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의 세계사 -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는
그레거 크레이기 지음, 아르덴 테일러 그림, 최영민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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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고 너무도 읽고 싶었다. 장벽. 우리 주변에도 있지만 이제 너무 익숙해서 무심코 지나가는 것. 인간이 만들어낸 장벽이라는 것이 이 세계를 어떻게 분리시키는지를 알려주는 책 같아 아이와 같이 보고 싶었다. 몇년전 미국이 멕시코 경계에 장벽을 만들고 있는 것을 보았지만,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와닿지는 않았다. 그것보다 아파트단지에서 임대아파트와의 경계에 울타리를 만든다던가 하는 이기심이 가득한 세상 뉴스에 더 눈길이 간다.

이 책에는 정말로 다양한 세계의 장벽들이 소개된다. 그 중에는 우리나라의 비무장지대와 새만금도 소개된다. 그 외에 우리에게 익숙한 중국의 만리장성,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장벽 등도 있지만 대부분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난민의 입국을 막기 위한 장벽, 부유한 이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만든 장벽, 사막의 황폐화를 막기 위한 녹색 장벽 등 현재 펼쳐지고 있는 여러 이야기에서 부터 고대에 만들어진 여러 장벽의 이야기도 있다.

긍정적인 면의 벽도 있지만 대부분 상대를 적으로 생각하기에 만들어진 것들이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나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측면에서 이해도 간다. 그래도 조금은 더 포용적일수는 없을지, 그럼으로서 나쁜이들도 변화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있지 않을지 생각해 본다. 장벽이라는 너무도 중요한 소재를 가지고 세계사를 볼 수 있게 구성한 이 책은 아이한테는 물론 부모들에게도 무척 흥미롭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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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으로 즐기는 엄마표 놀이 수학 - 우리 아이 수학 흥미 제대로 돋우는 보드게임 큐레이션 31
조은수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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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의 효과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어서 여러 보드 게임을 집에서 아이와 함께 했었다. 이 책에 소개된 보드게임 중에서도 루미큐브, 우봉고, 도블, 셈셈 시리즈, 러시아워 등은 집에 보유하고 있다. 혹시 내가 모르고 있던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소개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호기심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수학 교사이자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수학이라는 것을 어떻게 접근하게 하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준다. 물론 여러 보드게임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주된 부분이지만, 단순 소개를 넘어 각각의 보드 게임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수학적으로 의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저자의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 때문에 유아들을 위해 어려울 수 있는 보드게임을 어떻게 쉽게 변경하여 할 수 있는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 한 아이들과 게임을 하며 만나게 되는 여러 고민들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주는데, 그 중에서 승부욕 때문에 지는 것에 대해 매우 힘들어 하는 아이를 대하는 법, 수준이 다른 형제자매들을 어떻게 같이 게임을 할 수 있게 하는 지 등의 내용은 매우 유용하다. 수학교사를 넘어 아이들의 정서적인 면까지 고려한 최고의 조언 같다. 또 한 보드게임을 통해 설명서를 보고 규칙을 이해하는 것, 이해한 것을 다른 이에게 설명하며 사고의 힘을 늘리는 법 등 다양한 측면의 학습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가정이라면 이 책을 읽고 아이와 같이 보드게임을 즐겨보는 것이 분명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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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6 곤충보다 작아진 정브르 6
강신영 그림, 강민희 글, 샌드박스 네트워크 감수, 정브르 원작 / 겜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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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으로는 언제 떠나도 좋지만 봄과 여름은 곤충을 관찰하기 너무도 좋은 계절이다. 긴 겨울동안 보이지 않았던 수 많은 곤충들이 나무와 흙에서 보일때면 너무도 흥미롭다. 자연관찰을 좋아하는 아이와 보기 좋은 책, 바로 정브르 시리즈다. 이번호는 과연 어떤 내용이 있을까. 첫번째 이야기는 도마뱀이다. 턱수염도마뱀, 푸른혀 도마뱀 등 다양한 도마뱀들이 등장한다. 정브르 책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만화로 이야기를 이어가며 중간중간 지식을 전달해 주는 부분이 있다는 것인데 이번에도 각 도마뱀에 대한 내용과 더불어 도마뱀을 키우며 접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한 것, 이동에 대한 것 등을 알려준다. 요즘에는 도마뱀을 사육하는 분들도 많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한 부분일 것 같다.

