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유토피아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2
박해천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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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아파트를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이렇듯 우리의 주변에 흔히 있는 아파트에 대해 픽션이라고 불리는 1부와 팩트의 2부를 통해 바로 아파트의 어떤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파트에 의해 생활습관이 변하고 그 자체가 동경의 대상이 되게되는 그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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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째깍 사랑시계
카트린 팡콜 지음, 권명희 옮김 / 인디북(인디아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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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인 소피는 성인이 되면서 가족들에게 당당히 사랑과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프랑스와 우리나라는 문화가 다르지만 이 소설이 쓰여진 1979년임을 감안해도 충격적이다. 세 명의 남자를 만나고 헤어지면서 점차 소녀에서 성숙한 한 사람으로서 여성으로서 변모해가는 소피의 모습은 왠지모르게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스러운 느낌이 든다. 또한 한편으로 소피의 어머니에 대해 이야기하며 보수적인 어머니의 삶과 개방적인 소피의 삶으로 또다른 인생에 대해 말한다. 

 읽으면서 평범한 로맨스소설같았지만 그 안에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려 하는 소피의 모습에 나의 현재는 어떤지 뒤돌아보게끔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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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 만들기 - 미인 강박의 문화사, 한국에서 미인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이영아 지음 / 푸른역사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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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마음속에는 늘 '뚱녀'가 살고 있다! 

 공감되는 말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는 단어가 나올 정도로 성인은 물론 중,고생부터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성형하기를 원하는 풍토를 보이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나 역시 여성으로서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어서 고민하고 신경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이런 현상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었던 것도 사실이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아 저 배우 연기 정말 못한다~ 근데 외모가 되니 봐준다'는 식의 대화는 우리의 생각에 얼마나 외모지상주의가 깊게 박혀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고 할 것이다.    

 '예쁜 여자 만들기'를 보면서 뉴스나 방송 등 대중매체에서 다루는 식의 일반적인 다이어트에 대한 잘못된 상식 등을 이야기하고 언제나 그랬듯이 외모보다 마음이 예뻐야 미인이라는 틀에 박힌 듯한 결론이겠지라는 나의 선입견을 과감히 깨주었다.

 천천히 읽으며 1920년대부터 우리나라의 여러 많은 자료를 토대로 어떻게 해서 예쁜 여자의 기준이 생겼는지 외모를 가꾸는 운동법이 행해졌고 심지어 성형수술까지 있었다는 사실에 아름다움에 대한 집착은 정말 시대와 공간을 초월할 정도로 핫 이슈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름다움이란 기준은 단지 개인의 시선으로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 따라 변한다는 것 말이다.  

 그러나 단지 우리의 미의식에 대한 문화와 사회에 대하여만 이야기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런 사회를 좀 더 올바르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길쭉하고 날씬하고 눈이 크고 코가 오똑하고 등의 일원화된 기준이 아닌 다원화된 미적 기준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바로 'n개의 아름다움'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여성들은 많은 사회활동을 통해 권력을 가지고 있다. 이에 모든 여성들이 주체성을 가지고 연대하여 천천히 '변형'을 유도하고 '균열'을 만든다면 다원화된 미적 기준을 가지는 날이 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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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Confessions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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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가 부턴가 개봉 예정작에 '고백'이 있었다. 그러면서 베스트셀러 원작, 일본 박스오피스 1위라는 홍보문구, 하지만 그냥 넘어갔었다. 시간이 지나 개봉이 되고 우연히 예고편을 본 그 순간 예매를 해버리게 만들었다.  

 “내 딸을 죽인 사람은 우리 반에 있습니다”  


 영화 초반 봄방학을 앞둔 종업식날 유코는 자신의 교사 퇴임을 알리며 고백한다. 딸 마나미는 자신의 반 학생에게 살해당했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차분히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는 A와 B라는 범인에게 그녀만의 복수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영화는 유코의 시선에서 동급생인 반장 미즈키, 범인 B인 나오키의 엄마, 범인 A 슈야 그리고 범인 B 나오키로 그들의 고백을 들려준다.  

 열네살 어린 나이에 그보다 더 어린 아이를 죽였다. 이 사건을 어떻게 봐야 할까? 어리니 잘못을 뉘우치면 용서해준다. 아니면 어려도 범죄를 저질렀으니 그에 마땅한 처벌을 해야한다? 너무나 어려운 명제다. 더군다나 이 영화를 보고 난 이후에는 말이다. 
 
 딸의 복수를 위해 선생으로서의 모든 사명을 버린 유코, 아들의 입장만 생각한 나오키의 엄마, 그리고 친구였다고 생각한 이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어긋나버린 나오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고독으로 인해 주목받고 싶어 하는 슈야, 그리고 그를 불쌍하게 여기는 미즈키까지 모두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행동한다. 

 영화 중간 마나미의 아버지인 사쿠라노미야를 통해 잊어버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이상을 제시하지만 유코는 나오키에게 슈야에게 직접 그들의 손으로 소중한 것을 없애버리게하는 잔인하고도 최악의 벌을 내린다.  

 마지막 장면에 유코가 슈야에게 갱생하라고 말하며 끝에 내밷는 마지막 대사는 원래는 원작에 없던 내용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마지막 대사로 인해 오히려 영화의 정점을 찍었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삭 대사는 아이러니하게도 영원한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사는 삶. 그것이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슈야에게 내리는 벌이며 동시에 복수로 인해 똑같이 되어버린, 이제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는 지옥이라는 나락에 빠진 유코 자신에게도 하는 말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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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회화 훈련노트 : 대한민국 영어말하기 첫걸음 - 이제는 영어로 말할 수 있다!
제프리 김 지음 / 길벗이지톡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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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정확히 말하자면 초등학교 때 학원에서부터 영어를 배워왔지만 간단한 인사만 할 줄 알지 그 외의 회화는 정말 무서움에 엄두도 내지 못했었어요. 영어회화는 반복과 연습이 중요하다고 해서 회화책들을 보다가 '영어회화 훈련노트'라는 제목이 눈에 확 들어와서 보게 되었어요. 왠지 훈련이라는 단어가 왠지 실력을 쑥쑥 올려줄 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죠.

 항상 머리속으로는 이해해도 겉으로 말하고 반복하는 훈련이 없어서 더욱 자신감이 없었단 것을 책을 보고 깨달았네요 한번 봤다고 해서 금방 잘 하게 되는 건 아니지만 책을 보기전보다 훨씬 더 자신감이 생겼어요. 영어를 이론적으로만 공부해서 저처럼 실전에 자신감이 없는 분들이 보면 더 빨리 실력이 늘 수 있을 거 같아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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