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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손뜨개
성문당신광사 편집부 지음, 배혜영 옮김 / 진선아트북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손재주가 있는 사람들을 보면 어쩔수없이 상당히 부러워지는데 그중에서는 뜨개질도 마찬가지이다.
그중에서도 손뜨개는 상당히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목도리 한번 떠보고는 그뒤로 다른건 엄두를 내지도 못했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세상의 모든 손뜨개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는데, 세계 각국의
손뜨개를 대표하는 디자인과 손뜨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책표지에서 보듯이 상당히 수준 높은 손뜨개 작품이 소개되어 있는데
다가오는 겨울 이 책속에 나오는 손뜨개 작품들을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는 유럽의 영국,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라트비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등을 비롯해서 캐나다와 아메리카 지역의 미국, 캐나다, 페루, 파라과이, 에콰도르, 볼리비아의 손뜨개 작품이 소개되어 있으며,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는 터키(지리적 위치로 나눈것 같다.), 에티오피아, 마다가스카르, 케냐, 남아프리카를 비롯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네팔,
인도,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손뜨개 작품들이 소개된다.
그 어느 책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전세계 수많은 나라의 손뜨개 작품을 이 단 한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으니 손뜨개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손뜨개 교본이 될 것이다. 게다가 손뜨개 작품들이 하나같이 미적인 감각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어느것 하나 소홀이 할 수 없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소개된 손뜨개 작품들을 보면, 티코지, 주전자 커버, 블랭킷, 스웨터, 모자, 커프스,
베스트, 장갑, 숄, 스누드, 양말, 인형, 워머, 가방, 민족의상, 앞치마, 포트 홀더, 주머니, 다리 보호대, 파티크, 목걸이, 빌룸,
머플러, 볼레로 등과 같이 수록되어 있는 나라만큼이나 다양한 작품들이 담겨져 있다.
잘 만들기만 한다면 직접 사용해도 좋을 것이고, 선물로 활용해도 좋을만큼 예쁘고, 쓰임새가
훌륭하며, 다양하기 때문에 손뜨개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은 보물같은 선물이 될 것이다.
손뜨개 작품 사이사이에는 손뜨개에 관련된 Column이 소개되어 있는데, 일본과 덴마크의 니트
작가를 통해서 관련 이야기를 읽을 수 있으며, 각 나라들의 전통 뜨개와 관련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어서 작품을 보는 것과 함께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보고 있자면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 많지가 않은데 뜨개에 관련한 기본적인 정보인
사용되는 도구나 뜨개 소재, 배색 무늬 등에 대해서는 책의 후반부에 부록의 형식으로 따로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참고하면 될 것이다.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소개된 손뜨개 작품들을 직접 만들어서 활용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본인이 어느 정도의 뜨개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좋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