 이번 임무도 클리어.

시리즈가 앞으로도 남아있기에 당연히 부인은 무사하고 미션도 완수하리라 짐작할 수 있고

미션을 수행할때마다 쌓이는 경험치와 실력들도 무시할 수 없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뭔가 아쉽다는 느낌이 살짝 들었다.

폴리팩스 부인에게 큰 전환점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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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기술자
토니 파슨즈 지음, 박미경 옮김 / 북플라자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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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 갖혀 건장한 소년들에게 철저하게 유린당한 소녀.

그녀를 실컷 가지고 놀았는지 소년들이 다른일에 관심을 쏟은 틈을 타 소녀는 악착같이 그 지옥같은 지하실을 빠져나가려

하였지만 그녀를 조롱하는 소년 한명의 눈을 간신히 상처입히고는 생명의 불꽃이 사그라들고 말았다.

테러 정보를 입수한 경찰들은 테러범을 잡기위해 킹스크로스역에 잠복해 있다가 용의자로 보이는 자를 포착하였다.

용의자를 특정하는 빨간배낭은 동일하지만 인상착의가 확실치 않자 경찰들은 철수를 하려고 하였지만

'울프'는 그 자가 테러범임을 확신하고는 철수 명령을 무시하고 용의자를 향해 돌진하여 결국 숨지게 만든다.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유능한 투자은행가가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이 따인 상태로 발견된다.

사건현장에는 범인을 유추할 어떤 증거도 없었고 건물 계단에서 '돼지'라고 쓰여진 글자를 발견했을 뿐이다.

피해자의 책상에는 소년 7명이 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놓여있었고, 피해자는 사진 속 소년 중 한명 이었다.

다음 날 길거리 노숙자가 같은 방법으로 살해 된 채 발견되었고 그 '역시 사진 속에 있는 소년이었다.

테러범을 잡고 강력반으로 발령난 울프 형사는 사진 속 소년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과거를 조사하기 시작한다.

한편, 이번 사건의 범인으로 떠오르는 '도살자 밥'이 sns상에서 대중들을 선동하며 영웅행세를 하고 있다.

범인에 관한 결정적인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또다른 사진속 소년이 살해당하고,

그들의 과거를 조사해보니 전통있는 기숙고등학교 동창이자 절친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중 한 명은 학창시절에 우울증으로 자살한 상태이고 나머지 여섯명이 차례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

사건을 조사하던 중 울프는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에게 피습을 당하고, 당시 모습이 촬영되어 sns에 퍼지면서

한순간에 유명인사로 전락해버리고 만다.

주변상황은 갈수록 악화되는 상태에서도 포기를 모르고 꿋꿋이 수사를 진행하는 울프. 결국 그는 진실에 다다르게 되는데!!

북플라자의 신간 <살인 기술자>를 읽었다.

'마지막 순간, 당신은 어느새 살인자를 응원하고 있을 것이다!' 라는 띠지의 문구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초반에 등장하는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과 소년들의 과거가 연관되는것은 독자라면 누구나 눈치 챌 수 있다.

하지만 소설이 진행되면서 지하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날수록 정말 살인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생겼다.

아, 정말이지 그들이 다닌 학교는 전통있는 명문학교라는 껍데기만 뒤집어 쓴 괴물을 양성하는 곳이다.

학생들을 개조하는 교사나...죄인지도 모르고 즐기는 학생들이나...정말 사이코 집단이 아닐수 없다.

아내와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는 울프 형사는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서도 범인을 잡기위해 끈질기게 노력한다.

내 딸이 위험없이 살기위해서라도 그는 반드시 범인을 잡아야 했다.

테러범 사건때도 끈임없는 관찰과 직감으로 홀로 범인을 잡아냈던 울프였기에 이번 사건도 해결하려는 순간,

또한번의 촉이 그를 숨겨진 진실로 안내하면서 반전을 선사한다.

그놈들은 정말 죽어도 할 말 없는 인간들이다. 그런 인간말종들이 사회 고위직을 차지하고서 배부르게 사는 사회에서

누가 마음 편히 생활하며 자식들을 특히, 딸들을 키워낼 수 있을까??

그럼에도 끝까지 목숨을 유지하는 놈들 때문에 화가 가라앉지 않았지만 분명 울프가 단죄하리라 본다.

정말 간만에 몰입해서 읽은 재미있는 스릴러 소설이다. 그래서 자기전에 읽는건 추천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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