두번째 이야기는 참나무 수액을 먹는 곤충들에 대한 것이다. 풍이, 사슴풍뎅이, 장수말벌, 장수풍뎅이 들이 등장하며 각각의 특징들을 살려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솜씨가 멋지다. 아이와 같이 모두 자연에서 만났던 곤충들이라 이야기에 더 푹 빠져서 보게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에 이어서 인간의 자연 파괴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주고 있다. 아무런 잘못이 없는 자연이 인간의 욕심에 의해 파괴되고 있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기만 하다.

만화라서 순식간에 읽어가지만 그 속에서 생물에 대한 지식도 배울 수 있는 아주 멋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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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도와 길이로 만든 닮은 도형 - 탈레스가 들려주는 닮음 이야기
나소연 지음 / 자음과모음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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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과목 자체가 다소 그렇지만, 도형은 쉽게 느껴지면서도 어렵다. 아마도 현실과 다른 추상성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래서 저자는 그러한 추상성을 최대한 현실 세계와 연결을 지어 설명을 해주고 있다. 

저자는 고대 수학자 탈레스 이야기로 이 책을 시작한다. 탈레스의 일화 들을 소개해 주고 있는데, 책의 초반 이후에는 탈레스에 대한 것과의 연관성이 등장하지는 않아서 굳이 탈레스를 소재로 삼은 부분은 아쉽게 느껴진다. 

저자는 도형의 닮은 특징 들을 설명하기 위해 에펠탑, 하회탈 등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을 소개한다. 우리 주변의 사물도 모두 도형이라는 것을 알려주며 그것의 확대, 축소 등의 개념을 소개한다. 평면 도형을 넘어 입체 도형으로 가며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룬다. 수학적 기호들이 등장하지만 모두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각도와 길이를 기반으로 도형의 닮은을 설명하는 부분도 너무도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고 그것을 수학적 표현도 익숙하게 해준다. 적절한 그림과 만화가 등장하여 다소 지루하고 어려울 수 있는 부분도 재미있게 학습 할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교때까지 등장하는 도형의 여러 내용을 통합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라서 아이와 같이 복습이나 예습을 할 때 매우 유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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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를 주세요 - 울적하고 속상한 날 그림책 너머
알프 괴칼프 지음, 알렉산드라 파비아 그림, 김배경 옮김, 소이언 해설 / 책속물고기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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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동화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보게된 책.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한 장 한 장 가볍게 넘기지 않을 내용들이 들어있다. 아이들과 함께 부모들도 보며 많은 생각을 해볼수 있는 책이다. 우리들의 삶에 마주하게 되는 여러 힘든 상황에 대해 저자는 긍정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고 조언을 길게 늘여놓아 지루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아주 짧은 문장으로 해결책을 제시한다.

첫번째 내용은 날씨다. 비가 내려서 밖에 못나가는 날 우울한 감정이 든다면.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을 제시한다. 다음 이야기는 게임에서 져서 기분이 상할때. 이것은 아이들과 게임을 하며 매우 자주 만나게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일부러 져주기도 하는데, 저자는 또 다른 생각전환 방법을 제시한다. 어른들이 하는 말이 어려워서 이해를 못하는 상황, 열심히 했는데 선생님이 몰라주는 상황 등 어른들이 놓치기 쉬운 아이들만의 힘든 상황에 대해서도 저자는 '그럴수 있어' 라고 하면서 적당한 조언을 해준다. 이러한 내용은 잘 기억해 두었다가 아이들에게 종종 해주고 싶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점점 확장된다. 채소를 먹기 싫어하는데 어른들은 왜 채소 먹기를 강조하는지, 학교에 가기 싫은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너무도 흥미진진한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막판에 나오는 주제들은 아이들을 성숙하게 해준다. 바로 이사를 통해 이별의 순간에 대해 말하며 세상의 변화를 말하고, 스마트폰속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의 변화를 느끼기를 말한다.

감탄이 나온다. 긍정적인 생각의 중요성을 말하기 위해 수 많은 두꺼운 자기계발서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그것을 너무도 쉽고 얇게 전달해 준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우리 삶의 방향을 긍정으로 이끌어 주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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